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ObjectivesThis study aims to develop a Mentalization-Based Parental Attachment Response Scale (PARS) for early childhood and verify its reliability and validity. Given the importance of parent-child attachment relationships during early childhood, this study aims to develop a psychometrically sound instrument assessing parental responses promoting secure attachment through mentalization theory.
MethodsData were collected from Korean parents of children aged 3–6 years using a domestic online survey. A total of 943 participants (395 development participants and 548 validation participants) completed the development and validation questionnaires on the Mentalization-Based Parental Attachment Response Scale. This study employed a two-phase approach: an initial scale development followed by validation procedures. Data were analyzed using exploratory factor analysis, confirmatory factor analysis, reliability analysis, and correlation analysis.
ResultsFirst, the Parental Attachment Response Scale for early childhood was developed to measure attachment with 23 items across 5 factors: connecting (5 items), containing (5 items), holding (4 items), reflecting (5 items), and mirroring (4 items). Second, the scale demonstrated acceptable levels of validity and reliability.
ConclusionThis study conceptually defined parental responses that promote attachment in early childhood based on mentalization theory, and developed and validated an instrument to measure these responses. The findings are significant in that they provide a foundation for future research on enhancing parent-child attachment.
Introduction애착(attachment)은 생애 초기 아이와 주 양육자 사이에 형성되는 정서적 유대관계로(Bowlby, 1969), 진화론적 생존을 위한 본능적이고 정교한 시스템이자 동기와 목표를 가진 행동체계의 일부로 설명된다(George & Solomon, 1999). 아이는 위험을 감지했을 때 대상에게 근접을 추구하려는 강한 성향을 지니게 되며, 미소, 울음, 접근 등 다양한 방식으로 애착 행동을 활성화한다. 이때 양육자의 반응을 통해 조절을 경험하면 애착 행동의 활성화가 종결된다. 이처럼 애착 행동체계는 생존과 안전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애착 대상과의 상호작용 결과로서 발달한다(Bowlby, 1969/2019). 결국 애착은 양육자를 향한 아이의 전형적인 행동과 이를 조절하는 행동체계를 모두 포괄하며, 양육자와 아이 사이에 공유된 양자 프로그램(E. Kim, 2022) 또는 애착 행동의 활성화와 종결을 조절하는 안전 조절체계로 이해할 수 있다(Bretherton, 1991).
초기 애착 연구들은 주로 영아와 양육자 간의 애착 형성에 초점을 두었으나, 내적작동모델 개념(Ainsworth & Bowlby, 1991; Bretherton & Munholland, 2008)을 통해 애착 경험의 내면화 과정으로 연구의 범위가 확장되었다. 내적작동모델은 애착 대상의 가용성에 대한 기대 및 초기 양육자와의 경험에서 형성된 자신과 타인에 대한 기본적인 표상으로(Duschinsky, 2020), 이후 대인관계 맥락에서 행동과 반응을 예측하고 상황의 의미를 해석하는 틀로 작용한다(Bowlby, 1988; J. S. Lee & Han, 2018). 이처럼 애착의 장기적 영향력이 강조되면서, 영아기부터 성인기에 이르는 애착의 발달적 연속성과 변화, 그리고 세대 간 전이에 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었다(K. E. Grossmann, Grossmann, & Waters, 2005).
그중에서 애착과 연관된 다양한 발달적 성취와 애착 관계의 질적 변화가 나타나는 유아기에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유아기는 인지 능력의 급속한 발달로 일상생활 속 정보의 의미를 마음속에 표상할 수 있게 되는 시기이다(Perner, 1991). 이를 통해 양육자와의 경험을 일반화할 수 있으며, 물리적으로 애착 대상과 떨어져 있어도 상징적 안전기지를 활용한 심리적 안정감을 얻을 수 있게 된다(Bowlby, 1982; J.-S. Lee, 2002). 또한 유아기에는 언어 능력의 발달로 내적 상태와 애착 욕구를 말로 표현할 수 있게 되고, 양육자의 생각, 감정, 계획과 같은 의도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양육자와 내적 상태를 공유하는 것이 가능해진다(Bretherton & Beeghly, 1982). 이에 따라 애착 행동은 신체접촉뿐만 아니라 대화, 지시 따르기, 상호조절과 같은 복합적 형태로 발전한다(Jung, Jung, Jung, & Hwang, 2009). 이 전까지의 애착목표가 위협적 상황에서 보호받기 위한 신체적 근접성 추구에 집중되어 있었다면, 이제는 애착 대상의 가용성과 정서적 반응성을 확인하고 안정의 느낌(felt security)을 갖는 심리적 기능의 획득이 보다 중요한 애착 목표가 된다(Sroufe & Waters, 1977).
애착을 조절이론으로 바라본 Bowlby의 관점에서 볼 때(Bowlby, 1969/2019), 안정의 느낌이라는 심리적 애착 목표는 정서조절과 밀접히 관련되어 있다. 유아기는 정서 이해와 표현이 급격히 발달하고(Gross & Harris, 1988; Jung, Jung, & Lim, 2018; J. Kim & Jeong, 2023; Pons, Harris, & de Rosnay, 2004), 정서조절능력이 확립되는 핵심 시기로서(Scharfe, 2000; Thompson, 1994), 애착 양상과 정서조절 발달 간의 밀접한 관련성이 보고되고 있다(Hwang & Bang, 2012; Joo, 2019; Sagi et al., 1995; Song, 2003). 이 시기 유아의 애착 안정성은 정교한 정서조절 전략을 사용할 수 있는지 여부와 관련된다(Marvin & Britner, 2008).
또한 유아기는 인격의 주체로서 자기 자신에 대한 개념을 발달시키는 중요한 시기이므로(K. H. Lee & Koh, 2003; Marsh, Craven, & Debus, 1998; Son, 2010), 이 시기 애착과 정서발달이 유아의 자아개념 및 자기감 형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자신의 정서 상태에 대한 주관적 의미를 발견하는 것은 자기감의 출발점이 된다(Wallin, 2007/2010). 정서 경험에 대한 인식과 조직화가 미숙한 유아기에는 양육자와의 관계가 정서를 경험하는 일차적 관계이자 자기 발달의 주요 맥락으로 기능한다(Fonagy, Gergely, Jurist, & Target, 2002/2022; Schore, 2003). 이에 관해 Bretherton (1991)은 사회적 자기(social self)의 개념을 제시하였는데, 자기개념은 독립적으로 발달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맥락, 특히 애착 관계에 기초한다는 것이다. 이는 유아기 양육에 있어 자녀의 정서와 내적 상태에 초점을 둔 한층 더 세밀하고 상호적인 민감성과 반응성이 요구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이 시기 양육자의 특별한 역할이 강조되는 이유는 유아기 애착의 과도기적 측면 때문이다. 유아는 자신의 경험을 조직화하고, 과거 경험을 반영하는 내적 세계를 갖추기는 하지만(Stern, 1985), 추상적 개념 처리 능력의 제한으로(O. C. Choi, Park, Seo, & Jeon, 2020), 생각, 감정, 행동을 객관적으로 관찰하고 평가하는 세련된 자기 반영(self-reflection) 능력이 미숙하다. 이러한 인지적 한계는 효과적인 정서조절 전략의 독립적 활용에 어려움을 주어 정서조절에 있어 양육자의 필수적인 지원이 요구된다(Emde, Wolf, & Oppenheim, 2003). 이러한 이유로 유아는 일상적인 상황에서는 마음속에 있는 애착 표상을 정서조절에 활용할 수 있지만, 극심한 스트레스나 두려운 상황에서는 여전히 위안과 안정감의 근원인 실제 양육자를 안전기지로 필요로 하는 등(Marvin & Britner, 2008), ‘독립’과 ‘의존’의 욕구를 함께 보인다. 따라서 이러한 유아기 애착의 양가적 특징에 맞는 양육자의 균형 잡힌 상호작용이 필요하다.
애착에 있어 양육자의 역할에 대한 강조는 Ainsworth의 양육가설에서 시작되었고, 유아기 애착 유형별 양육자와 아이의 상호작용 패턴을 발견한 낯선상황절차(Strange Situation Procedure [SSP])에서 더욱 정교화되었다(Ainsworth, Blehar, Waters, & Wall, 1978). 이후 영・유아의 신호를 정확하게 인식하고 해석하며 적절하고 신속하게 반응하는 양육자의 능력인 양육자의 민감성(sensitivity)과 반응성(responsiveness)이 애착의 개인차를 유발하는 가장 핵심적이고 중요한 요인으로 언급되었으며(Ainsworth, Bell, & Stayton, 1974), 이러한 가설은 이후 연구에서 반복적으로 지지되었다(Ainsworth & Marvin, 1995; Egeland & Faber, 1984; Goldsmith & Alansky, 1987; Main, 1990; Koo & Lee, 2000).
그러나 van IJzendoorn (1995)은 어머니의 애착 표상이 영아 애착유형에 대한 높은 설명량을 가지지만, 영아 애착유형에 대한 양육자 반응성의 설명량은 그리 높지 않다는 점을 지적하였다. 또한 부모의 애착 표상이 자녀에게 전이되는 과정에서 양육 민감성의 매개역할이 제한적이라는 ‘전달 격차(transmission gap)’를 언급하며 추가 메커니즘 탐색을 제안하였다. 이러한 맥락에서 Bretherton (2010)은 기존 민감성 측정 도구의 근본적 한계를 더욱 구체적으로 제시하였다. 개별 부모-자녀 관계에 초점을 맞춘 기존의 민감성 측정 방식이 아동의 발달단계에 따른 변화나 아버지와 어머니의 서로 다른 애착 역할을 적절히 고려하지 못한다는 한계를 언급한 것이다. 특히 그는 성인 애착 인터뷰(George, Main, & Kaplan, 1985)의 결과가 낯선상황절차보다 더 유의미한 종단 결과를 제시한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이는 단순히 행동적 차원에서의 민감성 측정을 넘어서, 부모의 내적 표상과 관련된 맥락이 더 중요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와 관련하여 Fonagy 등(1995)도 양육 민감성 모델이 새롭게 조작적 개념화되어야 할 필요성을 제시하였고, Cassidy 등(2005)은 양육 민감성이 단순히 횟수나 기술적 문제가 아니라 정서조절과 관련된 좀 더 질적인 특성일 가능성을 언급하였다.
특히 애착에 관한 최근 연구 경향은 부모와 자녀가 상호작용을 통해 공동으로 조율하고 협상하는 과정을 거쳐 형성하는 애착의 상호성에 주목하고 있다(Beebe & Lachmann, 2014). 아주 어린 아이들도 사회적 상호작용에 대한 기대와 민감성을 가지고 있으며, 타자와의 경험을 조직화하고 주관적으로 통합하는 개인 내적 구조를 내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Beebe, 2005). 이것은 부모가 자녀에게 일방적으로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니라, 부모의 반응에 대한 자녀의 해석과 반응이 다시 부모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애착 형성에 있어 부모와 자녀가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상호호혜적인 측면을 강조하는 것이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부모와 자녀가 함께 만들어가는 애착의 상호성에 초점을 두고, 이 과정에서 부모의 역할을 기존 양육가설 내에서의 ‘양육 행동’ 혹은 ‘양육 민감성’ 개념과 구분하기 위해 ‘부모애착반응’으로 개념화하고자 한다. 부모애착반응은 자녀와의 상호작용과 관계 맥락 안에서 안정애착을 촉진하는 부모의 반응으로, 부모의 단순한 반응이 아니라 부모와 자녀 양자 간의 내적 조절 신호를 끊임없이 교환하는 과정과 이에 참여하는 부모의 반응을 의미한다. 양육자가 자녀의 기질적 특성에 조율하여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이 안정 애착 형성에 중요하다고 이해할 수 있으며, 이때 필요한 것은 자녀의 신호에 대한 양육자의 단순한 반응이 아니라 자녀의 내적 조절상태에 대한 정보의 교환이다(Tronick & Reck, 2009).
이러한 정보 교환과정에 필요한 부모의 중요한 능력으로 정신화(mentalization)를 살펴볼 수 있다. 정신화는 자신과 타인의 행동을 의도적 마음상태의 관점에서 인식하고, 그들의 생각과 감정을 추론하는 능력으로(Fonagy, 2008) 자신과 타인의 마음에 집중하고 성찰하는 상위인지(Kang & Lee, 2022), 자신을 외부적 관점에서, 타인을 내부적 관점에서 이해할 수 있게 하는 능력(Allen, Fonagy, & Bateman, 2008) 등으로 설명된다. 정신화를 통해 타인과의 관계에서 체험하는 정서 경험의 의미를 관계적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기 때문에 일종의 상위 정서조절능력으로 불리기도 한다(Bouchard et al., 2008).
특히 부모의 정신화 능력은 자녀와의 애착 관계 발달에 밀접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모의 정신화가 전통적인 민감성보다 안정애착을 더 잘 예측하는 것으로 보고된 연구들이 있으며(Meins, Fernyhough, Fradley, & Tuckey, 2001; Oppenheim & Koren-Karie, 2002). 모-영아 상호작용보다 모의 정신화가 영아의 애착 안정성을 더 높게 예측한다는 연구결과가 제시되기도 하였다(Park, 2015). 그 밖에도 정신화가 자녀의 안정 애착과 연관되거나 이를 예측하는 중요한 변인임을 보여주는 연구들이 다수 보고되고 있다(H. H. Choi, 2015; Ruffman, Slade, & Crowe, 2002; Slade, Grienenberger, Bernbach, Levy, & Locker, 2005). 이는 양육자가 자녀와 상호작용할 때 자녀 행동 이면의 의도를 추론하고 깊이 이해하는 것이 자녀의 안정 애착과 연관되어 있음을 의미한다.
이처럼 부모의 정신화가 자녀의 애착에 영향을 미치는 바탕에는 애착 대상의 핵심적 역할이 연관되어 있다. 높은 정신화 능력을 가진 부모는 자녀의 내적 상태를 민감하게 인식하고 정서조절을 지원하므로, 자녀는 심리적 위협 상황에서 부모를 안전기지 및 피난처로 더욱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Bernier & Dozier, 2003; Grienenberger, Kelly, & Slade, 2005). 이러한 안전기지의 경험은 유아의 환경 탐색을 촉진하는데, 여기에는 물리적 탐색은 물론 자기 이해와 내적 경험 탐색이 포함된다(K. Grossmann, Grossmann, Kindler, & Zimmermann, 2008; Main, 1991). 안정 애착이 자아 정체감의 토대가 되는 경험과 자기 이해의 기반으로 작용하는 것이다. 또한 부모는 정신화와 연관된 반영 기능(reflective function)을 통해 자녀의 내면세계에 대한 부모 자신의 탐색 과정을 공유함으로써 자녀의 자기 조직화를 촉진한다(Fonagy & Target, 1997). 이러한 이론적 내용을 바탕으로 본 연구에서는 부모가 자신과 자녀의 내적 상태에 대해 성찰하고 이를 바탕으로 자녀 행동의 동기와 의미를 잘 해석하여 자녀의 정서조절과 자기 인식의 발달을 돕는 상호 역동적 과정을 정신화 이론에 기반한 부모애착반응으로 정의하고자 한다.
부모애착반응의 핵심요인을 탐색하기 위해 기존에 연구된 부모 정신화(parental mentalization)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자녀의 표면적 행동에 반응하는 것이 아니라 행동 기저의 욕구, 정서, 의도를 이해하고 의미를 부여하는 것(Fonagy, Steele, Steele, Moran, & Higgitt, 1991), 자녀의 내적 세계에 대한 자신의 제한적 이해를 전제로 자녀의 개별성을 존중하며(Luyten et al., 2009; Slade, Aber, Bresgi, Berger, & Kaplan, 2004), 자녀의 내적 상태에 지속적인 관심과 호기심을 보이고, 자녀의 마음 상태를 반영하는 언어를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관련되어 있다(Meins et al., 2002; Oppenheim & Koren-Karie, 2002). 또한 부모의 정신화에는 부모 자신의 내면에 대한 정신화 과정도 포함되는데, 부모 역할 안에서 자신의 내적 상태를 인식 및 이해하는 사고의 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Shin, 2016). 정신화는 부모 자신이 자녀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알고, 원가족과 현재 부모역할의 관계, 자신의 내적 상태와 실제 행동 간의 상호적인 연관성을 인식할 수 있게 한다(Fonagy, Gergely, Jurist, & Target, 2002/2022). 이러한 인식과 성찰 과정은 부모 스스로 감정을 조절 및 통제하도록 도우며, 자녀와의 관계에서 양육행동을 조절하는 노력을 가능하게 한다(Luyten et al., 2009; Slade et al., 2004).
또한 Fonagy 등(2002/2022)은 정신화 기반 부모-자녀 상호작용의 핵심은 상호조절과정이라고 강조하며, 양방향적이고 상호조절적인 신호교환 과정을 Buck (2010)의 ‘사회적 바이오피드백’ 이론을 통해 설명하였다. 유아는 자신의 조건 반사적 1차반응에 대한 양육자의 2차 반영 표현을 내재화함으로써, 자신의 생리적・정서적 상태를 상황에 적합하게 조절하는 능력을 발달시키게 된다. 자신이 보낸 신호에 대한 양육자의 반응과 스스로의 조절상태를 다시금 교환함으로써 적절한 관계 방식, 믿고 신뢰할 만한 관계표상을 형성하게 되는 것이다(Cha & Kim, 2016). 결국 애착은 두 사람에 의한 감정 조절이라고도 볼 수 있으며(Schore, 2003), 건강한 애착의 발달은 아동의 감정 경험 의미를 이해하도록 도와주는 정신화된 부모의 반응 및 이를 통한 관계 경험과 연관된다고 볼 수 있다.
실제 자녀의 정서 상태와 불안을 대체로 잘 조율하는 부모의 유아들이 대개 안정 애착을 형성하는데, 여기에는 특별한 의사소통 과정들이 관여된다(Wallin, 2007/2010). 첫 번째는 부모가 공감적 태도, 적절한 대처, 그리고 아동의 의도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 반응을 통해 아동이 감당하기 어려운 감정들을 성공적으로 담아주는 것이다. 두 번째는 ‘내적 상태에 수반’되고 ‘티가 나는’ 정서 반영을 해주는 것이다. 내적 상태에 수반되는 반영은 아이의 감정을 증폭시키기보다는 진정시켜주고 안심시켜주기 위해서, 모가 아이에게 아이가 가졌을 것으로 여겨지는 느낌을 보여주기 위한 얼굴 및 음성 표현을 사용하는 것을 말한다(Fonagy et al., 2002/2022). ‘티가 나는 반영’이란 부모가 표현하는 반응이 자신의 감정 경험이 아닌, 아이의 감정 경험을 드러내는 것처럼 보이도록 하는 반영 방식을 의미한다. 이러한 반영을 통해 아이는 자신을 감정을 느끼고, 정신화할 수 있는 주체로서, 즉 정신적 상태의 관점에서 경험에 반응하는 존재로 경험하기 시작한다(Fonagy et al., 1995).
종합하자면 부모의 정신화 기반 애착반응의 핵심적 기능은 정서의 상호조절을 통한 심리적 안전기지 역할 수행이라 할 수 있다. 관련된 구체적 과정으로 자녀의 행동 이면에 있는 핵심 욕구, 정서, 의도를 제대로 이해하고 표현해 주기 위한 관심, 호기심, 개별성 존중, 자신과 자녀의 내면에 대한 성찰, 반영의 언어 사용, 자녀의 정서조절을 지원하는 과정 등이 관련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부모애착반응과 연관성이 있는 기존 척도들을 살펴보면 크게 부모의 정신화 관련 측정도구와 애착과 관련된 부모 양육행동을 측정할 수 있는 도구로 구분된다. 정신화 관련 척도로는 Slade 등(2004)의 부모 발달 면접(PDI), Luyten, Mayes, Nijssens와 Fonagy (2017)이 개발하고 M. Lee와 Lee (2019)가 타당화한 부모 성찰기능 척도, Shin (2016)의 영유아기 부모성찰 척도 등이 있다. 이러한 척도들은 개인 내적 정신화 기능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이러한 기능이 애착의 세대 간 전이 과정에 어떻게 관여하는지에 대한 설명과 구체적 상호작용을 살펴보기에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부모의 정신화 기능이 자녀와의 상호작용에서 어떻게 발현되는지, 그것이 애착과 어떻게 연결 되는지를 설명하고 측정할 수 있는 척도의 필요성이 제기된다.
애착과 관련된 부모양육행동 측정 도구의 시작은 Ainsworth 등(1978)의 낯선상황절차(Strange Situation Procedure [SSP])라고 볼 수 있다. 낯선상황절차를 통해 밝혀진 안정 애착 부모들의 상호작용 특징은 유아가 보내는 신호와 의사소통에 대한 민감성, 유아의 리듬과 순조롭게 맞물리며 소통하는 조화, 수용적이고 감정적으로 함께해주는 능력 등으로 밝혀졌고, 이후 꾸준히 여러 문화권에서 양육자와 자녀의 상호작용을 측정하는 도구로 사용되어왔다(Jin & Yoo, 2005). 그러나 이 도구는 유아기 이상의 아동을 측정하는 데 어려움이 있으며(Waters & Deane, 1985), 최소한 세 명 이상의 인력, 많은 경비와 시간이 든다. 또한 관찰 자료가 질적이라는 면에서 폭넓은 연구 수행에 제한이 따른다(Jung et al., 2009).
그 밖에 Pederson과 Moran (1995)의 모성행동 Q-set (Maternal Behavior Q-set [MBQ]), Y. H. Lee와 Lee (2001)의 영유아용 모-자녀 간 상호작용 행동평가척도, H. R. Choi (2018)의 어머니와 유아의 상호작용 평가척도, J.-Y. Choi (2021)의 부모민감성 척도 등 다양한 측정 도구들이 개발되었다. 애착과 관련된 이러한 부모 행동 측정 도구들을 살펴본 결과, 유아가 보내는 신호와 의사소통에 대한 민감성이 공통 측정 요인으로 제시되었다. 그러나 민감성에 대한 정의의 범위와 구체적 측정 방식은 도구마다 상당한 차이가 있어, 민감성 개념에 대한 합의가 부족한 상황이다.
이상의 내용을 살펴보면, 애착의 형성에 있어 부모의 핵심적 역할이 강조됨에도 불구하고 안정 애착을 촉진하는 구체적인 부모 반응에 대한 체계적 개념화 및 측정 도구 연구는 부족한 실정이다. 특히 영아기 부모에게 필요한 민감성, 반응성이라는 기존의 개념적 틀이 이후 발달 시기에도 그대로 적용되고 있어, 애착의 질적 변화가 일어나면서도 양육자와의 관계 경험이 여전히 중요한 유아기 애착의 특수성을 고려한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 양육 민감성이 단순히 횟수나 기술적 문제가 아니라 정서조절과 관련한 질적인 특성으로 재정의되어야 한다는 관점(Cassidy et al., 2005)을 고려할 때, 부모-자녀 간 정서적 상호조절과 내적 상태에 대한 이해를 포함하는 확장된 민감성 개념을 탐색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정신화 이론을 토대로 부모의 애착반응을 새롭게 개념화하고, 유아기 애착의 중요한 목표인 안정의 느낌(felt security)을 위해, 자녀의 정서조절과 자기 표상 발달을 지원하는 부모 반응을 측정할 수 있는 도구를 개발하고자 한다. 내용적 측면에서는 기존에 애착과 연관된 부모 행동의 핵심요인으로 밝혀진 민감성, 반응성을 정신화 이론 관점에서 재해석하고자 한다. 정신화에 기반한 민감성은 자신과 자녀의 내적상태에 대한 성찰 과정을 포함한다고 할 수 있다. 정신화에 기반한 반응성은 자녀의 내적 상태에 수반되고 자녀의 정서조절을 돕는 반응과 연관될 수 있다. 유아기가 애착의 질적 강화와 이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발달적 성취가 일어나는 시기임을 고려할 때, 유아기 부모애착반응을 측정할 수 있는 타당도와 신뢰도가 입증된 간편하고 경제적인 측정 도구를 개발함으로써 애착 연구의 이론적 확장과 함께 부모-자녀 애착 관계 개선을 위한 실질적 개입 방안 마련에 기여하고자 한다.
Methods연구대상본 연구의 대상은 만 3세에서 6세 사이 유아기 자녀를 둔 어머니와 아버지로 국내 온라인 조사업체가 보유한 패널을 활용하여 전국단위 조사를 실시하였다. 탐색적 요인분석을 위한 1차 조사, 확인적 요인분석을 위한 2차 조사, 척도 타당화를 위한 3차 조사를 통해 943명의 자료를 수집하였다.
먼저 탐색적 요인분석 대상자 부모는 총 395명으로 부모의 성별은 여자 258명(65.3%), 남자 137명(34.7%)이었으며 연령은 30대가 344명(59.0%), 40대 157명(39.7%), 20대 4명(1.0%), 50대 1명(0.3%) 순으로 나타났다. 거주 지역은 경기 145명(34.2%)이었으며, 서울 93명(23.5%), 경상 79명(20.0%), 충청 30명(7.6%), 전라 29명(7.3%), 강원 11명(2.8%), 기타 11명(2.8%), 제주 7명(1.8%)이 뒤를 이었다. 직업은 사무직이 202명(51.1%)으로 가장 많았고 전업주부 83명(21.0%), 전문직 44명(11.1%), 시간제 근무 23명(5.8%), 자영업 판매 및 서비스 22명(5.6%), 관리직 8명(2.0%), 생산 근로직 및 단순 노무직 7명(1.8%), 농수산업 6명(1.5%) 순으로 나타났다. 유아 자녀의 성별은 여아 214명(54.2%), 남아 181명(45.8%)이었으며, 유아 자녀의 연령은 만 4세 111명(28.1%), 만 3세 107명(27.1%), 만 6세 89명(22.5%), 만 5세 88명(22.3%) 순으로 나타났다(Table 1).
다음으로 확인적 요인분석 대상자 부모는 총 264명으로 부모의 성별은 여자 145명(54.9%), 남자 119명(45.1%)이었으며 연령은 30대가 141명(53.4%), 40대 114명(43.2%), 50대 5명(1.9%), 20대 3명(1.1%), 60대 1명(0.4%) 순으로 나타났다. 거주지역은 경기가 103명(39.0%)으로 가장 많았고, 경상 54명(20.5%), 서울 46명(17.4%), 충청 29명(11.0%), 전라 18명(6.8%), 강원 6명(2.3%), 제주 4명(1.5%), 기타 4명(1.5%)이 뒤를 이었다. 직업은 사무직이 130명(49.2%)으로 가장 많았고 전업주부 52명(19.7%), 전문직 36명(13.6%), 자영업 판매 및 서비스 12명(4.5%), 생산 근로직 및 단순 노무직 7명(1.8%), 시간제 근무 10명(3.8%), 관리직 8명(3.0%), 기타 3명(1.1%), 농수산업 2명(0.8%) 순으로 나타났다. 유아 자녀의 성별은 여아 139명(52.7%), 남아 125명(47.3%)이었으며, 유아 자녀의 연령은 만 5세 70명(26.5%), 만3세 69명(26.1%), 만4세 63명(23.9%), 만6세 62명(23.5%) 순으로 나타났다(Table 1).
마지막으로 타당도 검증을 위한 대상자 부모는 총 284명으로 부모의 성별은 여자 186명(65.5%), 남자 98명(34.5%)이었으며 연령은 30대가 157명(55.3%), 40대 123명(43.3%), 50대 3명(1.1%), 20대 1명(0.4%) 순으로 나타났다. 거주지역은 경기가 101명(35.6%)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 66명(23.2%), 경상 58명(20.4%), 충청 24명(8.5%), 전라 20명(7.0%), 기타 10명(3.5%), 강원 4명(1.4%), 제주 1명(0.4%)이 뒤를 이었다. 직업은 사무직이 138명(48.6%)으로 가장 많았고 전업주부 63명(22.2%), 전문직 32명(11.3%), 자영업 판매 및 서비스 20명(7.0%), 시간제 근무 15명(5.3%), 관리직 9명(3.2%), 생산 근로직 및 단순 노무직 5명(1.8%),기타 2명(0.7%) 순으로 나타났다. 유아 자녀의 성별은 여아 151명(53.2%), 남아 133명(46.8%)로 나타났고, 연령은 만4세 78명(27.5%), 만3세 70명(24.6%), 만6세 69명(24.3%), 만5세 67명(23.6%) 순으로 나타났다(Table 1).
연구도구공인타당도 검증을 위한 준거척도로 한국판 정신화 척도, IOWA 부모양육행동 척도, 부모 상위정서 척도를 예측타당도 검증을 위한 준거척도로 유아자아탄력성 척도를 사용하였다.
한국판 정신화 척도한국판 정신화 척도 (Korean Version of the Mentalization Scale)는 Dimitrijević, Hanak, Dimitrijević과 Marjanović (2017)이 개발한 척도를 S. L. Lee와 Lee (2018)가 번안한 것이다. 유아기 부모애착반응 척도와 정신화 이론 간의 연관성을 검증하기 위해 사용되었다. 이 척도는 타인에 대한 정신화(11문항), 자신에 대한 정신화(6문항), 정신화 동기(8문항)의 3개 하위요인 총 25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본 연구에서의 전체 신뢰도 계수(Cronbach’s α)는 .87로 나타났다.
부모양육행동 척도IOWA 부모양육행동 척도 (Iowa Parent Behavior Inventory [IPBI])는 부모의 긍정적인 양육태도에 중점을 두고 만들어진 척도로, Crase, Clark과 Pease (1978)가 개발한 척도를 K. O. Hong (1995)이 한국의 문화적 맥락에 맞게 번안, 수정한 것을 사용하였다. 이 척도는 합리적 지도(8문항), 한계설정(5문항), 애정성(8문항), 반응성(5문항) 등 4가지 하위요인 26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본 연구에서의 전체 신뢰도 계수(Cronbach’s α)는 .87로 나타났다.
부모상위정서 척도
Bae (2010)에 의해 개발된 부모의 상위정서 척도(Parent Meta-Emotion Scale [PMES])는 유아의 정서에 대해 가진 부모의 생각과 신념을 알아볼 수 있는 도구이다. 정신화 기반 유아기 부모애착반응 척도가 부모-자녀 간 상호 정서조절에 관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이론적 연관성 검증을 위해 사용하였다. 공감적 수용(8문항), 억압적 태도(8문항), 자각 민감성(5문항), 지지적 신념(6문항)이라는 4개의 하위요인 27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본 연구에서의 전체 신뢰도 계수(Cronbach’s α)는 .88로 나타났다.
유아자아탄력성 척도예측타당도를 검증하기 위해 Lebuffe와 Naglieri (1999)가 개발한 DECA (Devereux Early Childhood Assessment) 중 ‘전체 보호요인’에 해당하는 것을 Ko (2010)가 번안하여 제작한 유아 자아탄력성 척도를 사용하였다. 본 척도는 애착(8문항), 자기통제(8문항), 주도성(11문항) 등 3가지 하위요인 총 27문항으로 구성되며, 의미 있는 성인과 지속적인 상호관계를 유지함과 동시에 심리적 안전기지를 기반으로 자신을 조절하고, 환경을 탐색할 수 있는 애착의 기능적 측면(Mikulincer & Shaver, 2016)을 살펴볼 수 있어 부모애착반응의 예측타당도 준거 척도로 적절하다고 판단하였다. 본 연구에서 척도의 전체 신뢰도 계수(Cronbach’s α)는 .91로 나타났다.
연구절차본 연구는 기존에 검증된 척도개발 절차(DeVellis, 2017; Tak, 2007)를 참고로 하여 척도 방향성 및 구성개념 정립(1단계), 문항 개발 및 검토(2단계), 척도개발(3단계), 척도 타당화(4단계) 총 4단계에 걸쳐 진행되었다. 1단계에서는 애착 및 정신화 관련 국내외 문헌 고찰을 통해 이론 중심의 구성개념을 정립한 후, 전문가 5인과의 심층 면담 및 전문가 21명을 대상으로 한 개방형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녹음 후 전사한 심층 면담 자료와 설문조사 자료를 정립된 개념의 틀에서 연역적으로 분석하여(Elo & Kyngäs, 2008) 개념을 검증하고 요인의 구성요소를 구체화하였다. 분석과정에는 질적 연구 경험이 있는 아동학 박사 수료생이 보조연구자로 참여하였다. 이 과정을 통해 자녀와 정서적으로 연결되고 함께 있기 위해 관찰, 현존, 몰입하는 양육자의 반응인 ‘접촉’, 자녀와 부모 자신의 내적 상태를 헤아리고 양육과정을 성찰적으로 조망하는 반응인 ‘성찰적 민감성’, 자녀의 부정적 정서 상태를 잘 견디고 자녀의 정서조절을 지원하는 양육자의 반응인 ‘정서 조율’, 그리고 자녀의 내적 상태를 적절하게 비춰주는 양육자의 반응인 ‘반영’의 4가지 구성요인이 도출되었다.
2단계 예비문항 개발단계에서는 예비문항 추출과 이에 대한 내용타당도 검증 과정이 진행되었다. 예비문항 추출을 위해 먼저 애착과 정신화 관련 국내외 연구, 관련 도서, 기존 척도 문항 등을 참고하여 구성요인과 연관된 구체적인 부모 반응을 문항화하였다. 다음으로 경험적인 애착 반응 내용 및 에피소드를 수집하기 위해 부모 심층 인터뷰를 실시하였다. 인터뷰는 유아기 자녀를 둔 어머니 7인과 아버지 1인이 참여하였으며 모두 개별 면담으로 이루어졌다. 1인당 인터뷰 시간은 2시간 내외로 진행되었으며 참여자의 동의하에 녹화 후 전사하였다. 인터뷰 자료는 내용과 의미를 분석한 후, 구성요소, 의미단위, 함축된 의미 단위로 분류하였다(Graneheim & Lundman, 2004). 분석 및 분류 과정은 질적 연구 경험이 있는 아동학 박사 수료생이 보조연구자로 함께 참여하였으며, 연구자와 보조연구자가 합의한 내용만을 최종 문항에 반영하였다. 이렇게 이론에 근거하여 구성개념을 정립하고 문항을 제작한 후, 경험적 자료를 토대로 문항을 수정하고 확정하는 합리적-경험적 접근 방식(Schwartz, 1978)을 통해 총 74개의 예비문항을 확보하였다.
다음으로 내용타당도 검증을 위해 아동학 박사 5명을 위촉하여 Lynn (1986)의 내용타당도지수 (CVI)를 4점 척도로 평정하고 각 문항 관련 의견을 작성하도록 하였다. 문항의 CVI는 각 문항에 대해 3점 또는 4점에 답한 전문가의 비율로 산출하며 전문가가 3-5명이면 1.00, 6-10명이면 0.78 이상이어야 문항의 내용타당도가 만족된다(Polit & Beck, 2006). 평정 기준은 정신화와 애착 이론에 바탕을 둔 부모애착반응에 대한 조작적 정의가 문항 개발 과정에 일관적으로 반영되는지에 대한 관련성과 해당 이론을 입체적으로 다루는 포괄성을 검토하도록 하였다. 정신화 이론에 기반한 부모애착반응이 전통적 민감성・반응성 개념과 구별되는 정서조절 관련 질적 특성을 반영하므로(Cassidy et al., 2005), 전통적 애착 반응에는 부합하나 정신화 개념을 충분히 담지 못한 문항들에 대해서는 체계적으로 검토하고 개선하였다. 평정 결과 74개 문항 중 44개 문항이 전문가 합의율 기준(CVI 1.00)에 부합하였으며, 30개 문항이 삭제되었다. 최종 검증된 44개 문항 중 27개 문항에 대해 전문가의 의견을 반영하여 일부 표현을 수정하였고, 비슷한 개념을 담고 있는 3개의 문항을 1개의 문항으로 일반화하여 통합하였으며, 제시된 전문가 의견을 바탕으로 10개 문항을 새롭게 개발하였다. 유아기 부모 5인을 대상으로 문항 이해도를 검증하고 7개 문항의 표현을 수정한 후, 최종적으로 52개 문항을 척도개발용 문항으로 선정하였다.
3단계 척도개발 단계에서는 전문 설문조사기관을 통해 전국단위 1차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조사대상은 전국 거주, 만 20세 이상, 만 3-6세 자녀를 양육하는 부모였으며, 2024년 8월 23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되었다. 표본 크기는 요인분석을 고려하여 설정하였다. 요인분석의 최소 표본 크기는 50명에서 400명 이상까지 다양하게 제시되지만(Comrey & Lee, 1992), 일반적으로 300명 이상의 표본이 권장된다(Henson & Roberts, 2006). 이에 따라 400명을 목표로 조사하였으며, 불성실 응답을 제외한 총 395명의 자료를 최종 분석에 사용하였다.
마지막 4단계에서는 개발된 척도의 타당화를 위한 조사를 실시하였다. 1차 조사와 중복되지 않는 별도 대상으로 타당화 절차를 진행하였으며, 도구의 일반화와 분석의 엄밀성을 위해 2차 조사(요인구조 및 신뢰도 확인)와 3차 조사(타당도 검증)로 구분하여 실시하였다. 표집은 1차 조사와 동일하게 전문 설문업체를 활용하였으며, 2024년 9월 10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되었다. 불성실 응답을 제외하고 2차 264명, 3차 284명의 데이터를 확보하였다. 2차 자료로 확인적 요인분석을, 3차 자료로 교차타당도 및 기준타당도 검증을 실시하였다.
자료분석본 연구를 통해 수집된 자료는 SPSS 21.0 (IBM Co., Armonk, NY) 및 AMOS 26.0 (IBM Co., Armonk, NY)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먼저, 탐색적 요인분석에 들어가기 전에 Kaiser-Meyer-Olkin (KMO)의 표본 적절성 측정치, Bartlett의 구형성 검증 통계치를 산출하여 요인분석에 적합한 자료인지 확인하였다. 탐색적 요인분석에서 기초구조의 추출방법은 최대우도방식(maximum likelihood method)을 사용하였고, 회전방식은 Promax 사각회전 방식을 통해 모델 적합도 및 척도의 구성요인을 확인하고 문항 수를 확정하였다. 다음으로 요인 구조의 적합성을 검토하기 위해 확인적 요인분석을 실시하였다. 적합도 지수인 Root Mean Square Error of Approximation (RMSEA), Tucker-Lewis Index (TLI)와 Comparative Fit Index (CFI)를 사용하여 모형의 적합도를 검증하였다. 개발된 척도의 타당화를 위해 Pearson의 상관계수 산출을 통한 준거 척도와의 상관관계 분석을 실시하였으며, 척도의 신뢰도를 검증하고자 하위 요인별 Cronbach’s α계수를 산출하였다.
Results척도의 요인 및 문항 구성척도의 요인구조를 살펴보기 위해 1차 조사(n = 395)을 통해 수집된 자료를 이용하여 탐색적 요인분석을 실시하였다. 먼저 SPSS 21.0 (IBM Co., Armonk, NY)을 사용하여 문항 양호도를 살펴보았다. 52개 예비문항의 문항별 기술 통계치, 문항과 전체 총점 간의 상관계수, 문항 제거 시 내적 합치도를 검토한 결과, 양호도가 떨어지는 총 5개의 문항이 삭제되어 최종적으로 47문항이 탐색적 요인 분석에 사용되었다.
47문항 최종 자료가 요인분석에 적합한지 판단하기 위해 KMO (Kaiser-Meyer-Olkin)의 표본적합도 지수를 살펴보고, Bartlett의 구형성 검정을 실시하였다. KMO 지수는 문항 변수 간의 상관관계가 다른 변수에 의해 설명되는 정도를 나타내는 것으로 1에 가까울수록 자료들의 상관이 요인분석을 실시하기에 적절한데, .9 이상이면 좋고, .8 이상이면 양호, .6∼.7 이상이면 보통, .5 미만이면 부적절하다고 판단한다(Kaiser, 1974). Bartlett 검증은 구형성 검정 통계치가 크고 유의확률이 .05이하(p < .05)이어야 모형이 적합하다고 볼 수 있다(G.-S. Kim, 2017). 본 연구의 KMO의 수치는 .97로 요인분석을 위한 문항으로 적합하였으며, Bartlett 구형성 검정은 10747.999 (df = 1081, p < .001)으로 통계적으로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본 연구에서 수집된 자료는 요인분석에 적합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다음으로 공통요인분석을 사용하여 탐색적 요인분석을 실시하였다. 요인의 수를 정하기 위해 고유치(eigen value)가 1.0 이상인 요인을 추출한 결과 6개 요인이 선택되었다(요인별 고유치: 19.02, 2.58, 1.69, 1.53, 1.44, 1.00). 다음으로 스크리 검정 도표에서 고유값의 감소 폭이 현저히 줄어들어 평준화되는 지점을 살펴보았을 때(Hayton, Allen, & Scarpello, 2004), 요인 5개까지 급격한 변화가 있으며, 6개부터는 완만한 변화를 보였다. 누적분산비율, 스크리 검정 결과 및 해석 가능성을 통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5개 요인 구조가 최초의 가설적 4요인 구조에서 크게 이탈하지 않으면서도 더욱 적합한 요인 추출을 가능하게 하는 것으로 판단되어, 5개 요인으로 고정한 후 탐색적 요인분석을 실시하였다.
5요인 구조의 문항 선별을 위해 다음 기준을 적용하였다. 첫째, 공통성 .4 이하인 문항을 제거하였고, 둘째, 요인부하량이 최소한 .4이상이어야 좋은 문항이고 .5이상이면 중요한 문항이라는 기준에 따라 요인부하량이 .4 미만인 문항을 삭제하였다(G.-S. Kim, 2017). 셋째, 교차 부하 문항을 검토하였으며, 넷째, 안정적인 요인구조를 위해 각 요인당 최소 3개 이상의 문항을 확보하였다(Costello & Osborne, 2005). 이러한 기준에 따라 분석, 검토, 문항 제거 과정을 반복 실시하면서 요인 구조가 안정될 때까지 공통성이 .4 이하인 문항, 부하량이 .4 미만인 문항을 순차적으로 제외해 나갔다. 그 결과 47문항 중 14문항이 삭제되었다. 남은 33문항은 모두 공통성 .40 이상, 요인부하량 .40 이상이었으며 모든 요인에 3개 이상의 문항을 포함하였다. 간명한 문항 수로 높은 신뢰도와 타당도를 확보하기 위해 개념적으로 중복되거나 명확성이 부족한 10문항을 추가 삭제하였다. 최종적으로 부모애착반응 척도는 5개 요인구조의 23개 문항으로 구성되었다(Table 2).
요인 1은 5개 문항으로 구성되며 고유값 9.53, 설명량 41.44%로 가장 높은 설명력을 보였다. 요인부하량은 .53∼.76이었으며, 함께하기, 집중, 관찰을 통해 자녀와의 정서적 연결을 시도하고 지속하는 내용으로 ‘접촉하기’로 명명하였다. 요인 2는 5개 문항으로 고유값 1.87, 설명량 8.15%, 요인부하량 .51∼.88이었다. 자녀의 정서와 내적 상태를 비판단적으로 수용하고 담아주는 반응으로 ‘담아주기’로 명명하였다. 요인 3은 4개 문항으로 고유값 1.31, 설명량 5.70%, 요인부하량 .66∼.78이었다. 자녀의 부정적 상태를 견디고 소화하여 안전한 상태로 돌려주는 양육자의 조절된 반응으로 ‘버텨주기’로 명명하였다. 요인 4는 5개 문항으로 고유값 1.12, 설명량 4.88%, 요인부하량 .51∼.82였다. 자녀와 부모의 내적 상태를 탐색하고 성찰하며 상호영향력을 인식하는 반응으로 ‘성찰하기’로 명명하였다. 요인 5는 4개 문항으로 고유값 1.03, 설명량 4.48%, 요인부하량 .58∼.92였다. 자녀의 정서 상태와 의도를 다양한 표현양식을 통해 비춰주는 반응으로 ‘반영하기’로 명명하였다.
척도의 타당도 및 신뢰도 검증개념타당도 검증탐색적 요인분석을 통해 산출된 23개 문항에 대한 요인 구조가 다른 표본이나 표집에서도 일관성 있게 나타나는지 확인하고 개념 타당도를 검증하고자 2차 조사(n = 264)를 통해 표집된 자료로 구조방정식 모형 분석 방법인 확인적 요인분석을 실시하였다. 일반적으로 χ2/df 가 3보다 작을 경우 적합한 모형으로 고려하며, RMSEA가 .05 이하이면 우수한 적합도, .08 이하일 경우 양호한 적합도 .10을 초과하면 나쁜 적합도로 평가한다(Hong, 2000). 또한 TLI 및 CFI의 값이 .90 이상이면 좋은 모형(Noh, 2019)이라고 판단할 수 있다. 이러한 기준에 따라 살펴본 결과, 연구모형의 적합도 지수는 CMIN (χ2) = 416.99 (p < .001, df = 220), CMIN (χ2)/df = 1.9로 기준값인 3 미만으로 나타났으며, CFI = .94, TLI = .93으로 모두 기준값인 .90을 상회하여 적합한 것으로 판단할 수 있었다. 또한 RMSEA값은 .06으로 양호한 범위로 나타나 연구모형이 적절함을 확인하였다(Table 3).
다음으로 구성된 문항들이 동일한 개념을 측정하는지를 검증하는 수렴 타당도(convergent validity)를 살펴보았다. 각 요인의 표준화 요인 부하량이 .50 이상이면서 통계적 유의성(Critical Ratio > 1.96, p < 0.05) 요건을 충족해야 하며(G.-S. Kim, 2017; Hair, Black, Babin, Anderson, & Tatham, 2006), 평균분산추출(Average Variance Extracted [AVE]) 값이 .50 이상, 개념 신뢰도(Construct Reliability [CR]) 값이 .70 이상일 때(Fornell & Larcker, 1981) 수렴 타당도가 있다고 판단할 수 있다. 이러한 기준으로 살펴본 결과 표준화 요인부하량의 최소값은 .58으로 기준을 상회하였고, 측정 문항의 기각비(C.R.)는 8.69∼14.16로 p < .001에서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분산추출(AVE)의 최소값은 .58, 개념 신뢰도(CR)의 최소값은 .86으로 수렴 타당도가 확보되었다.
이 외에도, 둘 이상의 잠재변수들 사이에서 구성된 개념들 간의 중복이나 유사성이 없고 분명한 차이를 나타내는지 검증하는 변별 타당도(discriminant validity)를 살펴보았다. 여기서 차별성은 상관계수 값을 기준으로 평가되며, 각 잠재변수의 평균분산추출값(AVE)이 해당 요인의 상관계수 제곱값보다 큰 경우 변별 타당도가 확보된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Hair et al., 2006). 본 척도의 상관계수 제곱 값과 평균분산추출지수(AVE) 값을 비교해보면 모든 구성개념 간 상관계수 제곱의 크기는 .34∼.57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구성개념 중 가장 작은 평균분산추출지수인 .58보다 작은 것이다. 즉 모든 변수들 간의 상관관계 제곱값이 평균분산추출 값을 초과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변별 타당성이 확보되었다. 이로써 5개 하위요인으로 구성된 23개의 정신화 기반 부모애착반응 척도 문항이 추출되었다(Table 4).
교차타당도 검증척도의 일반화 가능성을 검증하기 위해 2차 조사와 별도로 유아기 자녀를 둔 부모 284명의 표본을 새롭게 수집하여 확인적 요인분석을 실시하였다. 교차타당도(cross-validity)는 특정 표본에서 도출된 요인구조가 다른 독립적인 표본에서도 동일하게 재현되는지를 확인하는 것으로, 척도의 안정성과 일반화 가능성을 입증하는 중요한 지표이다. 분석 결과, 모형의 적합도 지수는 CFI .93, TLI .91, RMSEA .09으로 비교적 양호한 적합도를 보였다. 따라서 교차타당도가 확보된 것으로 판단하였다.
기준타당도 검증기존 검증된 검사와의 관련성을 통해 타당도를 입증하는 방법인 기준타당도 검토를 위해 공인타당도와 예측타당도 검증을 실시하였다. 먼저 공인타당도를 검증하기 위해, 선행 연구에서 이론적 연관성이 밝혀진 한국판 정신화 척도, 부모양육행동 척도, 부모상위정서 척도와의 상관계수를 산출하였다. 분석 결과 부모애착반응과 정신화 척도 사이에는 .50 (p < .001), 부모애착반응과 부모양육행동 사이에는 .60 (p < .001), 부모애착반응과 부모상위 정서 척도 사이에는 .62 (p < .001)의 유의한 정적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Table 5). 따라서 본 척도는 정신화, 긍정적인 양육행동, 자녀의 정서에 대한 부모의 반응을 측정하는 다른 척도와의 관계성을 통한 타당도가 확보되었다.
다음으로 정신화 기반 부모애착반응 척도의 예측타당도를 확인하기 위하여 유아의 애착, 자기통제, 주도성의 개념을 담고 있는 자아탄력성 척도와 상관분석을 실시하였다. 부모애착반응은 유아 자아탄력성과 .53 (p < .001)의 유의한 정적 상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예측타당도가 확보되었다.
신뢰도 검증본 연구에서 개발한 부모애착반응 척도의 신뢰도를 검증하기 위해 문항 내적일치도 계수인 Cronbach’s α계수를 산출하였다. 척도의 전체 신뢰도는 .94로 나타났으며, 하위요인별로는 접촉하기 .80, 담아주기 .85, 버텨주기 .84, 성찰하기 .87, 반영하기 .86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Cronbach’s α값은 .60∼.70 이상일 때 신뢰성이 있다고 간주한다(Hair et al., 2006). 따라서 본 척도 문항의 내적 일관성은 양호한 것으로 판단된다.
Discussion본 연구는 정신화 이론을 기반으로 유아기 애착을 촉진하는 부모애착반응을 개념화하고, 이를 측정하는 척도를 개발하여 타당도와 신뢰도를 검증함으로써, 연구 및 임상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객관적 측정도구를 제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고 논의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부모애착반응 척도는 부모가 정신화 기능을 활용하여 자신과 자녀의 내적 상태를 성찰하고, 자녀의 정서조절과 자기 표상 발달을 지원함으로써, 유아기 애착의 중요한 목표인 안정의 느낌(felt security)을 제공하는 부모의 반응을 측정하기 위해 개발되었다. ‘접촉하기’, ‘담아주기’, ‘버텨주기’, ‘성찰하기’, ‘반영하기’ 5개 하위요인 총 23개 문항으로 구성되었으며, 측정 방식은 부모가 평소 자녀와의 상호작용을 떠올리며 응답하는 부모보고용으로 고안되었다.
구체적으로 각 요인을 살펴보면 첫 번째 구성요인인 접촉하기는 5개 문항으로 구성되며, 자녀와 정서적으로 연결되고 심리적으로 현존하는 양육자의 반응을 측정한다. 자녀에 대한 몰입, 자녀의 내적 상태에 대한 관찰과 호기심, 심리적 접촉을 위한 부모의 의도와 노력이 문항에 반영되었다. 실제로 성찰 기능을 사용하는 부모는 자녀의 상태에 대한 자기중심적인 확신 대신 지속적인 관심과 호기심을 보이며(Luyten et al., 2009), Bateman과 Fonagy (2016)는 이러한 호기심을 정신화 능력의 핵심적 특성으로 언급하기도 하였다. 이러한 탐구적 자세는 자녀의 내적 상태에 대한 이해와 인식의 토대가 되며, 애착에 필요한 민감성의 본질적 기초를 형성한다고 볼 수 있다.
두 번째 구성요인인 담아주기는 5개 문항으로 구성되며, 정서적・신체적 돌봄을 통해 자녀의 내적 상태와 정서를 수용하는 양육자의 반응을 측정한다. 자녀의 부정적 상태를 적절히 담아내는 부모가 자녀와 안정 애착을 형성하는 경향이 있는데, 담아주기 과정을 통해 자녀의 고통에 대한 부모의 공감적 이해를 전달하며, 부모가 이것을 다루고 경감시킬 수 있다는 안심을 주고, 감정의 주체로서 자녀가 가진 의도가 무엇인지 전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Wallin, 2007/2010). 이 과정에서 자녀는 부모를 안전한 도피처이자 안전기지로 인식하게 되며, 자신의 감정이 수용될 수 있고 조절 가능하다는 것을 학습하게 된다.
세 번째 구성요인인 버텨주기는 4개 문항으로 구성되며, 자녀의 부정적 상태를 견디고 소화하여 안전한 상태로 돌려주는 양육자의 조절된 반응을 측정한다. 양육자가 아이의 부정적 정서에 압도되어 지나치게 사실적이고 감정을 자극하는 표현을 하게 되면, 자녀의 이차적 표상 형성 능력을 약화시키고 자신과 타인 사이의 경계감을 손상시킨다(Fonagy et al., 2002/2022). 반면 부모가 조절된 반응을 보여주면 유아는 부모가 반영하는 자신의 이미지를 발견할 수 있으며, 의도성을 가진 주체로서 자신을 인식하고 정신화 능력을 가진 존재로서 자신을 경험할 수 있다(Fonagy et al., 1995). Winnicott (1965)은 이러한 조절된 반응을 부모가 자녀의 부정적 감정에 접촉하고 감당할 수 있음을 알려주는 버텨주기(holding)로 정의하였다. 본 구성요인은 이러한 이론적 배경을 바탕으로 자녀의 부정적 상태에 압도되지 않고 평정심을 유지하는 부모의 반응을 탐색할 수 있도록 고안되었다.
네 번째 구성요인인 성찰하기는 5개 문항으로 구성되며, 부모 자신과 자녀의 내적 상태를 탐색하고 부모-자녀 관계의 상호영향력을 인식하는 반응을 측정한다. 부모가 자녀의 내적 상태를 인식하고 이를 의미 있고 정확한 방식으로 행동과 연관시키는 능력은 부모의 핵심적 성찰 기능이며(Slade, 2005), 이를 위해서는 자녀를 독립된 정신적 주체로 인식하고 그들의 의도적 입장을 이해하려는 태도가 필요하다(Fonagy et al., 2002/2022; Wallin, 2007/2010). 아울러 양육과정에서 정신화를 사용한다는 것은 부모 자신의 어린 시절과 현재 부모로서 경험하는 내적 상태에 대한 인식과 이해를 포함한다(Fonagy, 1998). 본 척도의 문항들은 자녀의 잘못이나 예상 밖의 행동 기저에 있는 동기, 욕구, 원인을 파악하려는 부모의 의도는 물론, 자녀의 행동에 대한 불편감을 느낄 때 그 근본적 이유를 탐색하는 부모 자신에 대한 성찰을 모두 포함함으로써, 부모-자녀 간의 상호성을 고려한 성찰 기능을 측정한다고 볼 수 있다.
다섯 번째 구성요인인 반영하기는 4개 문항으로 구성되며, 자녀의 내적 상태를 적절하게 비춰주는 양육자의 반응을 측정한다. 성찰 수준이 높은 부모는 영유아의 마음상태를 반영하는 언어를 많이 사용하며, 이는 안정애착과 연관된다(Meins et al., 2001; Oppenheim & Koren-Karie, 2002). 이러한 부모의 반영이 감정적 조율로 이어지려면 아이 상태와 일치하는 얼굴 및 음성 표현을 사용하되, 이것이 부모 자신이 아닌 아이의 것임을 알려주는 조율된 반응이 필요하다(Fonagy et al., 2002/2022). 본 요인의 문항은 다양한 상황에서 탐색에 기반한 부모의 일치적이며 자녀 중심적인 반응을 측정하며, 자녀 상태에 대한 부모의 성찰이 외적 표현으로 어떻게 발현되는지를 다양한 상호작용 맥락에서 평가할 수 있도록 고안되었다.
한편, 초기 가설적 구성요인은 4개의 범주로 개발되었으나, 정서 조율과 관련된 문항들은 탐색적 요인분석을 통해 자녀의 정서를 돌봄적으로 수용하는 담아주기와 자녀의 부정적 상태에 대해 부모 자신의 정서를 조절하는 버텨주기의 2가지 요인으로 구분되었다. 이는 자녀의 정서조절을 돕는 과정에서 양육자의 조절된 정서 표상이 중요하며(Wallin, 2007/2010), 자녀의 부정적 정서를 견디고 안전하게 유지하는 반응과 자녀의 정서를 수용하는 반응이 서로 다른 기능을 수행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아울러 본 척도는 적합한 타당도와 신뢰도 관련 양호한 근거를 제시하여, 정신화에 기반한 부모애착반응의 내용을 타당하게 반영하고 일관되게 측정하는 측정 도구임을 입증하였다. 먼저 일관된 측정을 담보하는 신뢰도의 경우, 내적 합치도 계수를 통해 충분히 신뢰할 수 있는 수준으로 확인되었다. 타당도 측면에서는 도구의 타당도를 충실히 확보하기 위해 두 가지 이상의 타당도 증거를 복합적으로 확보하는 것이 권장되는 바(Kweon, 2012; S. Lee, 2000), 본 연구에서는 ‘검사 내용에 기초한 근거’로 전문가 집단의 내용타당도 검증, ‘내적 구조에 기초한 근거’로 요인분석, ‘다른 변수와의 관계에 기초한 근거’로 공인타당도, 예측타당도 검증을 실시하였으며, 척도의 일반화를 위해 별도 표집을 통한 교차타당도 검증을 실시하여 다양한 측면의 타당성 증거를 확보하였다.
내용타당도 과정에서는 아동학 박사 5명을 전문가 패널로 위촉하여 Lynn (1986)의 내용타당도 지수(CVI)를 통한 체계적 평정을 실시하였다. 전문가들은 정신화와 애착 이론에 기반한 조작적 정의가 문항에 일관되게 반영되었는지를 ‘관련성’과 ‘포괄성’ 기준으로 평가하였다. 검증 과정에서 부모애착반응이 전통적 민감성・반응성 개념과 구별되는 차별화된 특성을 담을 수 있도록 정신화에 기반한 애착반응 요소와 문항들이 체계적으로 식별되고 검증되었으며 제시된 질적 의견들이 척도의 수정, 삭제, 추가 과정에 반영되었다. 결과적으로 구성요인의 개념적 내용과 조작적 정의에 기초한 문항 개발을 통해 검사 내용 기반 타당성이 확보되었으며, 이는 애착과 정신화 이론의 핵심을 반영하면서도 전통적 애착 개념과 차별화되는 측정도구 개발이라는 목적에 부합한다고 볼 수 있다.
요인구성의 타당성 확인을 위한 확인적 요인분석 결과, 탐색적 요인분석을 통해 추출한 5요인 모델의 모형적합도 지수가 양호하게 나타나 척도의 구조적 안정성을 보여주었다. 또한 별도의 독립적 표본을 활용한 교차검증을 통해 구성적 타당성을 확보함으로써 척도의 일반화 가능성이 입증되었다. 단일 표본에서 도출된 요인구조가 다른 표본에서도 일관되게 재현되었다는 것은 척도가 특정 표본의 특성에 의존하지 않고 모집단의 특성을 안정적으로 반영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본 척도는 향후 다양한 연구 맥락과 임상 현장에서 신뢰성 있게 활용될 수 있는 측정도구로서의 가치가 확보되었다고 할 수 있다.
공인타당도와 예측타당도 검증을 위해 준거 척도와의 상관분석을 실시한 결과를 살펴보면 정신화 기반 부모애착반응 척도는 정신화, 부모양육행동, 부모상위정서 척도와 모두 유의한 정적 상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이론적 연관성이 있는 기존 척도와의 관계성을 통한 타당도가 확보되었다. 예측타당도 검증을 위해서는 부모애착반응을 통한 결과로서 자녀의 애착, 주도성, 자기통제의 개념을 포함하고 있는 자녀 자아탄력성과의 상관을 살펴보았고, 유의한 상관관계가 확인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본 척도가 정신화 이론을 충실히 반영하면서도 자녀의 정서에 대한 부모 반응의 특성을 담고 있다는 점을 시사하며, 정신화 기능을 활용하는 조율적 부모의 반응이 자녀의 정서조절, 자기인식 등과 연관되어 안정적 발달에 기여한다는 선행 연구 결과들을 지지한다(Fonagy et al., 2002/2022; Schore, 2003; Wallin, 2007/2010).
이상의 내용을 토대로 본 연구가 시사하는 바와 의의는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는 자녀의 애착을 촉진하는 부모 반응의 관점에서 정신화와 애착이론을 통합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부모의 실제 애착 경험보다 애착에 대한 부모의 마음 상태, 즉 표상이 자녀 애착에 대해 훨씬 높은 설명력을 가지며, 애착의 세대 간 전이에 있어 정신화가 중요한 매개역할을 하는 것으로 밝혀졌지만(Fonagy, 2001/2005), 기존의 정신화 관련 도구들은 부모의 정신화 기능과 자녀의 애착 간 연결 과정을 설명하기에 부족하였다. 이러한 배경에서 본 척도는 부모가 정신화 기능을 활용하여 자녀의 내적 상태에 대해 성찰하고, 자녀 행동의 동기와 의미를 해석하며, 조절을 지원하고, 반영적 의사소통을 하는 구체적인 과정을 제시하였다. 이처럼 부모가 성찰 능력을 사용하여 자녀와 상호작용할 때, 애착의 중요한 기능인 안전기지 기능의 질적 향상을 통해 자녀의 정서조절을 도우며, 자녀의 내적 탐색 기능을 강화하여 자신과 타인에 대한 표상 기능 발달을 돕는다(Main, 1991; Thompson, 2000; Wallin, 2007/2010). 이러한 접근은 인간의 생존과 안전을 위한 목적으로 이해되던 전통적 애착 기능을 넘어서, 생존을 위해 진화된 표상 체계인 정신화 형성을 애착의 궁극적 목적으로 보는 새로운 이론적 관점을 반영한다(Fonagy, 2001/2005).
둘째, 부모-자녀 간 애착의 상호성이 고려되었다. 최근 애착이론은 자녀의 기질이나 양육자의 일방적 영향이 아니라 부모와 자녀가 서로의 신호를 확인하고 조율하여 함께 구성하는 애착에 주목하고 있다. 본 척도의 구성요인은 자녀의 내적 세계를 기반으로 한 부모의 반응과 상호조절에 관련된 의사소통 과정이 체계적으로 파악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구체적으로 자녀의 신호에 대한 부모의 관찰과 접촉, 자녀와 자신에 대한 성찰적 이해, 자녀 정서의 수용적 돌봄, 정서조절을 위한 지지적 개입, 그리고 반영적 의사소통이라는 순환적이고 상호적인 과정을 단계적으로 제시하였다. 이는 자녀로부터의 신호 포착에서 시작하여 부모의 내적 처리 과정을 거쳐 조율된 반응으로 이어지는 전 과정을 포괄한다. 본 척도를 통해 부모가 자신의 이해에 기반한 일방적 반응에 머물러 있는지, 자녀의 특성과 기질을 이해하고 자녀의 상태에 공명하는 조율적 의사소통을 하는지 파악할 수 있으며, 부모의 애착반응을 단계별로 점검하고 이를 통한 중재방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셋째, 유아기 애착 필요와 특성을 고려한 별도의 연구를 진행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유아기는 애착 대상과의 경험을 내면화할 수 있는 시기이지만, 아직까지 내면화된 안전기지의 활용이 제한적이며 스트레스 상황에서 자신을 위안하고 조절할 때 양육자의 중간자 역할을 필요로 한다(Emde et al., 2003). 따라서 이 시기 애착 대상의 중요한 역할은 심리적 가용성과 정서적 반응성을 통해 안정의 느낌을 제공하고(Sroufe & Waters, 1977), 상호 조절자 역할을 하는 것이다(Wallin, 2007/2010). 본 척도는 유아기 애착 필요에 근거하여, 이를 충족시키기 위한 부모의 반응을 정신화 이론 기반으로 설명하고 상호조절자 역할의 여러 단계를 제시함으로써 유아기 애착의 지속적 발달 및 애착 회복과 관련한 중재에 활용될 수 있는 기초 자료를 마련하였다.
넷째, 개발된 부모 애착반응 척도가 간결한 문항으로 구성되어 실용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23개의 비교적 적은 문항 수로 구성된 본 척도는 현장 적용 가능성을 높이며, 다른 검사와 병행 사용 시에도 부담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아동 및 부모 상담 현장에서 임상적 관찰과 병행하여 활용한다면 유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가 가진 제한점을 밝히고, 이를 바탕으로 후속 연구를 위한 제언을 제시하고자 한다.
첫째, 척도의 신뢰도와 관련하여 본 연구는 높은 내적 일관성 신뢰도를 확보하였으나, 검사-재검사 신뢰도 검증이 이루어지지 않아 시간적 안정성 측면에서 제한점을 갖는다. 후속 연구에서는 적절한 시간 간격을 두고 동일 집단에 대한 반복 측정을 실시하여 척도의 안정성을 검증할 필요가 있다.
둘째, 기존에 개발된 애착 측정도구들과 부모애착반응 간의 관계에 대한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 특히 부모 및 유아의 애착표상을 평가하는 면담 및 관찰도구들을 활용한 결합 연구를 실시한다면 애착과 부모-자녀 관계에 관한 보다 풍부한 이해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부모애착반응이 유아의 애착 및 적응에 미치는 장기적 영향을 추적하는 종단 연구를 통해 척도의 예측력을 보다 입체적으로 규명할 수도 있을 것이다.
셋째, 유아기 부모애착반응에 상응하는 유아기 애착 척도의 필요성이 제기된다. 표상 능력 발달, 자기 조직화와 조절능력 향상이라는 유아기 애착의 고유한 특징을 반영한 측정 도구를 통해 정신화 이론을 기반으로 한 부모와 자녀의 애착 상호작용이 보다 구체적으로 규명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통해 부모와 자녀를 대상으로 하는 통합 연구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한다.
마지막으로, 본 척도를 활용하여 임상이나 부모교육 현장에서 부모 애착반응의 질을 향상할 수 있는 다양한 중재방안 마련이 필요하다. 이미 해외에서는 정신화가 애착의 세대 간 전이에 관여하는 변인으로서 중요하게 다루어지며, 부모-자녀 간 안정 애착을 돕는 방안으로 정신화 관련 중재가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애착과 정신화 기능 간의 연관성을 고려할 때(Steele & Steele, 2008; Taubner et al., 2013), 부모들이 정신화 기반 상호작용의 의미를 알고, 이를 적용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은 불안정 애착의 연결 고리를 끊는 구체적인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에 대한 다양한 중재와 논의가 제시될 필요가 있겠다.
Table 1Demographic Characteristics of Participants Table 2Exploratory Factor Analysis of the Mentalization-Based Parental Attachment Response Scale Table 3Fit Index of the Mentalization-Based Parental Attachment Response Scale Model
Table 4Factors and Items Included in the Mentalization-Based Parental Attachment Response Scale Table 5Correlation between PARS and Mentalization Scale, IPBI, PMES, DE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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