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ObjectivesThis study investigates the relationship among mothers’ family-of-origin attachment, inner strength, and young children’s self-regulation.
MethodsA total of 329 participants, mothers of 3-year-old children responded to questionnaires, which included items related to mothers’ family-of-origin attachment, inner strength, and young children’s self-regulation. Data were statistically analyzed using basic descriptive statistics, Pearson’s correlation, and multiple regression analysis. Baron and Kenny’s method was examined. Subsequently, the Sobel test was performed to check the mediating model’s significance and was adapted to SPSS version 24.0 for Windows.
ResultsThe major findings of the study are summarized as follows. First, as a result of examining the sex differences in mothers’ family-of-origin attachment, mothers’ inner strength, and young children’s self-regulation, we found significant differences in self-appraisal and behavior-inhibition. Second, mothers’ family-of-origin attachment was positively correlated with young children’s self-regulation. Also mothers’ family-of-origin attachment was positively correlated with their inner strength. Third, mothers’ inner strength played a perfectly mediating role between mothers’ family-of-origin attachment and young children’s self-regulation[behavior-inhibition(boys)/self-appraisal(girls)]. Moreover, mothers’ inner strength played a partially mediating role between mothers’ family-of-origin attachment and young children’s self-regulation[self-appraisal, self-determination(boys)/self-appraisal(girls)]; consequently, a mothers’ family-of-origin attachment had a direct/indirect effect on young children’s self-regulation.
ConclusionThe results indicate that a mothers’ inner strength plays a crucial role in the relationship between mothers’ family-of-origin attachment and the young children’s self-regulation. Furthermore, the results offer a foundation in designing parent education/counseling programs for mothers with young children in order to enhance their family-of-origin attachment.
Introduction유아의 사회적 능력발달에 있어서 기초가 되는 자기조절력은 영유아기부터 아동기를 지나며 인지와 사회, 심리 발달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알려졌다(Thompson & Goodvin, 2007). 자기조절력은 포괄적 개념으로 여러 다양한 개념을 포함하고 있으며(Yang & Lee, 2003), 대개 행동적, 정서적, 인지적 자기조절 등의 개념으로 구성된다. 상황에 맞게 자신을 적절히 조절하여 감정표현, 행동통제를 하는 자기조절력(self-control; Kopp, 1982)은 영유아기의 또래, 형제관계 나아가 영유아교육기관의 적응과도 깊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Y.-J. Ko, 2015; Hwang, 2011). 또한, 어린시기의 자기조절력 발달은 이후 아동, 청소년기에 경험하는 다양한 상황 속에서의 정서, 행동적 반응이나(J.-K. Kim & Lee, 2018) 학교 적응과도 관련되며(K.-S. Kim, 2017) 성인기의 건강 및 재정 관리, 사회 규칙 준수 등과도 관련성이 보고되는 (Moffitt et al., 2011) 만큼 자기조절력 발달의 중요한 시기인 유아기의 자기조절력 발달에 사회, 교육적 관심이 요구된다.
그러나 우리나라 영유아 사교육의 증가(E. Kim, Choi, Choi, & Jang, 2016) 및 영유아기 전자매체에 지나친 노출과 같은 사회적 변화 속에서 유아들은 자기조절력 발달을 저해할 환경적 위험에 처해있다. 실제로 유아기의 조기교육은 자녀에게 스트레스를 주며 정서의 뇌와 자기조절력 발달을 저해하는 것(Cho, 2020)으로 알려졌지만, 부모들은 자신의 자녀가 다른 아이들에게 뒤처질 것을 불안해하며 어린 유아를 사교육 현장으로 내몰거나 부모를 대신하여 자녀를 돌봐줄 도구로 전자매체를 이용하고 있다. 따라서 한 인간으로 성장, 성숙하는 과정에서 핵심요인으로 작용하는 자기조절력 발달과정을 이해하고 이를 향상시킬 수 있도록 사회적, 교육적 관심이 요구된다.
유아의 자기조절력 발달과 관련된 연구들 가운데 다수는 유아의 기질적 특성이나 성차 등 개인의 특성 및 가정환경적 요인이나 유아 교육기관과 관련된 변인들을 중심으로 조사해왔다. 가정환경 요인들 가운데 특히 어머니는 자녀와 많은 시간을 함께 지내는 근접환경이며, 어머니의 양육행동은 자녀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그 중요성이 크다. 어머니의 양육환경을 결정하는 주요 요인들 가운데 어머니 자신의 개인적 역사 또한 중요한 요인으로 여겨지며(Luster & Okagaki, 1993), 자신이 자라난 원가족 부모와의 정서적인 유대인 애착관계는 부모-자녀관계의 질을 결정하는 주요 요인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실제로 어머니의 원가족 부모와의 관계는 자신의 자녀를 양육하는 과정에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변인이다. 특히, 성인기에도 자신이 성장한 가족 내 부모와 형성한 원가족 부모애착(family-oforigin attachment)은 세대를 거쳐 자신의 자녀와의 관계를 형성할 때 기초가 되며, 자녀를 양육하는 과정에서 지속적인 영향을 미쳐 양육행동으로 표출된다는 점에서(J.-W. Kim, 2012; Marchand, Schedler, & Wagstaff, 2004) 학문적 관심을 환기시킨다. 실제로 출생 후 사람이 주변의 사람과 맺게 되는 강렬하고도 지속적인 정서적 결속인 애착(Bowlby, 1969)은 자녀와 주양육자 사이의 특별한 사회적 관계로 이때 주양육자와의 관계에서 형성한 애착과 내적표상은 생애에 걸쳐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치며 대인관계를 할 때 안내의 역할을 하여 정서발달이나 사회적응에 영향을 미친다(Anisworth, 1982; Cicirelli, 1983).
결혼한 성인 자녀가 원가족 부모와의 관계에서 형성한 애착표상은, 어머니의 내적작동모델로 작용하여 과거 애착 대상뿐 아니라 성장하며 만나는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도 유사한 양상으로 재연되기 쉽다(E. A. Choi & Lee, 2012). 즉, 원가족 부모와 형성한 애착의 질은 부모의 양육신념이나 행동에 영향을 미쳐, 원가족 부모와 안정된 애착을 형성한 어머니는 자녀에게 일관적인 양육환경을 제공하며(Belsky, 1984) 이러한 환경에서 성장한 자녀는 심리적 안정감과 함께 발달의 여러 영역에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J-K. Kim & Lee, 2018). 실제로 어머니의 아동기 애착표상은 자녀의 심리사회적 적응이나 행동문제에 영향을 미치며(Sroufe, 1988) 어머니가 원가족 부모와 안정적인 애착관계를 형성한 유아기 자녀의 자기평가, 자기결정, 행동억제, 정서조절 등의 자기조절력이 높아 사회적 상황에서 적응을 잘했다(J-K. Kim & Lee, 2018). 반면, 원가족 부모와 불안정 애착을 형성한 어머니는 자신의 상황에 대해 부정적 인식과 반응을 하는 경향을 보이며(Benoit & Parker, 1994), 이러한 어머니는 자신이 가진 부정적인 사고를 자녀에게 전달할 가능성이 높았다(Calzada & Eyberg, 2002). 즉 불안정 애착을 형성한 어머니들은 원가족 부모의 올바르지 않다고 느꼈던 행동을 내적작동모델을 통해 그대로 답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가족 부모와의 애착관계가 세대 간에 전이되기 쉬우며 어머니의 성장기 가정환경적 요인이 자녀를 양육하는 데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논의가 있었지만(Y.-H. Oh & Kim, 2012) 원가족 부모와의 애착관계를 조사한 연구는 활발하지 않으며, 원가족 부모와 유아기 자녀의 발달 간의 관계를 조사한 연구들 역시 원가족 부모애착을 살펴본 연구가 대다수로 아버지, 어머니 등 원가족 부모애착의 하위요인 각각이 유아의 자기조절력 발달에 미치는 영향력을 살펴본 연구는 드문 실정이다. 또한 자기조절력은 여러 하위요인을 포함하는 포괄적 개념으로(Y. Kim, 2015) 하위변인을 구분하여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나 자기조절력의 하위요인을 구분하여 조사한 연구는 소수에 그친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원가족 부모인 아버지, 어머니 애착과 유아 자기조절력의 하위변인과의 관련성을 조사하고자 한다.
다음으로 유아의 자기조절력과 관련이 있는 변인들 가운데 어머니가 살면서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을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능력이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굳건하며, 이를 초월할 수 있는 내면의 힘(inner strength; Lundman et al., 2010)이 있다. 부모의 양육행동 자체보다 부모가 지닌 목표나 가치관 등의 인지적 사고가 유아에게 더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변인(Ahn & Park, 2002)일 수 있음이 강조되면서, 부모의 양육행동에 선행하는 변인으로서 부모의 신념, 기대, 판단, 지각 및 부모의 인지적 구조 등의 내적 요인에 좀 더 관심을 기울일 필요성이 제기되었다(Moon, 2005). 질병이나 노화과정을 경험하는 사람들이 삶을 보다 건강하게 영위하는 내적 사고나 힘에 주목하면서 이론적으로 그 기초가 확립된 개념인 내면의 힘(Alpers, Helseth, & Bergbom, 2012; Dingley & Roux, 2014)은 개인이 살아가며 경험할 수 있는 도전적 사건을 만날 때도 긍정적인 힘을 내게 하는 내재적 발달 역량(Roux & Dingley, 2011)이며, 역경을 극복하고 웰빙을 증진하는 내적 자원이다(Lundman et al., 2010). 내면의 힘의 구체적 요인은, 견고함(firmness) 및 창의성(creativity), 유대감(connectedness) 그리고 적응성(flexibility)으로 구성된다. 견고함은 삶의 경험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는 힘이며, 창의성은 다양한 경험을 도전으로 여기며 적응하고 행동하는 능력이고, 유대감은 다른 사람과 관계 맺고 유지하는 능력, 그리고 적응성은 살아가며 힘든 일이 생길 때도 노력하고 도전하는 의지를 의미한다(Lundman et al., 2010).
국내에서는 질병이 있는 여성 환자 연구를 통해 내면의 힘이 알려지다가(S. Choi, 2016), 최근에는 자녀를 양육하는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 관련 연구(H. Kim, 2019)에서 보고되면서 양육 관련 변인으로 주목받았다. 본 연구에서는 내면의 힘을 관련 이론 및 기존 연구에 기초하여, 한 개인이 살아가면서 경험하는 사건, 역경 속에서도 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대처하는 내적 역량으로 정의하고자 한다. 따라서 자녀양육과 교육을 하며 삶의 다양한 변화를 경험하는 유아기 자녀의 어머니에게 내적인 자원인 내면의 힘은 어머니의 양육에 관련될 수 있다(H. Kim, 2019). 실제로, 어머니가 지닌 심리 내적인 상태인 내면의 힘, 양육효능감 등이 유아기 자녀의 자기조절력과 관련이 있었으며(M.-K. Choi, 2021), 어머니가 지닌 양육신념이 낮을 때 유아의 자기평가, 자기결정, 행동억제가 낮게 나타났고 내면의 힘이 약할 때 유아기 자녀의 자기통제력이 떨어졌다(M.-K. Choi, 2021). 이러한 유아의 자기조절력 발달은 성차를 보여 여아가 남아보다 과제인내능력에서 참을성을 보이며, 지속적으로 과제를 수행하는 것으로 보고되었다(Blair, 2001; Silverman & Ragusa, 1992). 또한 어머니 내면의 힘이 높을수록 유아기 자녀가 또래와 더 잘 어울리며 사회성이 높았다(Ponitz, McClelland, Matthews, & Morrison, 2009). 따라서 급속한 변화를 경험하는 현대 사회에서 삶의 다양한 과정을 경험하는 유아기 자녀를 둔 어머니에게 자신의 마음을 굳건히 하여 다양한 상황에 대처해나가는 내면의 힘의 향상과 관련된 변인을 조사해 볼 필요가 있다. 그러나, 이를 구체적으로 살펴본 연구는 소수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어머니가 지닌 심리 내적인 힘인 내면의 힘과 유아의 자기조절력의 관계를 조사하고자 한다.
한편 원가족 부모와의 애착과 어머니의 심리내적인 변인을 조사한 연구를 보면, 원가족 부모와의 관계는 개인의 인성의 기초가 되고 결혼 후 새로 형성하는 가족에 대한 가치관뿐 아니라 부모의 양육행동(Jeon & Park, 1999) 개인의 행동 및 발달과 관련된다. 전생애적 관점과 사회학습이론에 기초해 볼 때, 어머니는 자신의 원가족 부모의 사고, 감정, 행동을 관찰하여 이를 모델링하게 되고(Bandura, 1977) 부모는 자녀의 주변에서 가장 강력한 역할모델이 되며 자녀는 부모가 나타내는 여러 태도나 행동을 모델로 삼아(Bryant & Zimmerman, 2003) 자신의 것으로 받아들인다. 즉, 원가족 부모의 양육태도는 자녀의 습관 형성 및 사고에 영향을 줄 뿐만 아니라, 정서, 신념(schema) 형성에도 영향을 미친다(Uhm, 2009). 실제로, 원가족 부모와 안정된 애착을 형성한 어머니의 자기효능감이 높았으며(Leerkes & Crockenberg, 2002) 부모로부터 정서적 거부를 경험했던 어머니는 낮은 정서적 효능감을 나타냈다(H.-J. Oh & Doh, 2019). 또한 원가족 부모와의 불안정 애착관계는 불안, 사회적 철수, 우울을 증가시켰다(Gilbert & Irons, 2005; K. H. Kang & Hong, 2012). 이와같이 원가족 부모와 어떠한 애착관계를 형성했는지는 어머니의 내적인 심리특성에 영향을 미치며, 이는 어머니가 지닌 내면의 힘과의 밀접한 관련성을 유추하게 한다. 그러나 유아 어머니의 원가족 부모와의 애착관계와 어머니 내면의 힘의 관계를 살펴본 연구는 찾아보기 어렵다. 따라서 유아 어머니의 원가족 아버지, 어머니 애착과 어머니 내면의 힘의 관계를 살펴보고자 한다.
이상에서와 같이 원가족 부모애착과 어머니 내면의 힘은 유아의 자기조절력에 영향이 있을 뿐 아니라 원가족 부모애착은 어머니 내면의 힘에 영향이 있다고 예측할 수 있다. 이는 원가족 부모애착 및 유아 어머니 내면의 힘과 유아 자기조절력이 서로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을 뜻하며 원가족 부모애착과 유아의 자기조절력 간의 관계에서 어머니 내면의 힘의 매개효과를 예측하게 한다. 이를 직접적으로 조사한 연구는 찾아보기 어렵지만, 원가족 부모애착이나 부모와의 관계와 유아 발달의 관계에 있어 어머니 양육효능감, 심리 특성의 영향력을 조사한 연구들은 이러한 가정에 설득력을 더한다. 즉, 원가족 부모와 애착관계가 안정적일 때 어머니의 양육효능감을 높이거나(Ju & Hong, 2019) 애정적인 양육행동을 하도록 했으며, 이는 유아기 자녀의 자기조절력을 높였다(J.-K. Kim & Lee, 2018). 또한 원가족 부모와 안정애착을 형성한 경우 어머니는 정서조절력이 높고 육아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으며 긍정적인 양육행동을 했고(H. W. Kim, 2018) 자신의 자아상, 가치, 행동, 태도, 나아가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형성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Ha & Chung, 2008) 이후 유아의 성격 및 가치관, 행동방식에 이르기까지 성장 및 발달에 영향을 미쳤다(Mullis & Mullis, 1990). 즉, 원가족 부모의 양육태도는 자녀의 습관 형성 및 자녀의 사고에 영향을 줄 뿐만 아니라, 신념을 형성하는데 많은 영향을 미치며(Uhm, 2009), 이는 다시 자신의 자녀의 발달과 관련이 깊다고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볼 때 원가족 부모에게 안정적인 애착을 형성할 경우 자신의 자녀양육에 밀접히 관련되어 유아기 자녀의 자기조절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뿐 아니라, 동시에 어머니 내면의 힘을 높이고 이러한 어머니는 궁극적으로 유아기 자녀의 자기조절력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어머니 내면의 힘이 부모애착과 유아의 자기조절력과의 관계에서 나타낸 매개효과를 살펴보고자 한다.
끝으로, 인간과 환경 간의 상호작용하는 방식에서 나타나는 차이에서 고려되는 변인인 성별에 따른 차이(Song, Park, & Choi, 2010)는 유아기 시기의 남녀아의 자기조절력에서 그 차이가 보고된다. 대체로 남아보다는 여아가 인내심을 가지고 과제를 수행하며(G. S. Kang & Lee, 2001) 갈등을 해소하는 능력이 있고 대인관계에서 조화를 많이 나타내서 적응적인 생활을 할 수 있다. 반면 남아는 여아보다 자기중심적이며 고통스러운 상황에서 거부, 왜곡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하였다(Miller, Danaher, & Forbes, 1986). 이러한 결과에 대해 여아의 자기조절력이 높은 것은 타고난 성향으로 내재화되어 있다는 주장과 더불어(Calkins & Leerkes, 2011; Eisenberg, Smith, & Spinrad, 2011) 성장하면서 부모나 주변 환경에서 교육과 연습 등을 통해 반복 훈련을 통해 형성된다고도 한다(Bauer & Baumeister, 2011). 반면, 유아의 성에 따라서는 자기조절력에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는 조사결과(Freind & Davis, 1993)와 정서조절력에서 남녀아 간에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는 연구(Heo & Lee, 1996), 정서 표현이나 정서조절에 차이가 없고(Friend & Davis, 1993), 유혹저항 행동은 성차가 나타나지 않았으며(G. S. Kang & Lee, 2001), 만족지연 관련 행동도 남녀아 간에 차이가 없었다는 연구(Heo & Lee, 1996)도 보고된다. 유아의 성차의 주제는 전통적으로 관심 있게 조사되는 변인이나 관련성 및 영향 관계를 체계적으로 밝힌 연구는 드물다. 유아의 자기조절력 역시 성차 관련 요인을 구체적으로 조사한 연구는 많지 않다. 자기조절력 발달의 성차를 파악하는 것은 학문적 의의와 더불어 가정 및 유아교육기관에서 양육 및 교육정보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이를 보다 분명히 파악하기 위해서는 관련 변인을 체계적으로 조사할 필요가 있다.
자녀의 성차에 따라 어머니 심리적 자원에 미치는 영향이 다르며, 이에 따라 자녀의 자기조절력에 영향력이 달리 나타난다는 연구는 부모의 심리 특성 변인의 중요성을 알리며, 부모상담을 할 때 자신의 부모와의 관계와 자녀의 양육에서 자녀의 성별을 고려하는 것의 필요성을 나타낸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어머니의 원가족 부모애착이 자녀의 성별에 따라 어떻게 다르며 이것이 어머니 내면의 힘과 유아 자기조절력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 지를 조사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원가족 아버지, 어머니와의 관계형성과 어머니의 유아기 남녀유아와의 관계 형성에 어떻게 관련되는 지를 파악하여 성별에 따른 부모와의 애착관계와 자녀와의 관계형성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키고자 한다.
종합하면 원가족 부모 애착과 어머니 내면의 힘이 유아의 자기조절력과 서로 관련성이 있을 것이라는 것을 짐작하게 한다. 이에 본 연구는 원가족 부모애착 및 어머니 내면의 힘이 유아의 자기조절력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 지 조사하고자 한다. 또한 부모애착과 유아의 자기조절력의 관계에서 나타나는 어머니 내면의 힘의 매개적 영향력을 살펴보고자 한다. 본 연구에서 설정한 연구문제는 아래와 같다.
Methods연구대상본 연구의 대상은 어린이집, 유치원 등 유아교육기관에 다니는 만 3세 자녀의 어머니 329명으로 온라인 리서치 전문업체를 통해 모집했다. 본 연구대상을 유아기 자녀를 둔 어머니로 선정한 것은, 교육과 훈육을 하는 이 시기 어머니의 양육신념이나 양육관 등이 자녀의 발달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Doh et al., 2011), 유아기에 발달하는 자기조절력을 통해 유아가 한 사회구성원의 일원으로 사회화 과정을 밟는 것이 이 시기 중요과제이기 때문이다(Shon, 2015).
본 연구의 대상자는 다음과 같은 사회인구학적 특성을 보였다(Table 1). 먼저, 유아의 연령은 만 3세이며, 남아가 166명(50.5%)이었고 여아는 163명(49.5%)였다. 아버지 연령을 살펴보면 36-40세가 가장 많아 178명(54.1%)였고 41-45세가 70명(21.4%)로 그 다음을 차지했다. 어머니 연령은 36-40세가 가장 많아 169명(51.2%)이었으며 30-35세가 그 다음으로 98명(29.6%)였다. 아버지 학력을 살펴보면 대학교 졸업이 가장 많아 173명(52.6%)였으며, 그 다음으로 전문대 졸업이 69명(21.0%)였다. 어머니의 학력은 대학교 졸업이 183명(55.6%)로 가장 많았으며, 전문대 졸업이 86명(26.1%)로 나타났다. 아버지 직업은 회사원이 112명(34%), 일반 사무직이 77명(23.4%)의 순으로 나타났다. 어머니 직업은 일반 사무직이 115명(35%), 그 다음으로 전업주부가 88명(26.7%)였다. 월소득은 500만원 이상이 167명(50.8%)으로 가장 많았으며, 400∼500만원 미만이 67명(20.4%)의 순으로 나타났다.
조사도구본 연구의 조사도구는 원가족 부모애착, 어머니 내면의 힘, 그리고 유아의 자기조절력으로 구성되었다. 각 척도는 유아의 어머니들이 평가했다.
원가족 부모애착본 연구에서는 Hazan과 Shaver (1992)의 연구에 기초해 제작된 Adult Attachment Scale (AAS)을 수정, 보완해서 사용한 Kwahk (2006)의 원가족 부모애착질문지를 사용했다. 이 척도는 원가족 아버지와 어머니와의 관계에 대한 지각을 묻는 것으로 원가족 아버지에 대한 애착을 묻는 16문항과 원가족 어머니에 대한 애착을 알아보는 16문항, 총 32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문항의 예를 살펴보면, “고민이나 걱정거리를 아버지(어머니)와 나누었다.”, “아버지(어머니)와 좀 더 친밀한 관계를 원했다.”, “아버지(어머니)와 많은 신체접촉(쓰다듬기, 다독거리기 등의 애정표현)을 하지 않았다.”, 각 문항은 전혀 그렇지 않다(1점)부터매우 그렇다(5점)까지의 Likert식 5점 척도로 구성되었다. Kwahk (2006)의 연구에서 하위요인 각각의 Cronbach’s α는 원가족 아버지 애착 .90, 원가족 어머니 애착 .91이였으며, 본 연구에서는 원가족 아버지 애착 .90, 원가족 어머니 애착 .91였다.
내면의 힘내면의 힘은 Lundman 등(2010)의 Inner Strength Scale (ISS) 척도를 번역한 H. Kim (2019)의 척도를 사용했다. Inner Strength Scale (ISS) 척도는 견고함과 창의성, 유대감, 그리고 적응성의 개념들로 구성된다. 견고함이란 삶 속의 다양한 스트레스 속에서도 자신이 겪는 경험을 새롭게 볼 수 있도록 돕는 원칙으로 제한된 조건 속에서도 이를 초월하여 사람을 성숙하게 만드는 것을 뜻한다. 창의성은 개인이 경험하는 삶의 여러 사건을 도전이나 경험으로 여기며 극복할 수 있다고 여기는 개방성을 뜻한다. 유대감이란 의사소통능력으로 타인을 사귀며 그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능력이며 회복탄력성의 한 측면으로 여겨진다. 적응성은 인간이 경험할 수 있는 비극도 의미 있는 경험으로 받아들이는 능력이자 삶의 힘든 상황에서도 도전할 의지를 갖는 것을 뜻한다.
문항의 예를 살펴보면, 견고함은 “나는 도전을 성장의 기회로 여긴다.” 등이며 창의성은 “나는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것에 흥미가 있다.” 등이다. 유대감은 “필요할 때 나는 다른 사람들의 도움을 받는다.” 등이며, 적응성은 “나는 대체로 나에게 영향을 주는 부당함을 떨쳐버릴 수 있다.” 등이다. 각 문항은 전혀 그렇지 않다(1점)에서 매우 그렇다(6점)의 Likert식 6점 척도로, 점수가 높을수록 내면의 힘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H. Kim (2019)의 연구에서 내적합치도 계수(Cronbach’s α)는 85였고, 본 연구에서는 .89였다.
유아의 자기조절력본 연구에서 유아의 자기조절력은 Yang과 Lee (2003)의 학부모용으로 제작한 도구를 이용하여 측정하였다. 자기조절력은 자기평가 및 자기결정, 행동억제와 정서성 등의 4개 하위요인으로 구성되며 총 31문항이다. 먼저 자기평가는 “계획한 것을 물어보면 자신의 언어로 적절하게 표현하는 편이다.” 등이며, 자기결정은 “어떤 일이나 놀이를 계획하여 실행할 때 진행사항을 점검하는 편이다” 등이고 행동억제는 “위험한 행동을 하려고 할 때 하지 말라고 하면 억제하는 편이다.” 등이다. 그리고, 정서성은 “어떤 일이나 놀이를 할 때 스스로 하지 못하고 부모나 형제에게 귀찮을 정도로 계속 요구하는 편이다.” 등으로 구성되었다. 자기조절력은전혀 그렇지 않다(1점)에서매우 그렇다(5점)까지의 Likert식 5점 척도이다. 정서성은 역코딩했으며, 각 하위요인의 점수가 높을수록 유아의 자기조절력이 높다는 것을 뜻한다. Yang과 Lee (2003)의 연구에서는 하위요인별 Cronbach’s α가 자기평가 .88 및 자기결정 .82, 행동억제 .90, 정서성이 .80이었고, 본 연구의 경우 자기평가는 .88, 자기결정 .86, 행동억제 .90, 정서성 .80 그리고 자기조절력 전체는 .80이었다.
조사절차 및 자료분석본 연구의 대상은 온라인 리서치 업체(엠브레인)를 통해 연구 참여 의사를 밝힌 유아기 자녀를 둔 어머니로 2020년 6월에 온라인으로 설문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연구자는 온라인 리서치 업체에 연구 참여 설명서와 설문지를 보냈으며, 리서치 업체에서는 본 연구에 적합한 유아의 어머니를 대상으로 설문 실시에 관한 메일을 발송했다. 연구자는 참여자가 연구 대상에 적합한지 확인한 후 최종 연구대상자를 선정했다. 이후 유아의 어머니가 연구에 대한 설명문을 읽고 연구 참여에 동의한 후 온라인으로 설문을 진행했다.
본 연구자료는 SPSS 24.0 (IBM Co., Armonk, NY)을 통해 분석했다. 첫째, 연구대상자의 사회인구학적 특성은 빈도분석을 통해 살펴보았으며, 조사도구의 신뢰도를 조사하기 위해 내적합치도 계수를 산출했다. 둘째, 각 변인의 평균과 표준편차를 산출했다. 또한, 남녀아의 성별에 따라 원가족 부모애착 및 어머니 내면의 힘과 유아의 자기조절력의 성차를 파악하기 위해 t검증을 실시했다. 이와 함께 모든 변인 의 상관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Pearson 적률상관계수를 산출했다. 끝으로, 원가족 부모애착과 유아의 자기조절능력 간의 관계에서 어머니 내면의 힘의 매개적 역할을 알아보고자 변인을 독립과 종속변인으로 각기 구분하여 단순회귀분석 및 위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했다.
Results기초분석본 분석에 앞서 연구변인들간의 관계를 조사하기 위해 상관관계 분석을 실시했다. 어머니의 원가족 애착 및 내면의 힘과 유아 자기조절력의 관계를 조사한 결과(Table 2, Table 3), 먼저 남아는 원가족 애착의 하위요인 즉, 원가족 아버지에 대한 애착은 유아의 자기조절력(자기평가: r = .29, p < .001, 자기결정: r = .25, p < .001, 행동억제: r = .18, p < .05, 정서성: r = .37, p < .001)과 유의한 정적 상관관계를 나타냈다. 원가족 어머니에 대한 애착은 유아의 자기조절력(자기평가: r = .30, p < .001, 정서성/충동성: r = .37, p < .001)과 유의한 정적 상관관계를 나타냈다. 또한, 어머니 내면의 힘과 유아의 자기조절력(자기평가: r = .24, p < .01, 자기결정: r = .39, p < .001, 행동억제: r = .29, p < .001, 정서성: r = .16, p < .05)과도 유의한 정적 상관관계를 나타냈다. 그 외에 원가족 애착의 하위요인 즉, 아버지 및 어머니에 대한 애착은 각각 어머니 내면의 힘(r = .29, p < .001, r = .23, p < .001)과 유의한 정적 상관관계를 보였다. 즉, 남아의 어머니는 전반적으로 자신의 부모와 애착형성이 잘 되어있다고 여길수록 자녀의 자기조절력이 높았으며 어머니 내면의 힘도 높았다. 나아가, 어머니 내면의 힘이 높은 경우 남아의 자기 조절력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남아 어머니의 경우, 원가족 어머니에 대한 애착은 유아의 자기결정 및 행동억제와 유의한 정적 상관관계가 나타나지 않았다.
여아의 경우, 원가족 애착의 하위요인 즉, 원가족 아버지에 대한 애착은 유아의 자기조절력(자기평가: r = .33, p < .001, 자기결정: r = .18, p < .05, 정서성: r = .18 p < .05)과 유의한 정적 상관관계를 나타냈다. 원가족 어머니에 대한 애착은 유아의 자기조절력(자기평가: r = .38, p < .001, 정서성: r =.17, p < .05)과 유의한 정적 상관관계를 보였다. 또한, 어머니 내면의 힘과 유아의 자기조절력(자기평가: r = .33, p < .001, 자기결정: r = .36, p < .001, 행동억제: r = .34, p < .001, 정서성: r = .19, p < .05)과도 유의한 정적 상관관계가 나타났다. 그 외에 원가족 애착의 하위요인 즉, 아버지 및 어머니에 대한 애착은 각각 어머니 내면의 힘(r = .34, p < .001, r = .35, p < .001)과 유의한 정적 상관관계를 나타냈다. 즉, 여아의 어머니는 자신의 부모와 애착형성이 잘 되어있다고 여길수록 대체로 자녀의 자기조절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어머니 내면의 힘도 높았다. 나아가, 어머니의 내면의 힘이 높을 때 여아의 자기조절력도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여아 어머니의 자신의 아버지에 대한 애착은 유아의 행동억제와 어머니에 대한 애착은 자기결정, 행동억제와 유의한 상관관계가 나타나지 않았다.
어머니의 원가족 애착 및 내면의 힘과 유아 자기조절력의 성차유아의 성차를 살펴보기에 앞서 각 변인의 평균을 산출한 결과, 먼저 어머니의 원가족 부모에 대한 애착의 평균을 보면 원가족 어머니에 대한 애착이 3.09로 원가족 아버지에 대한 애착 2.71보다 높았다. 어머니 내면의 힘의 평균은 4.33이었으며, 유아 자기조절력의 하위변인들 가운데 남아와 여아 모두 자기평가의 평균이 각각 3.92, 3.80으로 가장 높았으며, 정서성의 평균이 남아와 여아 각각 2.40, 2.42로 가장 낮았다.
남녀유아의 성별에 따른 어머니의 부모에 대한 애착 및 어머니 내면의 힘과 유아의 자기조절력의 성차를 알아보기 위해 t검증을 실시했다. 그 결과, Table 4와 같이 유아의 성별에 따라 자기조절력의 하위변인들 중 자기결정과 행동억제에서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그러나, 아버지, 어머니에 대한 애착 그리고 어머니 내면의 힘과 및 유아 자기조절력의 자기평가, 정서성에서는 성차가 나타나지 않았다. 즉, 여아의 어머니는 남아의 어머니 보다 유아의 자기결정(t = -1.94, p <.05), 행동억제(t = -3.33, p <.001)를 높게 지각하였다.
어머니의 원가족 애착과 유아 자기조절력 간의 관계에서 어머니 내면의 힘의 매개적 역할어머니 원가족 애착, 어머니 내면의 힘, 유아의 자기조절력의 상관관계를 조사한 결과 세 변인들은 대다수 유의한 관련을 나타냈다(Table 2, Table 3). 이와같은 결과는 Baron과 Kenny (1986)의 매개효과 과정에서 어머니 내면의 힘의 매개효과를 조사할 때 기본 조건을 만족시키는 것이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어머니의 원가족 애착과 남녀 유아의 자기조절력의 관계에서 어머니 내면의 힘의 매개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다음의 절차에 따라 분석단계를 수행했다. 첫 단계의 회귀분석에서 독립변인인 어머니 원가족 아버지, 어머니에 대한 애착 각각이 매개변인인 어머니 내면의 힘에 미치는 영향력을 조사했으며, 두 번째 회귀분석에서는 독립변인인 원가족 아버지, 어머니 애착이 각각 종속변인인 남녀유아의 자기조절력 하위변인에 미치는 영향력을 살펴보았다. 세 번째 단계에서는 독립변인인 어머니 원가족 부, 모애착과 매개변인인 어머니 내면의 힘을 독립변인으로 하여 어머니 원가족 부, 모애착이 남녀 유아 자기조절력 하위변인들에 미치는 영향력의 유의도가 감소하거나 사라지고 어머니 내면의 힘이 남녀유아의 자기조절력 하위변인들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살펴보았다. 그리고 회귀분석에 앞서 다중공선성 위반에 대해 확인했다. 그 결과 공차(tolerance)와 분산팽창계수(variance inflation Factor)는 0.1이상(남아:.91-1.0/ 여아:.87-1.0)과 10이하(남아:1.0-1.11/ 여아:1.0-1.13)로 나타나 회귀분석을 실시하기에 적합했다(Berry & Feldman, 1985). 남녀유아 각각 자기조절력의 하위변인에 대해 어머니 내면의 힘의 매개효과를 순서에 따라 결과를 제시하면 아래와 같다.
어머니 원가족 애착과 남아의 자기조절력 간의 관계에서 어머니 내면의 힘의 매개적 역할먼저, Table 5와 같이 먼저 매개변인인 어머니 내면의 힘을 종속변인으로 하고 원가족 애착의 하위변인을 독립변인으로 투입했을 때, 원가족 애착의 하위변인들 가운데 아버지 애착이 어머니 내면의 힘(β = .29, p < .001)에 유의한 영향을 미쳤다. 다음으로 아버지 애착이 유아의 자기조절력의 각 하위변인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본 결과, 자기평가(β = .25, p < .001), 자기결정(β = .27, p < .001), 행동억제(β = .18, p < .01)에 각각 유의한 영향을 미쳤다. 끝으로 아버지 애착과 어머니 내면의 힘을 투입했을 때, 유아 자기조절력의 하위변인인 자기평가, 자기결정에 미치는 아버지 애착의 유의한 영향력은 어머니 내면의 힘이 동시에 투입되었을 때 유의도가 낮아졌다(자기평가: β = .25, p < .001, β = .19, p < .05/ 자기결정: β = .27, p < .001, β= .18, p < .05). 즉, 어머니 내면의 힘은 아버지 애착과 유아의 자기조절력 간의 관계에서 부분 매개적 역할을 했다. 매개변인인 어머니 내면의 힘 통계적 유의성을 조사하기 위해 Sobel 테스트한 결과 2.02(p < .05), 3.01(p < .01)로 유의하게 나타났다.
또한 남아 자기조절력의 하위변인인 행동억제에 미치는 아버지 애착의 영향력은 어머니 내면의 힘을 함께 투입을 때 더이상 유의하지 않았다(β = .18, p < .01 → n. s.). 다시 말해 어머니 내면의 힘은 아버지 애착과 남아의 행동억제와의 관계에서 완전 매개 했다. 즉, 남아의 경우 어머니가 자신의 아버지와 안정한 애착을 형성했을 때 어머니 내면의 힘이 커지며 이러한 어머니의 남아는 행동억제를 잘했다. 매개효과의 통계적 유의성을 알아보기 위해 Sobel 테스트한 결과 1.92(p < .05)로 유의하게 나타났다. 그러나 아버지 애착과 남아의 정서성간의 관계와 어머니 애착과 남아 자기조절력 하위변인들간의 관계에서 어머니 내면의 힘은 매개적 역할을 하지 않았다.
어머니 원가족 애착과 여아의 자기조절력 간의 관계에서 어머니 내면의 힘의 매개적 역할
Table 6과 같이 먼저 어머니 내면의 힘을 종속변인으로 하고 원가족 부모 애착을 독립변인으로 분석했을 때, 원가족 애착의 하위변인들 가운데 아버지 애착이 어머니 내면의 힘(β = .34, p < .001)에 유의한 영향을 미쳤다. 다음으로 독립변인인 원가족 아버지 애착이 종속변인인 여아의 자기조절력의 하위변인들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 자기평가(β = .33, p < .001), 자기결정(β = .18, p < .05)에 각각 유의한 영향을 미쳤다. 끝으로 아버지 애착과 어머니 내면의 힘을 동시에 투입했을 때, 여아 자기조절력의 하위변인인 자기평가에 미치는 아버지 애착의 유의한 영향력은 어머니 내면의 힘이 동시에 투입되었을 때 유의도가 낮아졌다(자기평가: β = .33, p < .001 → β = .25, p < .01). 즉, 어머니 내면의 힘은 아버지 애착과 여아의 자기조절력 간의 관계에서 부분 매개효과를 나타냈다. 어머니 내면의 힘의 통계적 유의성을 살펴보기 위해 Sobel 테스트한 결과 2.71(p < .01)로 유의하게 나타났다.
또한 여아의 자기결정에 미치는 아버지 애착의 영향력은 어머니 내면의 힘이 함께 투입되었을 때 유의하지 않았다(자기결정: β = .18, p < .05 → n. s.). 즉, 어머니 내면의 힘은 아버지 애착과 여아의 자기결정과의 관계에서 완전매개했다. 즉, 여아 어머니가 자신의 아버지와 애착관계를 안정적으로 형성했을 때 어머니의 내면의 힘이 커지며 이러한 어머니의 여아는 자기결정을 잘했다. 어머니 내면의 힘의 매개효과가 통계적으로 유의한지 조사하기 위해 Sobel 테스트한 결과 2.20(p < .05)로 유의하게 나타났다. 그러나 아버지 애착과 여아의 행동억제, 정서성 간의 관계와 어머니 애착과 여아 자기조절력간의 관계에서 어머니 내면의 힘은 매개적 역할을 하지 않았다.
Discussion본 연구에서는 만 3세 유아의 어머니를 대상으로 원가족 부모애착 및 어머니 내면의 힘과 유아의 자기조절력에서 성차가 있는지를 조사했다. 또한, 원가족 부모애착 및 어머니 내면의 힘이 남녀유아의 자기조절력과 각각 어떤 관계가 있는지 나아가 원가족 부모애착과 유아의 자기조절력 간의 관계에서 어머니 내면의 힘의 매개적 역할을 살펴보았다. 본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고 논의하면 아래와 같다.
먼저, 본 분석에 앞서 연구변인 간의 상관관계를 남녀 유아로 구분하여 살펴본 결과, 남아의 어머니는 원가족 아버지와 애착형성이 잘 되어있다고 여길수록 남아의 자기조절력의 모든 하위변인이 높았으며, 원가족 어머니와 애착형성이 잘 되어있다고 여길수록 남아의 자기평가, 정서성이 높았다. 여아의 어머니는 원가족 아버지와 애착형성이 잘 되어있다고 여길수록 여아의 자기평가, 자기결정, 정서성이 높았으며, 원가족 어머니와 애착형성이 잘 되어있다고 여길수록 여아의 자기평가, 정서성이 높았다. 이러한 결과는 어머니의 아동기 애착표상은 자녀의 심리사회적 적응이나 행동문제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Sroufe, 1988)와 유사하다. 또한, 원가족 부모와 애착안전성이 높을수록 자녀의 자기조절력이 높았다는 연구(Ju & Hong, 2019)와도 일맥상통한다. 이는 어머니의 양육환경을 결정하는 주요 요인들 가운데 어머니 자신의 개인적 역사가 중요한 요인이며(Luster & Okagaki, 1993) 자기조절력 발달의 중요한 시기에 있는 유아를 자녀로 둔 어머니의 원가족 부모와의 애착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한 결과이다.
또한 어머니 내면의 힘이 높은 경우 남녀유아 모두 자기조절력이 높았다. 이러한 결과는 어머니 내면의 힘이 유아기 자녀의 자기조절력과 관련이 있으며(M.-K. Choi, 2021), 어머니가 지닌 양육신념에 따라 유아의 자기조절력이 달라졌다는 연구(Bae & Choi, 2021)와 유사하다. 또한, 어머니 내면의 힘이 높을수록 유아기 자녀가 또래와 더 잘 어울리며 사회성이 높았다는 연구(Ponitz, McClelland, Matthews, & Morrison, 2009)와도 일맥상통한다. 이는 내면의 힘과 같은 마음근육(bounceback muscles)은 신체 근육과 같이 훈련을 통해 단련될 수 있으므로(Nichols, 2009) 육아하는 어머니를 대상으로 마음챙김, 생각바꾸기와 같은 정서와 사고의 개선을 돕는 프로그램의 실시도 필요함을 보여준다.
또한 남녀유아 어머니 모두 원가족 아버지, 어머니와의 애착이 안정적일수록 어머니 내면의 힘이 높았다. 이러한 결과는 두 변인을 직접 조사한 연구를 찾기 어려웠지만 원가족 부모와 안정된 애착을 형성한 어머니의 자기효능감이 높았으며(Leerkes & Crockenberg, 2002) 부모로부터 정서적 거부를 경험했던 어머니는 낮은 정서적 효능감을 나타냈다는 연구(H.-J. Oh & Doh, 2019)와 유사하다. 또한 원가족 부모와의 불안정 애착관계는 어머니의 불안, 사회적 철수, 우울을 증가시켰다는 연구(Gilbert & Irons, 2005; K. H. Kang & Hong, 2012)를 통해서도 이해해볼 수 있다. 즉. 어머니가 자신의 원가족 부모와 형성한 애착관계는 어머니가 살아가면서 경험할 수 있는 어려움을 이겨내는 내적인 마음이 힘과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알 수 있다.
다음 유아의 성별에 따른 원가족 부모애착 및 어머니 내면의 힘과 유아의 자기조절력의 차이를 조사한 결과, 유아의 성별에 따라 자기결정, 행동억제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다. 즉, 여아를 둔 어머니는 남아의 어머니 보다 자녀가 스스로 선택하거나 행동 조절을 잘한다고 지각했다. 이는 여아가 과제 수행에서 남아보다 끈기 있게 하며(G. S. Kang & Lee, 2001) 자기조절력이 높고(K.-H. Kim, 2004), 자기결정과 행동억제가 높았다는 연구(M.-K. Choi, 2021)와 유사한 결과이다. 그러나 만족지연 행동에 남녀유아 간에 차이가 없다는 연구(Heo & Lee, 1996) 및 남녀 유아 간에 자기조절력의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던 연구(Freind & Davis, 1993)와는 다르다. 이와같이 자기조절력의 성차에서 연구에 따라 다른 결과가 보고되는 것은, 생물학적으로 여아가 자기조절력이 높고(Calkins & Leerkes, 2011; Eisenberg, Smith, & Spinrad, 2011), 자기조절력이 여러 개념들로 구성되어 성차에 따른 자기조절력의 하위변인 구성 간에 차이가 나타날 수 있다고 여겨진다. 이를 보다 명확히 파악하기 위해서는 하위요인들을 구분하여 조사한 연구가 꾸준히 실행되어야 할 것이다.
끝으로, 본 연구에서는 어머니의 원가족 애착과 남녀 유아의 자기조절력 간의 관계가 있을 뿐 아니라(J.-K. Kim & Lee, 2018) 어머니 내면의 힘과도 관련이 있다는 연구(M.-K. Choi, 2021) 및 어머니 원가족 부모애착과 어머니 내면의 힘 간의 관련성(Gilbert & Irons, 2005; K. H. Kang & Hong, 2012)에 근거하여, 어머니의 원가족 부모애착과 남녀유아의 자기조절력의 관계에서 어머니 내면의 힘의 매개효과를 살펴보았다. 그 결과 어머니 내면의 힘은 아버지 애착과 남아의 자기조절력(자기평가/자기결정) 간의 관계에서 부분 매개적 역할을 했다. 또한, 어머니 내면의 힘은 아버지 애착과 남아의 행동억제와의 관계에서 완전매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시 말해, 남아의 경우 스스로 평가하고 선택하며 행동을 억제할 줄 아는 자기조절력의 발달은 어머니의 원가족 아버지 애착만이 영향을 미쳤다기보다 어머니 내면의 힘이 간접적인 영향을 주었다고 볼 수 있다. 즉, 어머니가 자신의 아버지와 애착을 안정적으로 형성했는지를 뜻하는 아버지와의 애착은 남아가 행동억제를 하고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거나 자신을 평가도록 하는 데 중요하지만, 어머니의 원가족 아버지 애착과 어머니 내면의 힘을 함께 고려해볼 때 어머니의 내면의 힘이 더 중요한 역할을 하거나 아버지 애착의 영향이 사라진다고 할 수 있다. 이와 같은 결과는 원가족 부모의 양육태도는 자녀의 습관 형성 및 사고에 영향을 줄 뿐만 아니라, 내적인 믿음인 신념을 형성하는 데 많은 영향을 미치며(Uhm, 2009), 이는 다시 자신의 자녀의 발달과 관련이 깊다고 이해할 수 있다. 또한 이러한 결과는 어머니가 자신의 원가족 부모와 안정적인 애착을 형성했다고 지각할수록 자신이 양육을 잘할 수 있다는 신념인 양육효능감이 증진되었으며 자녀의 자기평가, 자기결정 등의 자기조절력도 높았다는 연구(Ju & Hong, 2019)와 유사한 맥락에서 이해해 볼 수 있다. 양육하는 어머니의 태도가 자신이 자라온 환경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꾸준히 보고되는 상황에서, 어머니 원가족 아버지와의 애착이 안정적일 때 어머니는 안정되고 편안한 사고를 할 수 있는 내적인 마음의 힘이 강하며 이러한 과정에서 어려움에 처해도 이에 적극적으로 대처해나가며 해결하는 힘이 성장하고 이러한 어머니의 자녀는 자신을 조절하는 능력이 큰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또한, 어머니 내면의 힘은 아버지 애착과 여아의 자기결정 간의 관계에서 완전 매개적 역할을 했으며 여아의 자기평가 간의 관계에서는 부분 매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여아의 가정에서 어머니가 자신의 원가족 아버지와 안정된 애착관계를 형성했을 때, 그러한 가정의 여아는 스스로 해야할 것이나 하고 싶은 것은 결정할 수 있으며 자신에 대해 평가하는 능력이 높아 환경에 적응을 잘하지만, 원가족 아버지 애착과 어머니 내면의 힘을 동시에 고려할 때 어머니 내면의 힘이 중요 역할을 하거나 원가족 아버지 애착의 영향력이 사라진다고 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연구결과는 원가족 부모애착, 어머니 내면의 힘 그리고 유아의 자기조절력을 함께 조사한 연구를 찾아보기 어렵지만, 어머니가 원가족 부모와 긍정적인 관계를 형성했을 때 어머니의 심리적 불안, 우울 등이 약화되었던 연구(Gilbert & Irons, 2005; K. H. Kang & Hong, 2012) 및 어머니 내면의 힘이 높을수록 유아기 자녀의 자기평가, 자기결정과 같은 자기조절력이 향상되었다는 연구(M.-K. Choi, 2021)를 통해 이해할 수 있다. 즉, 어머니가 어릴 때 자신의 아버지와 정서적으로 친밀하며 안정된 관계를 형성했다고 여길 때 결혼 후 경험하는 어려움 등에 좌절하기보다 긍정적으로 바라보며 적절히 대처하는 내적인 안정감이나 힘이 높았고 결과적으로 이러한 어머니의 여아는 자기를 평가하고 스스로 결정하는 자기조절력이 높다고 해석할 수 있다.
특히 원가족 아버지 애착과 유아기 자녀의 자기조절력 간의 관계에서 어머니 내면의 힘의 매개효과가 나타난 결과는 흥미로운 부분으로, 기존 연구와는 다소 다른 결과이다. 즉, 기존연구에서는 주로 원가족 어머니 애착 만이 어머니의 양육효능감이나 양육행동에 영향을 미치고(Chae & Lee, 2009) 다시 자녀의 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는 원가족 부모에게 받은 영향이 어머니, 아버지 각각 달리 나타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로, 원가족 어머니는 주로 양육과 관련된 측면에서 어머니의 양육효능감에 영향을 미쳤으나, 원가족 아버지는 주로 어머니에게 살아가는 가운데 경험할 수 있는 어려움에 대처해나가는 내적인 마음의 힘에 보다 큰 영향을 미쳤기 때문일 수도 있다. 즉, 어머니의 원가족 아버지에 대한 애착이 안정적일수록 어머니는 자녀에게 일관성 있는 규제를 하는 등(O.-J. Choi, 2006), 부, 모에 대한 애착은 어머니에게 다른 영향을 미치며 이러한 영향이 어머니의 마음 자세나 양육행동에 영향을 주어 유아기 자녀의 자기조절력에도 영향을 주었을 것으로 짐작할 수 있다. 이에 관한 보다 명확한 이해를 위해 어머니의 원가족 부, 모와의 애착관계의 질과 유아의 자기조절력 하위변인을 구체적으로 다룬 추후 연구를 통해 파악해 나갈 필요가 있다. 즉, 아버지의 긍정적인 영향을 받은 자녀는 스트레스와 실패를 견디는 힘이 더 크고 자신과 상황을 통제하는 능력이 뛰어나고 문제해결력이 훨씬 우수하며 특히, 딸의 마음속에 건강한 아버지 표상(representation)이 자리 잡고 있을 때 그 딸은 세상의 어떤 풍파도 견디어낼 수 있는 정서적 힘을 자생적으로 갖게 된다(Lee, 2015)고 이해해 볼 수 있다.
이상을 종합해볼 때, 유아 자기조절력 발달은 하위요인에 따라 변인별로 차이를 보이나, 어머니의 원가족 아버지애착은 어머니 내면의 힘을 증진시켰으며 이는 유아기 자녀의 자기조절력 발달을 향상시켰다. 특히, 어머니의 원가족 아버지 애착이 어머니 내면의 힘을 증진시키고 어머니 내면의 힘이 높을 때 남녀유아 모두 자기조절력의 하위변인 가운데 자신을 평가를 하는 능력이 높았다. 이는 어머니의 인지적 특성인 내적인 안정감이나 환경을 바라보고 이해하는 사고가 긍정적이고 안정적인 것은 유아의 정서나 행동 발달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이해해볼 수 있다. 이와 동시에 어머니가 자신의 원가족 아버지와 정서적으로 친밀하며 안정된 관계를 형성했었는지 역시 유아의 자기조절력 발달에 미치는 중요한 변인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자기조절력 발달의 기초가 형성되며 그 영향력이 성장기에 지속적인 영향력이 큰 유아의 자기조절력 발달을 위해 유아교육기관에서 실시하는 유아기 자녀를 둔 어머니 대상 부모교육 프로그램에 원가족 부모와의 관계를 성찰, 탐색하며 자신의 내적인 힘을 다지는 내용을 포함할 필요성과 그 지원이 요구된다. 구체적으로 어머니가 부모와 불안정한 애착관계를 형성한 경우 자신의 어린시절을 되돌아보고 치유할 수 있는 심리치료 프로그램 참여 및 교육적 활동 등의 지원이 필요할 것이다.
끝으로 본 연구에서 나타난 제한점 및 후속연구를 위한 제언을 기술하고자 한다. 첫째, 본 연구 대상자는 온라인 업체를 통해 모집하였으나 연구대상자의 연령과 소득 분포가 특정 범주에 많이 분포되었다. 따라서 본 연구결과를 일반화하는 데에 제한점이 있다. 둘째, 종속변인인 유아의 자기조절력을 어머니의 자기보고식 평가방식으로 측정하였으나, 후속연구에서는 교사의 관찰법을 통해 평가해보는 것도 바람직할 것이다. 이는 유아가 많은 시간을 보내는 가정과 유아교육기관에서 자기조절력 표현정도에 대해 차이를 나타낼 수 있기 때문이다. 끝으로, 어머니의 인지적 특성인 내면의 힘 관련 변인으로 어머니의 인지적 추론과정이나 정서지능 등의 인지 발달을 설명할 수 있는 여러 요인을 포괄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는 어머니 내면의 힘이 마음근육과 같이 사고의 힘으로 여겨지는 만큼 이를 강화하여 삶의 대처능력이나 효과적인 양육행동을 수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제한점이 있지만 본 연구가 지니는 의의를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먼저, 유아의 자기조절력 발달에 어머니가 지닌 내면의 힘 뿐 아니라 자신의 원가족 부모와의 정서적 친밀감, 안정적인 관계가 중요하다는 것을 확인함으로써 유아기 자녀를 둔 어머니 대상 교육프로그램에 유용한 정보로 활용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특히, 원가족 부모애착과 어머니 내면의 힘 및 유아의 자기조절력 등의 세 변인을 남녀아도 구분하여 조사한 연구를 찾아보기 힘들지만 본 연구에서는 이 변인들 간의 영향력을 남녀유아별로 조사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나아가 이러한 연구결과를 통해 어머니가 지닌 내면의 힘을 향상시키는 것의 중요성과 더불어 자신의 원가족 부모와의 관계 역시 유아의 자기조절력 발달을 위해 중요 변인임을 강조하였다.
NotesTable 1Table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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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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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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