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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J Child Stud > Volume 40(4); 2019 > Article
중학생의 적대적 귀인편향이 사이버불링 가해행동에 미치는 영향과 정의민감성의 다중가산조절효과

Abstract

Objectives

This study examined the effects of hostile attribution bias and justice sensitivity (victim and perpetrator sensitivity) on cyberbullying perpetration in middle school students and investigated whether justice sensitivity moderated the relationship between hostile attribution bias and cyberbullying perpetration.

Methods

The participants comprised 664 middle school students (309 boys and 355 girls) from five middle schools in Seoul and Gyeonggi-do. Cyberbullying perpetration, hostile attribution bias, and justice sensitivity were measured using the Bullying/Victimization Questionnaire (BVQ), a hypothetical-situation instrument, and the justice sensitivity inventory for children and adolescents, respectively. The data were analyzed by means of descriptive statistics, a multiple regression analysis, and PROCESS MACRO methods (model 2) by Hayes (2013).

Results

Hostile attribution bias and victim sensitivity had a positive influence on cyberbullying perpetration. Victim sensitivity was also found to moderate the relationship between hostile attribution bias and cyberbullying perpetration.

Conclusion

Hostile attribution bias and victim sensitivity increased cyberbullying perpetration; the effect of hostile attribution bias on cyberbullying perpetration differed depending on the level of victim sensitivity.

Introduction

사이버 공간은 21세기를 살아가는 청소년의 새로운 놀이터이다. 스마트기기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온라인에 접속하여 어느 누구와도 쉽게 상호작용 할 수 있게 되면서 청소년들의 사회적 영역은 온라인 공간으로 확장되었다. 스마트기기는 사회관계망의 확장과 같은 순기능을 가지고 있지만 이와 함께 예측하지 못했던 새로운 문제를 야기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사이버불링과 같은 새로운 형태의 공격적 행동이 그것이다. 사이버불링(cyberbullying)이란 컴퓨터와 휴대전화 등의 전자기기를 사용하여 온라인 공간에서 해를 입히는 고의적이고 반복적인 위협(Hinduja & Patchin, 2014)으로 정의할 수 있는데, 청소년들이 온라인 상호작용에 익숙해지면서 사이버불링에 쉽게 노출된다는 조사결과가 보고되고 있다(Ministry of Education [MOE], 2018).
사이버불링 가해행동의 심각성은 사이버불링이 이루어지는 사이버 공간의 특수성으로 인해 발생된다. 익명성이 보장되는 사이버공간은 시간과 공간의 제약으로부터 자유로워 피해자에 대한 접근성이 높으며(Slonje & Smith, 2008), 실제 세계에 존재하는 가해자와 피해자 간의 힘의 불균형이 사라지는 동시에 자신의 정체를 숨김으로써 재보복을 당할 가능성이 낮아지기 때문에 복수가 용이하다(König, Gollwitzer, & Steffgen, 2010; Law, Shapka, Hymel, Olson, & Waterhouse, 2012). 뿐만 아니라 감시자 역할을 할 수 있는 성인은 청소년들이 활동하는 사이버 공간에 접근하기 어려우며, 피해자는 성인이 피해 청소년을 보호하고자 사이버 공간으로의 접근을 제한할 것을 두려워하여 피해를 보고하지 않는 경향이 있어(Bauman, Cross, & Walker, 2013) 사이버불링에 대한 개입은 매우 어려울 수 있다. 실제로 사이버불링의 경우 부모나 교사와 같은 성인이 괴롭힘 장면을 포착하기 어려운데, 그 피해자는 학교폭력 피해자와 비교해보았을 때 그에 뒤지지 않거나 혹은 더욱 심각한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보고되어 왔다(Kowalski, Giumetti, Schroeder, & Lattanner, 2014). 선행연구에 따르면 사이버불링 피해를 경험한 청소년은 높은 수준의 우울과 불안, 분노, 스트레스와 무력감을 호소하고(Nixon, 2014; Oh, 2013; Völlink, Bolman, Dehue, & Jacobs, 2013) 수면장애, 두통, 식욕부진, 피부질환과 같은 신체 건강상의 문제까지도 경험한다(Kowalski & Limber, 2013).
이처럼 사이버불링 피해 청소년에게 심각한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사이버불링은 최근 몇 년간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18년 MOE에서 발표한 학교폭력 실태조사에 따르면 학교폭력 중 사이버 공간에서의 괴롭힘의 비율은 10.8%로써, 9.1%를 차지했던 2016년 이후 그 비율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2018년에는 학교폭력실태조사를 실시한 이후 처음으로 신체폭력이 학교폭력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넘어선 것으로 보고되었다. 사이버불링 가해행동은 특히 중학생에게 중요한 문제로 보여지는데, 아동기에는 부모의 제약 하에 스마트기기를 사용하다가 초기 청소년기에 진입하게 되면서 온라인 공간에서의 상호작용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자연스럽게 많아짐에 따라 사이버불링 가해와 피해를 더욱 자주 경험할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 실제로 초, 중,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사이버공간에서의 피해경험 여부를 조사한 결과 욕설이나 모욕, 협박, 성희롱, 밝히고 싶지 않은 사생활이 알려짐, 따돌림의 모든 항목에서 중학생의 피해경험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National Youth Policy Institute, 2018) 사이버불링 가해행동 역시 중학생 집단에서 가장 빈번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꾸준히 보고되고 있다(C. Lee, Shin, & Ha, 2014; Williams & Guerra, 2007). 따라서 중학생에게서 나타나는 심각한 문제인 사이버불링 가해행동의 발생 원인을 밝히는 것은 매우 의미있는 과제라고 볼 수 있겠다.
사이버불링 가해행동의 원인을 규명한 선행 연구자들은 사이버불링 가해행동을 예측하는 여러 요인들 중 개인 내적요인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Bauman et al., 2013; Runions, Shapka, Dooley, & Modecki, 2013). 사이버불링 가해행동의 개인 내적 측면이 중요한 이유는 사이버불링은 실제 세계의 괴롭힘에 비해 가해행위의 효과가 즉각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면대면으로 이루어지는 괴롭힘의 경우에는 가해자가 피해자의 반응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것이 자신의 행동에 대한 보상이 될 수 있으나, 사이버불링은 사이버공간의 특성상 가해자와 피해자가 물리적으로 분리되어 있어 피해자의 반응을 즉각적으로 확인할 수가 없기 때문에 행동에 대한 보상은 괴롭힘의 결과를 확인하는 것이 아닌 사이버불링을 수행하는 행위 그 자체가 될 수 있다(Kowalski et al., 2014). 선행연구에 따르면 도덕적 이탈, 공감, 윤리의식, 자기통제력, 공격성, 충동성과 같은 개인 변인군의 효과 크기는 높게 나타났으나 친구관계, 비행친구의 수와 같은 또래 변인과 학교 만족도, 학교 부적응을 포함한 학교 환경 변인, 부모와의 갈등, 부모 감독의 가정 환경 변인은 상대적으로 작은 효과 크기를 보여(Guo, 2016; Kim, Bang, & Han, 2017) 이러한 예측을 지지하고 있다.
몇몇 연구자들은 사이버불링 가해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개인 내적 요인 중 특히 적대적 귀인편향(hostile attribution bias)에 주목하고 있다(Pornari & Wood, 2010; Wright, 2017). 적대적 귀인편향이란 타인의 의도가 모호한 상황에서 상대의 의도를 적대적인 것으로 해석하는 인지적 경향(Shaffer, 2002)으로 청소년의 여러 문제 행동 중 특히 반응적 공격성을 일관적으로 예측하는데(Cillessen, Lansu, & Van den Berg, 2014) 사회적 단서가 실제 세계보다 부족한 사이버공간에서 이러한 인지적 성향이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Crick과 Dodge (1996)의 사회정보처리 모델에 따르면 공격성을 포함한 사회적 행동은 총 6단계로 구성된 인지과정의 영향을 받으며, 적대적 귀인편향은 그 중 2단계인 해석 단계에서의 문제로 인하여 발생한다. 특히 상대방의 의도를 파악함에 있어서 얼굴 표정, 제스처, 어조와 같은 다양한 단서들이 존재하는 실제 세계에 비해 사이버 공간은 상대방의 행동 의도를 파악하는 데에 필요한 사회적 단서가 상대적으로 매우 부족하기 때문에 적대적 귀인편향이 더 쉽게 이루어질 수 있다 (Runions et al., 2013). 따라서 적대적 귀인편향 수준이 높은 청소년들은 상대의 의도를 파악하기 어려운 온라인 상황에서 모호한 단서를 자신에게 적대적인 도발적 정보로 해석하여 보복의 동기가 발생하게 되고 이에 대한 반응으로 사이버불링 가해행동을 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이처럼 적대적 귀인편향이 사이버불링 가해행동을 예측할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선행연구들은 사이버불링 가해행동을 학교폭력의 하위요인으로 포함시켜 연구해왔다(Guy, Lee, & Wolke, 2017). 그러나 학교폭력의 주요 동기가 타인 앞에서 자신의 힘을 과시함으로써 지위를 얻는 것이라면(Salmivalli, Lagerspetz, Björkqvist, Österman, & Kaukiainen, 1996) 사이버불링 가해행동의 주된 동기는 복수로, 타인을 지배하기보다는 아프게 하는 것이 사이버불링의 목표가 되는데(Law et al., 2012; Vandebosch & van Cleemput, 2009) 이러한 동기의 차이를 감안해 볼 때, 사이버불링은 학교폭력과 질적으로 다른 현상이며 사이버불링 가해행동을 학교폭력의 하위요인이 아닌 하나의 독립된 변인으로 봐야 할 필요가 있으나 적대적 귀인편향과 사이버불링 가해행동 간의 관계를 살펴본 연구는 소수에 불과하다. 따라서 적대적 귀인편향이 사이버불링 가해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경험적으로 검증하고 이를 기초로 가해 학생들의 왜곡된 인지적 성향에 대한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개입 방안을 제시해야 할 필요가 있다.
한편 적대적 귀인편향이 사이버불링 가해행동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검증한 선행연구들은 비일관적인 결과를 보여준다. 예를 들어, Wright (2017)의 연구에서는 높은 적대적 귀인편향이 1년 후의 사이버불링 가해행동을 정적으로 예측했으나, 두변인 간 관계가 유의하지 않았다는 결과 역시 보고되고 있다 (Pornari & Wood, 2010). 이와 같은 불일치는 상대방의 의도를 적대적인 것으로 판단할지라도 사이버불링과 같은 공격적 반응이 나타나지 않을 가능성을 보여주며 적대적 귀인편향이 사이버불링 가해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조절하는 변인이 존재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그 한 가지 가능성으로 적대적 귀인편향이 사이버불링 가해행동에 미치는 영향은 공정성에 대한 인지적 성향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비록 사이버불링 가해행동에 관한 연구는 아니지만 공격적 행동이라는 측면에서 관련된 연구를 차용해보자면, 10-16세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Bègue와 Muller (2006)의 연구에서는 적대적 귀인편향 수준이 높더라도 자신이 세상으로부터 정당한 대우를 받는다고 믿는 인지적 성향인 개인적 공정세상신념의 수준이 높은 경우 공격성이 낮아지는 조절효과가 나타났다.
적대적 귀인편향과 사이버불링 가해행동 간의 관계를 조절할 가능성이 있는 공정성에 대한 인지적 성향과 관련된 또 다른 변인은 정의민감성이다. 정의민감성이란 부당하고 불공정한 상황과 행동에 대한 개인의 반응과 태도(justice sensitivity; J. H. Park, 2018; Schmitt, Baumert, Gollwitzer, & Maes, 2010)로 정의민감성이 높은 사람들은 어떠한 사회적 상황에 직면했을 때 그 상황을 정의와 관련된 것으로 쉽게 지각하고 불공정에 대해서 강한 정서적, 행동적 반응을 보이는 경향이 있다(Bondü & Richter, 2016). 이러한 정의민감성은 공정성에 대한 개인의 인지적 특성을 반영한다는 점에서 공정세상신념과 맥을 같이 한다고 볼 수 있으나 공정세상신념이 공정함에 대한 개인의 판단과 신념을 의미한다면 정의민감성은 부당함에 대한 인식과 더불어 그에 대한 정서적, 행동적 반응까지 살펴본다는 점에서 이 둘 간 차이가 존재한다. 정의민감성이 불공정함에 대한 개인의 반응을 측정한다는 점을 고려해본다면, 정의민감성은 적대적 귀인편향과 사이버불링 가해행동 간의 관계를 조절하는 조절효과를 직접적으로 예측할 가능성이 높다.
정의민감성은 불공정한 상황에서 어떠한 관점을 취하는지에 따라 피해자, 가해자, 관찰자 민감성으로 구분된다(Bondü & Elsner, 2015). 피해자 민감성이란 자신이 피해를 입게 되는 상황을 견디지 못하는 것으로 피해자 민감성 수준이 높은 사람은 자신에게 불공정한 상황에 대해 쉽게 분노와 보복감을 느끼고 공격적 반응을 통해 손상된 정의를 복구하려는 성향을 보인다(Schmitt, Gollwitzer, Maes, & Arbach, 2005). 피해자 민감성이 비협조적, 반사회적 행동과 관련 있다면 가해자와 관찰자 민감성은 친사회적 행동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Gollwitzer, Rothmund, Pfeiffer, & Ensenbach, 2009). 관찰자 민감성은 타인이 부당하게 이득을 취하는 것을 받아들이기 어려워하는 것을, 가해자 민감성은 자신이 부당한 이득을 취함으로써 타인이 희생양이 되는 것을 스스로 용납하지 못하는 것을 의미하는데 정의민감성의 세 가지 관점 중 피해자 민감성과 가해자 민감성은 사이버불링 가해행동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피해자 민감성이 높은 사람은 적대적 귀인으로 인해 상대방이 자신을 해할 의도를 가지고 있다고 인지했을 때, 이를 부당한 상황으로 판단하여 사이버불링 가해행동을 할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 반면 가해자 민감성이 높은 사람은 상대방의 의도가 적대적이라고 인식하더라도 자신이 타인을 해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생각하여 사이버불링 가해행동을 할 가능성이 낮아질 수 있다. 이렇듯 적대적 귀인편향이 사이버불링 가해행동에 미치는 영향이 정의민감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가능성이 있으나 아직까지 두 변인의 관계에 영향을 미치는 조절변인의 경험적 검증을 한 연구는 찾기 어렵다. 만약 정의민감성의 조절효과를 밝힌다면, 중학생의 왜곡된 인지 뿐 아니라 부당함에 대한 반응적 측면에 함께 개입함으로써 사이버불링 가해행동을 예방하고 감소시키는 상담적 효과를 극대화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개인이 부당함을 느낄 때 나타나는 인지적, 정서적 반응은 적대적 귀인편향이 사이버불링 가해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조절할 뿐만 아니라 사이버불링 가해행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선행연구에 따르면 피해자 민감성은 반응적, 주도적, 신체적, 언어적, 관계적 공격성을 정적으로 예측했으며(Bondü, 2018; S. Lee,Lee, & Kim, 2018) 가해자 민감성은 청소년의 공격성을 부적으로 예측하는 것으로 나타나(Bondü, Rothmund, & Gollwitzer, 2016) 피해자 민감성과 가해자 민감성이 청소년의 공격성을 예측하는 요인임을 시사한다. 이와 같은 연구 결과들에 비추어 볼 때, 피해자 민감성과 가해자 민감성은 사이버 공간에서 발생하는 공격적 행동인 사이버불링 가해행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즉 자신이 부당한 피해를 입는 것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는 청소년은 온라인 상에서 본인이 부당한 상황에 처했다고 인식할 때 혹은 불의한 상황을 겪을 것으로 예상될 때 사이버불링 가해행동을 할 수 있다. 반면 타인에게 해를 입히는 것에 대해 쉽게 죄책감을 느끼는 사람은 사이버불링 가해행동을 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이러한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정의민감성과 사이버불링 가해행동의 관계를 경험적으로 검증한 연구는 찾아보기 어렵다. 인터넷 사용시간이 사이버불링 가해행동에 미치는 영향이 피해자 민감성과 가해자 민감성의 수준에 따라 달라지는지를 살펴본 J. H. Park (2018)의 연구에서는 피해자 민감성의 조절효과는 나타났으나 직접효과는 유의하지 않았다. 또한 가해자 민감성의 직접효과와 조절효과는 모두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정의민감성이 사이버불링 가해행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며 인터넷 사용시간과 사이버불링 가해행동 간의 관계를 조절할 것이라는 연구자의 가설을 일부 지지하지 않는 결과를 보였다. 이에 대해 연구자는 사이버공간 상에서의 피해와 가해의 결과가 덜 체험적이기 때문에 정의민감성이 덜 표출되었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하였다. 그러나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정의민감성과 공격적 행동의 관계에 대한 경험적 증거들은 정의민감성이 온라인 공간에서의 공격적 행동인 사이버불링 가해행동을 예측할 수 있다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근거로 보여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학생을 대상으로 정의민감성이 사이버불링 가해행동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살펴본 연구는 매우 부족하기에 이를 추가적으로 확인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이상의 필요성에 따라 본 연구에서는 중학생을 대상으로하여 적대적 귀인편향과 정의민감성이 사이버불링 가해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하고자 한다. 이 때 여학생보다는 남학생이, 그리고 하루 인터넷 사용시간이 길수록 사이버불링 가해행동을 더 많이 한다는 선행연구 결과에 기초하여 성별과 인터넷 사용시간을 통제변인으로 포함시키고자 한다(Nam & Kweon, 2013; Yeum, Kim, & Lee, 2014). 본 연구의 결과는 애매한 상황에서 타인의 의도를 적대적으로 귀인 하는 중학생의 인지적 오류 뿐 아니라 부당함에 대한 개인의 태도와 반응에 개입함으로써 사이버불링 가해행동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는 중요한 시사점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문제 1
중학생의 적대적 귀인편향과 정의민감성(피해자 민감성, 가해자 민감성)은 사이버불링 가해행동에 영향을 미치는가?
연구문제 2
정의민감성(피해자 민감성, 가해자 민감성)은 중학생의 적대적 귀인편향과 사이버불링 가해행동 간의 관계를 조절하는가?

Methods

연구대상

본 연구는 서울시 및 경기도 소재의 5개 중학교에 재학 중인 1-3학년 학생 664명을 대상으로 하였으며, 연구 대상의 선정은 편의표집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연구대상은 남학생 309명 (46.5%), 여학생 355명(53.5%)로 여학생이 다소 많았으며, 학 년별 분포는 1학년 281명(42.3%), 2학년 120명(18.1%), 3학년 263명(39.6%)으로 이루어졌다.
연구대상의 인터넷 사용시간은 Table 1에 제시된 바와 같다. 주중 하루 인터넷 사용시간은 평균 156.8분, 주말 하루 평균 인터넷 사용시간은 272.0분이었으며 주중 하루 인터넷 사용시간에 5를 곱한 값과 주말 하루 인터넷 사용시간에 2를 곱한 값을 더한 후 7로 나누어 산출한 하루 평균 인터넷 사용시간 평균은 189.6분이었다. 한편 인터넷 사용목적을 Ministry of Science and ICT와 Korea Internet & Security Agency (2019)에서 제시한 분류기준에 근거하여 커뮤니케이션(메신저, 커뮤니티, SNS, 이메일), 여가활동(게임, 영상물 시청, 음악 감상), 자료 및 정보 습득(뉴스 및 정보검색, 온라인 학습), 소비활동(쇼핑)의 범주로 나누어서 자료를 수집하였으며 중학생의 인터넷 사용목적을 1순위, 2순위, 3순위로 구분하여 응답하게 한 후 1순위에 300%, 2순위에 200%, 3순위에 100%의 가중치를 부여하여 순위를 산출하였다. 그 결과, 카카오톡, 라인과 같은 메신저가 1순위, 유튜브와 같은 영상물 시청이 2순위, 페이스북, 틱톡, 카카오스토리의 SNS가 3순위로 나타나 중학생들은 주로 타인과의 관계를 유지하고 새로운 사회적 관계를 형성하며 동영상과 같은 컨텐츠 이용 활동을 위해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연구도구

사이버불링 가해행동

중학생의 사이버불링 가해행동을 측정하기 위해 Y. S. Park과 Park (2016)의 연구에서 번안하고 수정한 Campfield (2008)의 Bullying/Victimization Questionnaire (BVQ)중 사이버불링을 측정하는 문항을 일부 수정하여 사용하였다. 원척도는 행동의 경험유무를 묻는 질문, 경험의 빈도를 묻는 질문, 그 경험으로 인해 신경이 쓰이는 정도를 모두 측정하도록 개발되었으나 사이버불링 가해행동이 얼마나 자주 발생하는지를 알아보고자하는 본 연구의 목적에 따라 사이버불링 가해 행동 빈도만을 측정하였다. 척도는 총 14개의 문항으로 구성되었으며, 각 문항은 없음(0점)부터 매일(5점)까지 6점 척도로 평정하도록 되어 있다. 원척도의 3번 문항 “나는 허락 없이 다른 사람의 사진을 핸드폰으로 찍은 적이 있다.”는 온라인 공간에서 벌어지는 괴롭힘에 초점을 둔 연구 목적에 따라 “나는 허락 없이 다른 사람의 사진이나 동영상을 찍어서 인터넷에 올리거나 채팅방에 공유한 적이 있다.”로 수정하여 사용하였다. 또한 예비조사 결과, 원척도의 4번(“나는 비밀로 해야 할 이메일을 다른 사람에게 보여준 적이 있다.”)과 11번(“나는 문자 메시지로 다른 사람에 대해 거짓말을 하거나 헛소문을 퍼뜨린 적이 있다.”) 문항은 이메일이나 문자 메시지 대신 채팅 어플리케이션에서의 메시지를 주로 사용하는 최근의 추세가 반영되지 않았다는 의견에 따라 각각의 문항을 “나는 비밀로 해야 할 이메일이나 채팅 내용을 다른 사람에게 보여준 적이 있다.”와 “나는 메시지로 다른 사람에 대해 거짓말을 하거나 헛소문을 퍼뜨린 적이 있다.”로 수정하였다. 본 척도의 가능한 점수 범위는 0점에서 70점이며, 점수가 높을수록 온라인 공간에서 해할 의도를 가지고 반복적으로 타인을 위협하는 사이버불링 가해행동을 자주 하는 것을 의미한다. 본 연구에서 산출된 내적합치도 계수 Cronbach’s α는 .81이었다.

적대적 귀인편향

중학생의 적대적 귀인편향은 사회정보처리과정 중 해석 단계에서의 귀인을 측정하기 위하여 개발된 가설적 상황도구(a hypothetical-situation instrument; Crick, 1995; Crick, Grotpeter, & Bigbee, 2002)를 사용하였다. 척도의 번안은 심리학을 전공한 이중언어 사용자의 번역과 역번역 과정을 거쳤다. 이 척도에서는 상대방의 의도가 모호한 10개의 도발적 상황이 묘사되고 각 상황에 따라 두 가지 질문이 제시된다. 각각의 문항의 최소 점수는 0점, 최대 점수는 1점이며 총 20문항으로 이루어져 있다. 원척도에는 제시된 상황에 처했을 때 느끼는 정서적 고통의 수준에 대해 질문하는 문항이 있으나 해당 문항은 본 연구의 적대적 귀인편향 조작적 정의에 부합하지 않아 제외하여 사용하였다. 척도의 가능한 점수의 범위는 0점에서 20점이고 점수가 높을수록 애매한 상황에서 타인의 의도를 적대적인 것으로 해석함을 의미한다. 하나의 가설적 상황에서 제시되는 첫 번째 문항은 도발적 상황에서의 상대방의 의도를 질문하는 것으로 총 4개의 선택지 중 하나를 선택하도록 하였다. 4개의 선택지는 2개의 적대적 의도의 선택지와 2개의 선의(benign)의의도 선택지로 구성되었다. 두 번째 문항은 “이 이야기에서 그 아이가 한 행동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나요?”로, 두 개의 선택지(나에게 못되게 굴려고 한 행동이다[1점], 나에게 못되게 굴려고 한 행동은 아니다[0점]) 중 하나를 선택하도록 했다. 본 연구에서 산출한 내적합치도 계수 Cronbach’s α는 .85이었다.

정의민감성

중학생의 정의민감성을 측정하기 위하여 Schmitt 등(2005)이 개발한 성인용 정의민감성 척도를 Bondü와 Elsner (2015)가 청소년용으로 수정하고 타당화 한 정의민감성 척도를 사용하였다. 척도의 번안은 심리학을 전공한 이중언어 사용자가 번역, 역번역하는 절차를 통해 이루어졌다. 척도는 피해자, 가해자, 관찰자 정의민감성의 세 가지 하위요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사이버불링의 피해자와 가해자로서의 관점만 반영하는 본 연구의 목적에 따라 관찰자 민감성 문항을 제외하고 피해자 민감성과 가해자 민감성 문항만을 사용하였다. 피해자 민감성과 가해자 민감성은 각각 5문항씩 총 10문항으로 구성되어 있고 각 문항은 전혀 그렇지 않다(0점)에서 매우 그렇다(5점)까지 6점 리커트 척도로 평정하게 되어 있다. 각 하위요인의 가능한 점수 범위는 0점에서 25점으로, 피해자 민감성 점수가 높을수록 타인에 의해 부당함을 입는 상황을 참을 수 없음을, 가해자 민감성 점수가 높을수록 자신이 타인을 희생양 삼아 정당하지 못한 이득을 취하는 상황을 받아들이지 못함을 의미한다. 본 연구에서 산출된 피해자 민감성과 가해자 민감성의 내적합치도 계수 Cronbach’s α는 각각 .82, .83으로 나타났다.

연구절차

본 조사는 2019년 3월 중에 연구자가 임의로 선정한 서울시의 두 개 중학교와 경기도의 세 개 중학교에서 실시되었다. 참여에 동의한 중학생을 대상으로 질문지를 배부하고 중학생들이 자기보고식으로 직접 응답한 질문지를 회수하는 방식으로 조사를 진행하였다. 총 700부의 질문지를 배부하였으며, 그 중 682부를 회수하였고 회수율은 약 97%였다. 회수된 질문지 가운데 한 개 이상의 척도에서 전체 문항에 응답하지 않은 자료, 두 개 이상의 척도에서 동일한 번호에 응답한 자료를 불성실한 답변이라고 판단하여 이에 해당하는 18부를 제외한 664부의 자료를 최종 분석에 사용하였다. 응답 중 발생한 결측치는 평균대치법으로 처리하였다.

자료분석

수집된 자료를 바탕으로 SPSS 25.0 (IBM Co., Armonk, NY) 프로그램과 PROCESS MACRO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다음과 같은 절차를 통해 분석하였다. 첫째, 연구 대상의 사회인구학적 특성과 적대적 귀인편향, 정의민감성(피해자 민감성, 가해자 민감성)의 일반적 경향을 알아보기 위하여 기술통계치를 산출하였다. 둘째, 적대적 귀인편향과 정의민감성이 사이버불링 가해행동에 미치는 영향과, 적대적 귀인편향과 사이버불링 가해행동 간의 관계에서 정의민감성의 다중가산조절효과(multiple additive moderation effect)를 확인하기 위하여 PROCESS MACRO 프로그램(model 2)을 이용한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Hayes, 2013). 위계적 다중회귀분석에서는 조절변인이 두 개일 때 각각의 조절변인의 값이 일정한 상태에서 독립변인이 종속변인에 미치는 영향이 편상관관계라는 한계가 존재했다. 그러나 PROCESS MACRO 프로그램은 이러한 한계점을 보완하며 본 연구에서 살펴보고자 하는 다중가산조절효과를 분석할 수 있는 강력한 검증방법을 제시한다 (H.-K. Lee, 2016). 다중가산조절모형은 독립변인과 종속변인이 각각 하나, 조절변인은 두 개인 모형으로 본 연구에서 설정한 연구 모형은 Figure 1과 같다. 적대적 귀인편향과 정의민감성은 평균중심화(mean-centering)하여 분석하였다.

Results

연구 변인들의 일반적 경향

본 연구에서 측정한 중학생의 사이버불링 가해행동, 적대적 귀인편향, 정의민감성(피해자 민감성, 가해자 민감성)의 가능한 점수 범위와 실제 점수범위, 평균 및 표준편차는 Table 2에 제시된 바와 같다.
먼저 중학생의 사이버불링 가해행동 총점의 평균은 2.70점이었다. 총점 평균을 6점 척도의 문항 평균 점수로 환산하였을 때의 평균은 0.19점이었으며 이는 0점의 없음에 가까운 점수로 본 연구에 참여한 중학생의 사이버불링 가해행동 빈도가 적은 편임을 알 수 있다. 다음으로 적대적 귀인편향 총점의 평균은 5.48점으로 본 연구에 참여한 중학생들의 타인의 애매한 의도를 적대적인 것으로 귀인하는 성향은 척도의 중간 점수보다 낮은 편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정의민감성(피해자 민감성, 가해자 민감성) 점수를 하위요인별로 살펴보면 피해자 민감성은 12.09점, 가해자 민감성은 13.97점이었다. 이를 6점 척도의 문항 평균 점수로 환산할 경우 피해자 민감성은 2.42점으로 2점의 그렇지 않은 편이다와 3점의 그런 편이다의 중간값과 비교했을 때 조금 낮은 점수에 해당하였고 가해자 민감성은 2.79점으로 중간값보다 다소 높은 수준이었다.

중학생의 적대적 귀인편향과 정의민감성이 사이버불링 가해행동에 미치는 영향과 정의 민감성의 조절효과

분석 실시 전, 연구 변인들의 왜도(skewness)와 첨도(kurtosis) 지수의 절대값을 확인해본 결과 사이버불링 가해행동의 왜도와 첨도가 정상분포에서 벗어나는 것으로 나타나 로그변환을 실시하였고, 로그변환한 사이버불링 가해행동 값을 포함한 모든 변인들의 왜도가 -.09∼.47점으로 절대값 3점 미만, 첨도가 -.06∼.65점으로 절대값 8점 미만으로 나타나 정규성 가정에 심각한 문제가 없음을 확인하였다.
중학생의 적대적 귀인편향과 정의민감성(피해자 민감성, 가해자 민감성)이 사이버불링 가해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하기 위하여 먼저 변인 간의 상관관계를 알아보고자 Pearson의 적률상관계수를 산출하였다. 연구 변인 간 적률상관계수는 모두 0.4점 미만으로 변인 간 상관계수가 ±0.2점 이상 ±0.4점 미만인 경우 상관관계가 낮다는 Song (2015)의 기준에 따라 분석에 문제가 될 정도로 높지 않음을 확인하였다. 분석 결과는 Table 3에 제시하였다.
중학생의 적대적 귀인편향과 정의민감성(피해자 민감성, 가해자 민감성), 그리고 사이버불링 가해행동의 관계를 알아보기 위하여 PROCESS MACRO 프로그램(model 2)을 통해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 결과는 Table 4에 제시된 바와 같다. 분석을 위해 통제변인인 성과 인터넷 사용시간, 독립변인인 적대적 귀인편향, 조절변인인 정의민감성을 투입하였다. 통제변인인 성(coeff. = -.22, p < .001)과 인터넷 사용시간(coeff. = .00, p < .001)은 사이버불링 가해행동을 유의하게 예측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여학생보다 남학생이, 그리고 인터넷 사용시간이 길수록 사이버불링 가해행동을 더 빈번하게 할 가능성이 있음을 의미한다. 또한 독립변인인 적대적 귀인편향(coeff. = .05, p < .001)과 조절변인인 피해자 민감성 (coeff. = .04, p < .001)이 사이버불링 가해행동에 미치는 영향은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적대적 귀인편향 수준과 피해자 민감성 수준이 높을수록 사이버불링 가해행동을 더 자주 하는 경향을 보였다. 반면 가해자 민감성의 영향은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R2 값은 .22이었고, 모형의 총 설명력은 22%로 나타났다.
다중가산조절효과 검증을 위한 상호작용항의 유의성 검증결과, 적대적 귀인편향과 피해자 민감성의 상호작용항이 사이버불링 가해행동에 미치는 영향은 유의하였으나(coeff. = .01, p < .001) 적대적 귀인편향과 가해자 민감성의 상호작용항은 유의하지 않았다. 이와 같은 결과는 적대적 귀인편향 수준이 높은 중학생은 사이버불링 가해행동을 할 가능성이 높은데, 이때 피해자 민감성 수준이 높으면 사이버불링 가해행동이 더 자주 발생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적대적 귀인편향과 피해자 민감성의 상호작용항이 투입됨에 따라 사이버불링 가해행동에 대한 설명력은 3%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Table 5에 제시된 바와 같다.
피해자 민감성 수준에 따라 적대적 귀인편향과 사이버불링 가해행동 간의 관계가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구체적으로 알아보기 위하여 연속변인인 독립변인과 조절변인의 평균값을 기준으로 상하 집단을 구분하고 각 집단의 종속변인의 평균값을 산출하였다. Aiken과 West (1991)가 제안한 바에 따라서 피해자 민감성과 가해자 민감성의 총점 분포에 따라 전체를 상, 하의 두 개 집단으로 나눈 후 각 집단 별로 사이버불링 가해행동에 대한 회귀계수를 산출하여 단순기울기검증(simple slope analysis)을 실시하였다. 이를 비교한 결과는 Figure 2Table 6에 제시된 바와 같다.
피해자 민감성 상 집단의 회귀계수는 .26, 하 집단의 회귀계수는 .15로 두 집단 모두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중학생의 적대적 귀인편향이 사이버불링 가해행동에 미치는 영향은 피해자 민감성 수준이 높을수록 더욱 강해질 가능성이 있음을 의미한다. 즉 적대적 귀인편향을 많이 하는 중학생일수록 사이버불링 가해행동을 할 가능성이 높았는데, 이러한 경향은 피해자 민감성이 높은 집단에서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

Discussion

본 연구는 중학생의 적대적 귀인편향과 정의민감성(피해자 민감성, 가해자 민감성)이 사이버불링 가해행동에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고, 적대적 귀인편향과 사이버불링 간의 관계에서 정의민감성의 조절효과를 검증하였다. 본 연구를 통해 얻은 주요 결과들을 중심으로 논의하면 다음과 같다. 중학생의 적대적 귀인편향과 정의민감성(피해자 민감성, 가해자 민감성)이 사이버불링 가해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한 결과 적대적 귀인편향과 피해자 민감성은 사이버불링 가해행동에 정적인 영향을 미쳤으며, 가해자 민감성은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먼저 중학생의 적대적 귀인편향은 사이버불링 가해행동에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 모호한 상황에서 타인의 의도를 적대적인 것으로 쉽게 귀인할수록 사이버 공간에서 타인에게 해를 가하는 행동을 더 자주 하는 경향이 있음을 보여주었다. 이는 적대적 귀인편향이 사이버불링 가해행동에 유의한 영향을 미친다는 Wright (2017)의 연구결과와 일치하며, Crick과 Dodge (1996)의 사회정보처리 모델을 지지하는 결과이다. 이러한 결과는 다음과 같이 해석해 볼 수 있다. 사람들은 타인의 행동으로 인해 피해를 입었을 때 피해의 정도가 아닌 행위의 의도에 따라 복수와 같은 도덕적 반응 여부를 결정하는 성향이 있다(Ames & Fiske, 2013). 자신이 큰 피해를 입었더라도 상대방이 의도치 않은 결과였다면 용서할 수 있지만 자신이 입은 피해가 타인의 고의적인 행동에 의해 비롯된 것이었다면 용서 대신 처벌적 반응을 하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특성을 사이버불링 상황에 적용해본다면, 상대방이 적의를 가지고 자신에게 해를 가했다고 판단한 중학생은 이에 대한 보복의 동기가 발생하게 되고 이러한 동기는 자신의 정체를 숨기기에 용이하며 공격하고자 하는 목표물이 항상 존재하는 온라인 공간에서 발현되기 쉬워 사이버불링을 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상의 결과에 기초해본다면, 중학생의 사이버불링 가해행동을 감소시키기 위해서는 타인의 의도를 적대적인 것으로 쉽게 귀인하는 인지적 과정 상의 오류를 바로잡아 주어야 할 필요가 있다. 즉, 사이버공간에서 자신에게 해가 되는 상황이 발생했을 때 상대방의 의도가 다양할 수 있음을 이해하는 것은 적대적 귀인편향 수준을 감소시키는 데 효과적일 수 있다. 적대적 귀인을 하는 청소년들은 그렇지 않은 청소년들에 비해 모호한 상황에서의 타인의 의도를 적대적인 것으로 간주하기 쉽다. 그런데 타인의 의도가 항상 적대적인 것은 아니며 자신이 생각하지 못한 또 다른 의도가 존재할 수 있음을 알게하고, 다양한 선택지를 제시해준다면 적대적 귀인을 하는 빈도를 줄일 수 있으며 나아가 사이버 상에서의 공격적 행동을 감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또래 간의 집단활동을 통해 애매한 상황에서의 상대방의 의도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확인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갖는 것이 필요하다. 실제로 Hudley와 Graham (1993)은 타인의 의도가 명확하지는 않으나 자신이 해를 입은 가설적 상황을 학생들에게 제시한 후 행위자의 의도가 어떠한 것인지에 대한 브레인스토밍을 함께 하는 프로그램을 실시했는데, 적대적 귀인편향 수준이 높은 청소년들은 또래들과 의견을 나누는 과정에서 자신이 생각했던 것과 다른 관점을 취하는 방법을 깨닫게 되어 이후 부정적인 의도로 해석할 가능성이 감소하였다. 이러한 방법은 다양한 의견을 경험할수록 효과적일 수 있다는 점에서 소집단보다는 학급 전체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것이 더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한편으로 높은 수준의 적대적 귀인편향을 지닌 중학생에게는 사이버 공간의 특수성을 설명해주는 것이 사이버불링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사이버 공간은 문자 위주의 의사소통이 이루어지는 등 실제 세계와 다른 방식으로 상호작용이 이루어지고 상황 판단에 필요한 단서가 실제 세계보다 훨씬 부족하기 때문에 상대의 의도를 파악하기 어려운 모호한 상황에 자주 노출될 수 있다. 적대적 귀인편향 수준이 높은 중학생에게는 이러한 사이버 공간의 구조적 애매함을 미리 알려주어 온라인 공간에서의 사회적 상황에서 섣불리 반응하기보다는 판단을 잠시 유보하고 충분한 단서를 통해 상황을 파악하도록 돕는다면 중학생의 적대적 귀인편향 수준이 낮아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의민감성의 두 가지 차원인 피해자 민감성과 가해자 민감성 중 피해자 민감성은 사이버불링 가해행동에 유의한 정적 영향을 미친 반면 가해자 민감성이 사이버불링 가해행동에 미치는 영향은 유의하지 않았다. 피해자 민감성은 적대적 귀인편향과 마찬가지로 사이버불링 가해행동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러한 결과는 피해자 민감성이 공격성에 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선행연구 결과와 맥을 같이 한다(Bondü, 2018). 이 같은 결과는 다음과 같이 해석해 볼 수 있다. 피해자 민감성이 높은 사람들은 자신이 입은 부당한 피해에 대한 복수가 정의를 되찾는 정당한 행위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으며(König et al., 2010), 공격적 행동을 수용하는 이러한 태도는 복수가 용이한 사이버 공간에서 사이버불링 가해행동이라는 반응으로 나타났을 가능성이 있다. 즉 피해자 민감성이 높은 중학생은 자신에게 불공정한 상황을 감지하였을 때 강한 분노의 감정을 느끼게 되고 그에 뒤따르는 보복의 동기로 인해 사이버불링 가해행동을 빈번하게 할 가능성이 높다.
이와 같은 결과에 기초해 볼 때, 사이버불링 가해행동을 줄이기 위해서는 피해자 민감성 수준을 낮추어야 할 필요가 있으며 이를 위해 다음과 같은 방안들을 제안해 볼 수 있다. 먼저 피해자 민감성 수준이 높은 중학생에게 부당한 상황에 대한 기준을 명확히 제시해줄 필요가 있다. 불공정한 상황에서 부당함을 인식하고 이에 대해 적절한 대처를 하는 것은 적응적인 행동이다. 그러나 부당하지 않은 상황을 부당한 것으로 잘못 해석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어떠한 상황이 불공정한 것인지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제시해주는 상담과정을 통해 중학생이 부당함과 불공정에 대한 단서에 선택적인 주의를 기울이지 않도록 하고 불공정한 상황에 대한 객관적인 판단을 할 수 있게 하는 것은 피해자 민감성 수준이 높은 중학생들의 사이버불링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불공정하고 부당한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 것이 적절한지에 대한 구체적인 지침을 제시해주는 것은 사이버불링 가해행동을 감소시키는 데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부당한 상황에 대한 부적절한 판단도 문제가 될 수 있으나 그것이 타인을 해하는 방식으로 표현될 때 더욱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이다. 예컨대 온라인 상에서 또래와 채팅을 하던 중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느낄 때 이에 대해 사이버불링과 같은 행동으로 대응한다면, 사이버불링은 재보복의 가능성이 있으며 본질적인 해결책이 아니기 때문에 부적절한 대처를 한것이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문제해결에 실제적인 도움이 될수 있는 대응방법을 고려해보도록 하는 것은 사이버불링 가해행동을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예방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피해자 민감성과 달리 가해자 민감성은 사이버불링 가해행동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가해자 민감성 수준이 높을수록 공격적 행동을 많이 한다고 주장하였던 선행연구자(Bondü et al., 2016)의 주장과 일치하지 않는 결과이다. 그러나 사이버 공간에서 가해자 민감성이 어떻게 작용하는지 살펴본 J. H. Park (2018)의 연구에서는 본 연구의 결과와 마찬가지로 가해자 민감성이 사이버불링 가해행동에 미치는 영향이 유의하지 않았는데 이와 같은 결과는 사이버 공간의 특성에 기인한 것일 수 있다. J. H. Park (2018)이 주장한 바와 같이 청소년의 공격성과 가해자 민감성의 관계를 살펴본 선행연구들의 경우 주로 사이버 공간이 아닌 실제 세계에서의 가해자 민감성의 활성화를 검증하였는데 온라인 공간에서는 가해의 결과가 덜 체험적이기 때문에 가해자 민감성이 실제 세계보다 상대적으로 약하게 표출되어 사이버불링 가해행동에 영향을 미치지 못했을 가능성이 있다. 또 다른 가능성으로는 한국 청소년들이 처한 문화적, 맥락적 특수성을 꼽을 수 있다. 독일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Bondü 등(2016)의 연구에서는 높은 가해자 민감성 수준이 청소년이 직접 보고한 공격성과 교사가 관찰한 공격성 모두를 부적으로 예측하는 결과를 보였는데 이는 가해자 민감성이 사이버 공간에서의 공격적 행동인 사이버불링 가해행동을 예측하지 못한 국내 연구(J. H. Park, 2018)와 본 연구의 결과와는 상이한 결과이다. 이러한 차이는 독일과 한국 청소년이 속한 문화의 맥락적 차이에 의하여 야기되었을 수 있다. 만약 추후 연구에서 서구문화권에 속한 청소년의 가해자 민감성이 사이버불링 가해행동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진다면 이러한 가정이 지지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적대적 귀인편향이 사이버불링 가해행동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피해자 민감성과 가해자 민감성의 다중가산조절효과를 검증한 결과 피해자 민감성의 조절효과만이 유의하였으며, 가해자 민감성의 조절효과는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적대적 귀인편향이 사이버불링 가해행동에 미치는 영향은 피해자 민감성 수준에 따라 다른 것으로 나타나 자신이 세상으로부터 공정한 대우를 받는다는 신념과 적대적 귀인편향의 상호작용이 청소년의 공격성에 유의한 영향을 미친다는 Bègue와 Muller (2006)의 연구 결과와 맥을 같이 하였다. 이와 같은 결과는 애매한 상황에서 타인의 의도를 적대적인 것으로 쉽게 귀인하는 동시에 자신이 불공정한 상황에 처하는 것에 민감할수록 사이버불링 가해행동을 더욱 빈번하게 할 가능성이 큼을 의미한다. 선행연구에 따르면 피해자 민감성 수준이 높은 사람은 불공정성이나 부당함과 관련된 약간의 의심스러운 단서에도 쉽게 반응하고 분노와 복수의 동기를 느껴 공격적 행동을 하는 특성을 보인다(Baumert, Otto, Thomas, Bobocel, & Schmitt, 2012; Bondü & Richter, 2016). 이를 바탕으로 해석해보자면 타인이 자신에게 해를 끼치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을 때, 자신이 피해자가 되는 부당한 상황에 민감한 중학생은 상대방의 적대적 의도가 자신에게 미치는 불이익에 대한 분노와 보복감을 더욱 크게 느끼게 될 것이고 이에 따라 사이버불링 가해행동과 같은 강한 정서적, 행동적 반응을 보일 수 있다. 이와 같은 결과는 비록 적대적 귀인편향 수준이 높다고 하더라도 피해자 민감성 수준을 낮출 수 있다면 사이버불링 가해행동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시사점을 제시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정의민감성의 두 가지 하위요인 중 피해자 민감성의 조절효과는 유의한 반면, 가해자 민감성의 조절효과는 유의하지 않았는데 이는 적대적 귀인편향과 공정성에 대한 인지적 특성의 상호작용이 청소년의 공격성에 유의한 영향을 미친다는 선행연구와는 상반되는 결과이다(Bègue & Muller, 2006). 이러한 결과는 피해자 민감성과 가해자 민감성의 차이에 따른 것일 수 있다. 피해자 민감성이 높은 사람은 자신과 관련된 부당함에 대한 단서에 민감한 반면(Baumert & Schmitt, 2009) 가해자 민감성은 자신이 타인에게 가하는 부당함에 주목하는 타인 지향적인 특성을 갖는다(Schmitt et al., 2005). 즉 피해자 민감성과 가해자 민감성은 정의의 초점이 자신과 타인 중 어디를 향해 있는지에 따라 차이를 보이는데 이러한 차이를 고려해본다면 적대적 귀인을 했을 때 피해자 민감성이 높은 사람은 자신이 피해를 입는 상황을 부당하다고 느껴 사이버불링 가해행동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더욱 심화될 수 있다. 반면 부당함에 대한 초점이 타인을 향해 있는 가해자 민감성은 다른 사람의 존재에 대한 실재감을 느끼기 어려운 사이버공간에서 약하게 표출될 수 있기 때문에 상대방의 적대적 의도를 느꼈더라도 정의의 초점을 맞추어야 할 타인의 부재로 인해 가해자 민감성이 약하게 발현되어 사이버불링 가해행동에 대한 조절효과가 유의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하나의 가정이므로 이후의 연구에서는 실제 세계와 온라인 공간에서의 가해자 민감성이 실제로 다르게 나타나는지를 확인하는 추가적인 검증이 필요하다.
이상과 같은 점을 고려할 때 적대적 귀인편향으로 인해 사이버불링 가해행동을 많이 하는 중학생 집단을 대상으로 피해자 민감성을 낮추는 개입이 효과적일 수 있다. 또한 사이버불링 가해행동에 대한 개입에 있어서 적대적 귀인편향과 피해자 민감성 중 어느 한 측면에만 초점을 두는 것보다는 적대적 귀인편향과 피해자 민감성의 두 요인 수준이 모두 높은 중학생에 초점을 맞추는 선별적 개입을 함으로써 사이버불링 가해행동에 대한 개입의 실효성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반면 가해자 민감성의 직접효과와 조절효과는 모두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추후 연구에서는 실제 세계와 사이버 공간, 서구 문화와 한국 문화의 상황적 맥락에 따라 가해자 민감성이 다르게 나타나는지를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에 대한 제한점을 밝히면서 후속연구를 위한 제언을 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에서의 사이버불링 가해행동 총점 평균은 2.70점, 문항평균 점수는 0.19점으로 나타났고 이는 0점의없음에 가까운 점수로 본 연구에 참여한 중학생의 사이버불링 가해행동 수준이 낮아보일 수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사이버불링 가해행동과 관련된 문제들이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거나 심각한 문제가 아니라고 해석하는 것은 유의해야 한다. 본 연구에서 사용한 척도의 개발자 Campfield (2008)는 응답자가 한 문항이라도 1-2회에 응답했다면 사이버불링 가해경험을 한 것으로 간주하였는데 이와 같은 기준을 적용하여 추가 분석을 실시한 결과 본 연구의 연구대상 664명 중 435명, 즉 66%의 중학생이 지난 학기부터 자료 수집일까지 최소 1번 이상의 사이버불링 가해경험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와 더불어 단 한 번의 가해행동일지라도 그에 대한 결과가 수많은 사람들에게 순식간에 전파되는 사이버불링의 파급력을 감안한다면 사이버불링 평균 점수만을 판단 기준으로 삼아 사이버불링 가해행동을 심각하지 않은 현상으로 치부해서는 안 될 것이다.
둘째, 일반적으로 사이버불링 가해행동과 같이 사회적으로 용납되지 않는 행동에 관련된 변인들은 변인의 특성상 정적편포를 보일 수 밖에 없어 정규분포를 가정할 수 없다는 한계점을 갖는다. 본 연구에서는 정규성 가정을 충족하기 위하여 사이버불링 가해행동 변인을 불가피하게 로그변환하여 사용하였기에 결과의 해석에 있어서 신중을 기해야 하며 추후의 연구에서는 사이버불링 가해행동을 보다 타당하게 연구하기 위한 추가적인 검증을 해야 할 필요가 있다.
셋째, 본 연구에서는 독립변인인 적대적 귀인편향과 조절변인인 피해자 민감성의 상관계수는 .33으로 유의하게 나타났는데, 상관계수가 ±.4 미만인 경우 낮은 상관관계를 보인다는 Song (2015)의 주장을 기초로 다중회귀분석을 위한 기본 가정을 충족하였다고 판단하여 분석을 실시하였다. 그러나 비록 두변인의 상관이 낮더라도 유의하다면 조절효과를 검증하는 데 있어서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할 필요성이 있으며 따라서 후속연구에서는 적대적 귀인편향과 피해자 민감성, 그리고 사이버불링 가해행동의 관계를 경험적으로 재검증해야 할 것이다.
위와 같은 제한점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가 지니는 시사점은 다음과 같다. 우선 적대적 귀인편향이 사이버불링 가해행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두 변인 간 관계를 살펴본 많은 선행연구들은 사이버불링을 학교폭력의 하위요인으로 포함하여 연구하였다. 그러나 본 연구는 중학생의 인지적 과정에서의 오류와 정의에 대한 개인의 태도와 반응이 사이버불링 가해행동을 발생시키는 요인임을 탐색하여 사이버불링 가해행동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실제로 검증함으로써 소수의 연구만 존재하던 시점에서 경험적 근거를 더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뿐만 아니라 지금까지의 선행연구들은 적대적 귀인편향이 사이버불링 가해행동에 미치는 직접적 영향만을 검증해왔으나, 본 연구는 피해자 민감성의 조절효과가 유의함을 추가적으로 밝힘으로써 사이버불링 가해 행동을 감소시키기 위해서는 적대적 귀인편향이 높은 중학생의 피해자 민감성 수준을 낮추어 주어야 한다는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하였다. 한편 사이버불링에 대한 학교 현장에서의 개입은 주로 정보통신윤리교육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으며 그 내용을 자세히 살펴보면 상대방의 감정을 고려하며 말하기, 바람직한 언어 표현으로 순화하여 말하기와 같이 상대방에 대한 공감과 배려심을 키우는 것을 주요 목표로 하고 있다. 이러한 프로그램에서는 사이버불링 가해학생의 왜곡된 인지 과정과 부당함에 대한 잘못된 대처방식에 대해 다루지 않아 중학생의 사이버불링 가해행동을 예방하고 감소시키기 위한 상담적 개입이 제한적일 수 있다. 본 연구의 결과는 사이버불링 가해학생의 인지적 오류와 부당함에 대한 정서적, 행동적 반응에 개입을 해야 할 필요성을 제시하였으며 중학생의 사이버불링 가해행동의 감소와 예방을 위한 개입 프로그램의 중요한 기초 자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Notes

This article is part of the first author’s master’s thesis submitted in 2019, and this article was presented as a poster at the 2019 Annual Spring Conference of the Korean Association of Child Studies.

Conflict of Interest

No potential conflict of interest relevant to this article was reported.

Figure 1
Figure 1
Research model.
kjcs-40-4-79f1.jpg
Figure 2
Figure 2
Moderating effects of victim sensitivity on the relationship between hostile attribution bias and cyberbullying perpetration.
kjcs-40-4-79f2.jpg
Table 1
General Characteristics of the Participants
Variables Range M (SD)
Average internet usage time per weekday (min.) 0-600 156.8 (89.8)
Average internet usage time per weekend (min.) 0-870 272.0 (161.6)
Average internet usage time per day (min.) 7.14∼651.43 189.6 (99.9)

Note. N = 664.

Table 2
Means and Standard Deviations of the Variables
Variables Possible score range Score range M (SD)
Cyberbullying perpetration 0-70 0-39 2.70 (4.00)
Hostile attribution bias 0-20 0-20 5.48 (4.13)
Justice sensitivity
 Victim sensitivity 0-25 0-25 12.09 (5.12)
 Perpetrator sensitivity 0-25 0-25 13.97 (4.78)

Note. N = 664.

Table 3
Correlation Coefficients Among the Variables
Variables 1 2 3 4 5 6
1. Gender
2. Average internet usage time per day .15**
3. Cyberbullying perpetrationa -.05 .15**
4. Hostile attribution bias .12** .08* .34**
5. Victim sensitivity .11** .05 .31** .33**
6. Perpetrator sensitivity .15** -.05* .02 .01 .38**

Note. N = 664.

a a log transformation was performed on cyberbullying perpetration.

* p < .05.

** p < .01.

Table 4
Multiple Regression Analysis: Multiple Additive Moderating Effects of Justice Sensitivity on the Relationship Between Hostile Attribution Bias and Cyberbullying Perpetration
Variables coeff. SE t
(Constant) .98 .11 9.35***
Gendera -.22 .06 -3.65***
Average internet usage time per day (min.) .00 .00 4.17***
Hostile attribution bias (A) .05 .01 6.21***
Victim sensitivity (B) .04 .01 6.51***
Perpetrator sensitivity (C) -.01 .01 -.87
A x B .01 .00 5.23***
A x C .00 .00 -.13
R .47
R2 .22
F 26.78***

Note. N = 664.

a male = 1, female = 2.

*** p < .001.

Table 5
Changes in R2 Due to Interactions Between Hostile Attribution Bias and Justice Sensitivity
Interactions R2 F df1 df2
Hostile attribution bias x Victim sensitivity .03 27.34*** 1 656
Hostile attribution bias x Perpetrator sensitivity .00 .02 1 656

Note. N = 664.

*** p < .001.

Table 6
Regression Coefficients of Hostile Attribution Bias and Cyberbullying Perpetration for Low and High Victim Sensitivity Groups
Victim sensitivity Regression coefficients of hostile attribution bias and cyberbullying perpetration
B SE β
High group (n = 322) .08 .02 .26***
Low group (n = 342) .07 .02 .15**

Note. N = 664.

** p < .01.

*** p < .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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