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ObjectivesThis study investigates how parenting styles, teacher-child relationships, and peer relationships predict fourth-grade children’s grit. First, we explored the latent profiles of parenting styles that fourth-grade children perceived. Second, we investigated how latent profiles of parenting styles, teacher-child relationships, and peer relationships affect children’s grit.
MethodsWe used the dataset from the first wave of KCYPS conducted in 2018, whose participants were 2,607 fourth-grade children. A latent profile analysis (LPA) was used to explore the types and patterns of parenting styles. In addition, a multiple regression analysis was conducted to verify the effects of latent profiles of parenting styles, the quality of the teacher-child relationships and peer relationships on children’s grit.
ResultsFor the first research question, the LPA showed that the children perceived the parenting styles of their caregivers as the following three types of latent profiles: positive, negative, and lower-positive. We found that the parenting styles of the lower-positive and negative profiles may have a statistically significant effect on children’s grit level. Regarding the effects of other variables, we found that trusting teacher-child relationships and positive peer relationships can significantly predict higher grit.
ConclusionPositive parenting style, highly trusting relationships between teachers and children, and healthy peer relationships are positive predictors of higher grit scores in fourth-grade children. Positive environmental factors, including home and school contexts, significantly encourage children’s grit. Educational programs should be conducted for increasing grit based on building positive parenting styles and positive relationships with teachers and peers.
Introduction교육 및 심리학자들은 오랫동안 좌절 속에서도 다시 일어나 자신이 추구하는 목적을 실현해 갈 수 있는 마음의 힘에 대해 관심을 가져왔다. Duckworth를 중심으로 한 연구자들은 동일한 수준의 인지적 능력을 가진 사람들 사이에서도 성취에 현격한 차이가 있는 것에 의문을 가지고 비인지적 특성 중 전반적인 성취를 예측할 수 있는 능력이 무엇인지 알아보고자 하였으며, 이를 그릿(grit)이라고 명명하였다(Duckworth, Peterson, Matthews, & Kelly, 2007). 그릿이란, 성장(growth), 탄력성(resilience), 내재적 동기(intrinsic motivation), 끈기(tenacity)의 앞 글자를 따서 개념화한 것으로, 스트레스나 우울과 같은 부정적인 정서 상태에서도 장기적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열정을 가지고 지속하며 인내하는 마음의 힘을 나타내며(Duckworth et al., 2007), 이는 어떠한 환경에서도 긍정적으로 삶을 이끌어 나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 그릿은 흥미 유지(consistency of interests)와 노력지속(perseverance of effort)의 두 가지 요소로 이루어져 있다(Duckworth & Quinn, 2009). 그릿이 높은 성인은 자신의 경력을 오래 유지하고, 목표달성에 꾸준한 관심을 보이며, 삶의 만족도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Singh & Jha, 2008; Von Culin, Tsukayama, & Duckworth, 2014). 그릿 연구의 초반에는 사관학교 졸업생과 같은 성인을 대상으로 이루어졌지만 최근에는 아동 및 청소년과 같은 다양한 연령대를 연구대상으로 포함하고 있으며, 아동기에 그릿이 변화할 수 있는 특성이라고 알려져 있다(H. Chung & Park, 2020; H. J. Lim, 2017).
아동을 대상으로 한 그릿 연구는 주로 학업 영역과 관련하여 이루어졌다(Datu, Yuen, & Chen, 2017). 그릿 수준이 높은 아동은 높은 학업 성취도와 열의를 가지고 있었으며, 학교에 대한 적응도와 만족도도 높게 나타났다(Ha, Lim, & Hwang, 2015; Joo & Kim, 2016; J. L. Lee & Kwon, 2016; H. J. Lim & Lee, 2020; Rojas, Reser, Usher, & Toland, 2012). Cho의 연구(2020)에서 아동의 그릿의 수준은 내재적 동기, 메타인지와 과제해결능력을 포함한 자기주도 학습능력의 수준과 정적인 관계가 있었다. 또한 학업적 영역 외에도 그릿이 높은 아동은 행복도와 삶의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으며,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협동적이고 친사회적인 행동을 더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Jeon, 2020; Ryu, & Yang, 2017; Yoon, Lee, & Hong, 2020). 이와 같이 그릿은 아동에게 중요한 삶의 영역에서 유능하고 긍정적인 태도를 가지는 것과 관계가 있는 요인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그릿은 성취 및 행복과 같은 아동의 발달적 결과와 예측요인 간의 관계를 매개하는 역할을 한다. 아동이 가지고 있는 개인적, 환경적 특성들은 그릿의 수준과 관계가 있으며, 이렇게 형성된 그릿의 수준을 바탕으로 이후 적응 및 성취 수준이 좌우된다. H. J. Lim과 Lee의 연구(2020)에서 그릿은 아동의 환경적 요인이 학업 열의를 예측하는 경로를 매개하였다. 부모의 양육태도, 교사 및 교우와의 관계는 그릿을 통해 아동이 학업과 관련된 긍정적인 정서와 행동 수준과 간접적인 관계가 있었다. 즉, 긍정적인 양육태도의 수준이 높고 부정적인 양육태도의 수준이 낮을수록, 그리고 교사 및 교우와의 관계가 긍정적일수록 아동의 그릿 수준이 높았으며, 이는 아동의 높은 학업열의로 연결되었다. Jeon의 연구(2020)에서 그릿은 부모의 양육행동 중 자율성을 지지하는 것과 아동의 협동심 간의 관계를 완전 매개하였다. 자녀의 자율성을 지지하는 부모의 양육은 아동의 내적인 상태인 그릿의 수준을 높여 협동심을 예측하였다.
그동안의 선행연구는 그릿의 결과 혹은 그릿이 어떤 과정을 거쳐 발달적 결과를 이끄는지에 대한 탐색으로 주로 이루어졌으며, 그릿을 향상시키기 위한 예측요인에 대한 연구는 미진한 실정이다(Howard, Nichoson, & Chesnut, 2019; H. J. Lim, 2019). 더불어 성취와 관련된 프로그램 연구들은 개입을 통해 성취의 중요한 요인인 그릿이 변화할 수 있다고 제안하고 있기 때문에(AAlan, Boneva, & Ertac, 2019; Shechtman, DeBarger, Donsife, Rosier, & Yarnall, 2013), 그릿의 변화를 위해 필요한 환경적 요인이 무엇인지 탐색하는 것은 개인의 역량을 증진하기 위한 중재적 의미가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그릿에 대한 연구를 시작한 미국의 심리학자 Duckworth (2016)는 특히 부모의 양육행동, 교사의 상호작용이 아동의 그릿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하였다.
아동과 직접적으로 상호작용하며 발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환경적 요인에는 가족, 학교, 또래 등이 있다(Berns, 2016). 그릿 연구자들은 친구, 교사, 부모 등과의 사회적 관계에 주목하여 가정과 관련한 변수, 학교와 관련한 변수가 그릿에 주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국내 연구자들도 아동의 그릿과 관련된 환경적 조건으로 가정에서의 부모, 학교에서의 교사와 또래 관련 요인들의 영향에 대해 탐색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하고 있으며(H. J. Lim & Lee, 2020), 국내 선행연구에서 부모의 양육태도, 교사와의 관계, 또래관계와 그릿이 관계가 있다는 것이 밝혀지고 있다(H. Chung & Park, 2020).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그릿의 개인차를 예측하는 환경적 요인으로 가정에서 나타나는 부모의 양육, 학교에서 나타나는 교사 및 또래와의 관계를 살펴보고자 한다.
아동을 둘러싼 환경적 요인에서 그릿에 영향을 주는 변인 중 하나는 부모의 양육이다(Duckworth, 2016). 선행 연구에서 부모의 지시적이고 엄격한 양육태도는 초중고 학생의 그릿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M. Kim, Lee, Paik, & Choi, 2015). 강요, 거부, 비일관성을 포함하는 부정적인 부모의 양육태도는 그릿의 하위요인 중 흥미를 유지하는 것과 부적인 관계가 있었으며, 부모의 비일관적인 양육태도와 자율성을 저해하는 과잉양육은 아동의 그릿을 전반적으로 저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H. Chung, Kim, & Park, 2020; Howard et al., 2019). H. Chung과 Park의 연구(2020)에서 부모의 양육태도는 초등학생과 중학생 아동의 그릿에 유의한 예측요인이었으며, 아동의 자율성을 지지하고 온정적인 양육태도를 가진 부모의 자녀일수록 그릿과 행복감이 높은 집단에 속할 가능성이 높았다. 하지만 S. Han과 Park의 연구(2018)에서는 또래 분위기 및 교사의 지지 등과 같은 학교 환경 변인을 통제했을 때, 그릿과 관련된 부모양육태도의 영향은 유의하지 않았다. 이러한 선행연구의 결과들은 부모 양육이 아동의 그릿에 영향을 줄 수도 있지만, 그에 대한 추가적인 탐색이 더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와 같이 부모의 양육태도가 그릿의 형성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려는 시도는 다양하게 이루어져 오고 있다. 최근 양육 연구들은 부모의 양육태도를 다양한 하위 요소들이 서로 독립적이지 않고 통합적으로 작용하여 나타나는 행동양식으로 보고, 양육태도를 구성하는 하위 요소들의 복합적 구성을 통해 양육의 실제를 살펴볼 필요성을 제안한다(Darling & Steinberg, 1993; Kuppens & Ceulemans, 2019; Power, 2013). 관련 연구들은 해당 연구가 대상으로 하는 특정 집단 내 개인들의 잠재적 프로파일을 도출하여, 해당 집단의 특성에 따라 부모의 잠재적인 양육 유형이 달라질 수 있음을 밝히고 있다(Hukkelberg & Ogden, 2021; Hwang & Kim, 2018; Kuppens & Ceulemans, 2019; Power, 2013). 특정 집단을 구성하는 각 개인들의 특성에 따라 부모 양육 유형을 다르게 인식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그릿의 예측요인으로 부모의 양육태도를 살펴보기 위해 본 연구에 참여한 2018년 당시 초등학교 4학년 아동들이 잠재적으로 인식하는 그들의 부모의 양육태도의 유형은 어떻게 구성되고 분류될 수 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부모의 양육 외에 학령기 아동에게 영향을 미치는 환경적 요인은 학교에서 맺는 교사와 또래와의 관계이다. 특히 중기 아동기는 가족 밖의 교사 및 또래와의 영향이 커지기 시작하는 시기라는 점에서 발달에서 다양한 환경맥락의 영향력을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Magnuson, Duncan, & Kalil, 2006). 그릿 연구자들은 부모의 영향 외에 중요한 타인인 교사와 또래와 맺는 관계의 질이 그릿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제안하였다(H. J. Lim & Lee, 2020). 그 중 교사는 학교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아동들에게 있어서 부모 다음으로 의미있는 성인일 수 있으며, 교사-아동의 관계는 아동에게 중요한 심리적 환경이다. 교사와 학생 간의 관계를 애착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학자들은 부모-자녀 관계와 마찬가지로 아동의 요구에 수용적이고 민감하게 반응하며, 신뢰감을 주는 것이 긍정적인 교사아동의 관계의 특성이며, 아동의 긍정적인 발달과 관계가 있다고 제안한다(J. Kim & Kim, 2009). S. Han의 연구(2019)에서 교사와 친구로부터 존중과 지지를 받고 있다고 지각하는 아동은 그릿의 하위 요인 중 노력을 지속하는 끈기와 정적인 관계가 있었다. 또 다른 하위 요인인 흥미 유지는 또래와의 관계가 지지적인 학급 분위기와 정적인 관계가 있었던 반면 지시하고 통제적인 학교 분위기와는 부적인 관계가 있었다. 학교에서 아동을 지지하고 존중하는 교사의 모습이 학생들의 자발적인 노력을 증진시킨다는 연구결과(Yeager et al., 2014)는 교사와 아동의 지지적이고 신뢰로운 관계가 아동의 그릿과 긍정적인 관계가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국내 연구에서도 교사와 긍정적인 관계를 형성한 아동의 경우 그릿 수준이 높게 나타났으며(H. Chung et al., 2020), 교사와 지지적인 관계를 형성한 아동은 그릿의 하위요인인 노력지속에 긍정적인 영향을 받았다(S. Han & Park, 2018). 하지만 교사와의 관계가 아동의 그릿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는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아 이에 대한 경험적 증거가 더 필요하다.
부모 양육태도나 교사와의 관계와 비교해 또래관계와 아동의 그릿 간의 관계에 대한 선행 연구가 부족하여 두 변인 간의 관계를 일반화하기 어렵다. 소수의 선행연구를 분석하면 Lan의 횡단연구(2020)에서 자신이 또래로부터 선호되고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고 지각하는 10-13세 아동은 그릿의 흥미유지와 노력지속의 하위요인이 모두 높은 집단에 속하는 경향이 있었다. 국내 연구인 M. Kim 외의 연구(2015)에서 친구와 긍정적인 관계는 아동의 그릿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으며, S. Han과 Park의 연구(2018)에서 학기 초 친구와의 긍정적인 관계는 노력을 지속하는 그릿과 정적인 관계가 있었다. 또한 부정적인 친구관계를 형성한 아동은 상대적으로 그릿 및 행복감 수준이 낮은 집단에 속할 확률이 높았다(H. Chung & Park, 2020). 그러나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그릿을 흥미유지와 노력지속 두 요인으로 구분하여 개인내적 요인과 개인외적 요인의 영향을 살펴보았을 때, 친구관계의 영향은 4학년 아동의 그릿의 흥미유지에만 발견되고 중학생의 그릿에는 그 영향이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H. Chung et al., 2020). 이와 같이 그릿과 또래관계에 대한 연구가 부족하고 서로 다른 결과가 제시되고 있으므로 아동의 친구관계가 그릿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추가적인 탐색이 필요하다.
그릿은 아동의 적응 및 성취를 예측하는 주요 변인이며, 초등학교 고학년 시기는 성취와 관련된 발달적 변화가 이루어지는 시기이다. 이 시기에 성취와 관련된 요인인 통제감, 유능성 신념 등의 발달적 변화가 이루어져 아동은 현실적으로 성취 결과에 대한 통제감을 지각하고 수행 결과의 원인으로 능력과 노력을 구분하기 시작한다. 또한 이 시기의 아동은 흥미를 발달시켜 갈 때 자신의 능력과 함께 부모, 교사, 또래와 같은 사회적 참조집단의 영향을 받기 시작한다(Damon, Lerner, & Eisenberg, 2006). 이와 같이 초등학교 4학년 시기는 성취와 관련한 발달적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하며, 인지적 발달에 따라 학습 및 과제의 수준이 높아지고 학교에서 머무는 시간이 증가한다. 또한 이 시기에 형성된 아동의 태도와 역량은 청소년기와 성인기까지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Shaffer, 2009) 노력을 지속하고 흥미를 유지하는 아동의 태도적 측면에 어떤 요인이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초등학교 4학년을 대상으로 그릿의 개인차와 관련된 변인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그릿은 아동의 적응 및 성취와 같은 긍정적인 발달적 결과와 직접적으로 관계있는 요인이면서 동시에 환경적 요인이 아동의 발달적 결과로 연결되는 기제에서 매개적 역할을 하기 때문에 아동의 그릿을 향상시키는 것은 아동의 적응 및 성취에 대한 중재적 의미를 가지고 있다. 실제로 그릿을 포함한 중재 프로그램들은 아동의 그릿을 향상시킴으로써 아동의 학업성취 및 적응력을 높이는 효과를 확인하였다(Alan et al., 2019). 그러나 이러한 중재 프로그램은 저소득층과 같은 특정 대상에 대해 이루어졌으며, 아직은 이론적 근거가 충분하지 않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그릿의 개인차를 예측하는 환경적 요인인 부모의 양육태도, 교사-아동 관계 및 또래관계에 대해 알아봄으로써 아동의 그릿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대상 집단의 특성에 따른 부모 양육태도의 역동성과 다양성을 고려하여 초등학생 4학년이 인식하는 부모 양육태도의 잠재유형을 분석하고 그 결과로 도출된 부모 양육태도의 유형, 교사-아동관계 및 또래관계가 아동의 그릿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Methods연구대상본 연구는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에서 수행한 한국아동·청소년패널조사(Korean Children and Youth Panel Survey [KCYPS], 2018) 연구의 1차년도 초등학교 4학년 데이터를 활용하였다. 본 연구에서 초등학교 4학년을 대상으로 한 이유는 이 시기에 성취 및 흥미와 관련한 발달적 변화가 나타나며(Damon, Lerner, & Eisenberg, 2006), 학습 및 과제의 수준이 높아지고 학교에 머무는 시간이 증가하기 때문에 이전보다 그릿의 개인차가 더 나타나기 시작할 것이라고 예상하기 때문이다.
본 연구에서 사용한 초등학교 4학년 패널의 원 표본은 2,607명이고, 남자는 1,313명(50.4%), 여자는 1,294명(49.6%)이다. 연구대상의 평균연령은 10.49세(SD = .30)이었으며, 아버지와 어머니 학력의 경우 대학교 졸업자가 각각 59.9%, 61.5%로 과반수를 차지하였으며, 월평균 가구소득은 300-500만원 미만(39.2%)과 500-700만원 미만(28.5%)이 가장 많았다. 또한 아버지 직업의 경우 전문직(23.8%) 및 사무직(20.8%), 관리직(13.3%) 종사자가 많았으며 어머니의 경우 전문직(21.9%) 및 서비스직(15.5%), 사무직(15.1%) 종사자가 많았다.
연구도구아동의 그릿아동의 그릿을 측정하기 위해 Duckworth와 Quinn (2009)이 장기적인 목표달성을 위한 열정과 인내의 관점에서 개발한 그릿 척도(Grit Scale-s)를 H.-M. Kim과 Hwang (2015)이 번안한 한국판 아동용 끈기 척도를 활용하였다. 이 척도는 흥미 유지와 노력 지속에 관한 내용의 총 8문항으로 구성되었다. 흥미 유지에 관한 내용은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 필요한 관심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는 어떤 문제에 잠깐 집중하다가 곧 흥미를 잃은 적이 있다.”, “나는 무엇을 완성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면 계속 열심히 하는 것이 어렵다” 등의 문항이 포함된다. 노력 지속에 관한 내용은 장애물이나 실패, 고난 등을 경험할 때도 목표를 계속 유지하는 것으로 “나는 노력가이다.”, “나는 시작하면 무조건 끝낸다.” 등의 문항이 포함된다. 이 척도는 전혀 그렇지 않다(1점)부터 매우 그렇다(4점)까지의 4점 평정척도로 측정된다. 본 연구에서는 한국판 아동용 끈기 척도가 하위척도 없이 하나의 구인으로 측정된 것을 반영하여(H.-M. Kim & Hwang, 2015) 전체 문항의 총점을 사용하였으며, 점수가 높을수록 흥미를 잘 유지하고 노력을 지속하는 것을 의미한다. 척도의 내적 합치도(Cronbach’s α)는 .73으로 나타났다.
부모의 양육태도부모의 양육태도의 잠재프로파일 분석을 위하여 청소년용 동기모형 양육태도척도(PSCQ_KA)를 사용하였다. 이 척도는 자율적 조절과 내재적 동기 활성화 관점을 바탕으로 Skinner, Johnson과 Snyder (2005)가 개발한 청소년용 부모 양육태도 척도(PSCQ_A)를 T. Kim과 Lee (2017)가 우리나라 청소년 대상으로 타당화한 것이다. 이 척도는 Deci와 Ryan (2000)의 자기결정성 이론을 바탕으로 Skinner 등(2005)이 아동의 내재동기를 촉진하는 부모의 양육태도를 측정하기 위해 개발되었다. 자기결정성 이론에서는 자녀의 내재동기를 촉진할 수 있는 사회적 맥락을 강조하며 특히 부모가 자녀에게 자율적 선택의 기회를 제공하는 양육이 아동의 유능감과 내재동기를 증진시키는 중요한 요인이라고 본다. 이 척도의 하위요인은 따스함과 거부, 자율지지와 강요, 구조제공과 비일관성이며, 각각 4문항씩 총 24문항으로 구성되었다. 각 하위요인의 문항을 예로 들어보면, “부모님은 나를 사랑한다는 것을 표현하신다.”, “부모님은 내가 방해가 된다고 생각하신다.”, “부모님은 나를 믿어주신다.”, “부모님은 나에게 이래라저래라 하신다.”, “내게 문제가 있을 때 부모님이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도움을 주신다.”, “부모님은 나에 대한 규칙을 자주 바꾸신다.”를 들 수 있다. 이 척도는 전혀 그렇지 않다(1점)부터 매우 그렇다(4점)까지의 4점 평정척도로 점수가 높을수록 아동이 하위요인에 해당하는 부모의 양육태도를 높게 지각하는 것을 의미한다. 하위요인별 내적 합치도(Cronbach’s α)는 따스함 .91, 거부 .64, 자율성지지 .85, 강요 .71, 구조제공 .72, 비일관성 .75이다.
교사-아동의 관계교사와 아동의 관계를 측정하기 위하여 J. Kim과 Kim (2009)이 개발한 학생-교사 애착관계도구(STARS)를 사용하였다. 이 척도는 애착이론에 근거하여 개발되었으며 신뢰성, 민감성, 수용성, 접근가능성의 4개 하위요인으로 구성되었다. 각각의 하위요인은 4, 4, 3, 3문항을 포함하여 총 14문항으로 이루어졌다. 각 하위요인의 문항을 예로 들어보면, “선생님은 내가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학생이라고 생각하신다.”, “선생님은 내가 수업내용을 잘 이해하고 있는지를 금방 눈치 채신다.”, “선생님은 질문에 대답할 때까지 참고 기다려주신다.”, “선생님은 내가 원할 때마다 항상 나를 위해 시간을 내 주신다.”를 들 수 있다. 이 척도는전혀 그렇지 않다(1점)부터매우 그렇다(4점)까지의 4점 평정척도로 점수가 높을수록 아동이 지각하는 교사와의 긍정적인 관계 수준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척도의 전체 내적 합치도(Cronbach’s α)는 .90이며, 하위요인별로 살펴보면 신뢰성 .84, 민감성 .70, 수용성 .78, 접근가능성 .67이다.
또래 관계아동의 또래관계를 측정하기 위해 Bae, Hong과 Hyun (2015)이 개발한 또래관계 질 척도를 사용하였다. 또래관계 질 척도는 또래와 긍정적 관계 및 부정적 관계의 질을 측정하는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긍정적 관계 하위요인은 상호친밀감, 사회적 지지 및 또래관계에 대한 만족을 측정하는 8문항(예: “친구들과의 관계가 좋다.”)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부정적 관계 하위요인은 또래와 갈등과 대립, 또래관계의 일방적 주도, 고립을 측정하는 5문항(예: “친구와 싸우면 잘 화해하지 않는다.”)으로 이루어져 있다. 각 문항은 전혀 그렇지 않다(1점)부터 매우 그렇다(4점)까지의 4점 평정척도로 측정되며, 점수가 높을수록 아동이 지각하는 긍정적인 또래관계의 수준, 부정적인 또래관계의 수준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척도의 내적합치도 계수(Cronbach’s α)는 긍정적 또래관계 하위요인의 경우 .84, 부정적 또래관계 하위요인의 경우 .60이다.
자료분석본 연구에서는 한국아동청소년패널조사를 통해 조사된 2018년 당시 초등학교 4학년 코호트의 원 표본만을 횡단적으로 분석하였다. 해당 표본의 원자료의 경우, 본 연구에서 사용한 변수 관련 문항들에 대해서는 무응답 없이 총 2,607명의 유효한 응답을 모두 확보하였기에, 자료분석 시 별도의 결측치 처리는 하지 않았다. 본 연구에서 기술통계 및 중다회귀분석은 SPSS 27.0 (IBM Co. Armonk, NY)을 활용하여 실시하였으나, 연구문제 1과 관련한 부모의 양육태도 유형 분류에 한하여 잠재변수 모형 기반 다변량 분석에 최적화된 Mplus 8.3 (Muthén & Muthén, 1998-2017)을 사용하였다. 본 연구에서 사용한 원자료에서 관련 문항에 대한 결측치가 없었으므로 통계분석 프로그램 차이에 따른 오차에 대한 우려없이 수행되었다.
본 연구의 연구문제 1과 관련하여 부모의 양육태도 유형 분류를 위해 Mplus 8.3 (Muthén & Muthén, 1998-2017)을 활용하여 잠재 프로파일 분석(Latent Profile Analysis [LPA])을 실시하였다. LPA는 잠재변수 모형 기반 다변량 분석 방법 중의 하나로 사회학 및 심리학 등 사회과학 분야 연구에서 특정 집단에 속하는 개인들의 잠재적 특성을 발견하고 이에 기반하여 집단을 구분하는 데 널리 활용되고 있다(Bartholomew, Knott, & Moustaki, 2011; Bollen, 2002; Borsboom, Mellenbergh, & van Heerden, 2003; Oberski, 2016). 잠재변수 모형은 한 개인의 내재화된 행동적 특징과 관련된 관찰변수들을 분석함으로써 행동양식이나 특성을 분류하는 사람중심적 접근법(personcentered approach)을 취하기 때문에 특정 심리학적 변수가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예측하는 변수 중심 관점(variablecentered approach)과 구분하여 논의되기도 한다(Marsh, Lüdtke, Trautwein, & Morin, 2009; Muthén & Muthén, 2000). 이 중 LPA는 관찰변수가 연속형인 경우 적용되는 방법으로 연구대상 집단의 응답분포에 기반한 평균과 표준편차, 사후확률 등을 고려하여 해당 개인들을 몇 개의 하위 잠재유형으로 분류하는 데 활용된다(Nylund-Gibson & Choi, 2018; Oberski, 2016; Tein, Coxe, & Cham, 2013). 양육태도 역시 부모-자녀간 상호작용에서 나타나는 행동양식이기에 LPA는 특정 집단에 속한 부모들이 그 집단 내에서 어떻게 유형화되는지 살펴보기 위한 연구 등에도 활용되어왔다(S. Y. Kim, Wang, Orozco-Lapray, Shen, & Murtuza, 2013; Koo & Park, 2018). 본 연구에서는 어머니 또는 아버지 한 개인의 속성 및 자녀와의 상호작용 방식이 내재화된 행동양식으로서 양육태도를 잠재변수로 상정하고, KCYPS 2018년 연구에 참여한 초등학교 4학년 학부모들 2,607명의 양육태도를 유형화하기 위해 LPA를 실시하였다. 최종 잠재유형의 수를 결정하기 위해 가능한 모형들의 정보기반 적합도 지수인 Akaike’s Information Criterion (AIC), Bayesian Information (BIC), Adjusted BIC과 k개와 k-1개의 잠재집단 간의 로그최대우도 차이를 통한 모형비교 검증 지수인 VuongLo-Mendell-Rubin (VLMR)과 LMR 검정, 부트스트랩 우도비 검정(BLRT) 분류와 정확도 지수인 엔트로피(entropy) 값 등을 모두 도출하여 비교 및 검토하였다(Nylons-Gibson & Choi, 2018; Tein et al., 2013). 잠재집단 수를 결정하기 위해 해당 모형 비교 시, Nylund-Gibson과 Choi (2018)가 제시한 준거에 따라 엔트로피 값은 .80 이상인지, 잠재집단 수 추가시 로그최대우도 차이 검증 지수인 VLMR, LMR, BLRT의 값이 통계적으로 유의한지, 정보기반 적합도 지수(AIC, BIC, Adjusted BIC)는 값이 가장 낮은 모형은 무엇인지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였다. 특히 위의 값들이 모두 양호한 경우, 잠재적 계층 분석 연구에서 해당 모형의 적합성을 판단하는데 가장 널리 쓰이는 것으로 알려진 BIC 지수를 최종 준거로 활용하였다(Magidson & Vermunt, 2004).
연구문제 2에 대해서는 앞서 LPA로 분류한 양육태도 유형과 교사-아동 관계, 또래 관계를 독립변수로 상정하고 이 세 가지 변수가 그릿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하기 위해 SPSS 27.0 (IBM Co. Armonk, NY)을 활용하여 중다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Results주요 변인의 기술통계아동의 그릿, 부모의 양육태도, 교사-아동의 관계, 아동의 또래관계의 평균, 표준편차, 상관관계를 분석하였으며, 그 결과를 Table 1에 제시하였다. 아동의 그릿 평균점수는 22.78 (SD = 3.82)으로 나타났다. 아동이 지각한 부모의 양육태도를 하위요인별로 살펴보면, 따스함의 평균점수가 14.33 (SD = 2.12), 거부의 평균점수가 6.51 (SD = 2.12), 자율성지지의 평균점수가 13.99 (SD = 2.13), 강압의 평균점수가 8.45 (SD = 2.57), 구조제공의 평균점수가 13.22 (SD = 2.07), 비일관성의 평균점수가 7.52 (SD = 2.45)이었다. 아동이 지각한 교사와의 긍정적인 관계의 평균점수는 41.94 (SD = 6.82)이며, 하위요인별로 살펴보면 민감성이 평균 12.15점(SD = 2.17), 신뢰성이 평균 12.33점 (SD = 2.22), 수용성이 평균 9.50점(SD = 1.74), 접근가능성이 평균 7.97점(SD = 1.92)으로 나타났다. 아동이 지각한 또래관계의 질은 긍정적인 또래관계가 평균 12.86점(SD = 4.20), 부정적인 또래관계가 평균 9.01점(SD = 2.40)이었다.
본 연구에 포함된 모든 변인 간의 상관관계는 유의하게 나타났다(p < .001). 부모가 따뜻하고 자율성을 지지하며 구조를 제공하는 양육태도는 아동의 그릿과 정적인 상관관계가 있었으며, 거부적이고 강압적이며 비일관적인 양육태도는 아동의 그릿과 부적인 상관관계가 있었다. 민감성, 신뢰성, 수용성, 접근가능성이 포함된 교사와의 긍정적인 관계와 긍정적인 또래관계는 아동의 그릿과 정적인 상관관계가 있었으며, 부정적인 또래관계는 아동의 그릿과 부적인 상관관계가 나타났다.
부모의 양육태도 유형 및 유형별 특성부모 양육태도 유형의 수 선정연구대상 집단의 부모 양육태도 잠재유형의 수를 도출하기 위해 2개 집단 모형을 시작점으로 집단 개수를 하나씩 추가하면서 2, 3, 4, 5개 집단 수별 모형들의 적합도를 비교분석하였다. 집단수가 5개인 경우, 4개 집단 수와 비교했을 때 VLMR 지수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검증되지 않아 제외하였으며, 최종적으로 2, 3, 4개의 집단 수를 지닌 세 개 모형의 적합도 지수들을 비교분석하였다(Table 2). 이 때 세 개 모두 .80 이상의 양호한 엔트로피 지수를 나타냈으나, 3개 집단 수를 지닌 모형에서 정보기반 적합도 지수인 AIC, BIC, Adjusted BIC 등이 가장 낮게 나타나 이를 가장 적절한 분류모형을 선택하였다. 본 연구대상의 양육태도 잠재유형이 3개로 분류될 경우, 각 하위 잠재집단 내 동질성(homogeneity)이 확보되는지 확인하기 위해 잠재집단별 평균 사후확률(Average Posterior Probabilities [AvePP]) 값을 추가적으로 검정하였다. 해당 모형의 잠재집단의 AvePP 값이 .70 이상인 경우 집단 내 동질성 수준이 양호하다고 볼 수 있는데(Nylund-Gibson & Choi, 2018), 3개 집단 모형의 하위집단별 AvePP값은 매우 높은 편이었으며, 해당 분류를 통해 집단 내 개인들의 동질성이 확보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Table 3).
부모 양육태도 유형별 특성관련 수치를 기반으로 잠재유형의 수를 세 개로 결정한 후, 총 6개의 부모 양육태도에 대한 주요 변수별 평균값을 비교 분석하였다(Figure 1, Table 4). 잠재유형 1은 거부와 비일관성에서 가장 높은 평균치를 보이는 등 부정적 성향의 양육태도 관련 변인값이 가장 높은 반면 긍정적인 양육태도 관련 변인인 따스함, 자율성지지, 구조제공 등은 가장 낮은 등 전반적으로 부정적인 성향의 프로파일을 나타냈다. 잠재유형 2는 따스함과 자율성 지지, 구조제공에서 가장 높은 평균치를 보였으며, 부정적인 양육태도 관련 변인은 세 집단 중 가장 낮게 나타나는 가장 긍정적 성향의 프로파일을 보였다. 잠재유형 3은 따스함, 자율성지지, 구조제공 세 가지 변인값은 잠재유형 2보다 낮았고, 거부, 강요, 비일관성 등에서는 잠재유형 1보다 낮게 나타났다. 잠재유형 2의 경우, 잠재유형 3에 비해 긍정적 양육태도가 부정적 양육태도보다 확연하게 높게 나타나 프로파일 면에서 대체로 긍정적인 양육태도를 견지하는 집단이라고 판단하였다.
위와 같이 잠재프로파일 분석 결과 도출된 지수 및 집단별 응답 패턴을 통한 특징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본 연구에서는 2018년 초등학교 4학년 자녀를 둔 학부모들의 양육태도를 최종적 세 개 유형으로 분류한 후, 각 유형별 특성에 따라 다음과 같이 집단명을 부여하였다. 잠재유형 1은 확연하게 관찰되는 부정적 양육태도 변인의 강세를 고려하여 부정형 양육 유형(negative parenting style), 잠재유형 2는 반대로 긍정적 양육태도 변인의 고루 강세를 보였으므로 긍정형 양육 유형(positive parenting style)으로 명명하였다. 마지막으로 잠재유형 3은 대체로 긍정적인 양육태도를 지닌 부모집단으로 볼 수는 있으나, 잠재유형 2와 관련 변수의 평균값 차이를 고려하여 중간형 양육 유형(lower-positive parenting style)으로 명명하였다.
부모의 양육태도 유형, 교사-아동 관계 및 또래관계가 아동의 그릿에 미치는 영향다음으로 부모 양육태도 유형, 교사-아동 관계 및 또래관계가 아동의 그릿에 주는 영향을 검증하기 위해 중다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아동의 그릿에 영향을 주는 변수로 부모의 양육태도 유형, 긍정적인 교사관계(민감성, 신뢰성, 수용성, 접근 가능성), 긍정적 또래관계, 부정적 또래관계가 독립변수로 투입되었다. 이 중 부모 양육태도 유형은 긍정형 양육 유형을 준거집단으로 설정하여 더미코딩하여 독립변수로 사용하였으며, 분석 결과는 Table 5에 제시하였다.
분석 결과 부모의 양육태도 유형 중 중간형과 부정형 양육 유형이 긍정형 양육 유형을 준거로 아동의 그릿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사-아동 관계의 하위요인인 신뢰성과 긍정적인 또래관계는 아동의 그릿에 유의하게 정적인 영향을 주었으며, 부정적인 또래관계는 아동의 그릿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부적 영향을 나타냈다.
Discussion본 연구는 잠재 프로파일 분석을 통해 초등학생 4학년 자녀가 있는 부모의 양육태도를 유형화하고 부모의 양육태도 유형과 함께 교사-아동 관계 및 또래관계가 아동의 그릿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았다. 연구 결과를 정리하면 첫째, 연구대상은 부모의 양육태도를 잠재적으로 긍정형, 중간형, 부정형 양육 유형으로 인식하였다. 둘째, 그릿의 개인차를 예측하는 환경적 요인인 부모의 양육태도 유형, 교사-아동 관계 및 또래관계의 영향에 대해 살펴본 결과, 부모의 양육태도 유형과 또래관계의 하위요인의 영향은 모두 유의하였으며 교사-아동 관계의 하위요인 중 신뢰성의 영향만 유의하게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들을 바탕으로 논의할 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한국아동청소년패널 자료 중 2018년 기준 초등 4학년이었던 아동들이 인식한 부모 양육태도 유형에 대해 잠재 프로파일 분석을 실시한 결과, 세 개 잠재유형으로 분류되는 것이 적합함을 확인하였다. 이는 초등 4학년 아동이 지각한 부모 양육행동에 따라 잠재유형을 분류한 바 있는 Kwon과 Lee (2020)의 연구결과와 비교했을 때, 잠재유형의 개수 및 하위 구성 요소들의 프로파일 양식 면에서 유사한 결과이다. 그러나 2010년 당시 초등 4학년이었던 다른 한국아동청소년 패널 코호트가 인식한 부모 양육태도 유형을 분석한 Y. R. Lee, Park과 Lee (2018)의 연구나 Park, Chung과 Shin (2013)의 연구결과와는 잠재유형의 특성에서 다른 결과를 보여준다. 이러한 연구결과 차이는 부모의 양육태도가 연구 대상 표집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는 것에 기인하기 보다는 2010년과 2018년 패널 조사시 부모의 양육태도를 측정하는 데 다른 척도를 사용하였다는 점에 연유한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그러나 본 연구 결과를 통해, 부모의 양육 유형은 이를 인식하는 주체가 부모인지 자녀인지에 따라, 양육 측정 도구의 특성 및 하위요인에 따라 해당 프로파일의 개수와 양상은 다르게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어진 연구대상에 따라 새로이 검증할 필요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는 의의가 있다.
둘째, 본 연구에서는 부모의 양육을 유형화하여 아동의 그릿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봄으로써 아동의 그릿 증진에 적절한 양육의 패턴을 밝히고자 하였다. 그 결과, 아동이 부모의 양육태도를 부정적이거나 중간형으로 인식하는 경우, 부모의 양육태도를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유형에 비해 낮은 그릿 점수를 나타냈다. 이는 초등 4학년이 인식한 부모의 부정적인 양육태도가 그릿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수준으로 부적 영향을 미치는 요인임을 확인한 선행연구들(H. Chung et al., 2020; H. J. Lim & Lee, 2020; Seo, Lee, & Lim, 2021)과 일치하는 결과이다. 또한 중학생이나 대학생 집단의 경우도 부모의 양육태도를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경우 그릿 수준이 낮을 수 있다는 관련 연구 결과(Guerrero, Dudovitz, Chung, Dosanjh, & Wong, 2016; Howard et al., 2019; H. J. Lim & Lee, 2020)를 초등학생 연구 사례를 통해서 부모의 양육태도와 그릿 간의 관계를 추가적으로 확인한 것으로도 볼 수 있다.
부정형 양육 유형의 프로파일을 살펴보았을 때 부정적인 양육태도에 해당하는 거부, 강요, 비일관성의 수준이 긍정적인 양육태도에 해당하는 따스함, 자율성지지, 구조제공과 비슷하거나 약간 높게 나타났다는 점을 간과할 수는 없다. 또한 부모의 양육태도를 중간형으로 인식하는 경우에도 부정형 양육 유형과 마찬가지로 아동의 그릿에 부정적인 영향을 보인다는 연구결과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중간형 양육 유형의 경우, 해당 집단의 아동들이 인식하는 부모의 거부, 강요, 비일관성 수준은 부정형 유형보다 낮았음에도 불구하고 긍정형 유형보다는 아동의 그릿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나타났다. 이는 비록 부모가 높지 않은 수준의 부정적 태도를 보일지라도 자녀의 그릿 형성을 저해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있으며, 부모-자녀 관계에서 따스함과 자율성지지 및 구조제공 등에서 질적으로 높은 상호작용을 하는 것을 중시할 뿐만 아니라 거부, 강요, 비일관성 등의 부정적인 태도를 최소화하는 노력이 함께 이루어지는 것이 아동의 그릿 증진에 중요하다는 것을 시사한다.
본 연구 결과인 부정적인 부모의 양육이 아동의 그릿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양육과 아동 발달 간의 관계에 대한 선행연구에서도 유사하게 나타난다. Aunola, Stattin과 Nurmi (2000)의 연구에서 통제적 양육의 수준이 높은 가족에서 자란 아동은 자신에게 닥친 장애물과 어려움 앞에서 높은 수준의 수동성과 낮은 수준의 자신감을 보였으며, 비일관적인 방임 양육은 아동의 그릿과 부정적인 관계가 있었다(Guerrero et al., 2016). 연구자들은 부모가 아동에게 관여하지 않고 지침을 제공하지 않을 때, 혹은 지나치게 통제적일 때 어려움에도 끈기있게 노력하는 아동의 태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제안한다(Shaffer, 2009). 사회화 과정에서 부모와의 긍정적인 관계와 의사소통은 아동이 스스로를 신뢰하고 부모의 목표나 가치를 더 잘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밑바탕이 된다(Eccles, Wigfield, Harold, & Blumenfeld, 1993). 그런데 부모의 강압적이고 부정적인 양육은 부모-자녀의 관계 및 의사소통, 그리고 아동의 자기 신뢰에 부정적 영향을 미쳐 결과적으로 아동이 자신의 일에 흥미를 유지하고 노력을 지속하는 것에 어려움을 겪는 것일 수 있다.
덧붙여 본 연구에서 사용된 양육 척도가 자기결정성 이론을 바탕으로 아동 및 청소년의 동기와 관련된 양육 요인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을 논의할 필요가 있다. 자기결정성 이론에 따르면, 인간은 자신이 속한 환경에서 자율성, 유능성, 관계성의 욕구가 만족될 때 내재동기가 향상되며, 이는 결과적으로 삶의 만족이나 적응능력의 향상을 가져온다(Deci & Ryan, 2000). Skinner 등(2005)은 자녀의 내재동기를 촉진하는 관점에서 자율성지지, 구조제공, 관여라는 세 가지 요인으로 양육태도 척도를 구성하였으며, 이후 세 가지 요인과 상반되는 거부, 강요, 비일관성 요인을 추가하였다(Kwon & Lee, 2020). 따라서 본 연구의 긍정형 양육은 아동의 내재 동기와 관련된 긍정적인 양육요인들의 점수가 가장 높고 부정적인 양육 요인들의 점수가 가장 낮게 나타나 자기 결성성 이론에 따라 높은 수준 동기 강화 양육 유형이라고 할 수 있다. 이와 같은 논리에 따라 중간형과 부정형은 각각 중간 수준 동기 강화 양육 유형, 낮은 수준 동기 강화 양육 유형으로도 생각해볼 수 있다. 자기결정성 이론의 관점에서 본 연구의 결과를 해석하면 거부, 강요, 비일관성이 높은 부모의 부정적 양육이 아동의 내재동기를 강화하지 못하고 어려움에도 자신이 하는 일에 열정과 끈기를 지속하는 아동의 그릿을 부적으로 예측한다고 볼 수 있다.
셋째, 부모의 영향 외에 아동의 그릿에 미치는 교사와 또래 변인의 영향을 살펴본 결과, 교사와 신뢰로운 관계를 형성할수록, 또래와 긍정적인 관계를 형성할수록 그릿의 수준이 높게 나타났으며, 부정적인 또래관계는 아동의 그릿에 부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교사와의 관계, 또래와의 관계가 긍정적일수록 아동의 그릿이 높게 나타났다는 선행연구의 결과와 일치하며(H. Chung et al., 2020; Lan, 2020; Yeager et al., 2014), 학교의 긍정적이고 지지적인 환경이 아동의 그릿을 예측했다는 연구결과(S. Han, 2019; S. Han & Park, 2018)와 일맥상통한다. 본 연구에서 교사와의 관계 하위요인인 민감성, 신뢰성, 수용성, 접근가능성 중 신뢰성만이 아동의 그릿에 유의한 영향을 미쳤다는 것은 흥미로운 결과이다. 신뢰성에 대한 문항은 아동이 자신의 책임, 끈기, 학업능력 등에 대해 교사가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한 지각으로 본 연구결과는 교사로부터 내 능력에 대해 신뢰받고 있다고 여길 때 아동의 그릿이 높게 나타난다고 해석할 수 있다. 이러한 해석은 오래된 교육학적 개념인 피그말리온 효과와 연결하여 생각해볼 수 있다. 피그말리온 효과는 미국의 사회심리학자와 교육학자인Rosenthal과 Jacobson (1968)에 의해 제안된 개념으로 학습자의 수행능력에 대한 교사의 기대가 자기 충족적 예언(self-fulfilling prophecy)으로 작용하여 실제 학습과 수행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아동의 그릿에 신뢰로운 교사-아동의 관계가 영향을 미친다는 결과는 교사가 아동의 태도와 능력을 믿고 긍정적으로 표현할 때, 교사의 기대는 아동의 자기 충족적 예언이 되어 아동이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는 열정과 끈기를 발휘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점을 시사한다.
한편 학교 환경에서 아동의 그릿에 대한 또래관계의 유의한 설명력은 그동안 그릿 연구에서 미진하게 이루어진 또래관계의 중요성을 보여준다. 선행연구에서도 아동기에 부정적인 또래관계를 형성한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와 비교했을 때 성인이 되었을 때, 포부와 유능감에서 낮은 수준을 보였다(Bagwell, Newcomb, & Bukowski, 1998). 학령기에 들어서면서 또래는 이전보다 아동에게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미시체계 환경이 된다. 친구와의 긍정적인 관계는 정서적 안전망이 되어 새로운 도전을 더 건설적으로 다루는 것을 돕는다(Shaffer, 2009). 선행연구에서 부정적인 친구관계는 그릿뿐 아니라 행복감과도 부정적인 관계가 있었다는 점을 고려할 때(H. Chung & Park, 2020), 또래와의 관계가 중요해지는 학령기에 친구관계의 질이 아동의 그릿에 영향을 미치고 더 나아가 아동이 행복하고 만족스러운 일상을 지내는데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친구들은 안전과 사회적 지지의 잠재적인 중요한 원천이며 아동의 연령이 높아짐에 따라 또래들의 이러한 역할이 점점 더 중요해지므로 후속 연구에서 더 높은 연령의 아동을 대상으로 또래관계와 그릿의 관계에 대해 연구할 필요가 있다. 또한 본 연구의 결과는 그릿을 증진하는 프로그램을 계획시에 또래관계가 그릿에 중요해지는 발달 경향을 반영해야 함을 시사한다.
본 연구의 제한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는 분석 당시 공개된 아동청소년패널의 1차년도 자료를 활용하여 그릿에 영향을 미치는 환경적 요인으로서 부모, 교사, 또래와의 관계를 횡단자료로 살펴보았으며, 시간에 따른 변화를 살펴보지 못했다는 제한점이 있다. 아동이 인식하는 부모의 양육태도는 시간에 따라 변하는 아동과 부모의 상호작용 유형의 변화, 아동이 성장함에 따라 변하는 적응 과정과 상황에 따라 통합적으로 형성될 수 있다는 선행연구들(Kerr, Stattin, & Özdemir, 2012)을 고려했을 때 아동의 성장과 발달단계에 따라 부모의 양육태도 유형은 아동에게 어떻게 다르게 인식될 수 있는지, 그 변화 속에서 양육태도의 프로파일링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그리고 그에 따라 그릿에 미치는 영향이 달라질 수 있는지 종단적인 관점에서 살펴보는 것도 중요하다. 추후 연구에서는 종단자료를 활용해서 변인 간 관계의 지속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둘째, 본 연구의 모형은 부모, 교사, 또래와 관련된 요인을 아동의 그릿에 영향을 미치는 선행요인으로 포함하였지만, 상관 분석에 의한 결과이기 때문에 일방향적 영향 관계로 결론을 내릴 수 없다. 다시 말해서 그릿과 관련한 성향이 높은 아동이 주변 사람과 좋은 관계를 형성하고 행동을 긍정적으로 해석했을 가능성을 간과할 수 없다. 또한 본 연구에 포함된 변인들은 모두 아동의 지각에 의해 측정되었으므로 변인 간의 관계가 실제보다 크게 나타났을 수 있다. 추후 연구에서는 다양한 정보원을 통해 인과관계를 확인할 수 있는 연구를 설계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제한점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는 아동의 그릿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아동에게 근접하고 의미있는 사회적 관계들을 중심으로 살펴보았다는 데 시사점이 있다. 기존의 그릿 증진 프로그램이나 교육적 개입은 대체로 개인적 특성을 향상시키거나 행동을 통제하는 연습 등을 사용하였지만(H. J. Lim & Lee, 2020), 본 연구를 통해 부모, 교사, 또래와 같은 환경적 요인을 활용하는 그릿 증진 프로그램을 고안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그릿을 예측하는 선행 요인들이 무엇인가를 밝힘으로써 그릿의 변화를 위해 환경적으로 어떤 요인들이 필요하며 어떤 조건들에 의해 그릿이 향상되는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였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
NotesTable 1
Note. N = 2,607. Var. = Variables; 1 = Grit; 2 = Warmth; 3 = Rejection; 4 = Autonomy support; 5 = Coercion; 6 = Structure; 7 = Inconsistency; 8 = Positive teacher-children relationships; 9 = Sensitivity; 10 = Trust; 11 = Acceptance; 12 = Accessibility; 13 = Positive peer relationships; 14 = Negative peer relationships. Table 2
Table 3
Table 4Table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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