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ObjectivesThis study investigated whether young children’s negative emotionality moderates the longitudinal mediating effect of maternal social parenting on the relationship between maternal depression and young children’s externalizing behavioral problems.
MethodsThe 2008 (T1)~2012 (T5) data of the Panel Study on Korean Children (PSKC) were used. Participants were 1703 children aged 0 to 4 years old, their mothers, and their fathers. Descriptive statistics were performed for the variables and Pearson’s correlation analyses were carried out to identify the association with the variables. SPSS PROCESS macro version 4.0 software was used for analyzing the mediating effect (Model 4) and moderated mediation effect (Model 14). The significance of the indirect effect was verified via a bootstrapping test.
ResultsAccording to the results, first, maternal social parenting (T4) had a partial mediating effect on the relationship between maternal depression (T1-T3) and young children’s externalizing behavioral problems (T5). Second, young children’s negative emotionality (T4) had a moderating effect on the relationship between maternal social parenting(T4) and young children’s externalizing behavioral problems (T5). Third, the mediating effect of maternal social parenting (T4) on the relationship between maternal depression (T1-T3) and young children’s externalizing behavioral problems (T4) was moderated by young children’s negative emotionality (T4). Specifically, the indirect effect of maternal depression on young children’s externalizing behavior problems through maternal social parenting was more impactful among young children with average or high on negative emotionality. The findings supported a diathesis-stress model rather than a differential susceptibility model regarding the interaction effect between young children’s temperament and maternal parenting on young children’s externalizing behavior problems.
Introduction행동문제는 생의 초기부터 출현하여 유아기, 아동기와 청소년기를 거쳐 성인기까지 지속되는 부적응적인 행동특성으로(Okato & Bierman, 2015) 과잉행동과 공격행동 등의 외현화 행동문제와 우울과 불안 등의 내재화 행동문제로 분류된다. 외현화 행동문제는 관찰용이성, 지속성 및 상황에 따른 일관성으로 인해 내재화 행동문제에 비해 보다 더 심각한 문제로 인식되어 왔다(Madsen, Rask, Olsen, Niclasen, & Obel, 2020). 또한 유아기 외현화 행동문제는 아동기 이후의 심리 사회적 적응을 예측하는 중요한 지표로 간주되고 있다(Reef, Diamantopoulou, van Meurs, Verhulst, & van der Ende, 2010). 따라서 유아기 외현화 행동문제의 예방 및 중재 측면에서 관련 예측 요인을 규명하고 이들 요인들이 어떠한 방식으로 작용하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유아기 외현화 행동문제의 예측 요인에 관한 연구들은 양육환경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특히 주 양육자인 어머니의 심리적 건강은 자녀의 성장과 발달에 영향을 미치는데, 어머니의 우울은 유아의 외현화 행동문제를 예측하는 대표적인 환경적 요인 중 하나이다. 우울은 그 심각성과 지속성에 따라 어머니 본인 뿐 아니라 자녀의 정서. 인지, 언어 및 사회성 발달 등 발달영역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Goodman et al., 2011; Shaw, Lacourse, & Nagin, 2005; Wang & Dix, 2017). 더구나 자녀의 연령에 따라 어머니의 우울이 유아의 외현화 행동문제에 미치는 영향이 다른데(Goodman et al., 2011), 영아기에 어머니의 우울에 노출된 자녀는 더 높은 수준의 행동문제를 보이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Fihrer, McMahon, & Taylor, 2009). 영아기 자녀를 둔 어머니의 20% 정도가 우울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밝혀졌으며(Weissman & Jensen, 2002), 영아기 동안의 어머니 우울은 시간이 경과한 이후에도 자녀의 발달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쳐 유아기 외현화 행동문제의 가능성을 증가시킨다(Shaw, Gilliom, Ingoldby, & Nagin, 2003; Shaw et al., 2005).
유아기 외현화 행동문제의 조기 중재를 강조하는 연구자들(Choe, Olson, & Sameroff, 2014; Wang & Dix, 2017)은 영아기 동안의 어머니의 우울이 어떠한 심리적 과정을 통해 유아기 외현화 행동문제에 종단적인 영향을 미치는지 밝히고자 하였다. 다수의 선행연구들(Buckingham-Howes, Oberlander, Wang, & Black, 2017; Doh, Shin, Park, Kim, & Kim, 2014; Goodman, Simon, Shamblaw, & Kim, 2020; Wang & Dix, 2017)은 어머니 양육행동의 역할에 주목하였다. 우울 수준이 높은 어머니는 온정성과 민감성 수준이 낮으며 거부적이고 강압적인 양육행동을 보이는데, 이는 자녀의 외현화 행동문제의 가능성을 높인다. 특히 우울 수준이 높은 어머니의 주된 특성 중 하나는 자녀와의 상호작용에서 보이는 비관여적인 행동으로, 이는 자녀의 요구에 대한 반응성과 온정성의 결여로 나타난다(Norcross, Leerkes, & Zhou, 2017). 관련하여 Bornstein (1996)은 양육행동의 한 유형으로서 사회적 양육행동(social parenting)을 개념화한 바 있는데, 이는 부모와 자녀간의 관계적인 교환의 정도를 의미하는 것으로 온정성과 반응성을 특징으로 한다. 우울 수준이 높은 어머니는 낮은 수준의 사회적 양육행동을 보이며, 이러한 양육행동은 유아의 적응을 어렵게 한다(Chang & Kwon, 2014; Moon, 2019). 더구나 영아기 동안에 우울 수준이 높았던 어머니의 낮은 반응성과 온정성은 시간이 지나도 지속되는 경향이 있었으며, 시간이 경과하여 어머니의 우울 수준이 상당히 감소한 경우에도 부적절한 양육행동이 유지되는 경향이 있었다(Letourneau, Salmani, & Duffett-Leger, 2010). 이는 어머니의 우울이 적절한 양육기술 습득의 어려움과 양육효능감 감소를 야기한 것으로 보인다(Goodman & Gotlib, 1999). 즉 생의 초기 어머니의 우울은 양육자로서의 역할 수행을 어렵게 함으로써 자녀의 발달에 지속적으로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요약하면 영아기 동안의 어머니의 우울은 유아기 외현화 행동문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거나 어머니의 사회적 양육행동을 매개로 하여 유아기 외현화 행동문제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몇몇 연구자들(Hummel & Kiel, 2015; Norcross et al., 2017)은 어머니의 우울이 어머니의 양육행동을 통해 유아의 행동 문제에 영향을 미치는 매개과정에서 유아의 개인적 특성, 특히 기질적 특성의 영향을 밝히고자 하였다. 이들은 부모-자녀 간의 상호작용에 대한 교류모델(transactional model)에 근거하여 유아의 기질이 어머니의 양육행동과 상호작용하여 유아의 발달에 미치는 영향에 주목하였다. 기질은 반응성과 행동 양식에서의 생물학적 개인차를 의미하며 생의 초기부터 드러난다(Rothbart & Bates, 2006). 유아의 기질 특성 중에서 부정적 정서성은 환경적 스트레스에 대한 높은 수준의 정서 반응 경향성을 의미하는 것으로 성마름, 분노, 슬픔, 그리고 두려움 등으로 표출되는데, 외현화 행동문제와 높은 관련성이 있다(Smaling, Huijbregts, van der Heijden, van Goozen, & Swaab, 2016). 또한 부정적 정서성은 양육환경의 영향에 대한 민감성에서의 개인차를 결정하는 민감성 지표(susceptibility marker)의 하나로서(Slagt, Dubas, Deković, & van Aken, 2016b), 유아의 부정적 정서성 수준에 따라 어머니의 양육행동이 유아의 외현화 행동문제에 미치는 영향이 달라지기도 한다(Belsky, Bakermans-Kranenburg, & van IJzendoorn, 2007).
환경적 민감성에서의 개인차는 병적소질-스트레스 모델(diathesis-stress model)과 차별적 민감성 모델(differential susceptibility model)로 설명되어 왔다. 병적소질-스트레스 모델에 의하면 몇몇 개인들은 그들이 가진 취약성(행동적, 생리적, 유전적 특성)으로 인해 환경적 스트레스에 더 많은 영향을 받는다(Monroe & Simons, 1991). 반면 차별적 민감성 모델에 의하면 몇몇 개인들은 긍정적 환경에 노출되었을 때 가장 많은 이득을 얻음과 동시에 부정적 환경에 노출되었을 때는 가장 많은 부정적인 영향을 받는다(Belsky, 1997; Belsky, et al., 2007). 즉 특정 기질을 가진 몇몇 개인들은 긍정적 혹은 부정적 환경 모두에 대한 민감성 수준이 높다. 인간-환경 간의 상호작용에 대한 초기 연구는 주로 스트레스 환경에 대한 개인의 취약성을 강조하는 병적 소질-스트레스 모델에 근거하였으나, 이후의 연구들은 개인의 취약성 보다는 환경에 대한 민감성을 강조하는 차별적 민감성 모델을 적용함으로써, 긍정적 혹은 부정적 환경을 포괄하는 다양한 환경 속에서 개인의 민감성 수준에 따라 달라지는 발달적 결과에 대한 이해를 확장시켜왔다(Gobeil-Bourdeau, Lemelin, Letarte, & Laurent, 2022). 관련하여 몇몇 연구자들(Kim & Chang, 2017; Slagt et al, 2016b)은 유아의 외현화 행동문제에 영향을 미치는 유아의 기질과 양육행동 간의 상호작용이 차별적 민감성 모델에 의해 설명되는지 확인하고자 하였다. 특히 Slagt 등(2016b)의 메타분석 연구에 의하면 부정적 정서성 수준이 높은 유아는 거친 훈육과 거부와 같은 부정적 양육환경에 취약성을 보여 높은 수준의 행동문제를 보임과 동시에 온정성과 반응성과 같은 긍정적 양육행동이 제공되었을 때 더 많은 이득을 얻음으로써 높은 수준의 사회적. 인지적 유능성을 보였다. 그러므로 유아의 부정적 정서성이 어머니의 사회적 양육행동과 유아의 외현화 행동문제간의 관계를 조절함으로써 차별적 민감성 모델을 지지할 것으로 예측해 볼 수 있다. 그러나 기존의 차별적 민감성 모델을 검증한 연구들은 주로 횡단적 설계에 근거하였기에 종단적 설계에 의한 정보는 부족한 편이며, 더구나 영아기 동안의 어머니의 우울이 사회적 양육행동을 통해 유아의 외현화 행동문제에 미치는 매개과정을 함께 고려하여 유아의 부정적 정서성의 조절효과를 밝히지 않았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영아기 동안의 어머니의 우울이 사회적 양육행동을 통해 유아의 외현화 행동문제에 미치는 간접적 영향이 유아의 부정적 정서성 수준에 따라 달라지는지 확인하고자 한다.
한편 어머니의 양육행동 뿐 아니라 아버지의 양육행동 또한 유아의 외현화 행동문제에 영향을 미친다(Tavassolie, Dudding, Madigan, Thorvardarson, & Winsler, 2016). 아버지가 온정적이고 합리적인 통제행동을 보일 때 유아의 외현화 행동문제 수준은 낮았다(Kim & Chang, 2017). 더구나 어머니의 양육행동의 영향을 통제한 후에도 아버지의 양육행동은 여전히 자녀의 외현화 행동문제에 영향을 미쳤다(Bronte-Tinkew, Moore, & Carrano, 2006).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아버지의 온정적 양육행동의 영향을 통제함으로써 어머니의 우울, 어머니의 사회적 양육행동과 유아의 외현화 행동문제 간의 관련성을 명확히 하고자 하였다.
종합하면 본 연구에서는 주 양육자인 어머니의 심리적 건강, 양육행동과 유아 개인의 기질 특성을 함께 고려하여 유아기 외현화 행동문제의 발달과정을 종단패널 데이터를 활용하여 분석하고자 한다. 본 연구에서는 영아기에 해당하는 0-2세에 측정된 어머니의 우울이 3세에 측정된 어머니의 사회적 양육행동을 통해 4세 유아의 외현화 행동문제에 순차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연구모형을 설정하였다. 또한 유아의 부정적 정서성과 아버지의 온정적 양육행동은 3세에 측정되었는데, 유아의 부정적 정서성은 어머니의 사회적 양육행동과 상호작용하는 변인이며, 아버지의 온정적 양육행동은 어머니의 사회적 양육행동의 독립적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 통제변인으로 선정되었으므로, 어머니의 사회적 양육행동의 측정시기와 동일한 3세에 측정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하였다. 구체적으로 영아기 동안의 어머니의 우울(T1∼T3; 0-2세)이 사회적 양육행동(T4; 3세)을 매개로 하여 유아기 외현화 행동문제(T5; 4세)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하고 이러한 매개적 관계가 유아의 부정적 정서성(T4; 3세)에 의해 조절되는, 조절된 매개효과를 확인함으로써 유아기 외현화 행동문제의 발달과정을 규명하고 예방 및 중재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본 연구의 목적이다. 연구문제와 연구모형은 다음과 같다(Figure 1).
Methods연구대상연구대상은 한국아동패널 (PSKC) 연구의 1차년도(2008)∼5차년도(2012) 일반조사에 매년 참여한 0-4세 유아 1703명과 그 어머니이다. 1∼5차년도 조사에 참여한 가구는 각각 2150가구, 1904가구, 1802가구, 1754가구, 1703가구로, 1차년도 대비 2, 3, 4, 5차 년도 표본유지율은 각각 88.6%, 83.8%, 81.6%, 79.2%이었다. 표본탈락으로 인한 결과의 일반화 문제 및 편향 문제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1차 년도의 2150가구 중에서 표본탈락 된 447가구(20.8%)와 본 연구대상인 1703가구(79.2%)의 인구통계학적 특성(월 평균 가구소득, t = 1.79, p = .07; 어머니 교육수준, χ2(1) = 2.60, p = 1.07; 아버지 교육수준, χ2(1) = .39, p = .53; 어머니의 직업, χ2(4) = .98, p = .91; 아버지의 직업, χ2(4) = 4.83, p = .31)을 비교한 결과, 유의한 집단 차이가 없음을 확인하였다. Table 1은 연구대상의 일반적 특성을 무응답자를 제외한 빈도와 유효퍼센트 기준으로 제시한 것이다. 추가적으로 1∼5차년도 유아의 평균(표준편차) 월령은 각각 5.50 (1.13)개월, 14.03(1.06)개월, 25.72 (1.35)개월, 38.24 (1.46)개월, 그리고 51.89 (1.24)개월이었으며, 1∼5차년도 월 평균(표준편차) 가구소득은 각각 3,181,500 (1,470,700)원, 4,126,800 (6,026,160)원, 3,780,400 (3,866,000)원, 3,961,800 (2,484,100)원, 그리고 4,437,800 (3,665,370)원임을 확인하였다.
연구도구유아의 외현화 행동문제(T5; 4세)유아의 외현화 행동문제를 측정하기 위해 Oh와 Kim (2009)이 Achenbach와 Rescorla (2000)의 CBCL 1.5∼5 (Child Behavior Checklist for Ages 1.5∼5)를 한국판으로 표준화한 척도를 사용하였다. 7개 하위 척도 중에서 외현화 행동문제에 해당하는 공격행동(19문항, 예: “다른 사람들을 때린다.”)과 주의집중문제(5문항, 예: “집중력이 없고, 어떤 일에 오래 주의를 기울이지 못한다.”)의 2개 하위 척도, 총 24문항에 대해 유아의 보호자가 전혀 해당되지 않는다(0점), 가끔 그렇거나 그런 편이다(1점), 자주 그런 일이 있거나 많이 항상 그렇다(2점)의 3점 리커트 척도에 평정하였다. 점수가 높을수록 외현화 행동문제 수준이 높음을 의미한다. 연구대상 유아가 4세가 되는 시점에 측정된 5차년도 데이터를 사용하였다. 척도의 신뢰도 Cronbach α값은 .88이었다.
어머니의 우울(T1∼T3; 0∼2세)어머니의 우울을 측정하기 위해 일반인의 정신건강을 평가하기 위해 Kessler 등(2002)이 간편형으로 제작한 K6를 사용하였다. 총 6문항(예: “지난 30일 동안 무기력하셨습니까?”)에 대해 어머니 자신이 전혀 안 느낌(1점)에서 항상 느낌(5점)까지의 5점 리커트 척도에 평정하였다. 점수가 높을수록 우울 수준이 높음을 의미한다. 연구대상 유아가 0, 1, 2세가 되는 시점에 각각 측정된 1, 2, 3차년도 데이터를 사용하였다. 척도 신뢰도 Cronbach α값은 각각 .82, .91, .91이었다. 본 연구에서는 영아기 동안(0-2세)의 어머니의 우울을 측정하기 위해 선행연구(Comas, Valentino, & Borkowski, 2014)에 근거하여 세 시점에서 측정된 우울 점수를 합산한 뒤 평균을 산출하여 사용하였다. 이러한 종합점수(composite score) 산출 방식은 세 시점에서 측정된 점수 간의 유의한 상관관계를 전제로 하는데, 각 시점의 어머니 우울은 상호 유의한 정적 상관이 있었다(r = .47∼.53, p < .01).
어머니의 사회적 양육행동(T4; 3세)어머니의 사회적 양육행동을 측정하기 위해 Bornstein (1996)의 The Parental Style Questionnair (PSQ)를 사용하였다. 해당 척도는 사회적 양육유형, 가르치는 양육유형, 그리고 한계설정 양육유형의 3개 양육유형으로 구성되며, 본 연구에서는 유아의 어머니가 사회적 양육유형에 해당하는 9문항(예: “나는 내 아이에게 긍정적이고 애정적이며 따뜻한 관심을 보인다.”)에 대해 전혀 그렇지 않다(1점)에서 매우 그렇다(5점)까지의 5점 리커트 척도에 평정하였다. 사회적 양육유형은 어머니와 자녀의 관계적인 교환 정도를 의미하며. 온정성과 반응성을 포함하는 개념이다. 점수가 높을수록 사회적 양육행동 수준이 높음을 의미한다. 연구대상 유아가 3세가 되는 시점에 측정된 4차년도 데이터를 사용하였다. 척도의 신뢰도 Cronbach α값은 .87이었다.
유아의 부정적 정서성(T4; 3세)유아의 부정적 정서성을 측정하기 위해 Buss와 Plomin (1984)의 Emotionality, Activity, and Sociability Temperament Survey for Children (EAS)을 사용하였다. 해당 척도는 정서성, 활동성과 사회성의 3개 기질 영역으로 구성되며, 본 연구에서는 유아의 어머니가 정서성에 해당하는 5문항(예: “우리 아이는 잘 운다.”)에 대해 전혀 그렇지 않다(1점)에서 매우 그렇다(5점)까지의 5점 리커트 척도에 평정하였다. 점수가 높을수록 부정적 정서성 수준이 높음을 의미한다. 연구대상 유아가 3세가 되는 시점에 측정된 4차년도 데이터를 사용하였다. 척도의 신뢰도 Cronbach α값은 .73이었다.
아버지의 온정적 양육행동(T4; 3세)아버지의 온정적 양육행동을 측정하기 위해 Cho, Lee, Lee, & Kwon (1999)의 연구를 기반으로 한국아동패널 연구진이 자체 제작한 척도를 사용하였다. 해당 척도는 온정적 양육행동과 통제적 양육행동의 2개 영역으로 구성되며, 본 연구에서는 온정적 양육행동에 해당하는 8문항(예: “아이와 친밀한 시간을 갖는다.”)에 대해 유아의 아버지가 전혀 그렇지 않다(1점)에서 매우 그렇다(5점)까지의 5점 리커트 척도에 평정하였다. 온정적 양육행동은 자녀에게 관심과 애정을 표현하며 자녀의 의견을 존중하고 함께 시간을 보내는 행동을 포함한다. 점수가 높을수록 온정적 양육행동 수준이 높음을 의미한다. 연구대상 유아가 3세가 되는 시점에 측정된 4차년도 데이터를 사용하였다. 척도의 신뢰도 Cronbach α값은 .88이었다.
자료분석SPSS 25.0 (IBM Co., Armonk, NY) 프로그램과 PROCESS macro version 4.0 (Hayes, 2017)을 활용하여 자료를 분석하였다. 연구대상의 특성을 확인하기 위해 빈도분석과 기술통계 분석을 하였고, Pearson 상관관계 분석을 통해 연구변인 간의 관련성을 확인하였다. 또한 매개모형을 검증하기 위해 PROCESS macro의 MODEL 4를 적용하여 분석하였다. 나아가 매개모형의 간접효과가 조절변인에 따라 달라지는지, 즉 조절된 매개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MODEL 14를 적용하여 분석하였다. MODEL 14는 조건부 간접효과를 검정하는 모델 중의 하나로서, Figure 1과 같이 매개모형에서 매개변인이 종속변인에 미치는 영향이 조절변인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예측될 때 적용된다(Hayes, 2017). 조건부 간접효과의 유의성은 부트스트래핑을 통해 95% 신뢰구간을 기준으로 확인하였다. 이때 통제변인인 아버지의 온정적 양육행동을 동시에 투입하여 분석하였고. 모든 연속변수는 평균중심화하였다.
한편 연구변인에서 데이터 결측치가 존재하였다. 연구변인별 결측빈도 및 비율은 어머니의 우울(n = 298, 17.5%), 사회적 양육행동(n = 98, 5.8%), 유아의 외현화 행동문제(n = 9, 0.5%), 부정적 정서성(n = 96, 5.6%), 그리고 아버지의 온정적 양육행동(n = 168, 9.9%)이었다. 이러한 결측치가 체계적으로 발생하였는지 확인하기 위해 Little (1988)의 MCAR (missing completely at random) 검정을 실시한 결과, 결측치 발생여부가 체계적이지 않고 무작위로 발생하였다(χ2 = 99.96, df = 139, p = 1.00). 이는 결측치 여부가 완전히 임의로 정해지며 연구 대상의 특성과 무관하게 발생함을 의미한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결측치를 제외하지 않고 기대-최대화ExpectationMaximization (EM) 방법을 통해 대체(imputation)함으로써 결측치로 인한 결과의 왜곡 가능성을 최소화하였다. EM은 결측치의 분포모양을 정규분포로 가정하고 그 분포 하에서 결측치에 대해 우도값을 추정하는 방식이다.
Results연구변인들의 상관관계와 기술통계어머니의 우울, 사회적 양육행동, 유아의 부정적 정서성과 외현화 행동문제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하고 기술통계치를 산출하여 Table 2에 제시하였다.
Table 2에 의하면 모든 연구변인들 간에 유의한 상관관계가 확인된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유아의 외현화 행동문제(T5)는 어머니의 우울(T1∼T3; r = .27, p < .01)과 유의한 정적 상관이 있는 반면 어머니의 사회적 양육행동(T4)과는 유의한 부적 상관이 있었다(r = -.24, p < .01). 조절변인인 유아의 부정적 정서성(T4)은 어머니의 우울(T1∼T3; r = .29, p < .01) 및 유아의 외현화 행동문제(T5; r = .34, p < .01)와 유의한 정적 상관이, 사회적 양육행동과는 유의한 부적 상관이 있었다(r = -.25, p < .01). 통제변인인 아버지의 온정적 양육행동(T4)은 어머니의 우울(T1∼T3; r = -.13, p < .01), 사회적 양육행동(T4; r = .27, p < .01), 유아의 외현화 행동문제(T4; r = -.13, p < .01), 그리고 부정적 정서성(T4; r = -.12, p < .01)과 유의한 상관이 있었다. 한편 연구변인들의 왜도의 절대값이 .06∼.76의 범위에 있어 1을 넘지 않고, 첨도의 절대값도 .10∼.81의 범위에 있어 1을 넘지 않아서 변인들의 정규성이 충족됨을 확인하였다(Kline, 2005).
어머니 우울과 유아의 외현화 행동문제 간의 관계에서 어머니의 사회적 양육행동의 종단적 매개효과
어머니의 우울과 유아의 외현화 행동문제 간의 관계에서 어머니의 사회적 양육행동의 종단적 매개효과를 검증하기 위해서 PROCESS macro의 MODEL 4를 적용하여 분석하였으며 이때 통제변인인 아버지의 온정적 양육행동을 함께 투입하였다. 분석결과를 Table 3에 제시하였다.
Table 3에 의하면 아버지의 온정적인 양육행동의 영향을 통제한 이후에도 어머니의 우울(T1∼T3)은 사회적 양육행동(T4; B = -.37, p < .001)과 유아의 외현화 행동문제(T5; B = .43, p < .001)에 각각 유의한 영향을 미쳤다. 매개변인인 어머니의 사회적 양육행동(T4)을 투입한 모델에서 어머니의 사회적 양육행동(T4)은 유아의 외현화 행동문제(T5)에 유의한 부적 영향을 미쳤으며(B = -.20 p < .001), 어머니의 우울(T1∼T3)도 유아의 외현화 행동문제(T5)에 유의한 정적 영향을 미쳤다(B = .35, p <.001), 그러나 그 영향력은 감소하였다(B = .43에서 B = .35로). 이는 어머니의 우울(T1∼T3)과 유아의 외현화 행동문제(T5) 간의 관계를 어머니의 사회적 양육행동(T4)이 부분매개 함을 의미한다. 간접효과의 유의성은 부트스트래핑을 통해 검증하였다. 구체적으로 5000개의 부트스트랩 표본에서 도출된 계수의 유의성을 95% 신뢰구간을 기준으로 확인한 결과, 신뢰구간에 0이 포함되지 않아 간접효과가 유의함을 확인하였다(B = .08, SE =.01 CI = [.05, .10]). 이러한 결과는 영아기 동안(0-2세) 어머니의 우울 수준이 높을수록 자녀가 3세일 때 어머니의 사회적 양육행동 수준은 낮아지며, 이는 4세 유아의 외현화 행동문제 수준을 증가시킴을 의미한다.
어머니의 우울, 사회적 양육행동과 유아의 외현화 행동문제 간의 종단적 매개관계: 유아의 부정적 정서성의 조절효과
어머니의 우울, 사회적 양육행동과 유아의 외현화 행동문제 간의 종단적 매개관계가 유아의 부정적 정서성에 의해 조절되는지 검증하기 위해서 PROCESS macro의 MODEL 14를 적용하여 분석하였다. 어머니의 사회적 양육행동과 유아의 외현화 행동문제 간의 관계에 대한 유아의 부정적 정서성의 조절효과를 검증한 결과를 Table 4에 제시하였고, 어머니의 우울이 어머니의 사회적 양육행동을 통해 유아의 외현화 행동문제에 미치는 간접효과가 유아의 부정적 정서성 수준에 따라 달라지는지 확인하기 위해 조건부 간접효과를 분석한 결과를 Table 5에 제시하였다.
Table 4에 의하면 아버지의 온정적 양육행동의 영향을 통제한 이후에도 어머니의 우울(T1∼T3; B = .24, p < .001), 사회적 양육행동(T4; B = -.14, p < .001)과 유아의 부정적 정서성(T4; B = .52, p < .001)은 유아의 외현화 행동문제(T5)에 영향을 미쳤다. 그리고 어머니의 사회적 양육행동(T4)과 부정적 정서성(T4) 간의 상호작용 또한 유아의 외현화 행동문제(T5)에 영향을 미쳤으며(B = -.03, p < .01), 상호작용항으로 인한 R2 변화량도 유의하게 증가하였다(∆R2 = .01, p < .01). 이는 어머니의 사회적 양육행동(T4)이 유아의 외현화 행동문제(T5)에 미치는 영향이 유아의 부정적 정서성(T4) 수준에 따라 다름을 의미한다. 이를 보다 상세히 확인하기 위해 특정 값 선정 방법(pick-a-point)을 사용하여 부정적 정서성(T4) 수준을 평균과 표준편차를 기준으로 3가지 집단(M-1SD, 0, M+1SD)으로 구분한 뒤, 각 집단별 효과크기 및 유의성을 확인하였다. 이를 Figure 2에 시각화하였다. Table 4와 Figure 2에 제시된 바와 같이 부정적 정서성 수준이 높은 집단(+1SD = 3.01)의 효과크기(B = -.22, CI = [-.30, -.14])와 평균 집단의 효과크기(B = -.14, CI = [-.21, -.08])는 유의한 반면, 부정적 정서성 수준이 낮은 집단(-1SD = -3.01)의 효과크기는 유의하지 않았다(B = -.06, CI = [-.15, .02]). 즉 부정적 정서성 수준이 평균인 집단과 높은 집단의 경우에만, 어머니의 사회적 양육행동 수준이 증가할수록 유아의 외현화 행동문제 수준은 낮아졌으며, 이러한 관련성은 부정적 정서성 수준이 높은 집단에서 더 크게 나타났다.
이상의 결과를 요약하면, 어머니의 사회적 양육행동(T4)은 어머니 우울(T1∼T3)과 유아의 외현화 행동문제(T5)간의 관계를 부분적으로 매개하였고, 유아의 부정적 정서성(T4)은 어머니의 사회적 양육행동(T4)이 유아의 외현화 행동문제(T5)에 미치는 영향을 조절하였다. 이를 토대로 어머니의 우울이 어머니의 사회적 양육행동을 통해 유아의 외현화 행동문제에 미치는 간접효과가 유아의 부정적 정서성 수준에 따라 달라지는 조건부 간접효과를 분석하여 그 결과를 Table 5에 제시하였다.
Table 5에 제시된 바와 같이 부정적 정서성 수준이 높은 집단(+1SD = 3.01)의 간접효과크기(B = .08, CI = [05, .12])와 평균 집단의 간접효과크기(B = .05, CI = [03, .08])는 유의하였으나, 부정적 정서성 수준이 낮은 집단(-1SD = -3.01)의 간접효과크기는 유의하지 않았다(B = .02, CI = [-.01, .05]). 또한 조건부 간접효과를 수치화한 조절된 매개지수는 .01이며, 95% 신뢰구간에 0이 포함되지 않아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CI = [01, .02]). 이 때 조절된 매개지수가 양수로 나타났는데, 이는 유아의 부정적 정서성(T4) 수준이 높을수록 어머니의 우울(T1∼T3)이 사회적 양육행동(T4)을 통해 유아의 외현화 행동문제 (T5)에 미치는 간접효과가 증가함을 의미한다.
Discussion본 연구에서는 첫째, 영아기 동안의 어머니의 우울이 사회적 양육행동을 매개로하여 유아의 외현화 행동문제에 종단적 영향을 미치는지 밝히고 둘째, 이러한 매개적 관계가 유아의 부정적 정서성에 의해 조절되는 조건부 간접효과, 즉 조절된 매개효과가 있는지 검증하였다. 이를 통해 유아기 외현화 행동 문제의 예방 및 중재를 위한 방안을 제안하고자 하였다. 연구 결과를 제시하고 다음과 같이 논의하였다.
첫째, 영아기 동안의 어머니의 우울과 유아기 외현화 행동 문제 간의 관계에서 어머니의 사회적 양육행동의 부분매개효과를 확인하였다. 즉 자녀가 0-2세일 때 어머니의 우울 수준이 높을수록 자녀가 3세가 되었을 때 어머니의 사회적 양육행동 수준이 낮았으며, 이는 4세 유아의 외현화 행동문제 가능성을 증가시켰다. 본 연구결과는 영아기 동안의 어머니의 우울이 유아기 외현화 행동문제에 종단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밝힌 연구들(Buckingham-Howes et al., 2017; Shaw et al., 2005; Wang & Dix, 2017)을 지지할 뿐 아니라 어머니의 우울과 유아의 외현화 행동문제 간의 관계에서 어머니의 양육행동의 매개적 역할을 밝힌 연구들(Buckingham-Howes et al., 2017; Choe et al., 2014; Doh et al., 2014; Goodman et al., 2020; Wang & Dix, 2017)을 지지한다. 이러한 매개적 관계는 우울 수준이 높은 어머니의 인지, 행동 및 정서적 특성에 기인한 것으로 추정된다(Goodman & Gotlib, 1999:Hummel & Kiel, 2015). 우울 수준이 높은 어머니는 자신을 부정적으로 지각하는 경향이 있으며 이는 양육자로서 자기 지각에도 영향을 미친다. 이들은 부모인 자신이 자녀의 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이는 온정성 및 반응성 결여와 같은 부정적인 양육행동으로 이어지기도 한다(Norcross, Leerkes, & Zhou, 2017). 따라서 우울 수준 높은 어머니는 자녀의 발달적 요구를 알아차리고 충족시키는데 어려움을 갖게 되며 이로 인해 자녀로 하여금 환경 적응에 필요한 사회적. 인지적 기술 습득을 어렵게 함으로써 외현화 행동문제를 증가시킨 것으로 추정해 볼 수 있다(Goodman & Gotlib, 1999).
둘째, 어머니의 사회적 양육행동이 유아의 외현화 행동문제에 미치는 영향은 유아의 부정적 정서성 수준에 따라 달랐다. 즉 유아가 3세일 때 어머니의 사회적 양육행동 수준이 낮을수록 유아가 4세가 되었을 때 외현화 행동문제 수준은 높았는데, 이러한 관계는 유아가 3세일 때의 부정적 정서성 수준이 평균 혹은 평균 이상(M+1SD)일 때에만 유의하였다. 반면 부정적 정서성 수준이 낮을 때(M-1SD)에는 어머니의 사회적 양육행동과 유아의 외현화 행동문제 간에 관련성이 없었다. 즉 3세일 때 유아의 부정적 정서성 수준이 낮으면, 어머니의 사회적 양육행동 수준이 낮더라도 4세일 때 유아의 외현화 행동문제를 야기하지 않았다. 이러한 결과는 유아의 외현화 행동문제에 대한 양육 환경의 영향이 유아 개인의 기질에 따라 달라짐을 보여주지만, 본 연구자의 예측과 달리 차별적 민감성 모델을 지지하지는 않았다. 차별적 민감성 모델에 의하면 환경에 대한 민감성이 높은 개인들이 부정적 환경에 노출되었을 때는 부정적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을 뿐 아니라 긍정적 환경에 노출되었을 때는 가장 큰 이득을 얻는다(Belsky, 1997; Belsky, et al., 2007). 그러나 본 연구에서는 부정적 정서성 수준이 높은 유아임에도 불구하고 어머니의 사회적 양육행동 수준이 높을 때 가장 큰 이득을 얻지 못했으며 이로 인해 외현화 행동문제 수준이 부정적 정서성 수준이 낮은 유아에 비해 오히려 더 높았다. 요약하면 어머니가 낮은 수준의 사회적 양육행동을 보일 때 높은 수준의 부정적 정서성은 환경에 대한 취약성 요인으로 작용하여 외현화 행동문제를 증가시킨 반면 높은 수준의 사회적 양육행동에 대해서는 민감성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았음을 의미한다. 따라서 본 연구결과는 병적소질-스트레스 모델에 부합된다고 할 수 있다. 병적소질-스트레스 모델은 환경적 민감성에서의 개인차를 설명하는 초기 모델로서, 이 모델에 의하면 몇몇 개인들은 그들이 가진 취약성(행동적, 생리적, 유전적 특성)으로 인해 환경적 스트레스에 더 많은 영향을 받는다. 즉 환경에 대한 민감성에서의 개인차는 오로지 부정적인 환경에서만 명확히 드러난다.
본 연구결과는 유아의 기질과 양육행동 간의 상호작용효과가 유아의 외현화 행동문제에 미치는 영향이 병적소질-스트레스 모델에 부합됨을 확인한 Kim과 Chang (2017)의 연구와 유사하다. 아버지가 온정성과 합리적 통제와 같은 긍정적인 양육행동을 적게 할수록 유아기 외현화 행동문제가 증가하였는데, 이러한 관계는 부정적 정서성 수준이 높은 여아에서만 나타났다. 반면 부모의 양육행동이 유아의 외현화 행동문제에 미치는 영향이 유아의 부정적 정서성에 의해 조절되며 이러한 조절 양상이 차별적 민감성 모델을 지지한다고 밝힌 Slagt 등(2016b)의 연구와는 상이한 결과이다. 이러한 비일관된 결과는 부정적 정서성의 측정 시기와 관련이있을 수 있다(Slagt, Dubas, & van Aken, 2016a; Slagt et al., 2016b). 선행 연구들에 의하면 기질이 영아기 혹은 걸음마기에 측정되었을 때 차별적 민감성 모델이 확인되는 경우가 많으며(Belsky & Pluses, 2009), 유아기에 대한 연구에서는 상호작용효과가 확인되지 않거나 병적소질-스트레스 모델이 주로 확인되는 경향성이 있다(Kiff, Lengua, & Bush, 2011; Slagt, Dubas, van Aken, Ellis, & Deković, 2018). 이는 기질의 특성과 관련이 있는데, 기질은 유전적인 특질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발달 과정에서 접하는 환경에 따라 변화가능성이 있다(Slagt et al, 2016a). Slag 등(2016b)에 의하면 영아기 동안 환경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던 민감한 유아라도 성장해가면서 점차적으로 자신의 부정적 정서성을 조절하는 방법을 습득해 나간다. 더욱이 지지적인 환경에 자주 노출되면 부정적 정서성은 덜 드러나게 된다. 반면 나이가 들어서도 여전히 부정적 정서성 수준이 높은 유아의 경우, 양육환경의 영향 보다는 타고난 기질적 요소의 영향을 더 강하게 받는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들이 부정적 정서성 수준이 낮은 유아를 능가할 정도로, 긍정적 경험으로부터 강력하게 이득을 얻을 가능성은 높지 않을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부정적 정서성이 3세 일 때 측정되었는 데 추후 연구에는 보다 다양한 연령대의 기질을 측정하여 비교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또한 기존 연구들이 주로 횡단적 자료에 근거하고 있으므로 종단설계를 적용한 본 연구와 비교하기 쉽지 않다. 추후 연구에서는 종단적 자료를 활용함으로써 본 연구결과의 반복가능성을 검증할 필요가 있다.
비록 본 연구결과가 차별적 민감성 모델을 지지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유아의 높은 수준의 부정적 정서성은 어머니의 온정성과 민감성의 결여와 같은 부정적 양육환경 속에서 취약성 요인으로 작용하여 외현화 행동문제 가능성을 높이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도 유아의 외현화 행동문제를 중재하기 위해서는 유아의 기질 특성을 고려하여야 한다. 부정적 정서성이 높은 유아를 둔 어머니를 대상으로 자녀의 기질 특성을 이해하도록 돕는 프로그램이 효과적인데, INSIGHTS 중재 프로그램이 한 예가 될 수 있다(O’Connor, Rodriguez, Cappella, Morris, & McClowry, 2012). 해당 프로그램은 부모 및 교사가 유아의 기질 프로파일을 알도록 하고 일상적 상황에서의 유아의 반응양식을 이해하도록 돕는다. 이를 통해 부정적 정서성이 부정적 환경에 대한 취약성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도울 수 있다.
셋째, 영아기 동안의 어머니의 우울이 사회적 양육행동을 통해 외현화 행동문제에 미치는 종단적 매개관계가 유아의 부정적 정서성에 의해 조절되는, 조절된 매개효과가 확인되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3세일 때 유아의 부정적 정서성 수준이 평균 혹은 평균 이상(M+1SD)인 경우, 자녀가 0-2세일 때 어머니의 우울이 3세 때 사회적 양육행동을 통해 4세 때 유아의 외현화 행동문제에 미치는 간접효과는 부정적 정서성 수준이 높을수록 더 크게 나타났다. 반면 부정적 정서성 수준이 낮을 때(M-1SD)에는 간접효과가 유의하지 않았다. 이상의 결과는 영아기 동안의 어머니의 우울, 사회적 양육행동과 유아기 외현화 행동문제 간의 매개과정이 유아 개인의 기질에 따라 달라짐을 보여주며, 이러한 조절된 매개과정 또한 앞서 언급한 병적소질-스트레스 모델에 부합됨을 알 수 있다. 즉 유아의 높은 부정적 정서성이 취약성 요인으로 작용함으로써 영아기 동안의 높은 수준의 어머니의 우울이 사회적 양육행동 수준을 낮추고 이는 다시 유아기 외현화 행동문제 수준을 증가시켰다. 본 연구와 비교할 만한 국내 연구는 찾아보기 힘들지만 몇몇 국외 연구(Hummel & Kiel, 2015; Norcross et al., 2017)는 어머니의 우울, 양육행동 및 유아의 행동문제 간의 매개관계에서 유아의 부정적 정서성의 조절된 매개효과를 밝히고자 하였다. Hummel과 Kiel (2015)에 의하면 걸음마기 자녀를 둔 어머니의 우울이 온정적 양육행동을 통해 자녀의 내재화 행동문제에 미치는 간접효과가 부정적 정서성 수준이 낮은 남아의 경우에만 유의하게 나타났다. 해당 연구는 본 연구와 달리 걸음마기 유아의 내재화 행동문제에 초점을 둔 횡단설계 연구이며, 더구나 97명의 적은 표본수로 인해 결과의 일반화 가능성이 낮아서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지만 어머니의 우울, 양육행동 및 유아의 행동문제 간의 매개관계가 유아의 부정적 정서성에 의해 달라짐을 보여준다. 반면 Norcross 등 (2017)은 자녀가 6개월일 때 어머니의 우울, 비반응적인 양육행동과 2세에 측정된 내재화 및 외현화 행동문제 간의 매개관계에서 부정적 정서성의 조절효과를 확인하지 못했다. 이러한 비일관적인 결과는 연구대상의 연령, 부모의 양육행동 유형, 행동문제 유형 및 종단설계 여부 등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Slagt et al., 2016b). 따라서 후속연구에서는 이러한 요인들이 고려될 필요가 있다. 한편 본 연구결과에서 주목할 점은 유아의 부정적 정서성이 부정적 양육환경에 대해 취약성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영아기 동안의 어머니의 우울이 낮은 수준의 사회적 양육행동을 통해 유아의 외현화 행동문제에 미치는 종단적 영향을 감소시키기 위해서는 유아의 부정적 정서성에 대한 중재가 효과적인 전략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종합하면 자녀가 0-2세일 때 어머니의 우울 수준이 높을수록 자녀가 3세 일 때 사회적 양육행동의 수준을 낮추고 이는 다시 4세 유아의 외현화 행동문제를 증가시켰다. 또한 이러한 종단적 매개관계가 유아의 부정적 정서성에 의해 조절되는, 조절된 매개효과를 확인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예상과 달리 차별적 민감성 모델이 아닌 병적소질-스트레스 모델을 지지하였다. 이에 따라 영아기 동안의 어머니의 우울이 사회적 양육행동을 통해 유아기 외현화 행동문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줄이기 위해서는 자녀의 부정적 정서성이 부정적 양육환경 속에서 취약성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개입할 필요성이 있음을 제안하였다.
본 연구의 의의는 다음과 같다. 첫째, 영아기 동안의 어머니의 우울과 유아기 외현화 행동문제 간의 관계에서 어머니의 사회적 양육행동의 매개효과와 유아의 부정적 정서성의 조절효과를 개별적으로 분석하지 않고 단일 모델 내에서 함께 다룸으로써 외현화 행동문제 발달과정의 복잡성에 대한 이해를 보다 확장하였다. 둘째, 유아의 발달에 대한 기질과 양육행동 간의 상호작용을 설명하는 모델을 검증함으로써 유아의 행동문제에 대한 중재전략을 제안할 수 있는데(Gobeil-Bourdeau et al., 2022; Kim & Chang, 2017), 본 연구는 병적소질-스트레스 모델에 근거하여 중재전략을 구체화하였다. 즉 부정적 정서성이 높은 유아의 경우 긍정적 환경에 대한 민감성이 낮으므로 어머니의 사회적 양육행동 수준을 향상시키는 중재전략 보다는 부정적 정서성이 취약성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유아의 기질유형을 파악하고 이들의 반응양식에 대한 이해를 돕는 중재전략이 보다 효과적임을 확인하였다 셋째, 종단설계를 적용함으로써 생애초기 예측요인들이 유아기 외현화 행동문제에 미치는 종단적 영향을 확인하였다. 넷째, 유아의 외현화 행동 문제에 대한 아버지 양육행동의 영향을 통제함으로써 어머니 양육행동의 독립적 영향을 확인하였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제한점을 제시하고 후속 연구를 제안하고자 한다. 첫째, 어머니의 우울, 사회적 양육행동과 유아의 외현화 행동문제 각각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순차적으로 측정되었으나 인과적 해석 시 주의를 요한다. 이들 변인들이 상호 양방향적인 관계에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므로 자기회귀교차지연모형 등을 활용하여 인과관계를 규명할 필요가 있다. 둘째, 양육행동의 긍정적 측면인 사회적 양육행동 만을 다루었으나. 낮은 수준의 사회적 양육행동이 부정적 양육행동을 의미하지 않는다. 따라서 거부 및 통제와 같은 부정적 양육행동도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다. 셋째, 변인 측정 시 어머니의 자기보고에 전적으로 의존한 점이다. 특히 우울한 어머니는 자신 뿐 아니라 자녀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아버지와 교사에 의한 평가 뿐 아니라 객관적인 관찰방법을 병행하여 자료를 수집하여야 한다. 넷째, 아버지의 온정적 양육행동 만을 통제변인으로 선정하였는데, 유아의 성별과 가정의 사회경제적 지위 등도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다. 다섯째, 어머니의 사회적 양육행동과 유아의 부정적 정서성이 특정 시점에서 한 번 측정되었으나 이들 변인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그 수준이 변할 수 있으므로 반복 측정된 자료를 활용한 연구를 제안한다. 마지막으로, 유아의 발달과정을 밝히는데 있어 종단데이터가 가지는 유용성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에서 활용한 데이터는 2008∼2012년 사이에 수집된 것이므로 측정시기를 달리하여 본 연구결과의 반복가능성을 추가적으로 검증할 필요가 있다.
AcknowledgementsThis work was supported by a Humanities . Social-Science Research Promotion of Pusan National University (2021).
Table 1Table 2
Table 3
Table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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