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기 자녀를 둔 아버지 우울, 온정적 양육행동, 유아의 외현화 문제행동 간의 자기회귀교차지연 효과 검증

Testing the Autoregressive Cross-Lagged Effects Among Paternal Depression, Affective Parenting and Children's Externalizing Behavior Problems

Article information

Korean J Child Stud. 2018;39(3):73-82
Publication date (electronic) : 2018 June 30
doi : https://doi.org/10.5723/kjcs.2018.39.3.73
1Department of Child Psychology and Education, Sungkyunkwan University, Seoul, Korea
2Department of Child Psychology and Education, Sungkyunkwan University, Seoul, Korea
김영미,1orcid_icon, 송하나2orcid_icon
1성균관대학교 아동 · 청소년학과
2성균관대학교 아동 · 청소년학과
Corresponding Author: Youngmi Kim, Department of Child Psychology and Education, Sungkyunkwan University, 25-2, Sungkyunkwan-ro, Jongno-gu, Seoul, Korea E-mail: nada03001@skku.edu
Received 2018 April 30; Revised 2018 June 4; Accepted 2018 June 11.

Trans Abstract

Objective

The study examined the longitudinal relationship among paternal depression, affective parenting and children's externalizing behavior problems.

Methods

Data were obtained from the fifth, sixth, and seventh waves of preschooler father cohort (N = 1,694) of the Panel Study on Korean Children. Autoregressive cross-lagged model was used to analyze data from the three waves.

Results

The major longitudinal findings are as follows. First, paternal depression, affective parenting and children's externalizing behavior problem were consistently stable over time. Second, paternal prior depression had a significantly negative effect on later affective parenting, and prior affective parenting affect externalizing behavior problems negatively.

Conclusion

The findings showed that paternal prior depression decreases affective parenting and makes children's externalizing behavior problems worse. It highlighted that educational interventions for fathers to get over depression are likely to reduce the negative influence of parenting on children's externalizing behavior problems.

서론

요즘 사람들은 주변 혹은 매스컴에서 아버지가 아이와 놀아주고 돌봐주는 모습에 낯설어하지 않는다. 이제 자녀양육은 어머니만의 몫이 아니라 부모 모두가 참여해야 한다는 가정 내 양성평등 인식이 보편화되어 ‘홈대디’, ‘프래디’, ‘스칸디 대디’ 등 아버지 역할에 대한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다. 정부 역시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2016년부터 저출산 · 고령사회 기본계획인 ‘브릿지플랜(BRIDGE PLAN) 2020’을 실시 중인데 이 중 D는 Daddy의 약자로 아버지의 육아참여 활성화를 위한 정책들이 제시되어 있다.

선행 연구들에서도 아버지의 양육참여는 자녀의 학업성취도와 성취욕구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사회 · 정서 · 인지발달과도 높은 상관이 나타나 유아의 발달에 있어 아버지의 영향력이 강조되고 있다(Cabrera, Volling, & Barr, 2018; Lewis & Lamb, 2003; Tamis-LeMonda, Shannon, Cabrera, & Lamb, 2004). 특히 사회적 적응을 위한 토대를 형성하며 전인적 발달에 있어 중요한 변화가 일어나는 유아기 자녀에게 아버지의 온정적 양육은 더욱 중요하다. 온정적 양육태도는 부모가 자녀에게 애정과 관심을 표현하고 자녀를 존중해주는 것을 뜻한다(Cho, Lee, Lee, & Kwon, 1999). 아버지의 양육태도와 자녀 발달과의 관계를 다룬 연구들은 아버지의 온정적이고 애정적인 양육태도는 자녀의 사회적 유능감을 증가시키고 문제행동은 감소시키는 반면, 강압적이고 통제적인 양육은 공격적이고 충동적인 행동을 증가시키고 사회적 갈등 상황에서의 해결을 어렵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Aunola & Nurmi, 2005; Denham, Workman, Cole, Weissbrod, Kendziora, & Zahn-Waxler, 2000)

부모의 양육태도는 유아의 문제행동을 예측하는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주로 어머니에만 주목하거나 횡단적으로만 조사하여 아직 아버지의 양육과 자녀의 문제행동에 대하여 밝혀진 바가 적은 편이다. 또한 유아의 문제 행동에는 일반적으로 외현적 문제 행동과 내현적 문제 행동이 있는데 어린 유아의 경우 우울이나 불안이 공격성이나 짜증과 같은 외적인 형태가 나타나서(Herbert, 2005) 둘 간의 상관이 높은 경향이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어린 자녀의 외현적 문제행동에 초점을 맞추어 아버지의 영향력을 살펴보려 하였다.

어머니에 대한 선행 연구들(Chung & Kim, 2004; Moon, 2007)에서는 특히 어머니의 통제적 양육 행동이 자녀에게 영향을 미친다는 결과가 지속적으로 보고되어 왔으나 아버지의 경우에는 통제적 행동보다 온정적 양육행동이 자녀의 문제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난 경우가 많았다. 몇몇 선행연구(Huh & Bae, 2018; Kerr, Lopez, Olson, & Sameroff, 2004)에서, 아버지의 체벌이나 통제적인 양육행동은 자녀의 외현화 문제행동에 영향을 미치지 않은 반면, 애정적이고 온정적인 양육행동은 이후 자녀의 외현화 문제행동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마 아버지가 어머니보다 양육 참여 시간이 현저하게 적기 때문에 통제적 양육 행동을 보이기 쉬운 자녀 훈육에 참여할 시간이 많지 않았을 것으로 생각된다. 따라서 통제적 양육 행동보다 온정적 양육행동은 유아의 문제행동과 관련이 높을 것으로 예측된다.

Achenbach와 Rescorla (2000)는 유아의 문제행동을 내재화와 외현화 문제행동의 두 개의 축으로 나뉜 아동용 행동평가척도(CBCL for 1.5-5 ages)를 통해 정상과 병리사이에 연속성을 가정하고 증상의 정도와 발달 수준을 고려하여 개인을 평가하는 차원적 접근으로 이해하고자 하였다(Kang & Oh, 2011). 특히, 유아기에는 자신의 행동을 통제하거나 부정적 정서를 표출하는데 어려움이 있어 외현화 문제행동을 더욱 빈번하게 보이기(Gilliom & Shaw, 2004) 때문에 외현적 문제 행동의 발달적 경향을 살피는 것은 중요할 것이다. 외현화 문제행동은 주의집중 문제와 공격행동 등 외부로 나타내는 행동으로 자기조절이나 정서표출 규칙 습득 등 발달 과업의 수행을 어렵게 만들며, 이후 연령이 증가하더라도 증상의 정도가 줄어들지 않고 안정성을 보인다. 최근 연구에서도 만 5세 유아의 외현화 문제행동은 6, 7세가 될 때까지 유지되었으며, 4년 후에도 강한 연속성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조기개입이 중요함을 시사하였다(Denham et al., 2000; Huh & Bae, 2018).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아버지의 온정적 양육이 유아의 외현화 문제행동에 미치는 영향력을 종단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았다. 특히, Combs-Ronto, Olson, Lunkenheimer 과 Sameroff (2009)의 연구는 유아의 불순응적 문제 행동이 종단적으로 어머니의 부정적 양육 행동을 유의하게 설명하여 부모-자녀 관계에서 양방향적 관계가 있음을 제시하였다. 따라서, 아버지의 온정적 양육 행동과 유아의 외현적 문제 행동을 종단적으로 검증하여 영향의 방향성을 살펴보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한편, 성인 우울은 의기소침하거나 활동이 저하되는 심리상태로 단순한 슬픔에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초래할 정도의 심한 증상까지 그 범위가 매우 다양하며 보편적이다(Baik, 2009). 보건복지부가 실시한 ‘2016년도 정신질환사태 역학조사’에 따르면 성인 중 1.5%(약 61만 명)가 일 년 간 우울증상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문적인 우울치료를 받는 경우는 캐나다(46.5%), 미국(43.1%), 벨기에(39.5%) 등에 비해 절반에 겨우 미치는 22%로 치료해야 할 질병임에도 전문가의 도움을 받지 않은 채 방치되어 있다. 우울한 사람은 인지적 왜곡과 자신에 대한 부정적 평가로 인해 역기능적 대인관계를 보이게 되는데 이는 가족관계 안에서 더 빈번히 발생하여 부모가 자녀를 대하는 방식에 있어서 많은 문제를 보인다. 선행연구들은 우울한 부모가 어린 자녀의 반항 행동에 대해 비일관적인 훈육을 하고 확고하지 않은 태도를 보인다는 것을 밝혀왔다(Lovejoy, Graczyk, O’Hare, & Neuman, 2000; Marchand & Hock, 1998).

특히 아버지의 우울은 자녀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도 하지만 자녀양육방식을 통해 문제행동에 영향을 미치며, 그 영향력이 어머니 우울보다 더 클 수도 있어 아버지의 우울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Elgar, Mills, McGrath, Waschbusch, & Brownridge, 2007; Marchand & Hock, 2003; Phares, Duhig, & Watkins, 2002; Rutter, 1990). 우울한 아버지는 자녀와 신체적 접촉을 적게 하면서 시간을 보내고(Lyons-Ruth, Wolfe, Lyubchik, & Steingard, 2002), 자신의 기분상태에 따라 비일관적이고 온정적이지 않은 행동을 보인다(Wong et al., 2005). 또한 무기력하고 활력이 없어 엄격하고 통제적으로 자녀를 대하기보다는 무관심하고 자녀의 행동에 덜 반응적이고 덜 온정적인 양육태도를 보이게 된다. 이러한 아버지의 양육행동은 유아로 하여금 공격성이나 주의집중 문제와 같은 문제행동을 불러일으키고, 아버지는 이런 행동을 통제하기 위하여 더 강압적으로 반응하거나 무시하면서 다시 악순환의 과정을 거치게 된다(Patterson, 2002; Ramchandani, Stein, Evans, & O’connor, 2005). 국내 연구들(Chung & Chun, 2005; Jang, Kim, Kim, 2011)에서도 아버지의 우울은 유아의 문제 행동과 직접 관련이 있었을 뿐 아니라 긍정적 양육 행동과 부정적 양육 행동 모두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아버지의 양육 참여나 스트레스가 어머니와의 상호작용에 영향을 미쳐 유아의 문제 행동에 영향을 주는 경향이 있었다(J. Kim & Lee, 2005; Park, & Lim, 2000). Elgar 등(2007)의 종단연구에서도 우울한 아버지는 그렇지 않은 아버지에 비해 자녀에게 덜 온정적이고 방임적인 양육태도를 보였으며 이것은 유아의 외현화 문제를 가져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들은 아버지의 우울이 양육태도와 자녀의 외현화 문제행동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한다. 한편, 유아의 문제행동이 아버지로부터 특정 유형의 반응과 정서를 유도해내는 양방향적 관계를 배제할 수는 없다. 예를 들어 유아의 적대적이고 불순응적 행동은 자녀에 대한 부모의 부정적 정서를 증가시키고 애정적인 양육방식을 보이지 않게 할 수 있다(Fendrich, Warner, & Weissman, 1990; Ramchandani et al., 2005). 그러나 유아의 문제행동을 다룬 연구들(Dishion, Shaw, Connell, Gardner, Weaver, & Wilson, 2008; Gardner, Sonuga-Barke, & Sayal, 1999)은 유아의 문제행동에 있어 부모의 특성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함을 강조하였으며 가족 중심의 치료적 개입이 가장 효율적임을 밝혀왔다. Gardner 등(1999)의 연구에서는 부모에게 문제상황에서 자녀와의 긍정적 상호작용 전략을 터득하게 했을 때 2년 뒤 자녀의 문제 행동을 유의미하게 감소시켰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아버지의 특성과 유아의 문제행동에 대해 양방향적 관계가 아닌 순차적 인과관계로 설정하여 살펴보고자 하였다. 특히 초기 아동기에는 발달속도가 빠르며, 아버지의 특성과 유아의 문제행동의 관계 역시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하기 때문에 시간에 따른 잠재적 변화와 인과관계를 종단적으로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Verhoeve, Junger, Van Aken, Dekovic, & Van Aken, 2010).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아버지 우울, 온정적 양육행동, 유아의 외현화 문제행동을 세 시점에서 측정하여 이전 시점의 세 변인이 이후 시점의 세 변인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 시간의 흐름에 따른 안정성과 인과관계를 구체적으로 검증함으로써 변인들 간의 관련성을 보다 깊이 있게 이해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의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연구문제 1

아버지의 우울, 온정적 양육행동과 유아의 외현화 문제행동은 시간이 흐름에 따라 유지되는가?

연구문제 2

아버지의 우울, 온정적 양육행동과 유아의 외현화 문제행동 간 인과관계는 어떠한가?

연구방법

연구대상

본 연구에서는 육아정책연구소에서 실시한 한국아동패널연구(Panel Study on Korean Children [PSKC])의 3개년도 자료(5차-7차)를 활용하였다. 본 연구에서 사용된 사례수는 세 개년도에 1회 이상 조사에 참여한 유아와 아버지 1,694쌍이며, 6차년도를 기준으로 아버지의 평균 연령은 만 38.56세(SD = 3.96)이었다. 유아의 평균 월령은 62.68개월(SD = 1.34, Range = 60-66)이며, 성별은 남아 859명(50.7%), 여아 835명(49.3%)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연구도구

아버지 우울

아버지의 우울은 한국아동패널 연구진이 K6 우울척도(Kessler, Andrew, Cople, Hiripi, Mroczek, Normand, Walters, & Zaslavsky, 2002)를 수정한 척도를 사용하였다. 본 설문지는 Likert식 5점 척도로 총 6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총점으로 분석에 사용하였다. 총점이 높을수록 우울 정도가 높다는 것을 의미하며, 차수별 신뢰도계수(Cronbach’ α)는 5차년도 .91, 6차년도 .92, 7차년도 .93으로 나타났다.

아버지 온정적 양육행동

아버지의 양육행동은 한국아동패널 연구진이 Cho 등(1999)의 문항을 참고하여 수정한 양육실제의 두 개의 하위요인(통제, 온정) 중 온정적 양육행동에 해당하는 6문항의 점수를 합산하여 사용하였다. 본 설문지는 5점 척도이며, 점수가 높을수록 온정적 양육행동이 높은 것을 의미한다. 본 척도의 차수별 신뢰도계수(Cronbach’ α)는 5차년도 .86, 6차년도 .88, 7차년도 .87로 나타났다.

유아의 외현화 문제행동

유아의 문제행동은 Achenbach와 Rescorla (2000)가 개발하고 Oh와 Kim (2009)이 표준화한 아동행동평가척도(Child Behavior Checklist [CBCL] 1.5-5) 중 외현화 문제행동에 해당되는 주의집중 문제(5문항)와 공격적 행동(19문항)의 하위요인을 합산하여 사용하였다. 어머니가 3점 척도로 응답하며, 점수가 높을수록 외현화 문제행동이 높은 것을 의미한다. 본 척도의 차수별 신뢰도계수(Cronbach’ α)는 5차년도 .88, 6차년도 .88, 7차년도 .88로 나타났다.

자료분석

시간에 따른 아버지 우울, 온정적 양육행동, 유아의 외현적 문제행동 간의 인과관계를 종단적으로 살펴보기 위하여 AMOS 18.0 (IBM Co., Armonk, NY)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자기회귀교차지연모형(Autoregressive cross-lagged model [ARCL])을 설정하여 분석을 실시하였다. 자기회귀모형은 특정 시점에서의 값이 이전 시점의 값에 의해 설명된다는 가정으로 본 연구에서는 아버지 우울, 온정적 양육행동, 유아의 외현적 문제행동을 잠재변수로 설정하였다. 잠재변수는 시간에 따라 변하지 않는 측정 불변성을 지니며 측정오차를 통제한 뒤 이론적 개념 간 관계를 통계적으로 추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Hong, Park, & Kim, 2007).

검증모형의 적합도를 평가하기 위해 χ2값과 절대적합지수 RMSEA와 증분적합지수 CFI, TLI를 확인하였다. 표본의 크기에 민감한 χ2값은 표본의 크기가 클수록 유의미한 차이가 나올 수 있다는 단점이 있어 다른 적합지수를 활용하여 모형의 적합도를 판단하였다. TLI와 CFI는 일반적으로 .90이상이면 적합도가 좋은 것으로 평가하며, RMSEA는 .06이하이면 좋은 적합도로 평가된다(Hu & Bentler, 1999). 결측치 처리를 위해 완전정보 최대우도법(full-information maximum likelihood [FIML])을 사용하였다.

연구결과

주요 변인들의 기술통계 및 상관분석

본 연구에서 사용된 변인들의 기술통계는 Table 1에 제시하였다. 아버지의 우울과 온정적 양육행동은 세 시점에 걸쳐 비슷한 수준을 보였으며, 유아의 외현화 문제행동은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점차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왜도의 절대값은 2미만, 첨도는 4미만으로 나타나 정규성 조건을 충족하는 것을 확인하였다. Pearson 상관분석 결과(Table 2), 변인들 간 상관은 동일한 측정시기와 측정시기 간에 모두 유의미하였다(p < .01).

Descriptive Statistics of Variables

Correlations of Analyzed Variables

자기회귀교차지연모형 검증

자기회귀 교차지연 모형을 분석하기 위해서는 각 시점에서 측정한 개념이 동일한 개념에 대한 측정인가를 분석하는 측정 동일성, 잠재변수의 회귀계수가 시간에 따라 동일한지를 검증하는 경로 동일성, 그리고 오차공분산 동일성이 성립해야 한다(J. Kim, Kim, & Hong, 2009). 이에 본 연구에서는 기저 모형과 8개의 경쟁모형을 설정하여 측정 동일성, 경로 동일성, 오차 공분산 동일성을 검증하고 가장 간명하고 설명력 있는 모형을 찾고자 하였다. 모형 2는 측정동일성 검증, 모형 3부터 7은 경로동일성 검증, 모형 8은 오차공분산 검증을 위한 모형이다.

  • 모형 1: 아무런 제약을 가하지 않은 모형

  • 모형 2: 잠재변수들에 대한 요인 적재치를 시점별로 동일하게 제약을 가한 모형

  • 모형 3: 아버지 우울의 자기회귀계수에 동일성 제약을 가한 모형

  • 모형 4: 아버지 온정적 양육행동의 자기회귀계수에 동일성 제약을 가한 모형

  • 모형 5: 유아의 외현화 문제행동의 자기회귀계수에 동일성 제약을 가한 모형

  • 모형 6: 아버지 우울의 교차회귀계수에 동일성 제약을 가한 모형

  • 모형 7: 아버지 온정적 양육행동의 교차회귀계수에 동일성 제약을 가한 모형

  • 모형 8: 아버지 우울, 온정적 양육행동, 유아의 문제행동의 오차공분산 간에 동일성 제약을 가한 모형

위의 8개의 모형 중 최적의 모형을 찾기 위해 모형 1에서 8까지 순차적으로 비교하였다. 모형의 판단 기준으로 χ2 검증을 적용할 수 있지만, 이 검증은 모델의 복잡성과 표본 크기에 민감하므로 RMSEA와 CFI, TLI를 이용하여 보완하였다. 또한 TLI와 RMSEA가 동일화 제약을 가한 후에 이전에 비해 좋아지거나 동일하고, CFI는 이전에 비해 .01 이내로 좋아지거나 나빠져도 동일성 제약이 기각되지 않는 점(Cheung & Rensvold, 2002)을 참고하여 최적의 모형을 검증하였다. 8개 모형에 대한 모형비교 결과는 Table 3과 같다.

Results of Fit Statistics for Competing Autoregressive Cross-Lagged Models

기저모형인 모형1과 측정동일성 가정에 따라 각각의 측정 변수 요인 적재치를 시간에 따라 동일하게 제약한 모형 2의 비교 결과, TLI와 RMSEA는 근소하게 증가했고, CFI의 차이가 없어 시간에 따른 측정동일성이 충족되었다. 이는 아버지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우울, 온정적 양육행동, 유아의 외현화 문제행동에 대한 해석을 동일하게 하는 것을 나타낸다. 각 변수의 자기회귀계수에 대해 동일성 제약을 가한 모형 3, 4, 5는 모형 2와 비교했을 때 TLI와 RMSEA는 같았고, CFI는 차이가 없어 자기회귀 계수는 시간에 따라 동일하였다. 즉, 아버지 우울, 온정적 양육행동, 유아의 외현화 문제행동의 5차 년도(T-1) 값이 6차 년도(T)에 주는 영향력의 정도가 6차 년도(T) 값이 7차년도(T+1)에 주는 영향력의 정도가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형 6과 7은 매 시점에서 교차회귀계수에 동일성을 가한 모형인데 TLI와 RMSEA는 같았고, CFI의 차이가 없어 경로 동일성이 성립됨을 확인하였다. 이는 아버지 우울의 온정적 양육행동에 대한 교차지연회귀효과와 아버지 온정적 양육행동의 외현화 행동에 대한 교차지연회귀효과가 시간의 흐름에 따라 동일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마지막으로 모형 8은 오차 공분산을 동일하게 제약한 모형으로 적합도에 문제가 없었다. 결론적으로 동일화 제약이 추가되어도 모형의 적합도가 나빠지지 않으므로 가장 간명한 모형 8을 최종모형으로 결정하였다. 동일화 제약을 가장 많이 가한 최종모형 8의 적합도는 CFI = .934, TLI = .924, RMSEA = .040으로 권장수용기준에 맞는 괜찮은 적합도를 나타냈다. 모형 8에 대한 표준화된 구조계수의 추정치는 Figure 1에 제시하였다.

Figure 1

The longitudinal relationship between paternal depression, affective parenting and children’s externalizing behavior problems. Numbers on paths are standardized regression coefficients.

**p < .01. ***p < .001.

먼저, 아버지 우울, 온정적 양육행동과 유아의 외현화 문제행동이 시간의 경과에 따라 안정적으로 유지되는지 살펴본 결과, 세 시점(5, 6, 7차년도)에 걸쳐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3년이라는 시간 동안 이전 시점이 이후 시점에 정적으로 영향을 미쳤으며, 특히 유아의 외현화 문제행동은 그 영향력이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아버지 우울, 온정적 양육행동과 유아의 외현화 문제행동은 시간의 경과에도 안정적으로 지속되는 것임을 알 수 있다.

다음으로, 아버지 우울, 온정적 양육행동과 유아의 외현화 문제행동 간 인과관계를 회기의 경과에 따라 살펴보았다. 교차지연 계수의 추정치를 확인한 결과, 5차 아버지 우울에서 6차 온정적 양육행동으로의 경로(β = -.05, p < .001), 6차 아버지 우울에서 7차 온정적 양육행동으로의 경로(β = -.06, p < .001)가 모두 부적으로 유의하였다. 시간이 흐름에 따라 교차지연계수가 부적으로 유의미하게 유지된다는 것은 아버지 우울이 이후의 온정적 양육행동을 낮추는 영향관계가 일관됨을 보여준다. 다음으로 5차 아버지 온정적 양육에서 6차 유아의 외현화 문제행동으로의 경로(β = -.03, p < .01), 6차 아버지 온정적 양육에서 7차 유아의 외현화 문제행동으로의 경로(β = -.04, p < .01) 모두 부적으로 유의하였다. 이는 아버지의 온정적 양육행동은 이후의 유아의 외현화 문제행동을 낮추는 영향관계가 일관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5차년도 아버지 우울은 6차년도 온정적 양육행동에, 이것은 다시 7차년도 유아의 외현화 문제행동에 유의한 영향을 미쳤다. 이러한 결과는 아버지의 우울은 온정적 양육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직접적인 원인변인이며, 이것이 다시 자녀의 문제행동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음을 의미한다.

논의 및 결론

본 연구는 한국아동패널의 5차(2012), 6차(2013), 7차(2014) 데이터를 활용하여 유아기 자녀를 둔 아버지의 우울, 온정적 양육행동, 유아의 외현화 문제행동 변인들의 시간의 흐름에 따른 안정성과 인과관계를 알아보고자 하였으며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아버지의 우울, 온정적 양육행동, 유아의 외현화 문제행동은 모두 시간의 경과에 따라 안정적으로 정적인 영향을 예측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아동패널의 표본은 전국에서 층화표집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유아가 4-6세에 이르기까지 직접적인 개입이 있지 않은 이상 아버지의 우울과 양육행동은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되고, 유아 역시 유사한 수준의 외현화 문제행동을 안정적으로 유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아버지의 지속적인 우울감은 자신에 대해 부정적으로 인식하여 정서, 인지, 동기, 생리적으로 무력한 상태에 달해 일상적 기능수행이나 대인관계에서 어려움을 겪게 할 뿐만 아니라 자녀와의 상호작용이나 양육태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한다(Davis, Davis, Freed, & Clark, 2011; Wilson & Durbin, 2010). 또한 자녀가 영유아 시기일 때 부모의 우울이 가장 높게 나타난다는 연구결과(Dave, Peterson, Sherr, & Nazareth, 2010)를 고려할 때, 아버지의 우울 치료 및 심리적 안녕감을 위한 제도적 개입을 통해 연속성의 고리를 끊어줄 필요가 있다. 다음으로 아버지의 온정적 양육행동은 우울에 비해 안정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버지의 온정적이지 않은 양육행동은 자녀와의 역기능적 상호작용을 유발하고 강압적이고 부정적인 양육태도를 유지하게 한다. 과거에 비해 가족 구조의 변화와 양성평등 인식의 보편화 등으로 가정 내 아버지 역할이 증대되고 이에 맞춰 정부에서도 아버지를 위한 정책을 내고 있지만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다. 따라서 초기 유아기 자녀를 둔 아버지를 위한 양육코칭과 프로그램이 확산될 필요가 있다.

유아의 외현화 문제행동은 다른 변인들에 비해 이후 시점에 미치는 영향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초기 유아기에는 의사소통을 하는 대상이 또래로 확장되고 교육기관에 다니면서 사회적 기술과 규범을 습득하는 시기이다. 이 과정에서 유아들은 많은 어려움과 좌절을 경험하기도 하고 여러 가지 문제행동이 발생하기도 한다. 발달적으로 이 시기에 발생하는 문제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해결되는 것들이 많지만, 문제행동이 심한 경우에는 다른 발달과업의 성취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이후 학령기의 일탈과 비행행동, 성인기의 심리·사회적 문제에까지 영향을 미친다(Greenberg, Speltz, & Deklyen, 1993; Leblanc et al., 2008). 따라서 유아기에 나타난 심각한 외현화 문제행동은 자발적으로 쉽게 완화될 수 없는 문제임을 미뤄볼 때, 외현화 문제행동의 정도와 지속성을 고려한 조기 개입과 치료가 필요하다고 볼 수 있다.

둘째, 이전 시점의 아버지 우울은 이후 시점의 온정적 양육행동에 부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치고, 이전 시점의 온정적 양육행동은 이후 시점의 외현화 문제행동에 부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부정적 인과관계가 나타났다. 이는 아버지의 우울은 자녀에 대한 온정적 양육방식을 감소시키는 직접적인 원인이며, 이러한 양육행동이 자녀의 문제행동을 강화시키는 결과를 가져오는 것을 의미한다. 다시 말해, 아버지의 온정적 양육행동은 자녀의 외현화 문제행동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으며, 온정적 양육행동을 증진시키기 위해서는 아버지가 자신의 우울을 자녀에게 투사하지 않고 해소하여 심리적 건강함을 유지해야 함을 알 수 있다. 그러나 본 연구 결과에서 표준화 회귀계수가 매우 작게 나타났으며, 아버지를 대상으로 한 종단연구가 적다는 점을 고려할 때 아버지 우울, 양육행동, 유아의 문제행동 간의 인과관계에 대한 결과를 일반화하기 위해서는 추후연구가 더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본 연구의 교차지연계수의 크기를 비교했을 때, 아버지의 우울이 온정적 양육행동에 미치는 영향력이 아버지의 온정적 양육행동이 유아의 외현화 문제행동에 미치는 영향력보다 더 큰 것으로 확인되었다. 우울한 사람들은 부정적으로 왜곡된 인지 처리과정을 가지고 자신과 주변에 대한 부정적 사고를 가져 역기능적 대인관계를 보이기 때문에(Abela & D’Alessandro, 2002) 자녀를 대하는 방식에 있어 많은 문제를 보일 수 있다. 또한 우울한 아버지는 무기력하고 기분상태에 따라 비일관적인 행동을 보이고 자녀와의 신체적 접촉을 적게 하기 때문에(Lyons-Ruth, Wolfe, Lyubchik, & Steingard, 2002; Wong et al., 2005). 자녀에게 덜 반응적이고 덜 온정적인 양육태도를 보일 수 있다. 선행연구들(Dishion et al., 2008; Gardner et al., 1999)에서도 부모-자녀의 긍정적 상호작용과 양육행동이 자녀의 문제 행동을 예방하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라는 것을 밝혀왔다. 따라서 유아의 외현화 문제행동을 줄이기 위하여 유아 자체에만 초점을 두는 것에서 확대하여 아버지가 우울에서 벗어나 온정적 양육행동을 가질 수 있는 지지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부부 관계가 부모-자녀 관계에 영향을 준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으므로, 안정적인 배우자 관계 및 배우자의 적극적 지지가 아버지 정신건강의 중요한 보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의 제한점과 제언은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에서 유아의 외현화 문제행동을 제외한 아버지 우울과 양육행동은 한국아동패널에서 제공하는 적은 문항으로 구성된 척도를 활용했기 때문에 내용 및 구성 타당도를 확보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 이러한 자료가 이후 아버지-자녀 상호작용 관찰을 통해 재검증 되어 타당성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 둘째, 부모의 통제적 양육 행동과 문제 행동 간의 관계가 선행 연구에서 널리 검증되었으나, 본 연구에서는 자료의 제한으로 아버지의 온정적 양육 행동만을 다룬 한계가 있다. 이후 연구에서는 통제적 양육 행동을 포함한 아버지의 다양한 양육 행동 유형을 고려하여 자녀의 문제 행동에 가장 결정적으로 영향을 주는 양육패턴을 찾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에서는 변인들 간의 일방향적인 인과관계만을 검증하여 변인들 간의 상호적 인과관계에 대해서는 확인할 수 없었다. 따라서 추후 연구에서는 아버지와 자녀 간의 상대방 효과를 검증하는 인과적 연구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할 것이다. 또한 아버지 뿐 아니라 어머니의 양육 행동이나 정신병리적 속성 등을 함께 고려하여 다양한 상호작용 효과와 유아에 대한 영향의 방향을 살필 필요가 있을 것이다.

Notes

This article was presented at the 8th International Conference of the Panel Study on Korean Children.

Conflict of Interest

No potential conflict of interest relevant to this article was repor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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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ure 1

The longitudinal relationship between paternal depression, affective parenting and children’s externalizing behavior problems. Numbers on paths are standardized regression coefficients.

**p < .01. ***p < .001.

Table 1

Descriptive Statistics of Variables

M SD Skewness Kurtosis
Paternal depression
 wave 1 11.18 4.04 .70 .65
 wave 2 10.98 3.96 .66 .45
 wave 3 11.22 4.45 .98 1.48
Paternal affective parenting
 wave 1 21.25 3.55 -.15 .36
 wave 2 21.72 3.79 -.20 .42
 wave 3 21.06 3.52 -.23 .54
Externalizing behavior problem
 wave 1 7.77 5.83 .76 .11
 wave 2 6.33 5.52 1.06 .80
 wave 3 5.67 5.32 1.25 1.60

Table 2

Correlations of Analyzed Variables

1 2 3 4 5 6 7 8 9
1
2 .44**
3 .43** .44**
4 -.24** -.23** -.19**
5 -.15** -.28** -.17** .51**
6 -.17** -.24** -.30** .48** .52**
7 .12** .07** .11** -.15** -.12** -.11**
8 .11** .15** .13** -.15** -.18** -.14** .59**
9 .09** .13** .15** -.16** -.14** -.16** .55** .65**

Note. N = 1,694. 1=paternal depression w1; 2=paternal depression w2; 3=paternal depression w3; 4=paternal affective parenting w1; 5=paternal affective parenting w2; 6=paternal affective parenting w3; 7=children’s externalizing behavior problems w1; 8=children’s externalizing behavior problems w2; 9=children’s externalizing behavior problems w3.

**

p < .01.

Table 3

Results of Fit Statistics for Competing Autoregressive Cross-Lagged Models

Models χ² df CFI TLI RMSEA ∆χ²
1 3470.06 758 .934 .922 .041
2 3498.77 780 .934 .924 .040 28.71
3 3500.57 781 .934 .924 .040 1.80
4 3506.25 782 .934 .924 .040 5.68
5 3507.27 783 .934 .924 .040 1.02
6 3508.66 784 .934 .924 .040 1.39
7 3509.06 785 .934 .924 .040 0.40
8 3517.48 788 .934 .924 .040 8.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