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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J Child Stud > Volume 37(6); 2016 > Article
아버지의 양육행동이 아동의 관계적 공격성에 미치는 영향: 내적 귀인 및 공격행동에 대한 규범적 신념의 매개효과

Abstract

Objective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explore whether there are gender differences in the influences of paternal parenting behavior on the relational aggression of adolescents and to examine the mediating effects of internal attribution and normative beliefs about aggressive behaviors.

Methods

This study assessed 492 fifth to sixth graders from an elementary school (237 males and 255 females).

Results

The results of this study were as follows: First, the effect of paternal affectionate parenting behavior on girls’ reactive aggression was partially mediated by internal attribution. Second, the effect of paternal coercive parenting behavior on boys’ proactive aggression was completely mediated by normative beliefs about aggressive behavior. Third, girls’ proactive aggression was partially mediated by normative beliefs about aggressive behavior.

Conclusion

These results suggest the need to further examine relational aggression and to help children gain positive relationships with peers.

서론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를 대상으로 한 학교폭력실태조사 결과 전반적인 학교폭력 피해 응답률은 감소하지만, 소문 퍼뜨리기 및 또래 집단에서 소외시키기와 같은 의도적으로 관계를 손상시키거나 조작하는 ‘관계적 공격성’의 피해 응답률은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되었다(Ministry of Education, 2014). 다양한 학교폭력가해 예방프로그램들이 국가 및 학교 차원에서 시행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관계적 공격성의 가해 학생이 증가함을 확인할 수 있다(H. J. Park, Kim, Han, Kim, & Lee, 2015).
관계적 공격성 가해 아동은 내재적, 외현적 문제 등을 보이고(Marshall, Arnold, Rolon-Arroyo, & Griffith, 2015; Prinstein, Boegers, & Vernberg, 2001) 또래로부터 거부를 당하거나 학업의 실패로 이어지는 문제를 나타내며(Crick, Groepeter, & Bigbee, 2002) 청소년기 이후의 사회적 관계에서 장기적인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Crick & Nelson, 2002; Sim, Yu, & Son, 2008). 따라서 관계적 공격성 가해 아동에게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규명하여 이를 예방하기 위한 효과적인 방안을 마련하는 것은 중요하다.
관계적 공격성 가해에 관한 대부분의 연구는 관계적 공격성을 단일 개념으로 간주하여(Cillessen, Mayeux, de Bruyn, & LaFontana, 2014; N. Han & Lee, 2015; J. H. Kim, 2015; W.-R. Park & Hong, 2015) 연구하고 있으나 국외에서 이뤄진 연구들(Fite, Colder, & Pelham, 2006; Prinstein & Cillessen, 2003)은 관계적 공격성을 구분하여 연구해야할 필요성을 제안해 주고 있다. 이들의 연구에 의하면 공격성을 하나의 요인으로 보는 것보다 반응적, 주도적 공격성의 두 요인으로 구분하여 연구함으로써 각 공격성의 동기와 과정을 이해하고 공격성 예방 방안에 보다 효율적인 방안이 제공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반응적 공격성은 지각된 위협이나 도발상황에 충동적으로 반응하는 자기 방어적인 공격성을 의미하고, 주도적 공격성은 타인에게 영향력을 행사하거나 강요하는 등 특정한 보상을 위한 목표지향적 공격성을 의미한다(Crick & Dodge, 1996). 본 연구에서는 관계적 공격성을 그 목표와 동기에 따라 반응적 공격성과 주도적 공격성으로 구분하여 아동기 관계적 공격성 가해에 대한 이해를 증진하고자 한다.
관계적 공격성 가해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환경적 변인으로 부모의 양육행동이 가장 많이 연구되고 있다(Chang, 2014; Kawabata, Alink, Tseng, van Ijzendoorn, & Crick, 2011; K. A. Kim, 2015; J. Lee, 2007). 지금까지 부모의 양육행동과 청소년의 관계적 공격성 가해 간의 관계를 살펴본 연구들은 주로 어머니를 대상으로 하거나 편의상 아버지와 어머니를 구분하지 않고 부모로 명명하여 연구하였다(B. Kim, 2016; Gerardy, Mounts, Luckner, & Valentiner, 2015; I.-H. Lee, 2008; J. Lee, 2007). 그러나 최근 과거와는 달리 자녀의 양육에 대한 아버지의 관심이 많아 졌고, 특히 공격성 발달에 대한 아버지 영향이 중요하게 다뤄져야 하는 이유는 자녀에 대한 어머니와 아버지가 역할방식에서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어머니는 자녀에 대해 돌봄이나 지지와 같은 심리적 지원의 역할을 주로 한다면 아버지의 자녀에 대한 역할은 독립성이나 자기주장과 같은 도구적 행동을 강조하므로(Power & Shanks, 1989) 관계적 공격성 발달에는 어머니보다는 아버지 역할이 밀접한 관련성이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실제로 공격성 발달에는 아버지가 자녀를 대하는 행동이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다수의 연구에서 밝혀지고 있다(J. H. Lee & Moon, 2007; C.-M. Oh & Kong, 2007; Olweus, 1993; Y.-S. Park & Kim, 2001). 따라서 자녀의 주도적 공격성 및 반응적 공격성 예방을 위한 아버지의 양육행동에 대한 구체적 정보가 제공되어야 할 필요성이 대두된다.
반응적 공격성 및 주도적 공격성에 영향을 미치는 아버지의 양육행동은 다르게 보고되고 있다. 주도적 공격성에는 아버지의 애정적, 강압적, 허용 · 방임, 공격성 보상적 양육행동 중 자녀를 비난하거나 억압하는 강압적 양육행동만이 영향을 미치고(C.-H. Oh & Kong, 2007), 반응적 공격성에는 자녀를 격려하거나 지지하는 애정적 양육행동이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Jeong, 2013; McFadyen-Ketchum, Bates, Dodge, & Pettit, 1996; C.-H. Oh & Kong, 2007). 이와 같이 각각의 공격성에 영향을 미치는 아버지의 양육행동이 구분되는 것을 감안해 보면 반응적 공격성과 주도적 공격성 증가를 예방하기 위한 아버지 양육행동이 차별적으로 이뤄져야 함을 알 수 있다.
한편, 최근 부모의 특성이 자녀의 행동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도 있지만 자녀의 내적 특성을 변화시켜 행동에 영향을 줄 수도 있음을 제시해 주는 연구들이 증가하고 있다(H. Lee & Park, 2014; Lim, 2013; H. K. Park & Park, 2002; Yap & Baharudin, 2015). 본 연구에서 관심을 가지는 아버지의 양육행 동과 관계적 공격성 간의 관계를 다룬 H. K. Park과 Park (2002)은 아버지의 강압적 양육행동이 관계적 공격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아동의 정서조절능력의 변화를 유발하여 관계적 공격성을 변화시킬 수 있는 것으로 보고하였다. 하지만 그들의 연구는 남아만을 대상으로 하고 반응적, 주도적 공격성을 구분하지 않아 남녀 아동의 반응적 및 주도적 공격성 예방에 도움이 되는 충분한 정보를 제공해주지 못하는 제한점이 있다. 이처럼 반응적 공격성과 주도적 공격성에 미치는 아버지의 양육방식이 다르고 아버지의 양육방식이 공격성에 미치는 영향이 아동의 내적특성의 변화를 통해 이뤄짐을 감안해보면 각 양육행동과 반응적 및 주도적 공격성을 매개하는 특성 역시 다를 수 있음을 추정해 볼 수 있다.
반응적 공격성과 주도적 공격성에 영향을 미치는 개인적 특성이 다르다는 견해는 공격성에 대한 초기 연구자인 Crick과 Dodge (1996)에 의해서 제기되었다. 먼저, 그는 반응적 공격성의 발달은 욕구좌절이론에 의해 설명된다고 하였다. 즉 반응적 공격성은 개인이 지각한 위협이나 도발을 야기시킨 대상에게 행하는 분노와 방어적 반응으로, 자신이 경험한 상황을 어떻게 해석하는가와 같은 귀인에 따라 반응적 공격성의 정도는 달라질 수 있다고 보았다. 귀인과 반응적 공격성 간의 관계는 일부 연구를 통해 밝혀지고 있다(Nas, de Castro, & Koops, 2005; Y. E. Kim, 2012). 귀인은 행동의 결과를 자기의 능력이나 노력에 의한 것으로 지각하는 내적 귀인과 운이나 타인의 도움으로 지각하는 외적귀인 두 가지로 크게 구분된다(Rotter, 1966). 특히 공격성을 예방하는 요인으로 내적 귀인이 연구되고 있으며, 내적 귀인이 반응적 공격성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가 있다(Dodge, Murphy, & Buchsbaum, 1984; H.-J. Kim, 2014; C. E. Park, 2016). 내적 귀인은 삶의 성공과 목표달성의 결과에 대한 책임소재를 자신에게 귀속시키고, 결과를 스스로 통제하고 조절할 수 있다고 믿는 것을 의미한다(Rotter, 1966). 내적 귀인을 잘 하지 못하는 사람은 정서적으로 불안하고 위협이나 좌절에 건설적으로 대처하지 못하며 공격적인(Brissett & Nowicki, 1973) 반면 내적 귀인을 잘 하는 사람은 타인의 관점에서 해석하고 수용하여 대인관계가 원만하고 학교생활 적응도 잘하는 것으로 밝혀졌다(J. K. Kim & Lee, 2013; Y. J. Lee & Park, 2014). 그러므로 타인의 무시나 부당한 대우에 과민하게 반응하지 않고, 자신의 노력으로 긍정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내적 귀인을 잘 할수록 반응적 공격성이 감소할 것임을 예측할 수 있다.
또한 부모가 애정적 양육행동을 많이 할수록 자녀가 자신의 행동의 원인을 내적으로 귀인 한다고 보고되고(T.-H. Lee, 2011; Levenson, 1973; Yuh & Chung, 2011), T.-H. Lee (2011)의 연구에서는 아버지의 애정적 양육행동이 청소년의 내적 귀인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난다. 이러한 결과에 의하면, 아버지의 애정적 양육행동은 청소년의 내적 귀인을 높여 반응적 공격성을 감소시킬 것으로 예측할 수 있으나 이런 관계를 밝힌 연구는 없는 실정이다.
반응적 공격성이 내적귀인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면 주도적 공격성은 공격행동에 대한 규범적 신념과 같은 공격행동에 대한 평가에 의해 달라질 수 있음을 Crick과 Dodge (1996)은 제안하였다. 그에 의하면 주도적 공격성의 발달은 사회학습이론에 의해 촉진된다고 본다. 아동은 또래와 상호작용과정에서 어떤 반응을 하고 그 반응에 대한 평가에 따라 바람직한 행동 반응을 선택하게 되는데 공격적인 아동은 공격적 행동을 수행하고 그에 대한 반응이 호의적일 경우 공격행동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보았다. 따라서 또래와 상호작용 과정에서 공격행동이 정당하고, 효과적이라고 믿는 개인의 내적 규준을 의미하는(Andreas & Watson, 2009) 공격행동에 대한 규범적 신념 역시 주도적 공격성과 밀접한 관련이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공격행동에 대한 규범적 신념이 공격행동을 설명하는 영향력은 아동기 동안 학년이 증가하면서 높아지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Huesman & Guerra, 1997). 공격행동에 대한 규범적 신념이 증가할수록 아동과 청소년의 공격성은 증가하는 것으로 일관되게 보고되고 있다(Andreas & Watson, 2009; Crick & Dodge, 1996; Son, 2003; Werner & Hill, 2010). 그뿐만 아니라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공격행동에 대한 규범적 신념은 반응적 공격성보다는 주도적 공격성과 더 높은 관련성을 가지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음을 감안해 보면(Bailey & Ostrov, 2008) 아동의 공격행동에 대한 규범적 신념의 증가가 아동의 주도적 공격성에 더 밀접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추정된다. 공격행동에 대한 규범적 신념의 정도는 사회적 경험을 통해 습득되는 인지적 특성인 만큼 사회화의 주요대행자인 부모의 양육방식에 따라 달라 질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H. H. Kim (2014)이 청소년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에 의하면 아버지의 강압적인 양육행동은 공격행동에 대한 규범적 신념을 증가시킬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아버지가 평소 자녀를 억압하고 무시하며 지속적인 부정적 평가를 하면서 자녀를 양육할 경우 아버지와 지속되는 상호작용과정을 거치면서 아동은 공격행동을 수용하게 되고 그런 행동을 옳은 것으로 판단하는 신념을 발달시킬 수 있음을 시사해 준다.
이처럼 아버지의 강압적 양육행동이 아동의 공격행동에 대한 규범적 신념에 영향을 미치고 규범적 신념이 아동의 주도적 공격성에 영향을 미친다는 선행연구에 근거해 보면 아버지의 강압적 행동과 아동의 주도적 공격성 간의 관계에서 규범적 신념의 매개 효과를 추정해 볼 수 있으나 이에 대한 연구가 이뤄지지 않은 실정이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주요변인인 아버지의 양육행동과 관계적 공격성에 대한 대부분의 연구에서 중요한 요인으로 고려되는 변인은 성별이다. 아버지의 양육행동과 관계적 공격성 간의 관계를 밝힌 연구(J. Lee, 2007; H. K. Park & Park, 2002; Y.-S. Park & Kim, 2001)에 의하면 남아의 경우 아버지의 강압적 양육행동 만이 관계적 공격성에 영향을 미치지만 여아의 경우는 아버지의 강압적, 애정적 양육행동 모두 관계적 공격성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 남녀 아동의 관계적 공격성 예방에 도움이 되는 양육행동이 다를 수 있음을 제안해 주고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 설정한 매개모형 분석도 성별을 고려하여 실시하고자 한다.
따라서 본 연구의 목적은 다음과 같다. 성별에 따라 관계적 공격성이 증가하기 시작하는 초등학교 5, 6학년 아동을 대상으로 아버지의 애정적 양육행동과 반응적 공격성 간의 관계에서 내적 귀인의 매개효과 및 아버지의 강압적 양육행동과 주도적 공격성 간의 관계에서 공격행동에 대한 규범적 신념의 매개효과를 검증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아동의 관계적 공격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키고, 반응적 및 주도적 공격성의 발달 과정의 차이를 밝히며, 이를 예방하는데 도움을 주는 기초자료를 제공할 것이다.
  • 연구문제 1

  • 아버지의 양육행동과 남녀 아동의 내적 귀인과 공격행동에 대한 규범적 신념 및 관계적 공격성 간의 관계는 어떠한가?

  • 1-1. 아버지의 애정적 양육행동 및 남녀 아동의 내적 귀인과 반응적 공격성 간의 관계는 어떠한가?

  • 1-2. 아버지의 강압적 양육행동 및 남녀 아동의 공격행동에 대한 규범적 신념과 주도적 공격성 간의 관계는 어떠한가?

  • 연구문제 2

  • 아버지의 애정적 양육행동이 남녀 아동의 반응적 공격성에 미치는 영향을 내적 귀인이 매개하는가?

  • 연구문제 3

  • 아버지의 강압적 양육행동이 남녀 아동의 주도적 공격성에 미치는 영향을 공격행동에 대한 규범적 신념이 매개하는가?

연구방법

연구대상

본 연구는 아동기의 소속감이나 또래관계에 해를 입히는 관계적 공격성이 증가하는 시기이고 아직까지 부모의 영향을 많이 받는 시기라는 점을 감안하여 관계적 공격성의 감소를 기대할 수 있는 초등학교 5, 6학년 아동을 대상으로 하였다. 부산광역시에 위치한 초등학교 4개에 재학 중인 초등학교 5, 6학년생 492명이었다. 연구 대상의 성별 비율은 남아 234명(48.2%), 여아 255명(51.8%)이었고, 초등학교 5학년생이 200명(40.7%), 6학년생이 292명(59.3%)이었다. 연구 대상 아동의 아버지의 교육수준을 살펴보면 대학교 졸업이 62.4%로 가장 많았고 연구 대상자가 지각하는 가정의 경제수준은 상이라는 응답이 35.2%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연구도구

관계적 공격성

관계적 공격성은 Marsee, Kimonis와 Frick (2004)의 자기보고형 또래 갈등 척도(Peer Conflict Scale)를 Y. K. Han (2008)이 번안한 척도를 사용하였다. 본 척도는 자기보고식이며, 4가지 하위 요인을 측정하는 총 40문항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중 본 연구에서는 반응적 공격성을 측정하는 10문항(예: “누군가 나에게 잘못을 했을 때, 그 사람에 대한 소문과 거짓말을 퍼뜨린다.”)과 주도적 공격성을 측정하는 10문항(예: “내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다른 사람을 나쁘게 보이도록 한다.”)만을 사용하였다. 최종분석에서 주도적 공격성을 측정하는 문항 중 신뢰도를 떨어트리는 한 문항을 제거한 9문항만을 사용하였고 반응적 공격성은 10문항을 그대로 사용하였다. 각 문항에 대한 반응범위를 전혀 그렇지 않다(1점)에서 확실히 그렇다(4점)까지 4점의 응답범주를 가지며, 점수가 높을수록 각각의 관계적 공격성이 높은 것을 의미한다. 신뢰도 계수 Cronbach’s α값은 반응적 공격성 .84, 주도적 공격성 .79로 나타났다.

아버지의 양육행동

아버지의 양육행동을 측정하기 위해 Schaefer (1959, 1961, 1965)의 양육행동 모형을 토대로 Park (1995)가 개발한 양육행동 검사를 재수정한 Chung과 Kim (2004)의 척도를 이용하였다. 척도문항으로 아버지의 애정적 양육행동을 측정하는 10문항과 강압적 양육행동을 측정하는 10문항만 사용하였다. 각 문항에 대한 반응 범위를 아주 다르다(1점)에서 아주 비슷하다(4점)까지 4점의 응답범주를 가지며, 점수가 높을수록 애정적, 강압적 양육으로 지각함을 의미한다. Cronbach’s α값은 애정적 양육행동 .93, 강압적 양육행동 .90으로 나타났다.

내적 귀인

내적 귀인을 측정하기 위해 Levenson (1981)이 개발한 귀인성향 검사를 기초로 Yu (1990)가 개발한 것을 사용하였다. 귀인성향은 두 가지 하위요인으로 구성되어있는데, 본 연구에서는 알아보고자 하는 내적 귀인을 측정하는 16문항(예: “내가 좋은 친구를 사귀고 인기 있는 사람이 되느냐 못 되느냐 하는 것은 내가 얼마나 능력 있는 사람이 되느냐에 달려있다.”) 중 신뢰도를 떨어트리는 2문항을 제거한 후 14문항만을 최종분석에 이용하였다. 각 문항은 전혀 그렇지 않다(1점)에서 매우 그렇다(5점)로 5점의 응답범주를 가지며, 점수가 높을수록 삶의 성공과 목표달성의 결과에 대한 책임소재를 자신에게 귀속시키는 내적 귀인을 많이 하는 것을 의미한다. Cronbach’s α값은 .89로 나타났다.

공격행동에 대한 규범적 신념

공격행동에 대한 규범적 신념을 측정하기 위해 Salby와 Guerra (1988)의 공격성에 대한 신념 척도와 Huesmann과 Gurerra (1997)의 공격성 행동에 대한 규범적 신념 척도 및 Yun (1988)의 척도를 Chung과 Choi (2004)가 수정한 것을 사용하였다. 공격행동에 대한 규범적 신념은 공격행동에 대한 지지 정도를 묻는 문항이며 총 17문항(예: “어떤 아이 때문에 화가 났으면 그 아이에 대한 나쁜 소문을 내고 다녀도 괜찮다.”)으로 이루어져 있고 전혀 그렇지 않다(1점)에서 확실히 그렇다(4점)까지 4점의 응답범주를 가지며, 점수가 높을수록 괴롭힘 행위를 지지하는 신념의 정도가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Cronbach’s α값은 .79로 나타났다.

자료분석

본 연구에서 수집된 자료는 다음과 같이 분석되었다. 먼저 척도의 신뢰도 검증을 위해서 내적 합치도 점수인 Cronbach’s α값을 산출하였다. 그 다음으로는 연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및 변인들의 기술통계치를 살펴보기 위해 빈도분석과 기술통계분석을 실시한 다음 연구 변인들 간의 관련성을 파악하기 위해서 상관분석을 실시하였다. 마지막으로 부의 양육행동과 관계적 공격성 간의 관계에서 내적 귀인과 공격행동에 대한 규범적 신념의 매개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다중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모든 분석에는 SPSS Statistics 23.0 (IBM Co., Armonk, NY)이 활용되었다. 이와 더불어 매개효과 검증을 위한 Hayes의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SPSS 프로그램용 PROCESS macro version 2.16 (Hayes, 2016)을 이용한 Sobel-test를 실시하였다.

연구결과

아버지의 양육행동과 남녀 아동의 내적 귀인과 공격행동에 대한 규범적 신념 및 관계적 공격성 간의 상관관계

아버지의 애정적 양육행동 및 남녀 아동의 내적 귀인과 반응적 공격성 간의 관계

아버지의 애정적 양육행동 및 남녀 아동의 내적 귀인과 반응적 공격성 간의 상관관계를 알아보기 위하여 Pearson의 상관계수를 산출하였으며 그 결과는 Table 1에 제시되어 있다.
남아의 경우를 보면 아버지의 애정적 양육은 내적귀인(r = .25, p < .01)과만 유의한 정적상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아의 경우를 살펴보면 아버지의 애정적 양육은 내적 귀인(r = .25, p < .01)과 유의한 정적 상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아버지의 애정적 양육과 반응적 공격성(r = -.22, p < .01), 내적 귀인과 반응적 공격성(r = -.20, p < .01)간에는 유의한 부적 상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버지의 강압적 양육행동 및 남녀 아동의 공격 행동에 대한 규범적 신념과 주도적 공격성간의 관계

아버지의 강압적 양육행동 및 남녀 아동의 공격행동에 대한 규범적 신념과 주도적 공격성 간의 상관관계를 알아보기 위하여 Pearson의 상관계수를 산출하였으며 그 결과는 Table 2에 제시되어 있다.
남아의 경우는 아버지의 강압적 양육 행동과 공격행동에 대한 규범적 신념(r = .20, p < .01) 및 주도적 공격성(r = .18, p < .01) 간에 유의한 정적 상관이 나타났다. 그리고 공격행동에 대한 규범적 신념과 주도적 공격성(r = .59, p < .01) 간의 관계도 유의한 정적 상관이 나타났다. 여아의 경우 아버지의 강압적 양육과 공격행동에 대한 규범적 신념(r = .18, p < .01) 및 주도적 공격성(r = .34, p < .01) 간의 관계와 공격행동에 대한 규범적 신념과 주도적 공격성(r = .40, p < .01) 간의 관계 모두 유의미한 정적상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버지의 애정적 양육행동과 남녀 아동의 반응적 공격성 간의 관계에서 내적 귀인의 매개효과

아버지의 애정적 양육행동과 반응적 공격성 간의 관계에서 내적 귀인의 매개효과를 알아보았다. 남아의 경우 아버지의 애정적 양육행동과 반응적 공격성 간의 상관관계가 나타나지 않아 여아만을 분석하였다. 그 결과 요약은 Table3에 나타나 있다.
독립변인인 아버지의 애정적 양육이 매개변인인 내적 귀인을 유의하게 예측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β = .25, p < .001). 그리고 2단계의 회귀모형에서 독립변인인 아버지의 애정적 양육이 종속변인인 반응적 공격성을 유의하게 예측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β = -.22, p < .001). 마지막으로 3단계 회귀모형에서 매개변인인 내적 귀인이 종속변인인 반응적 공격성을 유의하게 예측하였고(β = -.16, p < .05), 매개변인인 내적 귀인을 통제한 후에 독립변인인 아버지의 애정적 양육행동이 종속변인인 반응적 공격성에 미치는 영향력이 감소하였다(β = -.17, p < .01). 그러므로 내적 귀인은 아버지의 애정적 양육과 반응적 공격성 간의 관계에 대해 부분 매개효과를 갖는다고 할 수 있다. 또한 Sobel 검증 결과(a = .35; sa = .08; b = -.05; sb =.02), 아버지의 애정적 양육행동이 여아의 내적 귀인을 통해 여아의 반응적 공격성에 미치는 간접효과가 통계적으로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z = -2.14, p < .05). 이상의 매개효과 분석결과를 토대로 여아의 부분 매개모형을 제시하면 Figure 1과 같다.

아버지의 강압적 양육행동과 남녀 아동의 주도적 공격성 간의 관계에서 공격행동에 대한 규범적 신념의 매개효과

아버지의 강압적 양육행동과 남녀 아동의 주도적 공격성 간의 관계에서 공격행동에 대한 규범적 신념의 매개효과를 알아보았다. 그 결과 요약은 Table 4에 나타나 있다.
남아와 관련된 결과를 보면, 남아가 지각한 아버지의 강압적 양육이 공격행동에 대한 규범적 신념을(β = .17, p < .01), 아버지의 강압적 양육이 주도적 공격성을(β = .18, p < .01), 공격행동에 대한 규범적 신념이 주도적 공격성을 예측하였고(β = .56, p < .001), 공격행동에 대한 규범적 신념을 통제한 후 아버지의 강압적 양육행동이 주도적 공격성에 미치는 유의한 영향이 완전히 사라졌다(β = .08, ns.). 그러므로 공격행동에 대한 규범적 신념은 아버지의 강압적 양육과 주도적 공격성 간의 관계에 대해 완전 매개효과를 갖는다고 할 수 있다. 또한 Sobel 검증 결과(a = .14; sa = .05; b = .28; sb =.03), 아버지의 강압적 양육행동이 남아의 공격행동에 대한 규범적 신념을 통해 남아의 주도적 공격성에 미치는 간접효과가 통계적으로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z = 2.62, p < .01). 이상의 매개효과를 분석 결과를 토대로 남아의 완전매개모형을 제시하면 Figure 2와 같다.
여아와 관련된 결과를 보면, 여아가 지각한 아버지의 강압적 양육이 공격행동에 대한 규범적 신념을 (β = .18, p < .01), 아버지의 강압적 양육이 주도적 공격성을(β = .34, p < .001), 공격행동에 대한 규범적 신념이 주도적 공격성을 예측하였고( β = .34, p < .001), 공격행동에 대한 규범적 신념을 통제한 후에 아버지의 강압적 양육행동이 주도적 공격성에 미치는 영향력이 감소하였다(β = .28, p < .001). 그러므로 공격행동에 대한 규범적 신념은 아버지의 강압적 양육과 주도적 공격성 간의 관계에 대해 부분 매개효과를 갖는다고 할 수 있다. 또한 Sobel 검증 결과(a = .16; sa = .05; b = .15; sb = .03), 아버지의 강압적 양육행동이 여아의 공격행동에 대한 규범적 신념을 통해 여아의 주도적 공격성에 미치는 간접효과가 통계적으로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z = 2.64, p < .01). 이상의 매개효과 분석 결과를 토대로 여아의 부분매개모형을 제시하면 Figure 3과 같다.

논의 및 결론

본 연구의 목적은 아동을 대상으로 지각된 아버지의 양육행동, 내적 귀인, 공격행동에 대한 규범적 신념과 관계적 공격성 간의 관계를 살펴보고, 아버지의 애정적 양육행동과 반응적 공격성간의 관계에서 내적 귀인의 매개효과와 아버지의 강압적 양육행동이 주도적 공격성간의 관계에서 공격행동에 대한 규범적 신념의 매개효과를 밝히는 것이다. 특히 이러한 관계가 아동의 성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지를 검토함으로써 아버지의 양육행동과 관계적 공격성 간의 관계에 대한 이해에서 성별이 고려되어야 하는지를 규명하고자 하였다. 주요 연구결과에 대한 논의는 다음과 같다.
첫째, 여아의 경우 아버지의 애정적 양육행동이 증가할수록 반응적 공격성이 낮아지고 내적 귀인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아버지의 애정적 양육행동이 여아의 내적 귀인을 향상시키고(Jang, 1992) 여아의 반응적 공격성을 감소시킨다는 선행연구 결과와 일치한다(C.-H. Oh & Kong, 2007). 또한 여아의 내적 귀인이 증가할수록 반응적 공격성이 감소한다는 결과가 나타나 아동이 내적 귀인을 잘 할수록 반응적 공격성이 낮다는 H.-J. Kim (2014)의 연구결과와 맥락을 같이 한다. 즉 아버지의 애정적 양육을 많이 경험한 초기 여자 청소년들은 반응적 공격성을 덜 보이고 책임의 소재를 자신에게 귀속시키는 내적 귀인을 할 수 있게 됨을 알 수 있다. 또한 내적 귀인을 잘 하는 여아들은 충동적이고 방어적인 반응적 공격성을 덜 나타내기 쉬움을 제시해 주고 있다.
남아의 경우에는 아버지의 애정적 양육행동이 증가할수록 내적 귀인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아버지 애정적 양육행동의 증가가 남아의 반응적 공격성의 변화와는 무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아버지의 애정적 양육행동과 반응적 공격성 간의 관계를 연구한 Chang (2014)의 연구결과와 일치하는 것으로 남아의 경우 평소 가정에서 아버지의 애정적, 지지적 양육행동을 많이 경험하더라도 또래가 공격을 가했을 때 보복적인 성격을 가진 반응적 공격성을 덜하기란 쉽지 않다는 것을 제시해 주고 있다.
다음으로, 남 · 여아 모두에게서 아버지의 강압적 양육이 증가할수록 주도적 공격성이 증가하고 공격행동에 대한 규범적 신념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아버지의 강압적인 양육행동은 주도적 공격성을 증가시키고(Jeong, 2013; Oh & Kong, 2007) 공격행동에 대한 규범적 신념을 증가시킨다는 연구 결과(H. H. Kim, 2014)와 일치한다. 그리고 초기 청소년의 공격행동에 대한 규범적 신념이 증가할수록 주도적 공격성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초기 청소년이 공격행동을 가치롭고, 효과적이라고 믿고, 지지하는 규범적 신념이 증가할수록 주도적 공격성이 증가하게 된다는 연구결과와 유사한 맥락이다(J. Y. Lee, 2014). 즉, 초기 청소년기동안 아버지가 강압적으로 양육할수록 자녀들은 타인을 지배하려는 의도를 가진 주도적 공격성을 많이 보이기 쉽고, 공격행동에 대한 규범적 신념도 증가하기 쉬움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초기 청소년 자녀를 둔 아버지들은 강압적 양육행동을 지양함으로써 초기 청소년의 공격행동에 대한 규범적 신념을 낮추고, 관계적 공격성 예방을 도모해야 할 것이다.
둘째, 아버지의 애정적 양육행동과 여아의 반응적 공격성 간의 관계에서 내적 귀인의 매개효과를 분석한 결과 부분 매개효과가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아버지의 애정적 양육행동은 자녀의 자기조절능력을 향상시켜 공격성을 감소시킨다는 Ryu (2015)의 연구와 같은 맥락으로, 아버지의 애정적 양육행동은 반응적 공격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내적 귀인을 통해 간접적인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아버지가 애정적으로 양육할수록 여아의 반응적 공격성이 감소되기도 하지만 애정적 양육행동이 여아의 내적 귀인을 향상시켜 반응적 공격성을 감소시킬 수도 있음을 제시해 준다. 즉 아버지가 자녀에게 애정적으로 양육하는 것을 통해 여아는 행동의 결과를 자신의 능력이나 노력에 의한 것으로 지각하여, 실패에 대한 좌절 및 위협에 적절하게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이 향상된다. 이러한 내적 귀인이 향상되어 또래 상호작용에서의 지각된 위협이나 도발상황에 대한 분노를 가진 적대적 반응의 공격성이 감소하게 된다는 것을 보여준다. 따라서 여아의 반응적 공격성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아버지가 지속적으로 많은 애정적 양육행동을 제공해야 함과 동시에 개인의 행동에 대한 원인과 책임소재를 자신에게 귀속시키고, 스스로 행위의 결과를 통제하고 조절할 수 있다는 믿음을 키울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함을 강조해 준다.
셋째, 아버지의 강압적 양육행동과 주도적 공격성 간의 관계에서 공격행동에 대한 규범적 신념의 매개효과를 성별로 분석한 결과, 남아의 경우 완전 매개효과가 나타났고 여아의 경우에는 부분 매개효과가 나타났다. 남아의 경우에는 아버지의 강압적 양육행동이 주도적 공격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보다는 매개변인인 공격행동에 대한 규범적 신념을 통해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러한 결과는 남아의 주도적 공격성에는 양육행동과 같은 환경적 요인보다는 공격행동에 대한 규범적 신념과 같은 개인적 특성이 더 중요함을 시사한다. 남아의 주도적 공격성을 예방하기 위해서 아버지의 강압적 양육행동을 줄이는 것만으로는 미흡하고 청소년의 공격행동에 대한 규범적 신념의 변화에 초점을 두고 지도해야 함을 제시하는 바 주도적 공격성 예방을 위한 우선적 개입은 아동 중심으로 이뤄져야 할 필요가 있음을 본 연구는 제시해 준다.
한편, 여아의 주도적 공격성에 공격행동에 대한 규범적 신념뿐 아니라 아버지의 강압적 양육행동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난 것은, 여아에게는 아버지의 양육행동이 중요하다는 Y. H. Lee와 Kim (2012)의 연구결과를 재확인하는 결과이다. 이는 아버지는 여아의 잘못된 행동을 올바르게 지도하기 위해 위압적이고 강압적인 태도로 간섭과 제한이 많은 양육행동을 하지만, 오히려 이러한 아버지의 강압적 양육을 경험한 여아는 타인과의 관계를 맺는데 어려움을 겪게 되고, 주도적 공격성이 증가하게 됨을 시사해 준다.
본 연구는 다음과 같은 의의를 가진다.
첫째, 관계적 공격성을 목표와 동기에 따라 반응적 공격성과 주도적 공격성으로 구분하여 각각의 공격성 발달에 관련되는 아동의 심리 내적 변화가 다르다는 것을 밝힘으로써 각각의 공격성 예방을 위한 아동 지도의 방안이 달라야함을 제시해 주었다.
둘째, 아버지의 역할의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반응적 및 주도적 공격성에 영향을 미치는 아버지의 역할에 대한 연구가 부족하였다. 본 연구에서 아버지의 애정적 양육과 강압적 양육과 반응적 및 주도적 공격성간의 관계를 밝힘으로써 반응적 및 주도적 공격성 각각을 예방하는데 있어서 아버지의 서로 다른 양육방식이 관련될 수 있음을 밝혀 주었다.
셋째, 초기 청소년의 성별에 따라 매개모형이 다르게 나타남에 따라 남녀아의 공격성 예방을 위한 차별적 개입이 이뤄져야 함을 제시하였다. 즉 남아의 주도적 공격성 감소를 위해서는 아버지의 양육방식 변화에 초점을 두기보다는 남아의 공격행동에 대한 규범적 신념 변화에 초점을 두어야 하고 여아의 반응적 및 주도적 공격성 예방을 위해서는 아버지 양육방식 변화 및 여아의 심리적 특성인 내적 귀인 및 공격행동에 대한 규범적 신념의 변화를 동시에 고려한 개입이 이뤄져야 함을 강조해 주었다.
본 연구의 제한점과 후속 연구를 위한 제언은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의 연구대상자 표집이 부산광역시에 소재한 학교에 한정되었으므로 결과를 일반화시키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연구 대상이 가지고 있는 지역적 특성을 고려하여 다양한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실시할 것이 요구된다. 둘째, 본 연구는 아동의 관계적 공격성에 영향을 미치는 환경적 요인으로 아버지의 양육행동만을 선정함으로써 중요한 타인인 어머니의 양육행동 영향을 함께 고려해서 분석하지 못한 한계점이 있다. 추후연구에서는 남녀아의 공격성에 대한 두 변수의 영향을 함께 살펴봄으로써 가정 내 어머니 및 아버지 양육방식에 대한 가이드를 제시해줄 필요가 있을 것이다. 셋째, 공격행동에 대한 규범적 신념과 공격성 간의 직접적 관계에 주목한 국외연구에서는 청소년기 이상의 연구대상을 선정하고 특정 공격행동에 대한 규범적 신념과 특정 공격행동 간의 관계를 밝히는 연구도 이뤄지고 있는 추세이나 본 연구에서는 아동을 대상으로 공격행동에 대한 규범적 신념을 매개변인으로 선정하여 연구를 실시한 초기 연구이었으므로 이러한 점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한 한계점이 있다. 따라서 추후 연구에서는 아동을 대상으로 특정 공격행동에 대한 규범적 신념과 특정 공격행동 간의 관계에 대한 연구를 실시함으로써 아동의 공격행동 예방을 위한 보다 정교한 정보가 제공되어야 할 것이다.

Notes

This article is a part of the first author’s master’s thesis submitted in 2016, and was presented as a poster at the 2016 Annual Spring Conference of the Korean Association of Child Studies.

Notes

No potential conflict of interest relevant to this article was reported.

Figure 1
Figure 1
Paternal affectionate parenting behavior and reactive aggression in girls: Mediation effect of internal attribution.
*p < .05. **p < .01. ***p < .001.
kjcs-37-6-57f1.gif
Figure 2
Figure 2
Paternal coercive parenting behavior and proactive aggression in boys: Mediation effect of normative beliefs about aggressive behavior.
**p < .01.
kjcs-37-6-57f2.gif
Figure 3
Figure 3
Paternal coercive parenting behavior and proactive aggression in girls: Mediation effect of normative beliefs about aggressive behavior.
**p < .01. ***p < .001.
kjcs-37-6-57f3.gif
Table 1
Correlations Coefficients Among Variables
Variable Affectionate parenting Internal attribution Reactive aggression
Affectionate parenting .25** -.22**
Internal attribution .25** -.20**
Reactive aggression -.06 -.08

Note. N = 492. Upper of diagonal is girls’ correlation (n = 255); lower is boys’ correlation (n = 237).

** p < .01.

Table 2
Correlations Coefficients Among Variables
Variable Coercive parenting Normative belief about aggressive Proactive aggression
Coercive parenting .18** .34**
Normative belief about aggressive .20** .40**
Proactive aggression .18** .59**

Note. N = 492. Upper of diagonal is girls’ correlation (n = 255); lower is boys’ correlation (n = 237).

** p < .01.

Table 3
Mediating Effects of Internal Attribution Retlated to Paternal Affectionate Parenting Behavior on Reactive Aggression in Girls
Step Dependent variable Independent variable β t R2 F
1 Internal attribution Affectionate parenting .25 4.11*** .06 16.91***
2 Reactive aggression Affectionate parenting -.22 -3.52** .04 12.39***
3 Reactive aggression Internal attribution -.16 -2.51* .06 9.48***
Affectionate parenting -.17 -2.81**

Note. N = 255.

* p < .05.

** p < .01.

*** p < .001.

Table 4
Mediating Effects of Normative Beliefs About Aggressive Behavior Related to the Paternal Coercive Parenting Behavior on Proactive Aggression in Children
Group Step Dependent variable Independent variable β t R2 F
Boys (n = 237) 1 Normative belief about aggressive Coercive parenting .20 3.05** .04 9.32**
2 Proactive aggression Coercive parenting .18 2.76** .03 7.63***
3 Proactive aggression Normative belief about aggressive .58 10.73*** .35 63.26***
Coercive parenting .07 1.20
Girls (n = 255) 1 Normative belief about aggressive Coercive parenting .18 2.95** .03 8.73**
2 Proactive aggression Coercive parenting .34 5.72*** .11 32.75**
3 Proactive aggression Normative belief about aggressive .34 6.12*** .27 37.45***
Coercive parenting .28 4.90***

** p < .01.

*** p < .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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