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ObjectiveThis study examined the influences of child maltreatment and effortful control on reactive aggression among upper-elementary-school students and investigated whether children’s effortful control had any moderating effects on the relationship between child maltreatment and reactive aggression.
MethodsThe participants of this study consisted of 438 students (225 boys and 213 girls) from four elementary schools located in Seoul, Incheon, and the Gyeonggi Province. The level of reactive aggression was assessed via the Peer Conflict Scale (Marsee, Kimonis, & Frick, 2004). The Child Trauma Questionnaire (Bernstein & Fink, 1998) was used to measure the level of child maltreatment from parents. Effortful control was measured by the Early Adolescent Temperament Questionnaire—Revised (Ellis & Rothbart, 2001). The statistical analyses of data for this study included descriptive statistics and hierarchical regressions. The moderating effect of effortful control was analyzed by using the procedures proposed by Baron and Kenny (1986).
ResultsThe results of this study indicate that the level of child maltreatment increases the level of reactive aggression and that the level of effortful control decreases the level of reactive aggression for boys and girls. In addition, effortful control only moderated the influence of maltreatment on reactive aggression for girls.
서론최근 우리 사회에서 자신의 분노를 조절하지 못하거나 상대방에게 보복하기 위해 벌어지는 폭력적인 사건들이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아동들에게서도 관찰되고 있으며, Ministry of Education (2017) 조사 결과에서도 최근 3년간 초등학생들의 학교폭력 경험이 중고등학생들에 비해 더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학교 내의 폭력 현상이 저연령화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학교폭력실태조사(The foundation for preventing youth violence, 2014)에 따르면 학교폭력의 주된 가해 이유로 오해와 갈등, 상대방의 잘못, 분노, 보복 등이 나타나 학교폭력 사례의 상당수가 부정적인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거나 자신을 방어하고자 보복적인 방식으로 공격성을 표출하는 반응적 공격성과 관련되어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반응적 공격성이란 실제 또는 지각된 위협과 좌절에 대한 분노로 인해 촉발되는 적대적인 방어 반응으로서(Crick & Dodge, 1996) 타인의 행동의도가 명확하지 않은 상황에서 의도를 적대적으로 해석하고, 그로 인해 유발되는 부정적인 감정을 조절하지 못한 결과 자신을 방어하기 위한 공격성이 나타난다. 이와 같은 반응적 공격성은 학령기에 특히 문제가 될 수 있는데, 이는 학령기가 대인관계의 범위가 확장되는 시기로서 반응적 공격성이 사회적 관계의 형성과 유지를 방해하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반응적 공격성이 높은 아동들은 또래들 사이에서 인기가 없고, 사회적 유능성이 덜한 경향이 있으며(Card & Little, 2006; Stoltz, Cillessen, van den Berg, & Gommans, 2016), 또래 거부를 경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Fite, Rathert, Stoppelbein, & Greening, 2012). 또한 학령기의 반응적 공격성은 청소년기 비행행동 등 이후의 부적응과도 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어 그 심각성이 매우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Stattin & Magnusson, 1989). 실제로 반응적 공격성은 우울증상(Fite, Poquiz, Frazer, & Reiter, 2017; Hubbard, McAuliffe, Morrow, & Romano, 2010)과 관련이 있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경계선 성격장애와 같은 정신병리의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Debowska, Mattison, & Boduszek, 2015). 따라서 반응적 공격성을 예방하고 감소시키기 위한 중재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아동기의 반응적 공격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규명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과제라 할 수 있다.
반응적 공격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로 학대 경험, 부정적인 양육행동, 적대적 귀인 편향, 자기조절력 부족, 정서조절의 어려움, 사회적 기술 부족 등 다양한 요인들이 보고되어 왔는데(Calvete & Orue, 2012; White, Jarrett, & Ollendick, 2013; Winstok, 2009) 그 중에서도 부모로부터의 학대 경험은 반응적 공격성을 설명하는 중요한 요인 중 하나이다(Shields & Cicchetti, 1998). 이는 사회정보처리 이론(Crick & Dodge, 1996)에 근거하여 설명될 수 있는데, 이 이론에 따르면 생애 초기에 폭력과 학대에 노출된 아동들은 왜곡된 정보처리 유형을 발달시키게 되기 때문이다. 왜곡된 정보처리 패턴은 다양한 외부 자극들을 정확하고 균형 있게 부호화하는 것을 어렵게 만들고, 특히 상대방의 의도가 모호할 때 그 의도를 더욱 적대적이고 의도적으로 해석하게 함으로써 반응적 공격성을 보일 가능성이 높아지게 된다는 것이다(Dodge, Pettit, Bates, & Valente, 1995). 뿐만 아니라 학대와 같은 외상적 사건을 겪은 아동들은 위협적인 자극이나 상황에 대해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일상생활에서 높은 수준의 각성과 위협을 지속적으로 느낄 수 있다(Jang & Lee, 2013). 이로 인해 위협에 대해 민감한 피학대 아동은 또래 관계에서 사소한 도발이나 자극에 대한 반응으로 자기방어적인 공격적 행동을 보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학대 경험이 있는 아동들의 반응적 공격성 발현을 완충할 수 있는 보호요인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
학대 경험과 반응적 공격성의 관계에 대한 선행연구들은 아동기 학대 경험이 아동 · 청소년의 반응적 공격성에 정적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며 성인기에 보이는 높은 공격성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밝혀내었다(Chen, Coccaro, Lee, & Jacobson, 2012). 특히 다수의 연구자들이 신체학대와 반응적 공격성의 관계에 초점을 맞추어 연구하는데, 대부분 신체학대 경험이 많을수록 반응적 공격성의 수준이 높다는 결과를 일관 되게 보고하고 있다(Ford, Fraleigh, & Connor, 2010; Kolla et al., 2013; Kwon & Park, 2015; Jang & Lee, 2013; Shackman & Pollak, 2014). 그러나 최근에는 학대의 개념이 정서학대와 성학대, 방임을 포함하는 것으로 확장되고 있고(Mills, Scott, Alati, O’Callaghan, Najman, & Strathearn, 2013), 우리나라 아동학대 신고 건수 중에서 중복학대(48%) 다음으로 방임(19%), 정서학대(16%), 신체학대(14%)가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Ministry of Health and Welfare, 2015)을 고려해볼 때, 아동의 반응적 공격성을 예측하는 요인을 밝힘에 있어 학대의 개념을 확대하여 신체적 학대 외에도 정서적 학대와 방임을 포함할 필요가 있다.
선행연구자들은 아동의 성에 따라 학대나 폭력 등의 위험 요인에 반응하는 문제행동의 유형이 다르게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하는데, 실제로 학대 경험이 반응적 공격성에 미치는 영향에 있어 아동의 성에 따라 차이가 있다는 결과(Ford et al., 2010; H. Lee & Kim, 2012; Yoo & Chung, 2014)가 있는 반면, 성에 따라 차이가 없다는 결과(Shields & Cicchetti, 1998; Xu & Zhang, 2008)도 보고되고 있어 일관적이지 않다. Eaton 등 (2012)에 따르면 신체적 학대 경험으로 인해 여성은 내재화 증상이, 남성은 외현화 증상이 우세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한 바 있다. 즉, 신체적 학대를 경험한 여아들은 남아의 경우와 달리 반응적 공격성과 같은 외현화 행동으로 문제가 나타나기보다 우울, 불안과 같은 내재화 문제를 겪을 가능성이 높기때문에 반응적 공격성에서 성차가 생기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다수의 선행연구들은 학대경험과 반응적 공격성 간의 관계를 분석함에 있어 주로 성을 통제변수의 하나로 고려하을 뿐(Jang & Lee, 2013; Kwon & Park, 2015; Nadeau, Nolin, & Chartrand, 2013) 성에 따른 차이를 구체적으로 다루지 않았다. 이는 학대 경험이 있는 아동들에게 개입할 때 성에 따라 효과적인 접근이 다를 수 있다는 가능성이 있으나 이에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하지 못하기 때문에 보다 효과적인 개입 방안을 모색하기 위하여 성에 따른 차이를 분석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또한 다수의 선행연구들은 학대 경험이 반응적 공격성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할 때, 학대 경험이 없는 아동들도 포함하여 학대 경험이 미치는 영향을 명확히 파악하는 데에 한계가 있었다. 따라서 본 연구는 경미한 수준이나 일회성의 학대 경험일지라도 그것을 경험하는 아동의 주관적 인식에 따라 외상적 경험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여 학대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아동을 대상으로 학대 경험이 아동의 반응적 공격성에 미치는 영향과 성에 따른 차이를 검증하고자 하였다.
한편, 반응적 공격성은 충동적 욕구를 조절하는 데 실패한 결과로 표출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DeWall, Finkel, & Denson, 2011) 정서, 사고, 행동을 조절할 수 있는 자기조절 능력과 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가정되고 있다. 실제로 반응적 공격성은 과도하게 각성된 정서나 분노와 같은 부정적인 정서조절의 어려움, 자기조절능력 부족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일관성 있게 보고되고 있어(Dodge, Lochman, Harnish, Bates, & Pettit, 1997; Marsee & Frick, 2007; White et al., 2013; Xu, Farver, & Zhang, 2009), 인지, 정서, 행동을 조절하는 자기 조절능력의 향상이 반응적 공격성을 낮추는 데 기여할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의미에서 기질의 한 요소로서 자기조절력과 관련이 있는 의도적 통제(effortful control)는 반응적 공격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Rathert, Fite, Gaertner, & Vitulano, 2011). 의도적 통제란 자발적으로 주의를 맞추고 주의를 전환하며 행동을 억제하거나 활성화하여 정서의 내적 경험과 행동적 표현을 조절하는 능력을 의미한다(Liew, Eisenberg, & Reiser, 2004). 반응적 공격성의 특징은 정서조절 어려움, 충동성, 강한 정서적 자극에 대한 반응으로서(Gardner, Archer, & Jackson, 2012), 반응적 공격성을 낮추기 위해서는 정서조절뿐 아니라 주의를 자발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능력도 필요함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정서와 행동의 충동적인 반응은 통제하고 상황에 적절히 행동하도록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인 의도적 통제(Posner & Rothbart, 2000)와 관련이 있다고 할 수 있다. 선행연구들에 따르면 의도적 통제는 반응적 공격성에 부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는데(J.-L. Lee, 2010; Muris, van der Pennen, Sigmond, & Mayer, 2008; Rathert et al., 2011), 이는 의도적 통제 수준이 높을 경우, 아동이 자신의 감정을 적절하게 처리하거나 조절할 수 있고 타인의 정서를 왜곡하지 않기 때문에 공격적 반응을 보일 가능성이 줄어들기 때문으로 설명할 수 있다(Moon & Lee, 2010).
최근 몇몇 연구자들은 의도적 통제가 반응적 공격성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의도적 통제의 수준에 따라 부모로부터의 학대 경험이 반응적 공격성에 미치는 영향이 달라지는 결과를 보고하여(Eisenberg, Chang, Ma, & Huang, 2009; Jang & Lee, 2013), 보호 요인으로서의 의도적 통제의 역할을 제기하다. 이 연구들은 학대가 반응적 공격성에 미치는 영향을 완충하는 요인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키는 데 기여하으나 아동의 성에 따른 학대 경험의 영향이 다를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성차를 분석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제한적이었다(Jang & Lee, 2013). 또한 의도적 통제는 아동 중기 이후에 안정화되고 청소년기까지 계속 발달하기 때문에 개입을 통해 아동의 반응적 공격성을 완화시킬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초등학교 고학년 아동들을 대상으로 의도적 통제와 반응적 공격성 간의 관계를 검증한 국내연구가 부족한 실정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학대 경험이 있는 초등학교 고학년 아동을 대상으로 신체적 학대, 정서적 학대와 방임 경험이 아동의 반응적 공격성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분석하고, 부모로부터의 학대 경험이 초등학교 고학년 아동의 반응적 공격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의도적 통제의 조절효과를 검증해보고자 한다. 특히, 이와 같은 영향이 남녀 아동에게서 다르게 나타나는지 그 차이를 분석하고, 아동의 반응적 공격성이 연령에 따라 차이가 나타난 선행연구들(Barker, Tremblay, Nagin, Vitaro, & Lacourse, 2006; Bas & Yurdabakan, 2012)의 결과를 바탕으로 학년을 통제변인으로 포함시켜 연구하였다. 본 연구결과는 부모로부터의 학대 경험으로 비롯된 초등학교 고학년 남녀 아동의 반응적 공격성을 줄이기 위해 의도적 통제 수준을 높이는 것이 효과적인 개입 방안이 될 수 있다는 근거를 제공함으로써 중재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데 있어 실천적 함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연구방법연구대상본 연구의 대상은 서울특별시와 인천광역시, 경기도에 위치한 네 개 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5–6학년 학생 438명이었다. 초등학교 고학년 아동을 연구대상으로 선정한 이유는 아동기 후기는 자발적이고 유연한 주의조절이 가능해지는 시기로서 억제적 통제나 활성화적 통제가 가능하여 의도적 통제 수준이 안정화되고(Eisenberg & Spinrad, 2004), 공격성이 안정적인 경향을 띠기 때문이다(Cairn, 1989).
연구대상의 성별 비율은 남아 225명(51.4%), 여아 213명 (48.6%)이며, 학년 별 분포는 5학년 261명(59.6%), 6학년 177명(40.4%)이었다. 본 연구 대상이 지각한 주관적인 가족의 경제적 수준은 무응답자 86명(19.6%)을 제외하고, 상 36명(8.2%), 중상 94명(21.5%), 중 190명(43.4%), 중하 28명(6.4%), 하 4명(0.9%)이었다.
연구도구반응적 공격성 척도반응적 공격성을 측정하기 위하여 Y. K. Han (2008)이 번안한 Marsee, Kimonis와 Frick (2004)의 자기보고형 ‘또래갈등척도 (Peer Conflict Scale)’ 중 반응적 공격성을 측정하는 20개 문항을 사용하였다. 문항의 예로는 “누군가 나를 다치게 하면 결국 싸움으로 번진다.”, “다른 사람으로부터 받는 사소한 무시에도 싸움을 하게 된다.” 등이 있다. 이 도구는 4점 척도로 전혀 그렇지 않다 (1점)부터 매우 그렇다 (4점)까지 평정한다. 가능 한 총점의 범위는 20점에서 80점이며 점수가 높을수록 반응적 공격성이 높음을 의미한다. 본 연구에서 산출한 전체 20개 문항에 대한 내적 합치도 계수 Cronbach’s α는 .91이었다.
부모로부터의 학대 경험 척도부모로부터 학대받은 경험을 측정하기 위하여 Kwon과 Park (2015)이 수정 · 보완한 Bernstein과 Fink (1998)의 아동기 외상 질문지(Childhood Trauma Questionnaire) 번안본을 사용하였다. 이 척도는 원래 정서학대, 신체학대, 정서방임, 신체방임, 성학대에 관한 5개 하위 척도로 구성되어 있으나 본 연구에서는 성학대 하위척도를 제외하고, 4개 하위척도에 관한 총 20개 문항을 사용하였다. 각 문항은 전혀 없음 (1점)부터 거의 항상 있음 (5점)까지 5점 평정척도이며, 6개 문항(11, 12, 13, 14, 15, 17번)은 역채점 문항이다. 문항의 예로는 “나는 부모님에게 다른 사람들이 알아볼 정도로 너무 많이 맞은 적이 있다.”, “우리 부모님은 내가 아파도 병원에 데려가지 않았다.” 등이 있다. 이 척도의 가능한 총점의 범위는 20점에서 100점으로 점수가 높을수록 부모로부터 정서학대, 신체학대, 정서방임, 신체방임을 많이 경험하는 것으로 지각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본 연구에서 산출한 20개 문항에 대한 내적 합치도 계수 Cronbach’s α는 .91이었다.
의도적 통제 척도연구대상 아동의 의도적 통제를 측정하기 위하여 Y. S. Han (2010)이 번안한 Ellis와 Rothbart (2001)의 초기 청소년 기질 척도–수정판(Early Adolescent Temperament Questionnaire-Revised) 중 의도적 통제를 측정하는 3개 하위척도인 주의 조절, 억제 통제, 활성화적 통제 총 18개 문항을 사용하였다. 각 문항은 전혀 그렇지 않다 (1점)부터 거의 항상 그렇다 (5점)까지의 5점 척도로 평정하며, 12개 문항(1, 2, 3, 4, 5, 6, 7, 11, 13, 14, 15, 18번)은 역채점 하도록 되어있다. 문항의 예로는 “신이 나면, 내 순서를 기다리기 힘들다.”, “제 시간에 숙제를 끝낸다.” 등이 있다. 이 척도의 가능한 총점의 범위는 18점에서 90점이며 점수가 높을수록 자신의 주의와 행동을 조절하는 의도적 통제 수준이 높음을 의미한다. 본 연구에서 산출한 18개 문항에 대한 내적합치도 계수 Cronbach’s α는 .85이었다.
연구절차자료수집은 연구자가 임의로 선정한 서울시, 인천시와 경기도에 위치한 네 개의 초등학교에서 질문지를 통해 실시되었다. 5학년 320명, 6학년 250명에게 배부된 총 570부의 질문지 중 약 94%에 해당하는 539부의 질문지를 회수하고, 이 중에서 응답이 불성실한 18부를 제외하다. 또한 본 연구의 목적이 학대 경험이 있는 아동의 반응적 공격성의 예측 요인을 밝히는 것이었기 때문에 학대 경험이 없는 아동 83명을 제외하여 총 438명(남 225명, 여 213명)의 자료를 최종 분석에 사용하였다. 응답 중 발생한 결측치는 평균대체방법으로 처리하였다.
자료 분석수집된 자료는 SPSS WIN 21.0 (IBM Co., Armonk, NY)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분석하였다. 첫째, 연구 변인들의 일반적 경향을 살펴보기 위해 측정 변인 별로 평균과 표준편차를 산출하고, 성차를 알아보기 위해 t 검증을 실시하였다. 둘째, 부모로부터의 학대경험과 의도적 통제가 반응적 공격성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하여 학년을 통제변인으로 투입한 후 위계적 중다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셋째, 학대경험이 반응적 공격성에 미치는 영향과 이 두 변인의 관계에서 의도적 통제의 조절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학년을 통제변인으로 먼저 투입한 후 Baron과 Kenny (1986)가 제시한 조절효과 검증절차에 따라 남녀 집단 별로 중다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이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중공선성의 문제를 줄이고자 독립변인과 조절변인에 대해 평균 중심화(mean-centering)하였다.
연구결과측정 변인들의 일반적 경향본 연구에서 측정한 변인은 초등학교 고학년 아동의 반응적 공격성, 부모로부터의 학대 경험, 의도적 통제였으며 각 변인의 기술 통계치와 성차를 알아보기 위해 실시한 t 검증 결과는 Table 1에 제시된 바와 같다.
연구대상 남아의 반응적 공격성 총점 평균은 남아가 26.82점, 여아가 25.27점으로 나타났고, 4점 척도의 문항평균 점수로 환산하면 남아가 1.34점, 여아가 1.26점으로 본 연구에 참여한 남녀 아동 모두 반응적 공격성 수준이 중간 점수보다 낮은 편이었음을 보여주었다. t 검증 결과 남아의 반응적 공격성 수준이 여아의 반응적 공격성 수준보다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t = 2.55, p < .01).
다음으로 부모로부터 받은 학대 경험 평균은 남아가 32.79점, 여아가 31.03점이며 5점 척도의 문항평균 점수로 환산하였을 때 남아는 1.63점, 여아는 1.55점으로 나타나 본 연구에 참여한 남녀 아동 모두 학대 경험의 수준은 높지 않음을 보여주었다. 또한 학대경험에 있어 성차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의도적 통제 총점의 평균은 남아가 64.10점, 여아가 65.39점으로 5점 척도의 문항평균 점수로 환산하면 남아는 3.56점, 여아는 3.63점이었다. 이는 본 연구에 참여한 남녀 아동 모두 의도적 통제 수준이 중간보다 높은 수준에 해당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t 검증 결과 의도적 통제에 대한 성차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부모로부터의 학대 경험과 의도적 통제가 초등학교 고학년 남녀 아동의 반응적 공격성에 미치는 영향과 의도적 통제의 조절효과초등학교 고학년 아동이 부모로부터 받은 학대 경험과 의도적 통제가 반응적 공격성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검증하기 위한 회귀분석의 기초로써 측정 변인들 간의 상관관계를 알아보기 위하여 Pearson의 적률상관계수를 산출하고, 독립변인들 간의 다중공선성을 확인하였다. 변인들 간 상관분석 결과는 Table 2에 제시한 바와 같다. 독립변인들의 공차 한계는 .59∼ 1.00, VIF 값은 1.00∼1.75로 나타나 각 변인들 간의 다중공선성에 심각한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되어 연구문제 별로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부모로부터의 학대 경험과 의도적 통제가 남아의 반응적 공격성에 미치는 영향과 의도적 통제의 조절효과남아의 반응적 공격성에 대한 부모로부터의 학대 경험과 의도적 통제의 영향이 어떠한지 알아보기 위해 반응적 공격성을 종속변인으로 하여 위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하였고 결과는 Table 3에 제시된 바와 같다.
먼저 1단계에 통제변인으로 투입된 학년의 경우 학년(β = .24, p < .001)이 남아의 반응적 공격성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6학년이 5학년보다 반응적 공격성이 더 높은 경향이 있었다. 다음 2단계에 투입된 학대경험과 의도적 통제는 학년의 영향을 통제한 이후에도 남아의 반응적 공격성에 대한 유의한 추가 설명량을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부모로부터의 학대 경험이 많을수록(β = .21, p < .001), 그리고 의도적 통제 수준이 낮을수록(β = -.32, p < .001) 반응적 공격성을 보일 가능성이 높은 경향이 있었다.
한편 남아의 의도적 통제 수준이 반응적 공격성에 대한 학대 경험의 영향을 조절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부모로부터의 학대 경험과 의도적 통제의 상호작용항을 추가로 3단계에 투입한 결과, 추가 설명량이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회귀 방정식에 투입된 변인들은 남아의 반응적 공격성 변량의 총 30%를 설명하였다.
부모로부터의 학대 경험과 의도적 통제가 여아의 반응적 공격성에 미치는 영향과 의도적 통제의 조절효과여아의 반응적 공격성에 대해 부모로부터의 학대 경험과 의도적 통제가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기 위해 남아의 경우와 동일한 방식으로 반응적 공격성을 종속변인으로 한 위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하였고, 그 결과는 Table 4에 제시된 바와 같다.
먼저 1단계에 통제변인으로 투입된 학년의 경우 학년(β = .07, p < .001)이 여아의 반응적 공격성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남아와 마찬가지로 6학년 여아가 5학년 여아보다 반응적 공격성이 더 높은 경향이 있었다. 다음 2단계에 투입된 학대경험과 의도적 통제는 학년을 통제한 이후에도 여아의 반응적 공격성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아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부모로부터의 학대 경험이 많을수록(β = .38, p < .001) 그리고 여아의 의도적 통제 수준이 낮을수록(β = -.34, p < .001) 반응적 공격성을 보일 가능성이 높은 경향이 있었다.
한편, 여아의 의도적 통제 수준이 반응적 공격성에 대한 학대 경험의 영향을 조절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부모로부터의 학대 경험과 의도적 통제의 상호작용항을 추가로 3단계에 투입한 결과, 남아의 경우와는 달리 상호작용항의 조절효과가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3단계에 투입된 학대경험과 의도적 통제의 상호작용항(β = -.15, p < .01)은 독립변인의 영향을 통제한 이후에도 여아의 반응적 공격성에 대해 추가적으로 2%의 설명량을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학대 경험이 아동의 반응적 공격성에 미치는 영향이 의도적 통제의 수준에 따라 다름을 의미하는 것이다. 회귀방정식에 투입된 변인들은 여아의 반응적 공격성 변량의 총 37%를 설명하였다.
다음으로 Aiken과 West (1991)가 제안한 바와 같이 조절변인의 평균값을 중심으로 상하집단으로 구분하여 각 집단 별로 반응적 공격성에 대한 회귀 계수(β)를 산출한 결과는 Table 5에 제시된 바와 같다. 분석결과, 의도적 통제가 낮은 여아 집단(β = .37, p < .001)은 높은 집단(β = .18, p < .001)과 비교하여 부모로부터 받은 학대 경험이 반응적 공격성에 미치는 정적 영향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여아의 의도적 통제 수준이 낮을 경우, 부모에게 받은 학대 경험이 반응적 공격성에 미치는 영향이 의도적 통제 수준이 높은 집단보다 더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논의 및 결론본 연구에서는 초등학교 고학년을 대상으로 부모로부터의 학대 경험과 아동의 의도적 통제가 반응적 공격성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 학대 경험이 반응적 공격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의도적 통제의 조절효과를 검증하였다. 본 연구를 통해 얻은 주요 결과들을 논의하고, 결과에 따른 시사점을 서술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결과 부모로부터의 신체적 · 정서적 학대 경험이 많을수록 초등학교 고학년 남녀 아동 모두 반응적 공격성을 보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대 피해 경험이 많을수록 부정적인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여 충동적으로 반응하거나 위협으로부터 자신을 방어하기 위하여 반응적 공격성을 보일 가능성이 높음을 의미한다. 이는 학대 경험이 반응적 공격성에 유의한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한 선행연구 결과(Ford et al., 2010; Jang & Lee, 2013; Kwon & Park, 2015; Kolla et al., 2013; Kotch et al., 2008; Shackman & Pollak, 2014)와 일치하는 것으로 학대 피해를 경험한 아동은 위협적인 단서에 민감해지며 지각된 위협을 더욱 적대적으로 해석하고, 보복적이고 충동적인 방식인 공격적인 행동으로 자신을 방어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van der Kolk, 2005). 이는 학대 경험으로 외상을 입은 아동이 반복되는 학대로부터 자신을 방어하기 위한 대처 반응으로써 반응적 공격성을 발달시키게 된다는 발달외상장애(developmental trauma disorder) 관점을 지지하는 것이다 (Ford et al., 2010). 또한, 정서학대와 방임의 경우 가정에서 일상적 양육행위로 일어날 가능성이 높고 이러한 부모와의 불안정한 상호작용이 지속될 경우 아동은 적절한 정서 · 행동 조절력을 기르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사소한 위협이나 좌절에도 충동적으로 반응적 공격성이 표출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본 연구결과는 부모로부터의 학대 피해 경험이 아동의 반응적 공격성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을 보여주었는데, 이는 부모의 학대 가해 행동을 줄이고 예방하는 것이 아동의 반응적 공격성을 예방하는 데 근본적인 방안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Ministry of Health and Welfare (2015)의 학대행위자 특성 보고에 따르면, 학대행위자의 가장 주요한 특성으로 ‘양육 태도 및 방법 부족’이 전체의 33.1%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나 적절한 자녀양육 지식이 부족하고 자신의 양육방식이 학대라는 인식을 하지 못함으로써 학대를 범하게 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학대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학대 행위가 아니라고 생각하기 쉬운 정서 학대와 방임에 관한 내용들을 포함하는 부모 교육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아동의 반응적 공격성을 감소시키기 위한 하나의 방안으로서 바람직한 부모역할, 자녀와의 문제해결 기술 등을 훈련할 수 있는 부모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구체적으로 Kim (2009)은 공격성에 대한 이해를 돕고 공격성을 예방하기 위한 바람직한 자녀양육기술을 훈련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실시한 결과, 자녀의 공격성이 감소하고 부모의 양육방식이 변화하는 결과를 보고한 바 있다. 또한, 신고의무자들의 아동학대와 방임에 대한 인식 부족 역시 학대 신고를 저해하는 요인이므로(Seo, 2004) 부모 외의 신고의무자들과 기관의 협력이 중요하다 할 수 있다. 학교, 주민센터, 지역사회 복지관, 지역아동 · 청소년센터 등 지역사회 차원에서 학대 및 방임에 대한 문제의식을 높이고, 학대와 방임을 경험하고 있는 아동들이 초기에 외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신고의무자들이 적극적으로 돕는 것이 필요하다고 하겠다.
둘째, 초등학교 고학년 남녀 아동 모두 의도적 통제 수준이 낮을수록 반응적 공격성을 보일 가능성이 높은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의도적 통제 수준이 높은 경우 반응적 공격성의 주요 특징인 충동성과 보복성을 보다 효과적으로 조절할 수 있기 때문으로 이해된다. 이와 같은 결과는 낮은 의도적 통제 수준이 높은 반응적 공격성과 유의한 관계가 있다는 선행연구 결과들(Eisenberg et al., 2009; Jang & Lee, 2013; J.-L. Lee, 2010; Rathert et al., 2011)과 일치한다. 이처럼 높은 수준의 의도적 통제는 반응적 공격성을 줄이는 데 기여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초등학생의 의도적 통제 수준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 이와 관련하여 미국에서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공격성을 예방하기 위해 의도적 통제를 강화하는 훈련이 포함된 학교 기반 커리큘럼인 Promoting Alternative Thinking Strategies (PATHS)를 개발하다(Crean & Johnson, 2013). PATHS는 정규 교육이 진행되면서 교사가 하루에 20–30분씩 일주일에 두 번 이상 훈련할 수 있도록 고안된 커리큘럼으로서 의도적 통제의 하위차원인 주의 조절과 억제적 통제 수준을 높일 수 있는 훈련으로 구성되어 있다. 구체적으로 Stroop 테스트를 통한 주의조절 연습과 정서와 관련된 표현을 배움으로써 자신의 정서를 적절히 표현하고 행동을 조절하는 훈련을 진행하는 것이 포함되어 있다. Crean과 Johnson (2013)은 세 달 동안 일주일에 두 번씩 커리큘럼을 실시한 이후 아동들의 공격성이 감소하였고, 정서와 행동을 조절하는 능력이 향상되었으며 사회정보처리 과정에서 부정적 단서에 주의를 기울이는 경향이 감소하다는 효과성을 보고한 바 있다. 이러한 선행연구에 기초해 보았을 때, 학교나 상담 현장에서 초등학생의 의도적 통제력 향상을 위해 의도적 통제 훈련프로그램을 적용하는 것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셋째, 부모로부터의 학대 경험이 초등학교 고학년 남녀 아동의 반응적 공격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의도적 통제의 조절효과를 검증한 결과, 의도적 통제의 조절효과는 여아 집단에서만 유의하였다. 이는 남아의 경우 부모로부터의 학대 경험이 반응적 공격성에 미치는 영향이 의도적 통제의 수준에 따라 다르지 않으나, 여아의 경우 학대 경험이 반응적 공격성에 미치는 영향이 의도적 통제의 수준에 따라 다른 것을 의미한다. 본 연구결과에 따르면 학대 경험이 많을수록 초등학교 고학년 여아의 반응적 공격성이 높았는데, 이러한 영향이 의도적 통제 수준이 높은 집단에서는 상대적으로 더 적은 것으로 나타나 의도적 통제가 학대 경험이 반응적 공격성에 미치는 영향을 완충하는 역할을 함을 보여주었다. 따라서 부모로부터 받은 학대 경험으로 인해 반응적 공격성이 높은 여아의 경우에는 의도적 통제 수준을 강화하는 개입이 효과적일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이와 같이 의도적 통제의 조절효과가 여아에게만 유의한 것으로 나타난 본 연구결과는 몇 가지 가능성을 기초로 해석해볼 수 있다. 먼저, 부정적 상황에 직면한 아동이 경험하는 정서반응이 남아와 여아에게서 다르기 때문으로 추측해볼 수 있다. Calvete와 Orue (2012)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남아는 여아에 비해 적대적 귀인과 분노 수준이 더 높은 경향이 있으며, 동일한 부정적 상황에 처하더라도 남아는 여아에 비해 분노를 더 경험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남아의 경우 부정적인 자극을 경험할 때 여아에 비해 더 강력한 분노반응을 보이기 때문에 행동이나 주의를 자발적으로 조절하려는 시도가 반응적 공격성을 억제할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기능하지 못했을 가능성을 생각해볼 수 있다. 다른 한편으로는 남아의 경우 의도적 통제 이외의 다른 요인이 부모로부터 받은 학대 경험이 반응적 공격성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완충할 수도 있는데, 분노를 조절하는 데 있어서 남아는 부적응적인 전략을 사용하는 경향이 두드러진다는 결과(Calvete, Camara, Estevez, & Villardón, 2011; Calvete & Orue, 2012)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Calvete 등(2011)에 따르면 정서조절 전략을 사용하는 데 있어서 여아는 해결방안 찾기 등과 같은 적응적인 정서조절전략을 더 자주 사용하는 반면, 남아는 회피적 대응을 하거나 타인 비난하기 등과 같은 부적응적인 전략을 자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부모로부터 폭력을 경험한 남아는 사소한 자극에도 민감하게 반응하여 분노를 경험할 가능성이 높지만, 이러한 상황에서 부적응적인 정서조절전략 대신 긍정적인 정서조절전략을 선택할 수 있다면 반응적 공격성으로 이어지는 것을 보다 효과적으로 완충할 수 있을 것으로 추측해볼 수 있다.
또한, 학령 후기 아동의 문제행동과 관련하여 가족 맥락에서 제공되는 긍정적인 사회화 경험 수준이 낮을 경우, 가족 외에서의 경험이 더 중요하다는 Barber와 Olsen (1997)의 주장을 고려했을 때, 이 시기 주요한 발달적 환경인 학교 내에서 보호요인을 찾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예를 들어 Loukas와 Murphy (2007)는 학급 유대감, 학교 만족감과 같은 학교 맥락의 요인들이 의도적 통제 수준이 낮은 초기 청소년의 1년 뒤의 품행 장애를 완화하는 역할을 함을 밝혀내었다. 이는 긍정적인 학급 분위기의 질이 의도적 통제 수준이 낮은 청소년들의 학교 적응을 도울 수 있는 보호요인으로서 아동 · 청소년 개인의 의도적 통제 수준뿐 아니라 환경적 요인들이 보완된다면 반응적 공격성을 예방하고 중재하는 데 효과적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 따라서 반응적 공격성이 높은 남아에게 개입할 경우, 의도적 통제력뿐 아니라 적응적인 정서조절전략 연습과 적대적 귀인 수준을 낮출 수 있는 훈련이 필요하며 동시에 교사, 또래와의 관계, 학급 분위기와 같은 학교 맥락을 고려한 중재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일 것이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에 대한 제한점을 밝히고, 후속 연구를 위한 제언을 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에서는 학대를 경험한 빈도에 기초하여 학대경험을 측정하였으나, 학대가 처음 시작된 시기, 학대경험 시기, 지속기간, 강도 등 학대 경험의 다양한 측면에 따라서도 반응적 공격성에 미치는 영향이 다를 수 있다. 따라서 추후연구에서는 학대경험을 다각적으로 측정함으로써 부모로부터의 경험한 학대의 어떠한 측면이 반응적 공격성을 유발하는지 추가적인 정보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
둘째, 본 연구에서는 학대의 유형보다는 전반적으로 얼마나 많은 학대를 경험했는지의 정도가 부정적인 발달적 결과를 예측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선행 연구자들의 주장(Ford et al., 2010; Floger & Wright, 2013; Hahm, Lee, Ozonoff, & Van Wert, 2010)을 근거로 학대 유형 별 영향을 분석하지 않았다. 그러나 추후 연구를 통해 신체적 학대, 정서적 학대, 방임 등 학대 유형 별 영향을 분석한다면 특정한 학대 경험으로부터 유발되는 반응적 공격성의 문제를 예방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셋째, 본 연구는 모든 자료가 자기보고 형식으로 응답하도록 요구되어 응답자가 사회적으로 바람직한 모습을 고려하여 응답했을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후속연구는 부모와 교사, 또래 등의 보고를 포함하여 여러 보고자 간의 결과를 비교하거나 관찰과 실험연구 등의 방법으로 동시에 측정함으로써 보다 객관적인 자료를 얻을 필요가 있다.
이와 같은 제한점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가 지니는 시사점과 의의는 다음과 같다. 본 연구는 학대 피해와 반응적 공격성의 관계에서 의도적 통제의 조절효과가 남아와 여아에게서 다름을 검증하여 학대를 경험한 아동들의 성에 따라 개입을 다르게 하는 것이 필요함을 확인하였다. 특히 학대 경험이 있는 여아의 경우 의도적 통제는 학대 경험이 미치는 부정적 영향에 대한 보호요인으로서 반응적 공격성을 감소하는 데 효과가 있음을 보여주었다. 또한 학대 경험을 측정하는 데 있어 신체 학대뿐 아니라 정서 학대와 방임 경험을 포함하고 학대 경험이 없는 것으로 응답한 경우는 분석에서 제외함으로써 학대 경험이 반응적 공격성에 미치는 영향을 보다 명확하게 파악하고자 하다. 본 연구결과는 부모로부터의 학대를 경험한 초등학교 고학년 남녀 아동의 반응적 공격성을 감소시키기 위한 상담 개입과 중재 프로그램에서 의도적 통제의 강화가 초등학교 고학년 여아의 반응적 공격성을 낮추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과 남아의 경우 의도적 통제 외의 개인적 · 환경적 요인들을 고려하는 것이 필요할 수 있다는 시사점을 제공하였다.
Table 1
Table 2
Table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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