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이 지각한 어머니의 인성지향적 언어통제와 아동의 또래관계 간의 관계에서 공감능력의 매개효과

The Mediating Effects of Empathy on the Relationship Between Mothers’ Personal-Oriented Verbal Control Style and Children’s Peer Relationships

Article information

Korean J Child Stud. 2018;39(2):43-52
Publication date (electronic) : 2018 April 30
doi : https://doi.org/10.5723/kjcs.2018.39.2.43
Department of Counseling Psychology, Dongshin University, Naju, Korea
홍유민orcid_icon, 최진아orcid_icon
동신대학교 상담심리학과
Corresponding Author: Jinah Choi, Department of Counseling Psychology, Dongshin University, 58245, Geonjae-ro 185, Naju-si, Jellanam-do, Seoul, Korea. E-mail: mochoi2020@hanmail.net
Received 2018 January 1; Revised 2018 April 11; Accepted 2018 April 17.

Trans Abstract

Objective

This study aims to verify the mediating roles of empathy on the relationship between mothers’ personal-oriented verbal control style as perceived by children and children’s peer relationships.

Methods

The participants were 291 students (Grade 5 and 6) from six elementary schools in Gwangju/Jeonnam.

Results

First, positive correlations were shown between the mother's personal-oriented verbal control style, empathy, and peer relationships. In addition, empathy was positively correlated with peer relationships. Second, the mother's personal-oriented verbal control style influences peer relationships through empathy as a mediating variable.

Conclusion

Empathy completely mediates the relationship between mothers’ personal-oriented verbal control style as perceived by children and the children’s peer relationships. Such results could be used as basic data to enhance children's empathy and conduct follow-up research on variables related to elementary schoolers’ peer relationships; they can also be helpful for the counseling and development of programs for the formation of positive peer relationships.

서론

아동의 사회적 관계는 부모로부터 시작하여 형제, 또래, 교사, 이웃 등으로 점차 확대된다. 특히 학교에 입학한 이후 아동은 1년에 190일 이상을 등교(Jojungdeunggyoyukbeopsihaengnyeong) [초중등교육법시행령], 2018. 3. 27.)하고, 또래와 함께 학교생활을 하게 된다. 이에 부모와 함께 하는 시간이 감소하는 반면, 또래와 함께 활동하는 시간이 증가하고, 아동 중기를 전환점으로 하여 또래관계의 중요성이 증가된다.

또래관계는 아동의 사회, 인지, 정서, 자아개념의 발달에 있어서 중요한 요인이다. 또래는 비슷한 신체적 · 정신적 발달을 하면서 수평적인 관계를 맺고, 동일시의 대상이면서 스트레스 상황에서는 사회적 지지자로서의 역할을 한다(Y. H. Song, 2007). 또한 아동은 또래 간 상호작용을 통하여 사회적 기술(J. Y. Choi, 2008), 사회적 조망수용과 자기조절, 성역할 행동 등을 연습한다(Y. H. Song, 1997).

한편 또래관계 형성에 실패한 아동은 친밀감의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또래관계에서 고립된다. 이는 사회적 기술을 발달시킬 수 있는 기회의 감소로 이어진다. 또래로부터 거부당하는 아동은 우울, 불안, 폭력, 낮은 학업성취, 무단결석, 학교탈락과 같은 여러 가지 부적응 현상을 보이기도 한다(J. Yoo, 2016). 이에 아동의 건강한 성장과 사회성의 발달을 위해서 긍정적 또래관계 형성이 중요하다.

또래관계와 관련된 변인으로는 크게 가족환경 요인과 개인 내적 요인이 있다. 가족환경요인으로 부모의 양육행동이 중요한데, 그 중에서도 부모가 자녀의 행동을 통제할 때 사용되는 언어통제는 아동의 또래관계와 관련된 것으로 보고되었다(H. J. Kim & Jeon , 2011; H. Yang, 2001).

언어통제는 부모가 아동의 행동을 언어적으로 통제할 때 아동에게 역할 재량권을 얼마나 부여하는가에 따라 명령지향적 언어통제, 지위지향적 언어통제, 인성지향적 언어통제 등 3가지로 구분된다(Gumperz & Hymes, 1972). 먼저 명령지향적 언어통제는 부모가 자녀를 통제하는데 있어 구체적 설명 없이 일방적으로 아동에게 포기 또는 수용을 요구하는 방식이다. 둘째, 지위지향적 언어통제는 부모가 사회의 보편적 지위에 내재된 규범을 제시하면서 아동의 행동을 통제하는 경우이다(J. Ann, 2013). 끝으로 인성지향적 언어통제는 부모가 언어적 통제를 하면서 개인의 동기, 의도, 성향 등의 심리적 특성을 고려하여 말하고(H. Ryu, 2015), 행동의 결과가 자신이나 타인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설명하고, 타협하는 방식을 말한다(J. Ann, 2013).

부모의 인성지향적 언어통제는 긍정적 또래관계와 관련이 된다(H. J. Kim & Jeon, 2011; H. Yang, 2001). H. J. Kim & Jeon (2011)의 연구에서는 부모의 명령적 언어통제와 지위적 언어통제 사용빈도가 높을 경우 부정적 또래상호작용, 낮은 대인문제해결력을 보이지만, 인성적 언어통제 사용빈도가 높을 경우 긍정적 또래상호작용, 높은 대인문제해결력을 보인다고 하였다. Y. R. Kim (2004)은 유아에 대한 어머니와 아버지의 지위지향적, 인성지향적 언어통제는 교우관계에 긍정적 영향을 끼치고, 교우관계의 질을 향상시켰다고 하였다. 또한 부모가 인성지향적 언어통제를 사용하는 것이 아동의 독립성, 책임성, 사교성을 높여 사회성 발달에 도움을 준다(H. Yang, 2001).

특히 어머니의 언어통제가 아동의 또래관계형성에 있어서 중요하다고 보고되고 있다. J. E. Kim (2003)의 초등학교 5, 6학년 대상의 연구에서 어머니의 언어통제유형이 인성지향적일수록 아동의 사회적 유능감이 더 높다고 하였다. M. Back (2011)은 인성지향적 통제유형이 아동의 또래관계 질의 향상을 가져온다고 보고하면서 아버지의 인성지향적 언어통제보다 어머니의 인성지향적 언어통제유형의 영향이 더 크다고 하였다. 또한 어머니의 언어통제는 아동의 성에 따라 다르게 지각되는데(D. E. Lee, 2007), 여아의 경우 더 높은 수준인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반면 아동의 성에 따라 차이가 없다는 선행연구도 보고(S. R. Choi, 2001; G. S. Kim, 2005; M. H. Lee, 2016)되어 그 결과는 일치하지 않고 있다. 위의 선행연구를 종합해보면, 아동의 사회성 발달과 긍정적인 또래관계의 형성에 있어서 어머니의 인성지향적 언어통제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한편 또래관계는 아동의 개인내적 요인인 공감능력과 관련된다. 공감능력은 다른 사람에 대한 이해력을 향상시키고, 대인관계에서 보다 친밀한 관계를 구축해 나가는데 촉진 작용을 하는 중요한 요소이다(Redmond, 1989). 공감에 대한 정의는 인지적 측면과 정서적 측면, 즉 공감의 인지적인 부분에 초점을 둔 입장과(Mead, 1934), 정서적인 부분을 강조하는 입장(Barnett, 1987)이다. 최근에는 공감을 인지적, 정서적 요소 모두를 포함하여 정의한다(Feshbach, 1978; Hoffman, 2000; Davis, 1980). 이는 두 요소들이 상호 관련되어 있으므로 어느 한 요소만 연구해서는 공감을 충분히 이해할 수 없다는 인식에서 비롯되었다(D. H. Park, 2012).

이에 Hoffman (2000)은 공감을 다른 사람의 사상, 감정, 지각, 의도 등의 내적 상태들에 대한 인지적인 자각과 다른 사람에 대한 대리적인 정의적 대응, 이 두 가지의 통합적 관점으로 보았다. Davis (1980)는 공감을 인지적 요소와 정서적 요소를 포괄한 다차원적인 개념으로 정의하였는데, 인지적 공감에는 조망취하기(perspective-taking)와 상상하기(fantasy)를, 정서적 공감에는 공감적 관심(empathic concern)과 개인적 고통(personal distress)을 포함하였다(J. M. Park, 2016). 공감은 남녀 간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었고, 여아가 남아보다 높은 공감능력을 보였다(E. Jeon, 2009; Y. K. Yoo, 2012).

Knapp (1984)는 공감이 상대방과의 관계를 최고 수준에 이르도록 하는데 반드시 필요한 조건이라고 하였고, 깊은 공감이 이루어질수록 상대에 대해 더 정확하게 지각하고, 긍정적인 관계를 형성한다고 하였다. 이에 아동이 타인과 서로 공감하면서 상호작용을 하면 긍정적인 인간관계가 형성된다(Y. H. Yoo, 2016).

선행 연구를 보면, 공감은 대인간 친밀한 관계 형성을 촉진하고, 갈등 해소에 도움을 주어 또래관계를 발전시키는 역할을 한다고 하였다(H. Hong, 1987). 또한 아동에게 있어서 타인에 대한 공감수준이 높을수록 또래관계 문제가 적고, 관계가 원만하다고 하였다(M. Jeong, 2010; J. Kang 2009). S. J. Lee (2005)의 연구에서도 공감수준이 증가함에 따라 또래수용도가 높아진다고 보고하였다.

한편 공감의 정서적 측면의 발달을 위해서는 사회화 경험(S. S. Lee, 1999), 즉 부모의 양육방식 및 환경과의 상호작용이 지속되어야 한다(H. Ryu, 2015). 부모가 자녀를 양육하면서 사용되는 언어적 통제는 정서지능(J. S. Lee, 2006; M. O. Park, 2007), 정서인식 및 조망수용능력(J. Y. Song, 2012), 공감능력에 영향을 준다(H. Ryu, 2015; S. S. Choi, 2002). 특히 부모가 명령이나 권위적인 지시를 하는 언어보다 인성지향적 언어통제를 사용할 때 아동들은 자신의 행동으로 인해 영향을 받는 타인의 입장과 감정을 고려하게 되고 공감능력이 발달된다. 부모와 아동간의 상호작용에서 나타나는 인성지향적 언어통제는 아동의 개인내적 특성인 공감능력의 발달을 촉진한다. 공감능력이 높은 아동은 또래와의 관계를 형성하고 유지할 때 또래의 입장과 감정을 인식하고, 이를 반영해 줌으로써 원만하고, 질 높은 관계유지를 하게 되리라고 본다.

이와 같이 선행연구에서는 인성지향적 언어통제, 아동의 공감능력, 또래관계 간의 단편적인 관계가 보고되었고 인성지향적 언어통제가 또래관계에 미치는 영향에서 공감능력의 매개효과에 대한 연구는 살펴보지 않았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아동의 주 양육자인 어머니의 인성지향적 언어통제가 아동의 공감능력을 증진시키고, 이는 또래관계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경로를 살펴보고자 한다. 이를 통해 또래관계에 대한 어머니의 인성지향적 언어통제 및 아동의 공감능력의 중요성을 확인하고, 또래관계 발달을 촉진하는데 필요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본 연구의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연구문제 1.

아동의 성별에 따른 어머니의 인성지향적 언어통제, 아동의 공감능력, 또래관계의 차이는 어떠한가?

연구문제 2.

아동이 지각한 어머니의 인성지향적 언어통제, 아동의 공감능력, 또래관계 간의 관계는 어떠한가?

연구문제 3.

아동이 지각한 어머니의 인성지향적 언어통제와 아동의 또래관계 간의 관계에서 공감능력의 매개효과는 어떠한가?

본 연구를 위해 설정한 연구 모형은 Figure 1 과 같다.

Figure 1.

Research model.

연구방법

연구대상

본 연구는 광주·전남에 소재한 6개 초등학교 5, 6학년 아동을 대상으로 실시하였다. 599명의 아동 및 보호자에 대해 연구동의서를 배부하였고, 그 중 296명이 연구에 동의하고 설문조사에 참여하였다. 그 중 불성실하게 응답을 하거나 무응답을 한 대상을 제외하고, 총 291명이 분석대상이었다.

초등학교 5, 6학년 아동은 아동기 후기로서 질문지를 이해하고 응답하는데 어려움이 없고, Piaget의 구체적 조작기 후기로서 자신과 타인에 대한 객관적인 지각을 하게 되며, 또래 관계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시기이다.

연구대상자들의 인구통계학적 특성을 보면, 남학생이 133명(45.7%), 여학생이 158명(54.3%)이었고, 5학년이 152명(52.2%), 6학년이 139명(47.8%)이었다. 모의 연령을 살펴보면, 35세 이하가 10명(3.4%), 36-40세가 95명(32.6%), 41-45세가 138명(47.4%), 46세 이상이 48명(16.5%)으로 41-45세가 가장 많았다. 모의 직업에서는 무직 · 가정주부 108명(37.1%), 단순노동직 13명(4.5%), 기능직 및 농축산 · 어업 2명(0.7%), 판매 · 서비스직 48명(16.5%), 사무 · 관리직 51명(17.5%), 전문직 30명(10.3%), 기타 39명(13.4%)으로 무직 · 가정주부가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였다.

연구도구

인성지향적 언어통제

아동이 지각한 어머니의 인성지향적 언어통제를 파악하기 위해 Gumperz와 Hymes (1973)가 제작한 질문지를 참고하여 이경희(1993)가 제작한 부모의 언어통제 유형 검사도구를 일부 수정한 J. H. Lee (2000)의 질문지를 사용하였다. 이 척도는 명령지향적 언어통제, 지위지향적 언어통제, 인성지향적 언어통제인 3가지 요인을 측정하는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부모들은 일상에서 3가지 언어통제를 모두 사용한다. 이에 선행연구에서는 가장 많이 사용하는 언어통제가 무엇이냐에 따라 각 유형으로 분류하여 연구하기도 하고(D. E. Lee, 2007; J. Y. Song, 2012), 각 하위요인의 언어통제의 수준을 기초로 연구하기도 하였다(U. Kwak, 2018; H. Ryu, 2015). 이에 본 연구는 인성지향적 언어통제만을 연구한 H. Ryu (2015), U. Kwak (2018)의 선행연구에 따라 인성지향적 언어통제의 수준을 측정하였다. 이는 총 20문항으로 구성되어 있고, 문항의 응답방식은 매우 그렇다 (5점)∼전혀 그렇지 않다 (1점)로 이루어진 Likert 5점 척도이다. 각 문항에서 얻어진 점수를 합산하여 점수가 높을수록 어머니의 인성지향적 언어통제 수준이 높다고 해석된다. 본 연구의 신뢰도 Cronbach’s 는 .87로 나타났다.

공감능력

아동의 공감능력을 측정하기 위해 Davis (1980)가 개발한 대인관계 반응척도(Interpersonal Reactivity Index: IRI)와 Bryant (1982)의 공감적 각성 검사를 박성희(1997)가 번안한 후, 수정 · 보완한 척도를 사용하였다. 이는 조망취하기(5문항), 상상하기(5문항), 공감적 각성(15문항), 공감적 관심(5문항) 등 4가지 하위요인, 총 30문항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중에서 조망취하기와 상상하기는 합산하여 인지적 공감으로 구분되고, 공감적 각성과 공감적 관심은 합산하여 정서적 공감으로 구분된다. 각 문항의 응답방식은 매우 그렇다 (5점)∼전혀 그렇지 않다 (1점)로 이루어진 Likert 5점 척도이고, 각 문항에서 얻어진 점수를 합산하여 점수가 높을수록 공감능력이 높다고 해석한다. 본 연구의 신뢰도 Cronbach’s 는 인지적 공감 .69, 정서적 공감 .82로 나타났으며 공감능력 전체 신뢰도 Cronbach’s 는 .86으로 나타났다.

또래관계

아동의 또래관계를 측정하기 위해 H. Hong (1984)이 개발한 자료를 참고하여 Y. Min (2003)이 재구성한 것을 사용하였다. 하위요인은 신뢰감(10문항), 존중감(15문항), 친밀감(15문항)의 3요인이고, 총 40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문항은 매우 그렇다 (5점)∼전혀 그렇지 않다 (1점)로 이루어진 Likert 5점 척도이고, 각 문항에서 얻어진 점수를 합산하여 점수가 높을수록 아동이 또래관계에서 경험하는 신뢰감, 존중감, 친밀감 정도가 높다고 해석된다. 본 연구의 신뢰도 Cronbach’s 는 신뢰감 .73, 존중감 .85, 친밀감 .71로 나타났고, 또래관계 전체 신뢰도 Cronbach’s 는 .90으로 나타났다.

연구절차

연구를 위하여 먼저 동신대학교 IRB승인(1040708-201605-SB-009-01)을 받았다. 이후 2016년 6월 29일부터 7월 25일까지 광주·전남에 소재한 6개 초등학교 5, 6학년 학생 59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연구자가 학교에 직접 방문하여 교장에게 본 연구의 목적을 설명한 후 승인을 받았으며, 담임교사에게 연구의 목적과 유의사항을 설명하였다. 담임교사가 아동을 통해 부모에게 연구동의서를 전달하고, 부모의 동의를 받은 296명의 아동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설문조사는 교실에서 담임교사에 의해 이루어졌다. 그 중 불성실하게 응답을 하거나 무응답을 한 설문지를 제외하고, 총 291명의 자료를 분석에 사용하였다.

자료분석

본 연구에서 수집된 자료를 분석하기 위해 SPSS 21.0 통계프로그램을 사용하였으며 구체적인 분석방법은 다음과 같다. 첫째, 연구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을 파악하기 위하여 빈도 및 백분율을 산출하였다. 둘째, 각 측정도구의 신뢰도를 검증하기 위하여 Cronbach’s 를 산출하였다. 셋째, 아동의 성별에 따른 어머니의 인성지향적 언어통제, 공감능력, 또래관계의 차이를 알아보기 위해 t-test를 실시하였다. 넷째, 어머니의 인성지향적 언어통제, 아동의 공감능력 및 또래관계 간의 관계를 알아보기 위하여 Pearson의 적률 상관분석을 실시하였다. 다섯째, 어머니의 인성지향적 언어통제와 아동의 또래관계 간의 관계에서 공감능력의 매개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Baron & Kenny (1986)의 3단계 절차에 따라 회귀분석을 실시하였고, 매개효과의 통계적 유의성 검증을 위해 Sobel test를 실시하였다.

연구결과

아동의 성별에 따른 어머니의 인성지향적 언어통제, 아동의 공감능력, 또래관계의 차이

아동의 성별에 따른 어머니의 인성지향적 언어통제, 아동의 공감능력, 또래관계의 차이를 알아보기 위하여 평균과 표준편차를 구하고, t 검증을 실시하였다. 그 결과는 Table 1과 같다.

Differences Among Mother’s Personal Oriented Verbal Control Style, Children’s Empathy and Peer Relationships by Gender

아동의 성별에 따라 어머니의 인성지향적 언어통제는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반면 아동의 공감능력 및 또래관계는 성별에 따라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났는데, 여아가 남아보다 유의미하게 높게 나타났다.

어머니의 인성지향적 언어통제, 아동의 공감능력, 또래관계 간의 상관관계

어머니의 인성지향적 언어통제, 아동의 공감능력, 또래관계 간의 상관관계 모두 정적으로 유의하였다(Table 2).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어머니의 인성지향적 언어통제와 또래관계(r = .22, p < .001)는 유의한 정적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orrelations of Related Variables

어머니의 인성지향적 언어통제와 아동의 공감능력(r = .21, p < .001)은 유의한 정적 상관관계를 보였고, 어머니의 인성지향적 언어통제와 아동의 공감능력의 하위요인들 간의 상관관계에서 인지적 공감(r = .18, p < .01), 정서적 공감(r = .19, p < .001)은 유의한 정적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어머니의 인성지향적 언어통제와 또래관계의 하위요인들 간의 상관관계에서 신뢰감(r = .18, p < .01), 존중감(r = .20, p < .001), 친밀감(r = .18, p < .01)은 유의미한 정적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동의 공감능력과 또래관계(r = .70, p < .001)도 유의한 정적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감능력의 하위요인과 또래관계의 하위요인들 간의 상관관계에서 인지적 공감은 신뢰감(r = .53, p < .001), 존중감(r = .60, p < .001), 친밀감과(r = .46, p < .001) 유의미한 정적 상관관계, 정서적 공감은 신뢰감(r = .51, p < .001), 존중감(r = .60, p < .001), 친밀감(r = .50, p < .001)과 유의미한 정적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머니의 인성지향적 언어통제와 아동의 또래관계 간의 관계에서 공감능력의 매개효과

어머니의 인성지향적 언어통제와 아동의 또래관계 간의 관계에서 공감능력의 매개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Baron과 Kenny (1986)의 3단계 접근모델에 근거한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인구통계학적 특성이 종속변인인 또래관계에 미치는 영향력을 통제하기 위하여 성별을 먼저 투입하였다. 성별은 더미변수를 생성하여 투입하였다. 회귀분석의 첫 번째 단계에서는 어머니의 인성지향적 언어통제 유형을 독립변인으로, 매개변인인 공감능력을 종속변인으로 투입하여 살펴보았고, 두 번째 단계에서는 어머니의 인성지향적 언어통제를 독립변인으로, 또래관계를 종속변인으로 투입하여 살펴보았다. 마지막 세 번째 단계에서는 어머니의 인성지향적 언어통제와 공감능력을 동시에 독립변인으로 투입하고 종속변인으로 또래관계를 투입하여 매개효과를 검증하였다. 그 결과는 Table 3 과 같다.

Mediating Effects of Children's Empathy on the Relationship Between Mother’s Personal-Oriented Verbal Style and Children’s Peer Relationships.

1단계에서는 독립변인인 어머니의 인성지향적 언어통제가 매개변인인 공감능력에 미치는 영향력이 통계적으로 유의하였고(β = .20, p < .001), 2단계에서도 독립변인인 어머니의 인성지향적 언어통제가 종속변인인 또래관계에 미치는 영향력이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β = .21, p < .001). 반면 3단계에서 매개변인인 공감능력이 또래관계에 미치는 영향력은 통계적으로 유의하였지만(β = .70, p < .001), 독립변인인 어머니의 인성지향적 언어통제는 종속변인인 또래관계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β = .08). 또한 2단계에서는 어머니의 인성지향적 언어통제가 또래관계를 7%(F = 10.79, p < .001) 설명하고 있지만, 독립변인과 매개변인을 동시에 투입한 3단계에서는 50%(F = 94.90, p < .001)를 설명함으로써 설명력이 크게 증가하였음을 알 수 있었다. 이상의 결과에 따라 공감능력은 어머니의 인성지향적 언어통제와 또래관계 사이에서 완전매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Sobel test를 실시하여 매개효과에 대한 유의성을 검증하였다. Sobel test 결과 z값이 1.96보다 크거나 -1.96보다 작으면 매개효과는 통계적으로 유의하다고 볼 수 있다(Baron & Kenny, 1986). 본 연구에서의 z 값은 2.75 (p < .001)로 나타나 어머니의 언어통제와 또래관계 간의 관계에서 공감능력의 매개효과는 유의하였다. 완전매개효과 모형은 Figure 2와 같다.

Figure 2.

Mediating effects of empathy on the relationship between mother’s personal oriented verbal control style and children’s peer relationships. Values in brackets represent 3 step (Mother’s personal-oriented verbal control → Peer relationship) β values.

논의 및 결론

본 연구는 아동이 지각한 어머니의 인성지향적 언어통제와 아동의 또래관계 간의 관계에서 공감능력의 매개효과를 살펴보고자 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고 논의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아동이 지각한 어머니의 인성지향적 언어통제, 아동의 공감능력, 또래관계에서 성별에 따른 차이가 있는지를 살펴본 결과, 어머니의 인성지향적 언어통제는 성별에 따라 차이가 없었다. 이는 아동이 지각한 어머니의 인성지향적 언어통제는 성별에 따라 차이가 없다는 선행연구(K. S. Kim, 2005; M. H. Lee, 2016; S. R. Choi, 2001) 결과와 일치한다.

공감능력과 또래관계에서는 성별에 따른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남아보다 여아가 더 높았다. 이와 같은 결과는 여아가 남아보다 더 높은 공감능력을 보인다는 선행연구(E. Jeon, 2009; M. , 2007; Y. K. Yoo, 2012)의 결과와 일치하는 것이다. 이는 여성이 남성보다 관계 지향적이므로 타인의 생각과 감정에 대해 관심을 갖고, 상대방의 정서에 대해 반응하는 공감 능력이 높은 것이라고 생각된다.

둘째, 아동이 지각한 어머니의 인성지향적 언어통제, 아동의 공감능력, 또래관계 간의 상관관계를 살펴본 결과 모두 정적으로 유의한 상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아동이 지각한 어머니의 인성지향적 언어통제와 또래관계 간의 상관관계를 살펴본 결과, 어머니의 인성지향적 언어통제는 또래관계와 유의한 상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어머니의 인성지향적 언어통제는 또래관계의 하위변인인 신뢰감, 존중감, 친밀감과 통계적으로 유의한 정적 상관관계를 보였다. 이와 같은 결과는 어머니의 인성지향적 언어통제와 또래관계 간의 정적 상관관계가 있음을 보인 선행연구(M. Back, 2011; Y. R. Kim, 2004)와 유사한 결과이며, 어머니가 인성지향적인 언어를 사용할수록 자녀의 사회적 능력이 높다는 선행연구(J. E. Kim, 2003; S. Y. Kim, 2016)와도 유사한 맥락이다. 따라서 어머니의 인성지향적 언어통제는 아동으로 하여금 부모나 타인의 입장을 고려하고 자기행동의 결과를 인지하며, 행동에 대한 판단 및 책임을 배우게 함으로써 긍정적인 또래관계의 형성에 도움이 된다고 하겠다. 또한 인성지향적 언어통제를 보이는 어머니는 아동의 행동을 통제할 때 아동의 동기나 의도에 대해 언어적 타협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에, 이를 배운 아동이 또래관계에서 그러한 태도를 보이게 될 수 있으리라고 생각된다. 이는 또래관계 증진에 도움이 될 것이다.

다음으로 아동이 지각한 어머니의 인성지향적 언어통제와 공감능력 간의 상관관계를 살펴본 결과, 어머니의 인성지향적 언어통제는 공감능력과 유의한 상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어머니의 인성지향적 언어통제는 공감능력의 하위변인인 인지적 공감, 정서적 공감과 유의한 정적 상관관계를 보였다. 이와 같은 결과는 어머니의 인성지향적 언어통제와 공감능력이 정적 상관관계가 있음을 보인 선행연구(H. Ryu, 2015; Y. Moon, 2004)의 결과와 일치하며, 부모자녀 간 의사소통과 자녀의 공감능력이 정적 상관관계가 있음을 보인 연구(Y. Woo, 2007)와 유사한 맥락이다. 따라서, 어머니가 아동에게 자신의 행동이 자신이나 타인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설명해 주는 인성지향적 언어통제를 사용하는 것이 타인의 정서나 입장을 이해하고 반응하는 공감능력 발달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공감능력과 또래관계 간의 상관관계를 살펴본 결과, 공감능력은 또래관계와 유의한 상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공감능력의 하위변인인 인지적 공감, 정서적 공감은 또래관계의 하위변인인 신뢰감, 존중감, 친밀감과 통계적으로 유의한 정적 상관관계를 보였다. 이와 같은 결과는 공감능력과 또래관계가 정적 상관관계가 있음을 보인 선행연구(J. Kang, 2009;, M. Jeong, 2010; M. S. Kim, 2007)의 결과와 일치하며, 공감능력은 갈등해결전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Y. Han, 2013), 이타행동향상과 유의한 정적 관계가 있다는 선행연구(S. H. Park, 1994)와 유사한 맥락이다. 따라서 아동에게 있어서 타인의 입장이 되어 예측하고, 적절하게 반응하는 공감능력의 발달을 도모하는 것이 또래 간의 신뢰감, 존중감, 친밀감을 증진시키는 등 또래관계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둘째, 아동이 지각한 어머니의 인성지향적 언어통제와 또래관계 간의 관계에서 공감능력의 매개효과에 대해 살펴본 결과, 공감능력은 완전매개효과를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어머니의 인성지향적 언어통제가 또래관계에 직접 영향을 미치기보다 매개변수인 공감능력을 경유하여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부모의 애착, 온정적인 태도가 아동의 공감능력을 통해 사회적 능력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선행연구(J. E. Kim, Doh, Kim, & Kim, 2013)와 유사한 맥락이다. 이는 아동의 또래관계 형성에 있어 어머니의 인성지향적 언어통제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이보다 아동의 개인내적 요인인 공감능력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시사한다. 본 연구결과를 토대로 어머니의 인성지향적 언어통제가 아동의 공감능력의 증진에 영향을 미치므로, 어머니에게 인성지향적 언어통제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이를 개발하도록 하는 부모교육 등이 실시되어야 하겠다. 또한 공감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상담이나 교육, 훈련 프로그램이 적절하게 이루어진다면 아동의 또래관계형성 및 발달이 촉진될 수 있고 더 나아가 사회적 능력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한 본 연구의 의의는 다음과 같다. 본 연구는 첫째, 인성지향적 언어통제와 아동의 또래관계간의 관계에서 공감능력이 매개변수로 작용한다는 사실을 밝혔다. 이를 통해 아동의 또래관계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촉진하였다. 둘째, 아동의 또래관계 증진을 위해 부모의 인성지향적 언어통제가 중요하다는 점을 밝혀 부모교육을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였다. 셋째, 아동의 또래관계에 있어서 아동의 공감능력의 중요성을 밝힘으로써, 아동을 대상으로 한 또래관계 증진 프로그램 등의 개발에서 공감능력 증진이 필요하다는 점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있다.

본 연구의 결과를 토대로 후속연구를 위한 제언을 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최근 자녀 양육에 있어서 어머니 뿐 만 아니라 아버지의 양육참여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본 연구에서는 아동이 지각한 어머니의 인성지향적 언어통제만을 살펴보았지만, 후속연구에서 아동이 지각한 아버지의 인성지향적 언어통제를 함께 비교, 연구한다면 자녀가 부모의 언어통제를 각각 어떻게 지각하는지, 그리고 그 영향이 어떠한지를 알 수 있을 것이다.

둘째, 아동기 후기에 학교에서 보내는 시간이 증가함에 따라 또래 이외에 교사와도 함께 하는 시간이 증가한다. 이에 부모 뿐 아니라 아동이 교사의 언어통제를 어떻게 지각하고 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으며, 교사의 언어통제가 아동의 공감능력 및 또래관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볼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Notes

This article is a part of the first author’s master’s thesis submitted in 2017, and was presented as a poster at the 2017 Annual Fall Conference of the Korean Association of Child Studies.

Conflict of Interest

No potential conflict of interest relevant to this article was repor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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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cle information Continued

Figure 1.

Research model.

Figure 2.

Mediating effects of empathy on the relationship between mother’s personal oriented verbal control style and children’s peer relationships. Values in brackets represent 3 step (Mother’s personal-oriented verbal control → Peer relationship) β values.

Table 1

Differences Among Mother’s Personal Oriented Verbal Control Style, Children’s Empathy and Peer Relationships by Gender

Variables Boys
Girls
t
M (SD) M (SD)
Mothers personal-oriented verbal control style 2.25 (.54) 2.27 (.52) -.391
Empathy 3.37 (.46) 3.62 (.45) -4.78***
Peer relationship 3.31 (.46) 3.44 (.35) -2.60**

Note. N = 291.

**

p < .01.

***

p < .001.

Table 2

Correlations of Related Variables

1 2 3 4 5 6 7 8
1. Mother’s personal- oriented verbal control style 1
2. Empathy .21*** 1
3. Cognitive empathy .18** .83*** 1
4. Affective empathy .19*** .95*** .62*** 1
5. Peer relationship .22** .70*** .63*** .63*** 1
6. Trust .18** .57*** .53*** .51*** .87*** 1
7. Respect .20*** .66*** .60*** .60*** .92*** .71*** 1
8. Intimacy .18** .53** .46*** .50*** .77*** .54*** .55*** 1

Note. N = 291.

**

p < .01.

***

p < .001.

Table 3

Mediating Effects of Children's Empathy on the Relationship Between Mother’s Personal-Oriented Verbal Style and Children’s Peer Relationships.

Step Path B SE β R2 F
1 Sex Empathy .25 .05 .27*** .11 18.39***
Mothers personal oriented verbal control style Empathy .18 .05 .20***

2 Sex Peer relationships .12 .05 .15** .07 10.79***
Mothers personal oriented verbal control style Peer relationships .17 .04 .21***

3 Sex Peer relationships -.03 .04 -.04 .50 94.90***
Mothers personal oriented verbal control style Peer relationships .06 .03 .08
Empathy Peer relationships .60 .04 .70***

Note. N = 291.

**

p < .01.

***

p < .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