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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J Child Stud > Volume 40(2); 2019 > Article
다문화가정 아동과 일반가정 아동의 부모화 경험이 내재화 문제에 미치는 영향 비교: 내면화된 수치심과 자아분화의 매개효과

Abstract

Objectives

The objective of this study is to identify, compare, and analyze children's parentification between multicultural families and monocultural families, It also aims to examine internalized shame and the structural relationship between self-differentiation and internalized problems and to provide useful basic data to education and counseling sites.

Methods

Data from a total of 725 people, including 367 children from multicultural families and 358 children from monocultural families were included in the final analysis. SPSS 24.0 and AMOS 22.0 were used to statistically process t-verification, correlations, and perform a structural equation model (SEM) analysis.

Results

First, the negative effect of children's parentification in multicultural families on internalized problems was found to be statistically significant, while the effect of children's parentification in monocultural families on internalized problems was not significant. Second, it was found that the problems of children from multicultural families were partially mediated, and those of children from monocultural families were fully mediated, by internalized shame in relation to parentification and internalized problems, Third, it was found that the problems of children from multicultural families were partially mediated, and those of children from monocultural families were fully mediated, by self-differentiation in relation to parentification and internalized problems.

Conclusions

The results of this study suggest that there is a need to consider the cultural differences of children when managing children’s parentification in the counseling sphere, and they also show that an approach to alleviate the shame of parentalized children and improve their level of self-differentiation may be effective in solving internalized problems.

Introduction

1990년대 국제결혼이 4,710건에 불과하던 한국사회는 이후 2000년에 들어 국제결혼 건수가 2배 증가한 11,650건을 기록하며, 90년대 중반을 기점으로 국제결혼 가정의 수가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국제결혼 가정의 증가와 더불어 다문화가정 자녀들이 빠른 속도로 늘어났으며, 2018년 교육기본통계에 따르면 다문화가정 학생 수는 초·중·고등학생 전 학년에서 꾸준히 증가하여, 2012년 대비 2018년 다문화가정 학생 수는 초등학생이 33,740명에서 93,027명, 중학생이 9,627명에서 18,068명, 고등학생이 9,627명에서 18,068명으로 증가하였다. 이처럼 한국사회가 빠르게 다문화 사회로 진입함에 따라 국내 학계에서도 다문화가정에 대한 연구들이 수행되기 시작하였으나, 다문화가정에 대한 초기 연구들은 거의 대부분 결혼이주 여성들이 겪는 어려움에 대한 현황 및 실태 조사가 주를 이루었다(O.-N. Kim, 2006; Y. Kim, 2006;Moon, 2006). 이후 다문화가정 아동의 언어 발달 지연, 정체성 혼란, 학업 부진, 또래 따돌림 등 교육 문제를 포함한 여러 심리사회적 부적응 문제들(E. H. Lee & Koo, 2009; S. Oh, 2007; Y.-K. Park &Lee, 2009; S.-S. Shin, 2012)이 사회적 관심을 받기 시작하며, 주로 외국인 어머니에 초점이 맞춰져 있던 다문화가정의 연구대상이 점차 아동으로 확대되었다.
다문화가정 아동들은 의사소통의 어려움, 사회적 차별, 따돌림, 학습 부진 및 이중 문화 적응에 대한 스트레스 등(Ko & Sohn, 2015; J.-Y. Lee & Kim, 2017; G.-Y. Park, Che, &Kim, 2013)을 경험할 수 있으며, 이러한 문제들은 신체화 증상, 위축, 두려움, 우울 및 불안 등의 문제로 내재화 되거나(Hwang, 2013; W. R. Lee, 2013;Song & Park, 2018; H.-J. Woo, 2014) 또는 공격적인 행동 및 반사회적 행동 등의 문제로 외현화 될 수 있다(Ko & Sohn, 2015; D.-H. Lee, 2010; G.-Y. Park et al., 2013; G.-H. Yun & Jang, 2015). 그러나 다문화가정 아동의 심리적 부적응을 다룬 연구들은 거의 대부분 아동의 개인내적 특성과의 관계를 살펴 본 것들로, 다문화가정의 가족 구조와 기능, 가족구성원들 간의 관계, 가족 내 역할 등이 개인내적 특성과 어떠한 상호작용을 통해 부적응 문제를 유발하게 되는지를 설명하는 연구들은 찾아보기 어렵다. 또한 다수의 연구들이 일반가정 아동과의 비교 절차를 생략하고 다문화가정 아동만을 대상으로 부적응 문제를 살펴보거나 다른 연구에서 밝혀진 일반가정 아동의 연구결과와 비교·분석하는 데 그치고 있어, 일반가정 아동에 비해 이들의 상대적인 수준이 어떠한지를 증명하지 못한다는 한계점을 가진다.
한편, 후기 아동기는 급격한 신체적, 정서적, 인지적 변화를 경험하는 과도기로, 다문화가정과 일반가정 모두 이 시기의 아동들은 복잡하고 다양한 변화 및 성장을 경험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는 심한 스트레스와 혼란이 따르기 때문에 심리적 부적응 문제에 노출될 위험성이 높다. 심리적 부적응은 크게 내재화 문제와 외현화 문제로 분류될 수 있으며(Achenbach, 1991), 내재화 문제를 가진 아동들은 의학적 증거가 없는 두통이나 복통 등의 신체화 증상을 보이거나 우울 및 불안을 호소할 수 있으며(H. J. Kang & Kook, 2010; C. K. Kim, Han, & Cho, 2018), 외현화 문제를 가진 아동들은 과잉행동이나 공격행동을 보일 수 있다. 이러한 내재화 문제와 외현화 문제는 발달 단계에 따라 양상의 차이가 있는데, 학령기 아동의 외현화 문제는 학년이 증가할수록 점차 감소하는 패턴을 보이는 반면(Leve, Kim, & Pears, 2005; Sullivan, Kung, & Farrell, 2004), 내재화 문제는 학년이 올라갈수록 그 수준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Gilliom & Shaw, 2004;Jwa & Oh, 2011). 특히 학령기에 흔히 경험할 수 있는 대표적인 내재화 문제 중 하나인 우울(K.-H. Kim, 2004)은 청소년기로 전환되는 초등학교 고학년 시기에 그 발생빈도가 급격히 증가하는 특성을 보인다(Dumas & Nilsen, 2003/2005; J. H. Park &Lee, 2014). 그러나 아동의 내재화 문제는 성인의 증상과 달리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는 특성을 가지며, 임상 장면 및 실증연구에서도 외현화 문제에 비해 상대적으로 관심을 받지 못하는 경향이 있으므로(Jwa, 2017), 후기 아동기의 내재화 문제를 예방하고 조기 개입하기 위한 요인 탐색 및 구체적인 경로 규명 작업의 필요성이 제기된다.
아동의 내재화 문제를 설명하는 주요 요인으로 자아존중감, 스트레스, 완벽주의 등의 개인내적 요인(Chyung, 2012; H. K. Jung & Sohn, 2018; M.-J. Kim & Hong, 2018), 또래 및 교사와의 관계 등의 학교 요인(M.-Y. Kim & Chung, 2015; Seong & Kim, 2015), 그리고 부모의 양육태도 및 부모와의 애착관계 등의 부모 요인(J.-G. Kim & Kim, 2017;Pinquart, 2017)이 있다. 연구자들은 특히 후기 아동기의 내재화 문제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결정인자로 부모 요인을 제기하고 있는데(Frazer & Fite, 2016;McLeod, Wood, & Weisz, 2007), 초등학교 4, 6학년과 중학교 2학년을 대상으로 내재화 문제행동에 대한 개인 요인, 가정 요인, 학교 요인의 상대적 영향력을 살펴 본Rhee와 Yang (2006)은 가정 요인이 내재화 문제에 가장 큰 영향력을 가지며, 그 중 어머니의 양육태도가 핵심적인 변인임을 밝혀냈다. 이는 후기 아동기에 학교생활이 차지하는 비중이 증가하면서 부모와의 상호작용 빈도수가 감소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심리적 적응에 있어서 부모의 영향력이 가장 중요한 특성임을(M.-S. Yang & Han, 2007) 나타내는 바로, 본 연구에서는 가족 내 독특한 부모-자녀 관계 양상 및 가족 내 역할을 나타내는 ‘부모화(parentification)’ 경험에 주목하였다.
부모화 경험이란, 부모-자녀 역할이 역전되어 있는 관계 양상을 일컫는 개념으로, 자녀가 자신의 욕구를 돌보지 않는 상태로 부모에 대한 보살핌 행동을 발달시키는 현상을 의미한다(Jurkovic et al., 2004; Kuperminc, Jurkovic, & Casey, 2009). 부모화 경험은 크게 물리적 부모화, 정서적 부모화 및 불공평으로 분류되며, 가정생활 유지를 위해 집안일 수행과 같이 물리적인 노력을 제공하는 ‘물리적 부모화’는 요리하기, 청소하기, 장보기, 형제 및 자매 돌보기 등을 포함한다. 또한 부모 및 가족의 심리사회적 문제에 책임을 느껴 정서적인 조력을 제공하는 ‘정서적 부모화’는 고민 들어주기, 위로하기 및 의사결정 과정에 관여하기 등이 포함되며, 마지막으로 ‘불공평’이란 자녀가 가족 내에서 돌봄의 주고받음이 공평하지 않다고 느끼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부모화 경험은 자녀가 가족의 한 구성원으로, 발달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일어날 수 있는 현상이며 또한 적절한 수준의 역할 역전은 정상적일 수 있다. 그러나 한국 사회에서는 특히 자녀가 부모를 먼저 배려하고 가족을 보살피는 부모화 행동이 사회적으로 적응적이고 바람직한 것으로 여겨지는 경향이 있어(M. Shin & Shim, 2017) 사회적 강화에 의해 장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는데, 만약 아동이 자신의 욕구를 소외시킨 채, 부모 및 가족에게 과도한 책임감을 느끼고 자신의 발달 수준에 맞지 않는 돌봄 행동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경우, 부모화 경험은 병리적인 문제로 발전할 위험이 있다(Davies, 2002).
해외에서 보다 활발히 이루어진 부모화 경험에 대한 연구가 국내에서는 2000년대 초에 이루어지기 시작하였으며, 여러 국내외 선행연구들은 부모화 경험이 우울 및 불안, 위축, 수치심, 낮은 자존감, 약물남용, 공격성 등의 심리사회적 부적응을 유발할 수 있음을 보고하며 주로 부모화 경험의 부정적 효과들을 강조하였다(Cho & Jung, 2005; R. A. Jones & Wells, 1996; J. H. Kang & Choi, 2009; W.-H. Kang, Yoo, & Yun, 2010; K. M. Kim, Lee, Jung, Jung, & Lee, 2006; K.-H. Lee & Shin, 2003; M. Wells, Glickauf-Hughes, & Jones, 1999; M. Wells & Jones, 2000; J.-Y. Woo, 2008). 그러나 최근에는 부모화 경험이 심리적 고통을 포함한 내재화 문제 및 외현화 문제를 감소시키고, 자제력, 사회적 유능감, 자기효능감 및 자아정체감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긍정적인 효과들이 보고되고 있으며(Hooper, Marotta, & Lanthier, 2008; S.-M. Kang, 2013;Kuperminc et al., 2009; Mun &Choi, 2008;Titzmann, 2012) 이와 더불어, 부모 및 가족에 대한 자녀의 책임감이 정서적 고통을 증가시키기도 하지만 성숙과 유능감을 촉진시키며 긍정적인 사회적 관계를 이끌 수 있다는 부모화 경험의 긍정적 영향과 부정적 영향을 동시에 보고하는 연구들도 있어(Kuperminc et al., 2009;McMahon & Luther, 2007), 아동의 부모화 경험과 심리사회적 적응 간의 관계에 대한 결과가 현재 혼재되어 있는 상태라고 볼 수 있다.
국내에서는 아직 다문화가정 아동을 대상으로 한 부모화 경험 연구를 찾아보기 어렵지만 국외 이주민 가정을 대상으로 한 연구들을 통해 일반가정 아동과의 부모화 경험 차이를 간접적으로 추론해볼 수 있다. 이주민 가정은 그 부모가 새로운 문화에 적응해야 하며, 그 자녀 또한 문화적 차이를 극복해야 한다는 점에서 국내 다문화가정과 유사하다(H. Kim, Hong, & Kwon, 2010). 국외 선행연구들에 따르면, 가족 관련 변인이 이주민 가정 아동의 성공적인 심리적 적응에 상당한 영향력을 가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Birman & Taylor-Ritzler, 2007; Y. Choi, He, & Harachi, 2008;Kwak, 2003;McQueen, Getz, & Bray, 2003). 이주민 가정의 경우, 적응 과정에서 부모가 새로운 문화에 적응하기 위해 자녀를 의지하게 됨으로써 가족 체계의 변화 즉, 부모화 경험이 발생할 수 있는데 자신보다 적응 속도가 더딘 부모를 대신해 자연스럽게 자녀들이 ‘언어적 중재자(language broker)’ 및 ‘문화 중재자(cultural broker)’의 역할을 수행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이주민 가정 자녀들 중에서 약 90%가 언어적 중재자 또는 문화 중재자 역할을 수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C. J. Jones & Trickett, 2005;Morales & Hanson, 2005).
한국에서 출생하고 성장한 국내 다문화가정 아동의 경우에도 이주민 가정 자녀와 유사하게 특정 발달 단계에 이르게 되면 외국인 부모의 언어 및 문화 적응 수준을 뛰어넘어 자연스럽게 부모의 역할을 대신 수행할 가능성이 높다(M. Shin & Shim, 2017). 또한 다문화가정의 외국인 부모가 자녀의 부모화 경험을 어떻게 인식하는가 하는 문제도 일반가정의 경우와 다를 수 있을 것이며, 나아가 부모화를 경험하는 기간 면에서도 다문화가정과 일반가정의 부모화 경험 양상에 차이를 보일 수 있다는 또 다른 근거가 될 수 있다. 다문화가정의 경우 외국인 부모가 자녀에게 의존적인 태도를 보일 수 있으나, 이는 한국 사회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발생하게 되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언어 수준을 포함하여 적반적인 적응 수준이 증가했을 때 점차 독립적인 생활로 이어지는 경향을 보인다(K.-S. Chung & Kyun, 2014).
한편, 본 연구에서는 선행연구들을 통해 부모화 경험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밝혀진 변인들 중에서 내재화 문제의 개입에 비교적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변인을 매개 변인으로 선정하였다. 먼저, 부모화 경험과 내재화 문제를 매개할 것으로 가정한 주요 정서 관련 변인은 ‘내면화된 수치심(internalized shame)’이다. 이는 특정 상황에서 느끼는 단순하고 일시적인 부끄러움과는 다르며, 전체 자기(entire self)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자신의 존재를 무가치한 것으로 바라보는 특성을 가진다(Hong & Kim, 2017). 부모화 경험 수준이 높은 자녀일수록 타인을 과도하게 배려하는 반면, 자신의 욕구 혹은 그러한 욕구를 충족시키고자 하는 스스로에 대해서는 수치심을 느끼는 경향이 있으며(Davies, 2002; S.-M. Kang, 2014;Seok, 2016), 이러한 수치심은 외로움, 부정적 평가, 우울 및 불안 등의 내재화 문제와 상관이 있었다(M.-K. Kim & Hyun, 2013; H. Y. Oh & Park, 2017; H.-J. Yun & Kim, 2016). M. Wells과 Jones (2000)는 부모화 경험의 결과로 나타나는 주요 정서인 동시에 부모화 경험과 내재화 문제를 매개하는 핵심 변인으로 수치심을 제시하였다. 또한 K.-H. Lee와 Shin (2003)의 연구에서 수치심이 부모화 경험과 병리적 의존 문제 간의 관계를 매개하는 것을 확인하였으며,Kong과 Hong (2015)의 연구에서는 수치심이 부모화 경험과 우울 간의 관계에서 부분적으로 매개 효과를 가지는 것을 확인하였다. 이를 토대로 본 연구에서는 부모화 경험과 내재화 문제의 관계를 매개하는 변인으로 수치심을 가정하였다.
수치심과 함께 부모화 경험과 내재화 문제의 관계를 매개할 것으로 가정한 변인은 ‘자아분화(self-differentifation)’이다. 자아분화는Bowen (1976)의 가족체계이론의 핵심개념 중 하나로, 자신의 감정과 사고를 분리하는 능력을 의미하는 심리내적인 차원뿐만 아니라 자신과 타인을 분리하는 능력을 의미하는 대인관계적인 차원 모두를 포괄하는 개념이다. 부모화된 자녀들은 부모 및 가족 문제에 과도하게 책임감을 느끼고 개입되는 경우가 잦고, 유대감보다는 불공평함, 불신, 분노 등의 부정적인 감정을 경험하게 되어 건강한 자아분화를 이루기 어렵다(Koo & Yoo, 2012; Y.-J. Lee, 2013; Mun &Choi, 2008). Mun과 Choi (2008)은 부모화 경험과 자아분화의 하위요인들 간에 유의한 상관관계가 있음을 밝혔으며, 부모화 경험과 자기분화의 관계를 살펴 본 Y. Choi와 Song (2018)은 부모화를 경험할수록 자기분화 수준이 낮아지는 것을 확인하였다. 그리고 이러한 낮은 분화 수준은 또래관계 문제, 낮은 가정생활 만족도, 학교생활의 어려움, 스트레스 대처의 어려움 등의 심리적 부적응 문제와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는데(Chang, 2011;Han, Cho, & Lee, 2016;Joung & Sim, 2007; S. M. Lee, 2014), 특히 신체화 증상, 우울 및 불안과 같은 내재화 문제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M.-Y. Bae & Lee, 2009; G.-S. Kim, Jeon, & Lee, 2009;Knauth & Skowron, 2004).
요약하면, 본 연구에서는 다문화가정 아동과 일반가정 아동의 부모화 경험이 내재화 문제에 영향을 미치는 경로 및 기제에 차이가 있을 것으로 가정하였다. 선행연구 고찰을 바탕으로 내면화된 수치심과 자아분화를 매개변인으로 선정하여 구조 모형을 설계하였고(Figure 1), 그 결과를 비교-분석 하였다. 이를 통해, 다문화가정 아동과 일반가정 아동의 내재화 문제를 다루는 교육 및 상담 장면에서 보다 효과적인 치료적 방안 모색에 기여하는 유용한 자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 본 연구의 구체적인 연구 문제는 다음과 같다.
연구문제 1
다문화가정 아동과 일반가정 아동의 부모화 경험, 내면화된 수치심, 자아분화 및 내재화 문제는 각각 유의한 차이가 있는가?
연구문제 2
다문화가정 아동과 일반가정 아동의 부모화 경험이 내재화 문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내면화된 수치심의 매개효과는 각각 어떠한가?
연구문제 3
다문화가정 아동과 일반가정 아동의 부모화 경험이 내재화 문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자아분화의 매개효과는 각각 어떠한가?

Methods

연구대상

본 연구는 서울, 인천, 경기, 강원, 충청 지역 소재 13개의 초등학교와 8개의 다문화가족지원센터 4, 5, 6학년생 다문화가정 아동과 일반가정 아동을 대상으로 질문지 조사를 실시하였다. 질문지 조사를 진행하기 전 아동과 아동의 부모에게 각각 설명문과 동의서를 전달하였고, 동의서를 제출한 아동들에 한하여 질문지 조사를 실시하였다. 본 연구의 최종 분석 대상은 다문화가정 아동 367명, 일반가정 아동 358명으로 총 725명의 자료를 분석하였다.

연구도구

내재화 문제

내재화 문제를 측정하기 위해Achenbach (1991)가 개발한 척도를 G. J. Oh, Lee, Ha와 Hong (2001)이 번안 및 표준화한 한국판 청소년 자기 보고식 행동평가척도(Korean Youth Self-Report [K-YSR])를 사용하였다. 본 척도는 “나는 걱정이 많다.”, “나는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한다.” 등의 문항을 포함하여 총 31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위축(7문항)’, ‘신체증상(9문항)’, ‘우울/불안(15문항)’의 세 하위요인으로 이루어져 있다. 각 문항은 전혀 아니다 (1점), 가끔 그렇다(2점), 자주 그렇다(3점)로 평정되는 3점 Likert 척도로, 점수가 높을수록 내재화 문제의 수준이 큼을 의미한다. 신뢰도(Cronbach’s α)를 살펴보면, 내재화 문제는 .93, 위축은 .75, 신체증상은 .84, 우울/불안은 .88이었다.

부모화 경험

부모화 경험을 측정하기 위해 Jurkovic, Kuperminc와 Casey (2000)가 개발한 Parentification Questionnaire-Youth (PQ-Y)를 토대로 개발하고 J.-S. Lee와 Kim (2007)이 번안 및 타당화한 부모화 경험 척도(Filial Responsibility Scale [FRS-Y])를 사용하였다. 본 척도는 “나는 집에서 빨래하기, 설거지하기, 청소하기 등의 온갖 집안일을 한다.”, “부모님이 글을 쓰거나 말하는데 서투르셔서 내가 대신 해드리곤 한다.” 등의 문항을 포함하여 총 34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물리적 부모화(12문항)’, ‘정서적 부모화(9문항)’, ‘불공평(13문항)’의 세 하위요인으로 이루어져 있다. 각 문항은 전혀 그렇지 않다 (1점), 드물게 그렇다 (2점), 종종 그렇다 (3점), 매우 그렇다 (4점)로 평정되는 4점 Likert 척도로, 점수가 높을수록 부모화를 많이 경험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신뢰도(Cronbach’s α)를 살펴보면, 부모화 경험은 .88, 물리적 부모화는 .74, 정서적 부모화는 .70, 불공평은 .78이었다.

내면화된 수치심

내면화된 수치심을 측정하기 위해 Cook (1988)이 개발하고 I. S. Lee와 Choi (2005)가 번안 및 타당화한 내면화된 수치심 척도(Internalized Shame Scale [ISS])를 사용하였다. 본 척도는 “나는 사람들이 나를 무시한다고 느낀다.”, “다른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볼까 불안하다.” 등의 문항을 포함하여 총 24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부적절감(10문항)’, ‘공허감(5문항)’, ‘자기처벌(5문항)’, ‘실수불안(4문항)’의 네 하위요인을 포함하여 한 방향으로 응답하려는 경향성을 통제하기 위한 자존감 척도 6문항으로 이루어져 있다. 각 문항은 전혀 그렇지 않다 (1점), 대체로 그렇지 않다 (2점), 보통이다 (3점), 대체로 그렇다(4점), 매우 그렇다 (5점)로 평정되는 5점 Likert 척도로, 점수가 높을수록 내면화된 수치심의 수준이 높음을 의미한다. 신뢰도(Cronbach’s α)를 살펴보면, 내면화된 수치심은 .95, 부적절감은 .90, 공허감은 .89, 자기처벌은 .81, 실수불안은 .71이었다.

자아분화

자아분화를 측정하기 위해Je (1989)가 우리나라의 현실에 맞게 Bowen (1989)의 가족체계이론을 토대로 제작한 자아분화 척도를 사용하였다. 본 척도는 “나는 어릴 때 다른 가정에서 태어났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가족들은 서로에 대해 별 관심이 없었다.” 총 36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인지/정서(7문항)’, ‘자아통합(6문항)’, ‘가족투사(6문항)’, ‘정서적 단절(6문항)’, ‘가족퇴행(11문항)’의 다섯 하위 요인으로 이루어져 있다. 각 문항은 전혀 그렇지 않다 (1점), 대체로 그렇지 않다 (2점), 보통이다(3점), 대체로 그렇다 (4점), 매우 그렇다 (5점)로 평정되는 5점 Likert 척도로, 점수가 높을수록 자아분화의 수준이 높음을 의미한다. 신뢰도(Cronbach’s α)를 살펴보면, 인지/정서는 .74, 가족투사는 .81, 정서적 단절은 .71, 가족퇴행은 .80이었다.

연구절차

본 연구는 2017년 10월부터 2018년 1월까지 서울, 경기, 인천, 충청, 강원 지역 소재 13개의 초등학교, 8개의 다문화가족지원센터 4, 5, 6학년생 다문화가정 아동과 일반가정 아동을 대상으로 편의표집방법을 사용해 질문지 조사를 실시하였다. 조사는 학교, 다문화가족지원센터, 교회, 관련 자조모임 등을 방문하는 방법으로 이루어졌으며, 아동의 부모와 아동 본인에게 각각 설명문과 동의서를 전달한 후, 동의서를 제출한 아동들에 한해 질문지 조사를 실시하였다. 본 조사에 앞서, 2017년 10월 22일부터 25일까지 경기도 소재 G초등학교의 동의를 얻어 4, 5, 6학년 다문화가정 아동 11명과 일반가정 아동 16명을 대상으로 예비조사를 실시하여 질문지의 이해 정도, 소요시간 및 응답 방식의 문제점 등을 확인하였으며, 예비조사를 통해 수집된 이해하기 어려운 문항들을 보다 이해하기 쉽도록 수정·보완하여 본 조사에 사용하였다. 수정된 문항의 예를 살펴보면, 부모화 경험 척도의 문항 중 ‘험담’을 ‘흉보는 말’로, 내면화된 수치심 척도의 문항 중 ‘공허’를 ‘마음이 텅 비어있는 것’으로, ‘근심’을 ‘걱정’으로 수정하였다. 자료수집과 연구절차는 명지대학교 생명윤리심의위원회의 승인을 받았다(IRB 승인번호 MJU-2017-09-004-02).
Table 2
Differences in Variables Between Children from Multicultural Families and Children from Monocultural Families
Variables Multicultural families
Monocultural families
t
M SD M SD
Parentification 65.09 15.06 59.82 11.24 -5.330***
Instrumental parentification 22.13 6.30 20.61 4.67 -3.682***
Emotional parentification 19.53 4.61 18.32 4.08 -3.753***
Unfairness 23.42 6.36 20.88 4.97 -5.960***
Internalized shame 49.07 18.48 46.48 18.78 -1.875
Inadequacy 19.60 7.69 18.31 7.72 -2.256*
Emptiness 9.70 4.74 8.93 4.71 -2.169*
Self-punishment 10.10 4.17 9.51 4.42 -1.844
Anxiety of errors 9.66 3.67 9.71 3.73 .172
Self-differentiation 105.29 13.81 109.93 13.53 .643
Cognition/Emotion 20.52 3.79 20.78 3.75 .934
Ego-integrity 14.86 2.38 14.98 2.49 .643
Family projection 17.97 4.11 18.67 4.05 2.324*
Emotional cut-off 18.77 3.72 19.66 3.69 3.243**
Family regression 33.16 6.06 35.82 5.93 5.965***
Internalized problems 43.34 10.37 42.56 10.21 -1.011
Withdrawal 9.98 2.79 9.63 2.54 -1.787
Somatization 12.02 3.46 11.92 3.20 -.392
Depression/Anxiety 21.33 5.40 21.01 5.58 -.787

Note.N = 725.

* p < .05.

** p < .01.

*** p < .001.

자료분석

최종 분석에 사용된 수집된 자료들은 SPSS 24.0 프로그램(IBM CO., Armonk, NY)과 AMOS 22.0 프로그램(IBM CO., Armonk, NY)을 통해 통계 처리하였으며, 구체적인 분석 방법은 다음과 같다. 첫째, 다문화가정 아동과 일반가정 아동 간의 주요 변인들 차이를 확인하기 위해 측정변인들의 평균 및 표준편차를 산출하여 t 검정을 실시하였다. 둘째, 측정변인이 잠재변인을 적절히 반영하고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확인적 요인분석을 실시하였고, 또한 두 집단의 측정모형 동질성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측정동일성 검증을 진행하였다. 셋째, 본 연구의 이론적 모형의 타당성 검증을 위해 구조방정식(structural equation modeling)을 실시하였으며, 매개효과 검증을 위해 부트스트랩과 Sobel test를 진행하였다.

Results

다문화가정 아동과 일반가정 아동의 변인들 차이

다문화가정 아동과 일반가정 아동 간 부모화 경험, 내면화된 수치심, 자아분화, 내재화문제의 차이를 알아보기 위해 독립표본 t검증을 실시하였으며, 그 결과는 Table 1에 제시하였다. 각 변인의 평균과 표준편차를 살펴보면, 다문화가정 아동의 부모화 경험은 65.09 (SD = 15.06), 내면화된 수치심은 49.07 (SD = 18.48), 자아분화는 105.29 (SD = 13.81), 내재화문제는 43.34 (SD = 10.37)였고, 일반가정 아동의 부모화 경험은 59.82 (SD = 11.24), 내면화된 수치심은 46.48 (SD = 18.78), 자아분화는 109.93 (SD = 13.53), 내재화문제는 42.56 (SD = 10.21)이었다. 분석 결과, 부모화 경험(t = -5.330, p < .001), 물리적 부모화(t = -3.682, p < .001), 정서적 부모화(t = -3.753, p < .001), 불공평(t = -5.960, p < .001), 부적절감(t = -2.256, p < .05), 공허감(t = -2.169, p < .05), 가족투사(t = 2.324, p < .05), 정서적 단절(t = 3.243, p < .01), 가족퇴행(t = 5.965, p < .001)은 다문화가정 아동과 일반가정 아동 간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변인들 간 상관관계

부모화 경험, 내면화된 수치심, 자아분화 및 내재화 문제 간의 경로 모형을 분석하기에 앞서, 변인들 간의 상관계수를 산출하였다. 그 결과, 모든 변인들이 통계적으로 유의한 상관관계를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는 Table 3Table 4에 제시하였다.

측정모형 분석

확인적 요인분석에 앞서 측정모형의 적합도를 평가한 결과, χ2 = 426.972 (df = 71, p < .001), TLI = .933, CFI = .959, RMSEA = .0883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χ2 값이 유의하지 않아야 모형의 적합도가 양호하다고 판단하지만, χ2 값은 표본의 크기에 민감하여 모형을 쉽게 기각하는 경향이 있어, 이를 대체하기 위해 권장되는 TLI, CFI, RMSE를 산출하였다(Hong, 2000). TLI와 CFI 지수는 1.0에 가까울수록 좋은 적합도를 의미하며, RMSEA는 .10 미만일 경우 양호한 적합도로 판단한다. 적합도를 평가한 결과, TLI, CFI, RMSEA 지수가 그 기준을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나 본 연구의 측정모형을 만족할만한 수준으로 판단하였다.
측정 변인이 잠재변인을 잘 반영하고 있는지 판단하고, 관측변인끼리 일관성을 보이는지 판단하기 위해 확인적 요인분석을 실시하였다. 일반적으로 표준화 계수 값이 .05 이상인 경우 개념타당도를 확보했다고 보며, 개념신뢰도(Construct Reliability [CR])가 .70 이상, 평균분산추출값(Average Variance Extracted [AVE])이 .50 이상일 때 수렴타당도를 만족하는 것으로 판단한다(B. Bae, 2014; J. P. Woo, 2012). 분석 결과, 자아통합은 표준화 계수값이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잠재변수인 자아분화를 잘 반영하지 못하는 것으로 판단되어 제거되었으며, 나머지 측정 변인들은 각각의 잠재변인을 적절히 반영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확인적 요인분석 결과는 Table 5에 제시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개념타당도 및 수렴타당도와 함께 측정모형에서 잠재변인이 중복되는 개념이 아닌지 판단하기 위해 잠재변인 간 상관계수 및 신뢰구간을 도출하여 판별타당도 검증을 실시하였다. 상관계수의 신뢰구간이 1을 포함하지 않을 경우 판별타당도를 충족하는 것으로 판단하는데(B. Bae, 2014), 본 연구에서는 잠재변인 간 상관계수의 신뢰구간이 모두 범위 안에 1을 포함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판별타당도를 만족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판별타당도 결과는 Table 6에 제시하였다.
부모화 경험, 내면화된 수치심, 자아분화 및 내재화 문제를 측정하는 모형에 대해 다문화가정 아동과 일반가정 아동이 동질성을 갖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측정동일성 검증을 실시하였다. 검증 결과, 비제약모형이 χ2 = 492.751 (p < .001), TLI = .933, CFI = .948, RMSEA = .058로 나타나 형태동일성을 만족하였고, 비제약모형과 제약모형1과 χ2 값 차이가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p = .06), 다중집단 구조방정식을 진행하는데 문제가 없음을 확인하였다. 그러나 제약모형2와 제약모형3은 χ2 값이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요인계수 값은 같지만 공분산, 오차분산 및 잠재변수산은 차이가 있으므로 다중집단 구조방정식 모형의 인과관계에 유의한 차이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Table 7).

구조모형 분석

다중집단 구조방정식을 활용하여 다문화가정 아동과 일반가정 아동의 주요 변인들 간의 경로계수를 검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Figure 2, Figure 3, Table 8). 분석 결과, 다문화가정 아동은 부모화 경험(B = -.26, p < .01)이 내재화 문제에 유의한 부적 영향을 미치는 반면, 일반가정 아동은 부모화 경험이 내재화 문제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다문화가정 아동의 부모화 경험(B = 1.09, p < .001)과 일반가정 아동의 부모화 경험(B = 2.03, p < .001)이 내면화된 수치심으로 가는 경로, 다문화가정 아동의 부모화 경험(B = -.68, p < .001)과 일반가정 아동의 부모화 경험(B = -1.22, p < .001)이 자아분화로 가는 경로는 모두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고, 부모화 경험이 내면화된 수치심으로 가는 경로의 영향력 크기는 다문화가정 아동보다 일반가정 아동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CR = -3.747, Z = -3.29). 부모화 경험이 자아분화로 가는 경로의 영향력 또한 다문화가정 아동보다 일반가정 아동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CR = 3.345, Z = 3.29). 마지막으로 다문화가정 아동의 내면화된 수치심(B = .20, p < .05)과 일반가정 아동의 내면화된 수치심(B = .21, p < .01)이 내재화 문제로 가는 경로, 다문화가정 아동의 자아분화(B = -.58, p < .05)와 일반가정 아동의 자아분화(B = -.35, p < .05)가 내재화 문제로 가는 경로 모두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고, 두 경로의 영향력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매개효과 검증

부모화 경험과 내재화 문제의 관계에서 내면화된 수치심과 자아분화의 매개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부트스트랩(bootstrapping)과 Sobel 검증을 실시하였다.
먼저 부트스트랩 표본수를 2,000으로 설정하고 95%의 신뢰구간에서 그 유의성을 판단하였다(Table 9). 검증 결과, 다문화가정 아동의 부모화 경험이 내재화 문제에 미치는 간접효과의 신뢰구간에서 하한 값이 .52, 상한 값이 1.14로 나타나 0을 포함하지 않으므로 부모화 경험이 내면화된 수치심과 자아분화를 통해 내재화 문제에 영향을 미치는 간접효과가 유의한 것으로 판단되었다(β = .62, p < .01). 또한 일반가정 아동의 부모화 경험이 내재화 문제에 미치는 간접효과의 신뢰구간에서 하한 값이 .51, 상한 값이 .82로 나타나 0을 포함하지 않으므로 부모화 경험이 내면화된 수치심과 자아분화를 통해 내재화 문제에 영향을 미치는 간접효과가 유의한 것으로 판단되었다(β = .85, p < .01).
한편, 내면화된 수치심과 자아분화 각각의 매개효과에 대해서는 검증이 되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다. 이에 따라, 각각의 매개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Sobel 검증을 실시한 결과, 다문화가정 아동은 내면화된 수치심이 부모화 경험과 내재화 문제의 관계에서 부분매개 하는 것으로 나타났고(Z = 2.02, p < .05), 일반가정 아동은 내면화된 수치심이 부모화 경험과 내재화 문제의 관계에서 완전매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Z = 2.85, p < .001). 또한 다문화가정 아동은 자아분화가 부모화 경험과 내재화 문제의 관계에서 부분매개 하는 것으로 나타났고(Z = 2.24, p < .05), 일반가정 아동은 자아분화가 부모화 경험과 내재화 문제의 관계에서 완전매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Z = 2.22, p < .05).

Discussion

본 연구는 다문화가정 아동과 일반가정 아동의 부모화 경험이 서로 다른 양상을 나타낼 것으로 가정하였다. 이를 검증하고자 선행연구들을 토대로 내면화된 수치심과 자아분화를 매개변인으로 선정하여 부모화 경험, 내면화된 수치심, 자아분화 및 내재화 문제의 구조적 관계를 파악하고 비교-분석 하였다. 주요 결과를 바탕으로 한 논의는 다음과 같다.
첫째, 다문화가정 아동과 일반가정 아동의 주요 변인들의 차이를 비교한 결과, 다문화가정 아동들이 부모화 경험, 물리적 부모화, 정서적 부모화 및 불공평이 더 높게 나타났으며 그 차이가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 이는 다문화가정 아동들이 일반가정 아동들보다 부모를 대신하여 집안일을 수행하거나 형제를 돌보는 등의 물리적인 조력을 더 많이 제공하고, 부모를 안심시키고 위로하는 등의 정서적인 조력 또한 더 많이 제공하고 있으며, 이와 동시에 가족 내에서 돌봄의 주고받음이 공평하지 않다고 느끼는 정도가 더 큼을 의미한다. 아직 다문화가정 아동을 대상으로 부모화 경험을 살펴 본 연구를 찾아보기는 어려우나, 다문화가정 아동과 유사한 국외 이주민 가정의 자녀들이(H. Kim et al., 2010) 자신보다 적응 속도가 더딘 부모를 대신해 중재자 역할을 수행할 가능성이 높고(C. J. Jones & Trickett, 2005;Morales & Hanson, 2005), 이주민 가정 자녀들이 원주민 가정 자녀들보다 부모화를 더 많이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난 연구 결과(Titzmann, 2012)를 고려했을 때, 특정 발달 단계에 이르게 되면 부모의 언어 및 적응 수준을 뛰어넘게 되는 한국 출생의 다문화가정 자녀들(M. Shin & Shim, 2017) 또한 상대적으로 부모화를 경험할 가능성이 더 높음을 뒷받침할 수 있다.
둘째, 일반가정 아동들은 부모화 경험이 내재화 문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 반면, 다문화가정 아동들은 부모화 경험이 내재화 문제에 유의한 부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다문화가정 아동의 부모화 경험이 내재화문제를 감소시킬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는데, 이러한 결과는 우울 및 불안, 위축, 수치심, 낮은 자존감, 약물남용 및 공격성 등 기존 일반가정 자녀들을 대상으로 수행된 연구들에서 밝혀진 부모화 경험의 부정적 효과(Cho & Jung, 2005; R. A. Jones & Wells, 1996; J. H. Kang & Choi, 2009; W.-H Kang et al., 2010; K.-H. Lee & Shin, 2003; M. Wells et al., 1999; M. Wells & Jones, 2000; J.-Y. Woo, 2008)와 상반된 것이다. 이는 내재화 문제에 대한 부모화 경험이 다문화가정 아동과 일반가정 아동 간에 차이가 있음을 뒷받침 하며, 특히 주목해야 할 점은 다문화가정 아동의 부모화 경험이 내재화 문제를 감소시키는 보호 요인으로 작용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주민 가정 자녀들을 대상으로 수행된 선행연구에서 부모화 경험이 자제력과 사회적 자기효능감 및 유능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진 연구결과(Hooper et al., 2008; S.-M. Kang, 2013;Kuperminc et al., 2009;Titzmann, 2012)와 더불어, 이주민 가정의 성인 자녀들이 새로운 문화에 적응해야 하는 가족을 위해 중재자 역할을 수행하며 조력했던 경험에 대해 긍정적으로 지각하는 것으로 나타난 내러티브 연구(De Ment, Buriel, & Viillanueva, 2005)를 고려했을 때, 다문화가정 자녀의 가족에 대한 강한 책임감과 중재자로서의 역할 수행이 유능감 및 자기효능감을 향상시켜 내재화 문제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러한 설명은 아직 가설에 불과하여, 후속 연구를 통해 다문화가정 아동의 부모화 경험이 구체적으로 어떠한 경로로 내재화 문제에 긍정적 효과를 나타낼 수 있었는지를 설명할 추가적인 변인 탐색이 필요하다.
또한 다문화가정 아동과 일반가정 아동 모두 부모화 경험이 내면화된 수치심에 유의한 정적 영향을 미치며, 그 영향력의 크기는 일반가정 아동이 다문화가정 아동보다 큰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다문화가정 아동과 일반가정 아동 모두 부모화를 경험할수록 수치심을 느끼는 정도가 커짐을 의미하며, 이러한 결과는 부모화 경험과 수치심의 유의한 정적 관계를 보고한 기존의 연구 결과들(S. Y. Jun & Lee, 2012; K.-H. Lee & Shin, 2003)을 지지한다. 부모화된 자녀들은 부모에게 돌봄을 받기보다 부모 및 가족에게 일방적으로 보살핌을 제공할 가능성이 높아 불공평함을 느끼기 쉬운데(M. Shin & Shim, 2017), 부모에게 자신의 욕구가 수용 받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자신의 존재 자체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로 귀인하게 될 경우, 수치심을 느낄 수 있다. 그러나 다문화가정 아동과 일반가정 아동의 부모화 경험 수준이 동일하더라도 수치심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다문화가정 아동이 비교적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K. Jun (2008)의 연구에서 다문화가정 학생들이 일반가정 학생들보다 외국인 부모에 대한 자긍심이 더 높고, 원망의 정도가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난 조사 결과는 다문화가정 아동의 부모화 경험이 부정적인 사고들을 만들어내기도 하지만, 부모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과 태도가 수치심으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완충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내면화된 수치심과 더불어, 다문화가정 아동과 일반가정 아동의 부모화 경험이 자아분화에 유의한 부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 영향력의 크기는 일반가정 아동이 보다 큰 것으로 드러났다. 즉, 다문화가정 아동과 일반가정 아동 모두 부모화를 경험할수록 자아분화 수준이 감소함을 의미하는데, 이러한 결과는 부모화 경험과 낮은 자아분화 수준 간의 밀접한 관계를 보고한 선행연구들(Koo & Yoo, 2012; Y.-J. Lee, 2013; Mun &Choi, 2008)과 같은 맥락이다. 일반적으로 부모화된 자녀들은 자신의 역할이 아닌 부모의 역할을 대신 수행하기 때문에 부모-자녀 간의 경계가 불분명하며, 다른 가족 구성원의 문제에 지나치게 개입되는 경우도 잦아 원가족과의 분리가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일반가정 아동과 다문화가정 아동이 동일한 수준의 부모화를 경험하더라도 일반가정 아동이 상대적으로 자아분화 수준이 더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여전히 부모-자녀 간의 일체감을 강조하는 한국사회의 일반적인 가족적 특성(E. Y. Chung & Chang, 2008)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가족을 위해 돌봄을 제공하는 자녀가 부모로부터 독립된 주체로서 인식되기 어려워 상대적으로 분화수준이 더 낮은 것으로 보인다.
셋째, 부모화 경험과 내재화 문제 간의 관계에서 다문화가정 아동은 내면화된 수치심이 부분매개를, 일반가정 아동은 내면화된 수치심이 완전매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다문화가정 아동의 부모화 경험은 내재화 문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어 내재화 문제를 감소시키기도 하지만 내면화된 수치심을 통해 간접적으로 내재화 문제를 증가시킬 수도 있음을 뜻하며, 일반가정 아동의 부모화 경험은 내재화 문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지만 내면화된 수치심을 통해 간접적으로 내재화 문제를 증가시킬 수 있음을 의미한다. 이는 부모화 경험이 수치심을 통해 간접적으로 안녕감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난 S.-M. Kang (2013)의 연구와 부모화 경험이 수치심을 통해 우울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난Kong과 Hong (2015)의 연구를 뒷받침하는 결과로, 부모화된 자녀들은 부모와 가족을 위해 일방적으로 돌봄을 제공한다고 느끼는 불공평한 관계에서 자신이 결함이 있고 사랑받을 가치가 없는 사람이기 때문이라는 부정적인 생각들이 수치심에 영향을 미쳐 그 결과로 우울과 같은 내재화 문제가 유발되는 것으로 보인다.
넷째, 부모화 경험과 내재화 문제 간의 관계에서 다문화가정 아동은 자아분화가 부분매개를, 일반가정 아동은 자아분화가 완전매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다문화가정 아동의 경우, 부모화 경험이 내재화 문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뿐만 아니라 자아분화 수준을 감소시켜 간접적으로 내재화 문제를 증가시킬 수 있음을 의미하고, 일반가정 아동의 경우, 부모화 경험이 자아분화를 통해 간접적으로만 내재화 문제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의미한다.Bowen (1976)이 원가족으로부터 건강한 분리 개별화를 어렵게 하는 요인 중 하나로 가족 내 삼각화 현상을 제기한 점을 고려할 때, 부모화된 자녀 특히 정서적 부모화를 경험하는 자녀의 경우, 가족 구성원 간의 관계를 중재하는 역할을 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 가족으로부터 적절한 분리가 어려울 수 있으며, 이처럼 가족을 포함한 타인의 문제에 과도하게 책임감을 느끼고 자신의 능력과 발달 수준 이상으로 개입할수록 내재화 문제가 증가하는 것으로 보인다.
종합하면, 본 연구는 내재화 문제에 대한 다문화가정 아동의 부모화 경험과 일반가정 아동의 부모화 경험에 차이가 있음을 확인하였다. 본 연구 결과는 다문화가정 아동과 일반가정 아동의 내재화 문제를 다루는 교육 및 상담 현장에 유용한 기초자료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먼저, 다문화가정 아동의 부모화 경험은 일반가정 아동과 달리 내재화 문제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짐을 확인하였는데, 이러한 결과는 아동의 부모화 경험을 다룰 때 문화적 차이를 고려해야 함을 시사하며, 특히 다문화가정 아동의 경우, 부모화 경험이 내재화 문제에 대한 보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므로 치료적 목표 수립 과정에서 그들의 부모화 경험이 자신의 성장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이끌 수 있도록 조력하는 부분을 고려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다문화가정 아동과 일반가정 아동 모두 부모화 경험이 내면화된 수치심과 자아분화를 통해 내재화 문제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경로를 확인하였으므로, 내재화 문제를 감소시키는데 있어서 자신의 역할 및 능력의 한계 인식, 긍정적인 자기개념 형성 및 잘못된 귀인양식 수정 등의 인지적 개입을 포함하여 부모교육을 병행하는 것이 부모화된 자녀의 내재화 문제 감소에 효과적일 것으로 보인다. 본 연구의 제한점 및 제언은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에서는 다문화가정을 부모 중 한 명 이상이 외국인인 가정으로, 일반가정을 부모 모두가 한국인인 가정으로 정의하였으며, 부모 모두가 부재한 경우는 제외하였다. 이에 따라, 후속 연구에서는 다문화가정과 일반가정의 가족형태, 부모의 연령, 부모의 직업, 부모의 교육 수준, 거주기간 및 형제자매 등 부모화 경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특성들을 고려한 분석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하는 바이다. 둘째, 다문화가정 아동의 부모화 경험이 내재화 문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을 확인하였으나 구체적인 경로를 확인하지 못하였다. 후속 연구에서는 이러한 기제를 설명하기 위한 추가적인 변인 탐색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하는 바이다.

Acknowledgements

This work was supported by the Ministry of Education of the Republic of Korea and the National Research Foundation of Korea (NRF-2017S1A3A2065967).

Notes

This article is based on a part of the first author’s doctoral thesis from Myongji University (2019).

Conflict of Interest

No potential conflict of interest relevant to this article was reported.

Ethics Statement

All procedures of this research were reviewed by IRB (MJU-2017- 09-004-02).

Figure 1
Figure 1
Hypothesized model.
kjcs-40-2-39f1.jpg
Figure 2
Figure 2
Path coefficient of the multicultural families research model.
*p < .05. **p < .01. ***p < .001.
kjcs-40-2-39f2.jpg
Figure 3
Figure 3
Path coefficient of the monocultural families research model.
*p < .05. **p < .01. ***p < .001.
kjcs-40-2-39f3.jpg
Table 1
Demographic Characteristics of Participants
Variables Multicultural families (n = 367)
Monocultural families (n = 358)
n % n %
Gender Male 171 46.6 181 50.6
Female 196 53.4 177 49.4
Total 367 100.0 358 100.0
Grade Fourth grade 139 37.9 100 27.9
Fifth grade 126 34.3 134 37.4
Sixth grade 102 27.8 124 34.6
Total 367 100.0 358 100.0
Parents’ jobs Both parents have jobs 267 72.8 264 73.7
Only father has a job 69 18.8 83 23.2
Only mother has a job 24 6.5 10 2.8
Both parents are unemployed 7 1.9 1 0.3
Total 367 100.0 358 100.0
Residential area Urban area Kwangju 19 5.3 191 100.0
Bucheon 10 2.8 - -
Hanam 27 7.3 - -
Gwangmyeong 19 5.2 - -
Seongnam 33 9.0 - -
Siheung 6 1.6 - -
Daegu 9 2.4 - -
Seoul 27 7.3 - -
Inchon 12 3.2 - -
Nonsan 4 1.1 - -
Ansan 8 2.2 - -
Total 174 47.4 191 53.3
Rural area Kwangju 157 42.8 125 34.9
Nonsan 9 2.4 - -
Samcheok 27 7.4 42 11.8
Total 193 52.6 167 46.7

Note.N = 725.

Table 3
Correlations Among Parentification, Internalized Shame, Self Differentiation, and Internalized Problems (Multicultural Families
Parentification Internalized shame Self differentiation Internalized problems
Parentification
Internalized shame .49***
Self differentiation -.50*** -.75***
Internalized problems -.22* .73*** -.64***

* p < .05.

*** p < .001.

Table 4
Correlations Among Parentification, Internalized Shame, Self Differentiation, and Internalized Problems (Monocultural Families)
Parentification Internalized shame Self differentiation Internalized problems
Parentification
Internalized shame .46***
Self differentiation .37*** -.73***
Internalized problems .46*** .81*** -.68***

*** p < .001.

Table 5
Confirmatory Factor Analysis of the Measurement Model
Latent variables Measurement variables Estimates
SD t CR AVE
B β
Parentification Instrumental parentification 1.00 .66 0.94 0.85
Emotional parentification .96 .61 .07 14.67***
Unfairness 1.38 .95 .08 17.87***
Internalized shame Inadequacy 1.00 .89 0.94 0.80
Emptiness 1.24 .90 .03 36.65***
Self-punishment 1.14 .91 .03 37.09***
Anxiety of errors 1.06 .79 .04 27.58***
Self differentiation Cognition/Emotion 1.00 .67 0.90 0.68
Family projection 1.28 .68 .08 16.38***
Emotional cut-off 1.21 .70 .07 16.89***
Family regression .90 .58 .06 14.29***
Internalized problems Withdrawal 1.00 .82 0.98 0.94
Somatization .84 .71 .04 21.12***
Depression/Anxiety 1.09 .93 .04 29.72***

*** p < .001.

Table 6
Discriminant Validity
Parentification Internalized shame Self differentiation Internalized problems
Parentification (0.589~0.637) (-0.741~-0.709) (0.482~0.502)
Internalized shame 0.613*** (-0.951~-0.883) (0.827~0.875)
Self differentiation -0.725*** -0.917*** (-0.850~-0.818)
Internalized problems 0.492*** 0.851*** -0.834***

*** p < .001.

Table 7
Measurement Invariance Test
Model χ2 df TLI CFI RMSEA χ2 difference df difference p
Non-constrained modela 492.751 142 .933 .948 .058
Constrained model1b 510.453 152 .936 .947 .057 17.703 10 .060
Constrained model2c 647.807 176 .927 .930 .061 155.056 34 .000
Constrained model3d 672.251 190 .931 .928 .059 179.500 48 .000

Note.

a no equality constraints;

b factor loadings constrained equal across groups;

c factor loadings and factor covariances constrained equal across groups;

d factor loadings, factor covariances and error covariances constrained equal across groups.

Table 8
Path Coefficient of the Multi-Group Structural Model
Path from latent to latent variables Multicultural families
Monocultural families
CR
Estimates SE Estimates SE
Parentification → Internalized problems -.26** .08 -.01 .08 -2.204*
Parentification → Internalized shame 1.09*** .11 2.03*** .23 -3.747***
Parentification → Self-differentiation -.68*** .07 -1.22*** .15 3.345***
Internalized shame → Internalized problems .20* .10 .21** .07 -0.048
Self-differentiation → Internalized problems -.58* .24 -.35* .15 -0.827

* p < .05.

** p < .01.

*** p < .001.

Table 9
Direct, Indirect, and Total Effects in the Structural Model
Path from latent to latent variables Multicultural families
Monocultural families
Direct Indirect Total Direct Indirect Total
Parentification → Internalized problems -.26** .62** .36** -.01 .85** .83**
Parentification → Internalized shame 1.09*** 1.09*** 2.03*** 2.03***
Parentification → Self-differentiation -.68*** -.68*** -1.22*** -1.22***
Internalized shame → Internalized problems .20* .20* .21** .21**
Self-differentiation → Internalized problems -.58* -.58* -.35* -.35*

* p < .05.

** p < .01.

*** p < .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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