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이 지각한 부 · 모양육태도와 또래관계와의 관계에서 정서표현양가성의 매개효과
Abstract
Objectives
The purpose of this research was to investigate the relationship between perceived parenting attitudes, ambivalence toward emotional expression, and peer relationships perceived by children, and to verify the mediating effects of ambivalence toward emotional expression between peer relationships and paternal and maternal patenting attitudes.
Methods
A package of self-reporting scales was applied to assess perceived parenting attitudes, ambivalence toward emotional expression, and peer relationships among 340 fifth- and sixth-grade students in two general elementary schools. Mediating effect was investigated using 3-stage multiple regression analysis based on Baron & Kenny (1986).
Results
First, positive parenting attitude showed a positive association with peer relationships and a negative association with ambivalence toward emotional expression. Second, positive parenting attitude and peer relationships were partially mediated by ambivalence toward emotional expression.
Conclusions
The results of this research showed that not only parenting attitudes but alsoambivalence toward emotional expression attitude are important in enhancing peer relationships. These findings have implications for future research and practices for improving peer relationships in children.
Keywords: parenting attitude, ambivalence toward emotional expression, peer relationship, mediating effect
서론
2017년 여성가족부 발표에 따르면 청소년들이 주로 상담을 받고자 호소하는 문제로 ‘대인관계’(27.1%)가 1위로 나타났다. 2위인 ‘학업 및 진로’(17.8%)와 큰 차이를 보이며, ‘정신건강문제’(12.2%), ‘일탈/비행’(9.5%), ‘컴퓨터/인터넷사용’(8.4%), ‘가정’(7.7%) 순으로 그 뒤를 따랐다. 2017년 결과는 2016년과 유사하나, 2015년과 비교할 때 다른 영역에 비해 대인관계 영역이 5% 정도로 두드러지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인관계 영역 내에서 구체적으로 더 살펴보면 ‘친구관계 고민’이 82.6%로 압도적으로 차지했고, ‘따돌림 및 왕따’가 7.4%, ‘교사와의 관계’ 1.9%, ‘이성교제’ 1.8%, ‘어른과의 관계’ 1.1% 등이 그 뒤를 따랐다( Ministry of Gender Equality and Family, 2017). 이러한 결과는 청소년 사이에 가장 큰 고민이 바로 친구관계라는 점을 잘 보여주고 있다.
한편, 같은 조사에서 상담지원 대상별 결과를 살펴보면 중학생 25.9%, 초등학생 25.3%, 고등학생 21.8%, 대학생 3.0% 순으로 나타났다. 2016년에 이어 중학생이 가장 많은 상담을 받고 있으며, 초등학생의 경우 2014년부터 매년 평균 12.5%씩 가파른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이는 요즘 사춘기가 빨라지고 초등학교 고학년의 또래관계에 대한 욕구가 더 뚜렷하게 높아지며, 또래 내 소속 집단의 필요성을 많이 느끼는 특징을 보이기 때문이다( M. Hong, 2016; E. H. Park, 2015). 또한 학교폭력 문제도 저연령화 되면서 이전에는 중학생이 했을 법한 심리적인 문제와 고민을 초등학교 고학년들이 경험하게 됨으로 나타나는 결과로 볼 수 있다( Yeo, 2017, October 31).
Berndt (1995)는 이러한 후기 아동의 생리적, 인지적, 사회적 측면을 다음과 같이 설명하였다. 첫째, 생리적 측면에서의 후기 아동기는 사춘기와 관련된 생리적, 신체적 변화를 경험하기 시작하며, 이때 느끼는 불안감과 혼란한 상태를 주로 또래관계에서 이해받으려 한다. 둘째, 인지적 측면에서 후기 아동기는 인지적으로 추상적 사고가 전 시기보다 발달하면서 자아 개념이 더욱 발달되고 타인과의 상호작용이나 타인으로부터 이해 받는 일의 중요성을 알게 된다. 셋째, 사회적 측면에서 이 시기 아동은 초등학교 저학년, 중학년과 달리 자신을 아동이라 여기지 않고 청소년이 되었다고 생각하고 부모에 대한 의존도가 낮아지는 특징을 보인다. 후기 아동기는 청소년기에 가까워짐에 따라 부모와의 관계는 멀어지고 또래관계의 중요성이 커져간다. 또래관계에서 느끼는 감정과 생각, 문화와 정서적 유대감 등이 아동의 발달과 적응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이에 또래관계가 후기 아동기의 발달과 적응에도 밀접한 관련성을 맺기 때문에 초등학생 시기를 더욱 세분화하여 또래관계 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
또래관계에 영향을 주는 요인은 가족관련 요인, 학교관련 요인, 심리적 요인 및 사회문화적 요인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An & Lee, 2009). 이 중 가족은 아동의 또래관계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주요 원천으로서 이론적으로나 사회적으로 많은 조명을 받아왔다. 한 아이가 태어나 자라나는 동안 절대적인 시간을 지속적으로 상호작용하는 대상이 바로 부모이기 때문에 부모와의 초기 경험이 아동의 정서, 인지, 사회성 발달에 미치는 영향은 실로 막대하다고 할 수 있다( An & Lee, 2009; M. S. Jeong, 2010).
여러 가지 가족 관련 요인 중에서도 특히 부모의 양육은 많은 연구의 조명을 받아 왔다. 부모의 긍정적 양육행동 및 태도는 아동의 긍정적 또래와의 상호작용과 또래유능성 및 또래수용도와 정적으로 관련되고 더 나아가 긍정적인 또래관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Denhanm, RenWick, & Holt, 1991; Domitrovich, 1998; M. Hong, 2016; J. Kim, 1990; S. H. Kim, 2017; Y. Lee & Rah, 1999; H. J. Park, 2010; U. I. Park, 1998).
Baruch와 Barnett (1981)의 연구에 의하면 부모가 자녀에게 민감하게 반응하고, 적절하게 행동을 규제하며, 합리적으로 지도 할수록 자녀의 또래관계가 긍정적으로 나타났다. Cohn (1990)의 연구에서는 부모가 자녀에게 거부적이고 비판적일 경우, 자녀가 또래에게 수용되는 정도나 사회 유능성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Garner (2006)의 연구에서는 부모의 지지적이고 민감한 양육태도는 자녀에게 또래관계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와 표상을 발달시킴으로써 자녀의 긍정적인 또래관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자녀가 부모의 양육을 합리적, 애정적, 온정적, 수용적인 것으로 지각할수록 긍정적인 또래관계를 형성하는 것이다( Lim & Jin, 2015; E. H. Park, 2015). 긍정적 부모의 양육을 경험한 청소년은 자기주장, 타인에 대한 정서적 지지, 갈등관리능력 등 또래 유능성이 높아짐으로 긍정적인 또래관계를 맺을 수 있다(S. Park, Park & Kim, 2018). 반대로 부모의 부정적인 양육태도는 아동의 대인불안, 사회 정서적 고립, 정서표현갈등, 우울 등의 문제를 증가시키며, 이러한 문제는 아동기에서 그치지 않고 성인기의 대인관계 문제에까지 관련된 것으로 나타났다( Byun, 2005; E. G. Lee & Han, 2016; S. H. Lee, 2014). 불안정하고 부정적인 양육환경에서 성장한 자녀들은 또래집단에서 부정적이며, 공격적인 상호작용을 할 수 있다(S. Park et al., 2018; Rubin, LeMare & Lollis, 1990).
한편, 또래관계와 관련된 심리적 요인 중에서 최근 주목받고 있는 변인 중 하나는 정서조절능력이다. 정서를 잘 이해하고 표현하는 능력은 사회적 관계와 밀접하게 관련된다( Hubbard & Coie, 1994; Katz & McClellan, 1997; J. M. Kim. & Chang, 2008; Thompson, 1994). 아동이 정서를 효율적으로 조절하는 것은 사회적 준거와 목적에 맞게 타인과의 상호작용을 조정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Ro, 2003). 따라서 정서조절을 잘 하는 아동은 또래와의 상호작용에서 긍정적 감정을 더 많이 보이고 또래와 더 잘 지냈다는 보고가 있다( Hubbard & Coie, 1994). 사회적으로 유능한 아동은 집단의 규칙에 반응적이고 자신의 욕구와 다른 아동의 욕구 사이에서 조화를 잘 유지하는 정서조절능력을 보였다( Putallaz & Sheppard, 1992). 정서조절능력의 하위요인으로 정서자각, 정서에 대한 주의, 정서명확성 등 다양한 요인이 있지만 이 중 정서의 표현은 정서조절능력의 핵심적인 부분 중 하나이다. 복잡하고 다양한 사회적 상황에서 어떤 정서를 어느 만큼 표현하는 것이 안전하고 적절한지 판단하고 이를 사회적 기대에 맞게 표현하는 일은 아동뿐만 아니라 성인에게도 매우 어려운 일이다. 특히 아동은 정서표현과 관련된 심리적 어려움이나 압박을 능숙하게 처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며, 감정을 인식한 후에 어떤 감정을 느끼고 있는지 표현하기 위해 적절한 어휘를 선택하는 데에도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Southam-Gerow, 2013). 이에 아이들은 아동기를 거치면서 자신이 경험하는 정서를 표현해야 할지를 고민하고 갈등하는 경향성이 생기는데 이러한 갈등에서의 개인차가 바로 정서표현양가성이다( H. Park, Jeong & Choi, 2015). King과 Emmons (1990)는 정서표현양가성을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고 싶은 욕구가 있지만 이를 억제하며 갈등하는 것이라고 정의하였다. 이러한 정서표현양가성은 아동의 또래관계 능력, 자기개념, 심리적 안녕감 그리고 공격성과 우울 등의 문제행동에 많은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S. Jeong, 2012; S. H. Lee, 2014; No & Jeong, 2010; B.-E. Park, 2008).
Morgrain와 Vettese (2003)의 연구에 의하면, 높은 수준의 정서표현양가성은 낮은 수준의 정서명확성과 관련되어 나타났다. 이는 정서를 표현하는데 있어서 갈등과 억제가 높은 사람일수록 자신의 정서를 외면하는 일이 자주 있게 되고 그러다 보면 자신의 정서 상태를 명확하게 인식하는 능력이 제대로 발달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Bryan과 Quist, Young, Steers, Lu 등(2016)의 연구에서도 정서표현양가성이 높은 사람은 일반사람들에 비해 사회적 지지를 스트레스 유발 요인으로 인식하며, 개인의 정서적 지지 자원을 제한하여 사회적 관계를 발전시키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Emmons & Colby, 1995). 이렇듯 자신이 경험하는 정서를 명확하게 인식하지도 못하고 적절히 표현하지도 못하게 되면 감정이 수반되는 사회적 상황에서 문제를 적절하게 해결하는데 어려움을 겪게 된다. 무엇보다 자신과 타인의 정서를 제대로 인식하는 데 어려움이 발생하는데 이는 정서정보처리의 초기 단계부터 오류를 양산할 수 있다( King, 1993). 또한 정서표현을 억누르느라 심적 에너지를 과도하게 소모하게 되면 인지 및 판단과정에 영향을 미쳐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잘못된 판단을 하고 부적절한 대처행동을 할 수 있다( Richards & Gross, 2000). 잘못 인식한 정서 위에 제대로 정서를 표현하거나 공유하지 못하니 타인으로부터 사회적 지지를 받을 기회가 줄어들고 관계는 피상적으로 흐르게 된다( Bae & Jeong, 2015). 뿐만 아니라 정서는 개인의 욕구 좌절에 대한 메시지를 담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렇듯 정서를 억제하다 보면 어떤 욕구가 좌절되었는지 표현하기 어렵기 때문에 명확하고 주장적인 의사소통을 기대하기 어렵다.
정서표현양가성 수준에 따른 문제 행동 양상은 성인과 아동에게서 다르게 나타난다. 성인의 경우 우울, 불안과 같은 내재화된 형태의 문제로 나타나지만( Brockmeyer et al., 2013; Chen, Chen & Tsai, 2012) 아동의 경우에는 내재화, 외현화 문제 행동을 모두 나타낸다( H. J. Choi, 2010; J.-H. Kim, 2014; S. H. Lee, 2014; H. Park et al., 2015). J.-M. Kim (2010)의 연구에 의하면, 정서표현양가성이 높은 초등학생은 억제하려 노력했음에도 불구하고 나이가 어려 제대로 성공하지 못하고 오히려 원치 않는 정서표현을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원치 않는 정서를 부적절하게 표현하면 아동의 또래 수용도가 낮아질 수 있다. 또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W. Kim (2008)의 연구에서 높은 정서표현양가성은 아동의 공격성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정서표현의 갈등이 높을수록 부적응적인 대인관계 유형을 나타내며( Byun, 2005), 정서표현양가성을 경험하는 청소년들이 적절한 자기개방을 하지 못함으로써, 고립되거나 철회되어 자기 방어적으로 행동하는 관계문제를 겪기 쉬운 것으로 나타났다( K.-A. Jung, 2015; S. Lee & Lee, 2013).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정서표현양가성이 높으면, 정서지각과 표현에 어려움이 발생하고, 부정적인 대인관계 결과를 초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J. M. Kim & Chang, 2008).
이렇듯 사회적 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정서표현양가성은 어디에서 오는가? 정서표현에 대한 사회적 기대, 즉 정서표현규칙은 많은 경우 부모에게서 배운다( Halberstadt & Eaton, 2002). 부모는 자녀의 정서표현 모델이 되거나 강화자의 역할을 함으로써 자녀의 정서표현 발달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Y. Jung, 2013). 가령, 자신의 정서를 표현했을 때 부모에게 혼이 나거나 거부당하는 등 부정적인 결과를 반복적으로 경험하게 되면 아동은 정서 표현에 대해 두려움을 갖게 된다( Buck, 1984). 더 나아가 감정을 표현해 봤자 다른 사람으로부터 이해나 지지를 받지 못할 것이라는 왜곡된 기대를 갖게 된다. 경험적 연구에서도 어머니가 자녀를 보다 많이 돌보고 덜 통제하는 방식으로 긍정적인 양육을 할 때 자녀의 긍정적 정서표현성은 높게 나타났다( B.-E. Park, 2008). 부모가 아동의 부정적 정서도 적응적이고 수용적인 형태로 표현하도록 격려하면 아동의 정서표현성의 발달을 촉진하게 된다( No & Jeong, 2010). 부모의 양육태도 중 애정과 감독이 높으면 아동의 정서문제가 적게 나타났지만, 비일관적인 양육태도가 높으면 정서문제가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 G. Lee & Han, 2016). 부모와 자녀의 관계가 인간지향적일수록 자녀의 정서표현양가성이 낮지만( H. S. Choi, 2014), 자녀가 부부갈등을 지각하거나 어머니가 소극적인 대처방법을 사용할수록 아동의 정서표현양가성은 높게 나타났다( Y.-H. Kim, 2011). 또한 어머니가 정서표현양가성이 높다고 보고할수록 어머니의 양육태도는 애정적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Bae & Jeong, 2015). 어머니의 비지지적인 부정적인 양육태도가 아동의 정서표현양가성 수준을 높인다고 할 수 있다( No & Jeong, 2010).
이상을 종합하면, 후기 아동기 전반적인 발달과 적응의 중요한 지표이자 맥락인 또래관계에 영향력이 큰 변인을 탐색했을 때, 가족 관련 변수로 부모의 양육태도가 있었다. 한편, 아동의 또래관계에 영향을 미치는 또 다른 심리적 변수로서 정서표현의 억제적 경향을 의미하는 정서표현양가성이 역기능적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이러한 정서표현양가성은 부모의 양육태도로부터 많은 부분 학습되는 것이다. 이렇듯 세 변수가 이론적으로나 경험적으로 밀접하게 관련되는 양상으로부터 다음과 같은 관계를 가정해 볼 수 있다. 즉, 부모의 양육태도가 또래관계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서 이 두 변수와 모두 관련되는 정서표현 태도, 즉 정서표현양가성이 매개 역할을 할 가능성이 있다. 지금까지 아동을 대상으로 세 변인이 각각 관련을 맺는다는 연구들은 있으나, 세 변인이 어떻게 관련성을 맺는지를 함께 살펴본 연구는 드물다. 이에 따라 본 연구에서는 부모의 양육태도와 아동의 또래관계의 관계에서 정서표현양가성이 매개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가정하고 이를 검증해보고자 하였다. 아동기에는 인지적, 신체적, 정서적으로 서로 다른 여러 연령대가 포함되기 때문에는 본 연구에서는 특히 또래관계에 대한 관심과 욕구가 증가하고 정서조절과 표현이 중요해지는 후기 아동기를 특정하여 검증하였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다음과 같은 연구문제를 설정하였다.
연구문제
아동이 지각한 부모양육태도와 또래관계와의 관계에서 정서표현양가성의 매개효과는 어떠한가?
연구방법
연구대상
본 연구의 대상은 경상남도에 소재한 초등학교 두 곳의 5, 6학년을 대상으로 하였다. 총 359부의 설문지를 배포하여 그 중 불성실 및 누락 문항이 많은 19부의 설문을 제외하고, 340부를 본 연구의 분석 자료로 사용하였다. 연구대상의 성별은 남자 182명(53.5%), 여자 158명(46.5%)이었으며, 학년은 5학년 83명(27.4%), 6학년 247명(72.6%)이다.
연구도구
부모양육태도 척도
아동이 지각한 부모양육태도를 측정하기 위하여 Heo (2004)가 제작한 부모양육행동 척도를 사용하였다. 이 척도는 총 43개의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감독, 합리적 설명, 비일관성, 과잉기대, 과잉간섭, 학대, 방치, 애정의 8개 하위요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Heo (2004)의 연구에서 감독, 합리적 설명, 애정은 청소년의 문제행동과 부적으로 관련된 반면, 비일관성, 과잉기대, 과잉간섭, 학대, 방치는 정적으로 관련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근거하여 연구결과를 분석할 때는 8개 하위요인을 다시 긍정적 양육태도(감독 4문항, 합리적 설명 5문항, 애정 6문항)와 부정적 양육태도(비일관성 4문항, 과잉기대 6문항, 과잉간섭 7문항, 학대 6문항, 방치5문항)로 분류하여 사용하였다. 긍정적 문항의 예로는 “내가 방과 후에 어디에 가는지 알고 계셨다.”(감독), “나를 좋아한다는 표현을 하셨다.”(애정) 등과 부정적 문항의 예로는 “기분 내키는 대로 나를 대하셨다.”(비일관성), “내가 원하는 일을 못하게 하실 때가 많았다.”(과잉간섭) 등이 있다. 각 문항은 전혀 아니다 [1점]에서 매우 그렇다[4점]에 응답하도록 구성되어 있는 4점 Likert 척도이다. 점수가 높을수록 아동이 지각하는 부모의 양육태도 정도가 높음을 나타낸다. 본 연구에서 부의 전체 신뢰도 Cronbach’s α는 .72, 모의 전체 신뢰도 Cronbach’s α는 .75이었다.
정서표현양가성 척도
아동의 정서표현양가성을 측정하기 위해 Ko (2017)가 제작한 아동용 정서표현양가성 척도를 사용하였다. 척도는 총 15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표현왜곡(5문항)’, ‘표현어려움(5문항)’, ‘표현고민(5문항)’의 세 하위요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문항의 예로는 “마음이 몹시 흔들려도 겉으로는 침착하게 보여야 할 것 같다.”(표현왜곡), “내가 실제로 어떻게 느끼는지 제대로 표현하기 어렵다.”(표현어려움), “감정이나 기분을 표현하기 전에 몇 번이나 고민한다.”(표현고민) 등이 있다. 응답방식은 자기보고식으로 전혀 그렇지 않다 [1점]에서부터 매우 그렇다 [5점]으로 5점 Likert 척도이다. 전체 점수의 합이 높을수록 아동이 정서를 표현하는 상황에서 상반되는 목표 간의 갈등을 경험하는 개인의 양가감정과 정서표현 억제가 높음을 의미한다. 본 연구에서 전체 신뢰도 Cronbach’s α는 .91이었다.
또래관계 척도
아동의 또래관계를 측정하기 위해서 Hudson (1982)이 개발한 IPR (Index of Peer Relations)척도를 J.-L. Kim (2000)이 번역한 것을 사용하였으며, 총 25문항으로 긍정적 요인 12문항과 부정적 요인 13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긍정적 요인 문항의 예로는 “나는 내 친구들과 아주 잘 지낸다.”, “나는 현재 내 친구들을 정말 좋아한다.” 등, 부정적 요인의 문항의 예로는 “내 친구들은 나에게 관심이 없는 것처럼 행동한다.”, “내 친구들은 나를 괴롭힌다.” 등이 있다. 각 문항은 거의 그런 일 없다 [1점]에서 항상 그렇다 [5점]으로 5점 Likert 척도이며, 부정적 요인을 역채점하여 가능한 점수 범위는 25점∼125점이다. 점수가 높을수록 또래관계가 좋음을 의미한다. 본 연구에서 전체 신뢰도 Cronbach’s α는 .91이었다.
연구절차
자료 수집은 경상남도에 소재한 2개의 초등학교에서 초등학생 5, 6학년 359명을 대상으로 학생들의 동의하에 이루어졌으며, 자료 수집 기간은 2018년 3월 20일부터 4월 3일까지 2주간이었다. 설문지 작성방법은 사전에 담당교사를 직접 만나 본 연구의 목적 및 검사 실시 지침을 설명하고, 설문지 작성의 감독은 담임교사의 지도하에 실시하였다. 설문지 응답 소요시간은 15분-20분정도였다.
자료분석
본 연구에서 수집된 자료는 SPSS 22.0 통계 프로그램(IBM Co., Armonk, NY)을 사용하여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분석하였다. 첫째, 연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을 알아보기 위해 빈도와 백분율을 산출하였다. 둘째, 연구에서 사용한 각 척도의 신뢰도 검증을 위해 내적 합치도 계수인 Cronbach’s α 계수를 산출하였다. 셋째, 측정 변인들의 평균과 표준편차, 왜도, 첨도를 알아보기 위해 기술통계 분석과 측정 변인들 간에 Pearson 상관관계 분석을 실시하였다. 넷째, 부모양육태도와 또래관계와의 관계에서 정서표현양가성의 매개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Baron과 Kenny (1986)가 제안한 절차에 따라 위계적 중다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다섯째, Shrout와 Bolger (2002)의 제안에 따라 부트스트랩(Bootstrap)으로 매개효과 유의성을 확인하였다.
연구결과
아동이 지각한 부모양육태도와 또래관계, 정서표현양가성의 기술통계와 상관관계
본 연구에 사용된 지각된 부모양육태도, 정서표현양가성, 또래관계 변수들의 기술통계를 실시하였으며, 각 변인들 간의 상관관계를 알아보기 위하여 Pearson의 적률 상관관계 분석을 실시하였다. 그 결과는 아래의 Table 1에 제시하였다. 주요 변인들 간의 상관관계를 보면, 부의 긍정적 양육태도와 또래관계( p = .28, p < .01)는 정적 상관관계로, 부정적 양육태도와 또래관계( p = -.25, p < .01)와는 부적 상관관계로 나타났다. 부의 긍정적 양육태도와 정서표현양가성( p = -.24, p < .01)은 부적 상관관계를, 부정적 양육태도와 정서표현양가성( p = .32, p < .01)과는 정적 상관관계로 나타났다. 모의 긍정적 양육태도와 또래관계( p = .21, p < .01)는 정적 상관관계로, 부정적 양육태도와 또래관계( p = -.25, p < .01)와는 부적 상관관계로 나타났다. 모의 긍정적 양육태도와 정서표현양가성( p = -.16, p < .01)은 부적 상관관계로 나타났고, 부정적 양육태도와 정서표현양가성( p = .34, p < .01)과는 정적 상관관계로 나타났다.
부의 양육태도와 또래관계와의 관계에서 정서표현양가성의 매개효과
부의 양육태도와 또래관계와의 관계에서 정서표현양가성의 매개효과를 알아보기 위하여 위계적 중다회귀분석을 실시하였으며, 그 결과는 Table 2와 같다. 1단계, 부의 긍정적 양육태도가 종속변수인 또래관계에 미치는 영향력이 유의미하게 나타났다(β = .28, p < .001). 2단계, 독립변수인 부의 긍정적 양육태도가 매개변수인 정서표현양가성에 미치는 영향력도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나타났다(β = -.24, p < .001). 마지막 3단계에서 매개변수인 정서표현양가성이 또래관계에 미치는 영향력도 유의미하게 나타났으며(β = -.25, p < .001), 부의 긍정적 양육태도가 또래관계에 미치는 영향력이 1단계(β = .28, p < .001) 보다 3단계에서 감소하였다(β = .22, p < .001). 따라서 정서표현양가성은 지각된 부의 긍정적 양육태도와 또래관계와의 관계에서 부분 매개효과를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의 부정적 양육태도와 또래관계와의 관계에서 정서표현양가성의 매개효과의 결과는 Table 2와 같이 1단계, 부의 부정적 양육태도가 종속변수인 또래관계에 미치는 영향력이 유의미하게 나타났다(β = -.25, p < .001). 2단계, 독립변수인 부의 부정적 양육태도가 매개변수인 정서표현양가성에 미치는 영향력도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나타났다(β = .32, p < .001). 마지막으로 3단계에서 매개변수인 정서표현양가성이 또래관계에 미치는 영향력도 유의미하게 나타났으며(β = -.25, p < .001), 부의 부정적 양육태도가 또래관계에 미치는 영향력이 1단계(β = -.25, p < .001) 보다 3단계에서 감소하였다(β = -.17, p < .01). 따라서 정서표현양가성은 지각된 부의 부정적 양육태도와 또래관계와의 관계에서 부분 매개효과를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의 긍정적 양육태도와 또래관계와의 관계에서 정서표현양가성의 매개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부트스트랩을 실시한 결과 95% 신뢰구간이 0을 포함하지 않아(-.23, -.10) 간접효과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다고 볼 수 있다. 또한 부의 부정적 양육태도와 또래관계와의 관계에서 정서표현양가성의 매개효과에 대한 부트스트랩 결과도 95% 신뢰구간이 0을 포함하지 않아(-.23, -.09) 간접효과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다고 볼 수 있다.
모의 양육태도와 또래관계와의 관계에서 정서표현양가성의 매개효과
모의 양육태도와 또래관계와의 관계에서 정서표현양가성의 매개효과를 알아보기 위하여 위계적 중다회귀분석을 실시하였으며, 그 결과는 Table 3과 같다. 1단계, 모의 긍정적 양육태도가 종속변수인 또래관계에 미치는 영향력이 유의미하게 나타났다(β = .21, p < .001). 2단계, 독립변수인 모의 긍정적 양육태도가 매개변수인 정서표현양가성에 미치는 영향력도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나타났다(β = -.16, p < .01). 마지막으로 3단계에서 매개변수인 정서표현양가성이 또래관계에 미치는 영향력도 유의미하게 나타났으며(β = -.27, p < .001), 모의 긍정적 양육태도가 또래관계에 미치는 영향력이 1단계(β = .21, p < .001) 보다 3단계에서 감소하였다(β = .17, p < .01). 따라서 정서표현양가성은 지각된 모의 긍정적 양육태도와 또래관계와의 관계에서 부분 매개효과를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의 부정적 양육태도와 또래관계와의 관계에서 정서표현양가성의 매개효과의 결과는 Table 3과 같이 1단계, 모의 부정적 양육태도가 종속변수인 또래관계에 미치는 영향력이 유의미하게 나타났다(β = -.25, p < .001). 2단계, 독립변수인 모의 부정적 양육태도가 매개변수인 정서표현양가성에 미치는 영향력도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나타났다(β = .34, p < .001). 마지막으로 3단계에서 매개변수인 정서표현양가성이 또래관계에 미치는 영향력도 유의미 하게 나타났으며(β = -.25, p < .001), 모의 부정적 양육태도가 또래관계에 미치는 영향력이 1단계(β = -.25, p < .001) 보다 3단계에서 감소하였다(β = -.16, p < .001). 따라서 정서표현양가성은 지각된 모의 부정적 양육태도와 또래관계와의 관계에서 부분 매개효과를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의 긍정적 양육태도와 또래관계와의 관계에서 정서표현양가성의 매개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부트스트랩을 실시한 결과 95% 신뢰구간이 0을 포함하지 않아(-.25, -.11) 간접효과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다고 볼 수 있다. 또한 모의 부정적 양육태도와 또래관계와의 관계에서 정서표현양가성의 매개효과에 대한 부트스트랩 결과도 95% 신뢰구간이 0을 포함하지 않아(-.23, -.09) 간접효과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다고 볼 수 있다.
논의 및 결론
본 연구는 지각된 부모양육태도와 또래관계와의 관계에서 정서표현방식인 정서표현양가성이 매개하는지 알아보기 위한 것이다. 본 연구의 주요 연구결과를 요약하고 이로부터 함의와 시사점을 논의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부모의 양육태도를 긍정적으로 지각할수록 또래관계가 좋은 반면, 부모의 양육태도를 부정적으로 지각할수록 또래관계가 안 좋은 것으로 나타냈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부모의 양육태도가 자녀의 또래관계 및 또래와의 상호작용, 또래 유능성 등에 영향을 준다는 선행연구를 뒷받침하는 결과이다Denhanm et al., 1991; Domitrovich, 1998; M. Hong, 2016; J. Kim, 1990; S. Kim, 2017; Y. Lee & Rah, 1999; H. J. Park, 2010; U. I. Park, 1998). 부모의 양육태도는 아동이 또래관계에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모델로 기능할 수 있다( Dekovic & Janssens, 1992). 최초의 사회화 맥락인 부모와의 관계에서 아동은 다양한 사회적 행동 목록을 부분적으로 학습하게 되면(Putallaz, 1987), 이것을 또래관계에 적용하게 된다. 또한 아동은 부모와의 관계에서 대인관계 및 자기와 타인에 대한 전반적인 표상을 발달시킬 수 있다( Domitrovich, 1998). 긍정적인 양육을 경험한 아동은 또래관계를 비롯한 사회적 상호작용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를 갖게 되고 이러한 태도는 또래관계에서 친사회적인 행동을 이끄는 기반이 된다(J. Park, 2001). 부모가 제공하는 양육환경은 아동의 사회적 관계, 그 중에서도 또래관계의 발달에 행동적, 인지적으로 매우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맥락이라는 점이 본 연구결과를 통해 다시 한 번 확인되었다.
둘째, 지각된 부모의 양육태도가 긍정적일수록 정서표현을 억제하는 정서표현양가성 수준은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부정적인 부모의 양육태도를 경험한다고 지각한 아동들은 높은 수준의 정서표현양가성을 나타냈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부모의 양육태도와 정서표현 갈등과의 관련성을 주장한 선행연구들을 지지하는 결과이다( Byun, 2005; S. Jeong, 2012; Y.-H. Kim, 2011; No & Jeong, 2010 B.-E. Park, 2008). 정서표현양식에 대한 규범은 어릴 적 부정적인 정서 표현에 대한 유의미한 타인의 피드백에 영향을 받는다(J. Park, 2009). 부모가 자녀를 과도하게 처벌하고, 비난하고 무시하는 등 부정적인 태도를 자주 보이면 자녀는 자신의 솔직한 감정과 욕구를 드러내는 것을 두려워하게 된다. 반대로 부모로부터 긍정적인 감정이든 부정적인 감정이든 존중받고 수용 받았던 경험을 한 아동들은 자신의 감정을 자신감 있게 표현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와 일치되게 선행연구에서도 자녀의 부정적 정서에 대한 부모의 반응 유형이 자녀의 정서조절방략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쳤으며(Y. Park, 2009), 주 양육자의 비지지적인 반응이 남, 여 청소년의 정서표현양가성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J. Park, 2009). 지각된 부모의 양육태도와 정서표현양가성과의 관계에 대한 본 연구결과는 부모의 양육이 부정적일 경우 아동의 정서표현기제의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는 아동의 정서발달에서 가정이라는 최초의 사회적 맥락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입증하는 것이다.
셋째, 지각된 부와 모의 양육태도와 또래관계와의 관계에서 정서표현양가성이 부분 매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논의한 바와 같이 부모의 양육태도가 또래관계에 직접효과를 갖기도 하지만 정서표현양가성이라는 정서표현방식을 거쳐서 간접적으로도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는 선행연구에서 확인된 부모의 양육태도와 정서표현성 및 정서표현양가성의 관련성( S. Jeong, 2012; Y.-H. Kim, 2011; No & Jeong, 2010; B.-E. Park, 2008), 정서표현양가성과 또래관계의 관련성(J.-H. Kim, 2014; S. Lee & Lee, 2013) 뒤에 부모의 양육태도, 정서표현양가성, 또래관계로 이어지는 매개적 관계가 자리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부모의 양육태도와 자녀의 사회성 발달의 관련성은 이론적으로나 경험적으로 반복적으로 확인되어 온 바이다. 이러한 까닭에 부모의 양육이 아동의 사회성 발달, 더 나아가 또래관계로 일반화되는 메커니즘, 그 과정은 많은 연구자들의 관심을 불러 일으켜 왔다. 앞에서 언급하였듯이 부모의 양육태도가 아동의 사회적 관계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은 모델링이나, 인지적 표상과 같은 설명이 주되게 언급되어 왔으며, 최근에는 여기에 더해 부모의 양육태도와 아동의 또래관계 사이에서 중요한 매개 변인으로서 정서조절능력이 주목받고 있다( Lim & Jin, 2015). 본 연구는 부모의 양육태도가 자녀의 또래관계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서 정서조절능력, 그 중에서도 정서표현양식이 또 다른 경로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부모로부터 부정적인 양육을 지속적으로 받은 아동은 자신의 감정을 표현했을 때 부모로부터 부정적인 감정을 유발하게 될까봐 감정을 억누른다. 이와 같은 경험이 반복됨에 따라 아동은 차차 자신의 감정이 무엇인지 인식하는 정서 명확성이 미발달하게 되고( Mongrain & Vettese, 2003), 감정이 올라올 때마다 그것이 무엇이든 이를 억누르는 일반화된 경향성, 즉 정서표현양가성을 발달하게 된다(J. Park, 2009). 높은 수준의 정서표현양가성을 가진 아동은 중요한 사회적 관계 영역인 또래와의 상호작용 상황에서 자신과 타인의 정서를 잘 자각하지 못하여 잘못된 사회적 판단을 할 가능성이 높고(King, 1998), 감정을 억누르느라 불필요한 신체적 에너지를 소모하며( Pennebaker, 1985), 자신과 타인의 욕구를 조화롭게 조율하지 못하니 결국 방어적이고 회피적인 행동으로 반응할 가능성이 높다( H, J. Choi, 2010). 이는 결과적으로 또래관계를 저해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어 보인다. 이와 일치되게, 정서표현양가성이 높은 초등학생은 공격성, 사회적 위축 등의 문제행동이 많았고( H, J. Choi, 2010), 주도성 및 공감/협동과 같은 또래관계기술이 낮았다(J-H. Kim, 2015). 또한 정서표현양가성이 높은 중학생은 사회불안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Woo, 2014). 즉, 본 연구결과는 부정적 부모의 양육태도는 아동의 정서표현방식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침으로써 아동의 또래관계를 저해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여기서 정서표현양가성이 중간기제의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본 연구결과는 또래관계가 어려운 아동에 대한 개입의 방향을 제안한다. 긍정적인 또래관계를 증진시키기 위해서 부모의 양육태도를 긍정적으로 개선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지만, 아동의 적응적인 정서표현훈련 역시 효과적일 것이다. 더욱이 다양한 상담장면에 따라 부모에게 직접적으로 개입하기 어렵거나, 부모가 부모 상담을 거부하는 경우 아동의 또래관계를 증진하기 위한 방법으로서 아동의 정서표현방식에 개입할 수 있다. 비록 부정적인 양육환경에 노출되어 또래관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동이라 하더라도 아동의 정서표현양가성에 개입하면 관계 속에서 스트레스를 덜 받으며, 또래와의 갈등이 발생하여도 적절하게 대처하며, 또래관계를 증진시킬 수 있을 것이다. 정서표현양가성이 높은 아동을 위한 프로그램에는 정서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매순간 경험하는 정서를 인식하는 훈련, 이러한 과정에 대한 동기 증진, 적절한 정서표현법 연습, 타인의 반응의 의미를 적극적으로 탐색하는 훈련 등이 하훈련 등의 요소가 포함 될 필요가 있다.
본 연구의 의의는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에서는 후기 아동기의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여 아동의 또래관계에 대한 정서표현양가성의 역할을 확인하였다는 점이다. 정서표현양가성에 대한 연구들이 주로 성인을 대상으로 수행되어 왔으며, 아동의 경우 정서표현에 대한 양가감정을 덜 경험하거나 부적절한 방식으로라도 정서를 표현할 것이라고 여겨져 아동의 정서표현양가성은 주목을 받지 못했었다. 하지만 본 연구에서는 아동이 부정적 양육환경에서 자랄 경우 정서표현에 대한 양가 감정이 발달하게 되는 것으로 확인 할 수 있었다. 둘째, 초등학생의 정서표현양가성과 또래관계와 관련하여 초등학생이 지각한 부와 모의 긍정적, 부정적 양육태도를 각각 독립변인으로 설정한 것이다. 과거 가정에서는 자녀의 양육이 어머니의 역할로 인식되고 강조되어 왔으나 최근 사회구조가 바뀌면서 아버지의 양육 참여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자녀가 지각한 부와 모의 양육태도를 각각 확인 해봄으로 초등학생의 또래관계와 정서표현양가성에게 미치는 영향을 확인 할 수 있었다. 셋째, 본 연구에서는 부모양육태도와 또래관계에서 정서표현양가성의 매개효과를 확인함으로써 부모의 양육태도가 또래관계에 영향을 미치는 기제를 밝혔다는데 의의가 있다.
본 연구의 제한점을 고려하여 추후 연구를 위한 제언을 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는 경상남도 소재의 초등학교 두 곳의 5, 6 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하였기 때문에 본 연구결과를 일반화하기에는 한계가 있을 수 있다. 이에 보다 다양한 집단 특성이 반영된 대상 및 성차를 고려한 연구가 필요할 것이다. 향후 중학생 및 고등학생에 대한 연구를 통해 인간발달 단계에 따른 관계를 살펴 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둘째, 본 연구는 부모의 양육태도, 정서표현양가성, 또래관계에 대한 측정을 초등학생의 자기보고식 질문지를 통해 시행하였으므로, 아동의 지각만 반영되어 있으며 실제 부모의 양육태도는 이와 다를 가능성이 있다. 추후에 부모로부터 직접 양육태도를 조사함으로써 실제 양육태도와 지각된 양육태도 간의 관계를 고려하는 연구가 필요할 것이다. 셋째, 본 연구에서는 부모의 양육태도 8가지를 크게 긍정적 양육태도와 부정적 양육태도로 양분하여 살펴보았다. 동일한 분류 안에 속하는 양육태도라 하더라도 각기 정서표현양가성이나 또래관계와 다른 방식으로 관련을 맺을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현재 정서표현양가성과 양육태도와의 관련성에 대한 연구는 아직 초보적인 단계로 개별적인 양육태도와 다른 변수들간의 관계에 대한 세밀한 가설을 제안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각 양육태도별로 정서표현양가성, 또래관계의 관계를 밝힌다면 상담 및 교육현장에 시사하는 바가 클 것으로 생각된다. 따라서 후속 연구에서는 양육태도의 하위유형과 정서표현양가성의 관계를 더 명세화하여 밝힘으로써 아동의 사회성 발달에서 정서표현양가성의 작용 및 부모 양육태도의 역할에 대해 더 면밀한 규명이 이루어질 것을 기대한다.
Figure 1
Figure 1The mediating effect model of ambivalence toward emotional expression in the relationship between paternal parenting attitude and peer relationships. Numbers in brackets indicate the influence of uncontrolled independent variables on dependent variables. **p < .01. ***p < .001.
Figure 2
Figure 2The mediating effect model of ambivalence toward emotional expression in the relationship between maternal parenting attitude and peer relationships. Numbers in brackets indicate the influence of uncontrolled independent variables on dependent variables. **p < .01. ***p < .001.
Table 1
Parenting Attitude, Ambivalence Toward Emotional Expression, Descriptive Statistics of Peer Relationships, and Correlations
|
1 |
2 |
3 |
4 |
5 |
6 |
1. Positive paternal parenting attitude |
- |
|
|
|
|
|
2. Negative paternal parenting attitude |
-.45**
|
- |
|
|
|
|
3. Positive maternal parenting attitude |
.68**
|
-.33**
|
- |
|
|
|
4. Negative maternal parenting attitude |
-.38**
|
.84**
|
-.49**
|
- |
|
|
5. Ambivalence toward emotional expression |
-.24**
|
.32**
|
-.16**
|
.34**
|
- |
|
6. Peer relationships |
.28**
|
-.25**
|
.21**
|
-.25**
|
-.30**
|
- |
|
M
|
3.27 |
1.66 |
3.41 |
1.70 |
2.76 |
4.10 |
SD
|
.50 |
.41 |
.45 |
.43 |
.83 |
.52 |
Skewness |
-.76 |
.83 |
-1.07 |
.94 |
.36 |
-1.26 |
Kurtosis |
.58 |
.71 |
1.94 |
1.36 |
-.25 |
3.32 |
Table 2
Mediating Effect of Ambivalence Toward Emotional Expression in the Relationship between Paternal Parenting Attitude and Peer Relationships
Step |
Independent variable |
Dependent variable |
B |
β |
t
|
R2
|
F
|
1 |
Positive paternal parenting attitude |
Peer relationships |
.29 |
.28 |
5.37***
|
.08 |
28.84***
|
2 |
Positive paternal parenting attitude |
Ambivalence toward emotional expression |
-.40 |
.24 |
-4.57***
|
.06 |
20.90***
|
3 |
Positive paternal parenting attitude |
Peer relationships |
.23 |
.22 |
4.23***
|
.14 |
26.61***
|
|
Ambivalence toward emotional expression |
|
-.16 |
.25 |
-4.75***
|
|
|
|
1 |
Negative paternal parenting attitude |
Peer relationships |
-.32 |
-.25 |
4.77***
|
.06 |
22.70***
|
2 |
Negative paternal parenting attitude |
Ambivalence toward emotional expression |
.65 |
.32 |
6.20***
|
.10 |
38.49***
|
3 |
Negative paternal parenting attitude |
Peer relationships |
-.22 |
-.17 |
-3.19**
|
.12 |
22.37** |
|
Ambivalence toward emotional expression |
|
-.16 |
-.25 |
4.55***
|
|
|
Table 3
Mediating Effect of Ambivalence Toward Emotional Expression in the Relationship between Maternal Parenting Attitude and Peer Relationships
Step |
Independent variable |
Dependent variable |
B |
β |
t
|
R2
|
F
|
1 |
Positive maternal parenting attitude |
Peer relationships |
.24 |
.21 |
3.97***
|
.05 |
15.77***
|
2 |
Positive maternal parenting attitude |
Ambivalence toward emotional expression |
-.30 |
-.16 |
-3.05**
|
.03 |
9.32**
|
3 |
Positive maternal parenting attitude |
Peer relationships |
.19 |
.17 |
3.21**
|
.12 |
22.42**
|
|
Ambivalence toward emotional expression |
|
-.17 |
-.27 |
-5.28***
|
|
|
|
1 |
Negative maternal parenting attitude |
Peer relationships |
-.30 |
-.25 |
-4.65***
|
.06 |
21.62***
|
2 |
Negative maternal parenting attitude |
Ambivalence toward emotional expression |
.64 |
.34 |
6.61***
|
.11 |
43.65***
|
3 |
Negative maternal parenting attitude |
Peer relationships |
-.20 |
-.16 |
-2.97**
|
.11 |
21.63**
|
|
Ambivalence toward emotional expression |
|
-.16 |
-.25 |
-4.52***
|
|
|
Refere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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