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시기 다문화 청소년의 문화적응 스트레스 변화유형과 예측 변인

Types and Predictors of Acculturative Stress Among Multicultural Adolescents in Middle School

Article information

Korean J Child Stud. 2024;45(3):279-291
Publication date (electronic) : 2024 August 30
doi : https://doi.org/10.5723/kjcs.2024.45.3.279
1Master’s Student, Department of Child Psychology and Education/The Social Innovation Convergence Program, Sungkyunkwan University, Seoul, Korea
2Assistant Professor, Department of Child Psychology and Education/The Social Innovation Convergence Program, Sungkyunkwan University, Seoul, Korea
3Postdoctoral Researcher, The Social Innovation Convergence Program, Sungkyunkwan University, Seoul, Korea
장쩌카이1orcid_icon, 이태경2orcid_icon, 조우리,3orcid_icon
1성균관대학교 아동청소년/소셜이노베이션융합전공 석사과정
2성균관대학교 아동청소년/소셜이노베이션융합전공 조교수
3성균관대학교 소셜이노베이션융합전공 박사후연구원
Corresponding Author: Woo Ri Jo, Postdoctoral Researcher, The Social Innovation Convergence Program, Sungkyunkwan University, 25-2, Sungkyunkwan-ro, Jongno-gu, Seoul, Korea E-mail: jwoori@skku.edu
Received 2024 June 15; Revised 2024 August 12; Accepted 2024 August 19.

Trans Abstract

Objectives

This study examines how acculturative stress in multicultural adolescents changes during their middle school years and categorizes groups with similar patterns of change. Additionally, the study explores predictive variables influencing these distinct acculturative stress trajectories and verifies how depression and life satisfaction vary according to different patterns of change.

Methods

Leveraging data from the Multicultural Adolescent Panel (MAPS 1) conducted by the Korea Institute for Health and Social Affairs across the fourth to sixth waves, the researchers analyzed a cohort of 1,316 participants, including multicultural adolescents and their parents. Logistic regression analysis and ANOVA were employed to investigate potential disparities in growth mixture modeling and acculturative stress latent classes based on predictive factors.

Results

Three latent groups of multicultural adolescents’ acculturative stress were identified: low-retention group, persistent increasing group, persistent decrease group. The logistic regression analysis revealed that gender, bicultural acceptance attitude, Korean-language proficiency, foreign parent’s native-language proficiency, parental acculturative stress, and peer support were significantly associated with latent groups. Additionally, significant differences in depression and life satisfaction during the third grade of middle school were observed according to the types of acculturative stress changes.

Conclusion

Our study results indicate the need for various support programs aimed at promoting the psychosocial adaptation of multicultural adolescents. These programs should take into account the characteristics and individual differences in acculturative stress and should be implemented at the family level to facilitate social adaptation.

Introduction

한국 사회는 국제결혼으로 인한 결혼이주여성, 외국인 노동자 등의 유입으로 인해 다양한 국적과 문화적 배경을 가진 다문화사회로 변화해 가면서 다문화 가족이 늘어가고 있다. Ministry of Gender Equality and Family (2023)에 따르면 2012년 대비 2022년 초등학생의 수는 172%, 중학생의 수 243%, 고등학생의 수 240%가 증가하였다. 반면, 만 6세 이하의 영유아기 자녀의 수는 2012년 104,694명에서 2014년 121,310명으로 증가하였지만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세가 이어져 2022년 109,081명으로 조사되었다(Statistics Korea, 2023a). 이와 같은 사회적인 변화로 인해 이전에는 저연령 다문화 아동에 대한 관심이 높았으나 최근 다문화 청소년의 수가 영유아보다 증가하고 있어 다문화 청소년에 대해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

다문화 청소년은 또래와 다른 외모, 언어 소통의 문제, 사회적 편견 등으로 인한 스트레스로 인해 한국 사회적응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Ahn, 2009). 다문화 청소년의 경우 가정에서는 외국인 부모님 나라의 문화를 접하고, 가정 외 환경에서 한국 문화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고통과 역기능을 경험하게 되는데, 이를 문화적응 스트레스라고 한다(Berry, 2017). 문화적응 스트레스를 경험하는 다문화 청소년은 학교에서 고립되기가 쉽고 심리적, 학업적 성취 측면에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며, 낮은 삶의 만족도를 보일 수 있다(R. H. Lee, Chae, & Oh, 2020). 이러한 심리·사회적 적응 문제는 이후 성인기 건강 문제에도 영향을 준다는 점(Johnson, Dupuis, Piche, Clayborne, & Colman, 2018)을 고려해 볼 때, 다문화 청소년들의 문화적응 스트레스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다문화 청소년들의 문화적응 스트레스와 관련한 선행연구들을 살펴보면, 특정 시점을 사용한 횡단적 연구들이 많았다. Mo (2018)는 중학교 2학년 다문화 청소년을 대상으로 문화적응 스트레스가 사회적 위축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하였고, Nguyen, Kim, Weiss, Ngo와 Lau (2018)는 12세에서 17세 사이 다문화 청소년의 문화적응 스트레스가 청소년의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았다. 또한, 이민자 가정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청소년들이 인식하는 문화적응 스트레스는 이질적 집단들 혹은 낮은 문화적 스트레스 집단과 높은 문화적 스트레스 집단 등의 유형화가 존재한다고 보고하였다(Bernal, Misiaszek, Ayala, & Kenley, 2022). 그러나 이러한 횡단적 접근방식은 문화적응 스트레스의 수준을 단지 해당 시점에서만 평가하여 시간에 따라 변화하는 스트레스를 연구에 포함하는 데 한계가 있다.

선행연구에서 청소년들은 중학교 시기 동안 환경적 변화(예: 학교 변화, 친구 관계 변화)를 겪게 되며, 청소년들의 스트레스 증가시킬 수 있다고 하였다(Evans, Borriello, & Field, 2018). 이를 다문화 청소년에 적용해 보면 중학교 시기 동안 다문화 청소년들의 문화적응 스트레스도 변화할 수 있다고 예상할 수 있다. 하지만 국내 다문화 가정 청소년들을 대상으로한 문화적응 스트레스에 대한 연구는 제한적이며, 국외의 연구는 주로 이민자 가정 청소년들이 겪는 다양한 스트레스에 광범위하게 초점을 맞추고 있다.

Schmeelk-Cone과 Zimmerman (2003) 은 이민자 가정의 청소년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느낄 수 있는 스트레스를 조사하였는데, 낮은 집단, 높고 안정적인 집단, 감소하는 집단, 증가하는 집단으로 구분되었다. 또한, Boardman과 Alexander (2011)는 흑인 청소년이 일상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만날 수 있는 각종 사건을 통해 스트레스 궤적을 연구하였다. 연구결과 안정, 감소, 증가, 불규칙한 집단으로 구분되었다.

이러한 스트레스 궤적은 이민자 가정 청소년들이 문화적 갈등으로 인해 느끼는 문화적응 스트레스가 아닌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일상적인 스트레스 패턴을 살펴보았다. 그러나 다문화 청소년의 문화적응 스트레스 패턴 유형에 대한 연구는 미비한 실정이며, 한국 맥락에서 다문화 가정 청소년의 문화 적응 스트레스 패턴에 대한 종단적 변화에 대해 조사하는 연구가 필요하다. 이에 본 연구는 한국 다문화 청소년들이 겪는 문화적응 스트레스 궤적에서도 유형화(이후 ‘문화적응 스트레스 궤적 이질성’이라 칭함)가 존재하는지 살펴볼 것이며, 이러한 문화적응 스트레스 궤적 이질성과 관련된 생태학적 요인들을 함께 살펴보고자 한다.

Bronfenbrenner의 생태학적인 관점에 따르면 개인의 발달은 개인뿐만 아니라 주변 사회 환경과도 큰 관련이 있다(Bronfenbrenner & Morris, 2007). 이 관점에서 보면, 다문화 청소년의 발달 또한 개인적 요인, 사회적 요인 등 다양한 맥락적 요인으로부터 영향을 받는다. 하지만 이전 연구를 살펴보면, 주로 사회적 요인들을 강조하고 있으며 특히 가족 요인을 부각시키고 있다. 예를 들면, 다문화 청소년의 한 명의 부모는 외국인으로, 부모가 모두 한국인인 청소년보다 복잡한 가정환경 속에서 자라기 때문에 가정 요인은 다문화 청소년의 심리 사회적 적응에 있어 고려해야 하는 요인이다(Song & Choi, 2019). 하지만, 청소년 시기는 개인적 인지, 정서적 요인들이 급격히 발달하는 시기이며, 학업을 수행하기 위해 학교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고, 학교 환경에서의 사회적 상호작용은 학생의 정서·사회화에 영향을 미치는 시기이다(Valiente, Swanson, DeLay, Fraser, & Parker, 2020). 이에 본 연구에서는 다문화 청소년의 문화적응 스트레스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개인, 가족, 그리고 학교 3가지 측면으로 구분해 각각의 독립적인 역할을 살펴볼 것이다.

먼저, 개인적 요인으로 다문화 청소년이 경험하는 심리적 문제 중 사회적 위축은 사회적응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예측 변인이며(N. M. Hong & Park, 2017; Jo & Oh, 2020), 심리적 영속성의 특성으로 장기적인 적응문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Rubin, Coplan, & Bowker, 2009). 다문화 청소년의 경우 이중문화 환경, 차별 및 소외, 언어장벽 등으로 인해 일반 청소년보다 더 높은 수준의 사회적 위축을 경험하기 때문에(Portes & Rumbaut, 2001), 다문화 청소년의 사회적 위축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Cohen과 Wills (1985)는 스트레스 완충 모델을 통해 스트레스로 인한 사건의 영향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자신의 정서를 적절히 표현할 뿐만 아니라 문제를 통합적으로 해결할 수 있게 하는 내적 보호 요인으로 자아탄력성을 설명하였다. 선행연구에 따르면, 자아탄력성이 높을수록 문화적응 스트레스가 낮아지고(S. Yu, 2020), 문화적응 스트레스가 내재화 문제에 영향을 미칠 때 자아탄력성이 조절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문화적응 스트레스에 있어 자아탄력성의 영향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또한, 다문화 청소년의 스트레스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방법으로 이중문화 수용태도를 고려해 볼 수 있다. 이중문화 수용태도는 다문화 청소년이 주류 문화에 소수자로서 적응해야 하는 긴장 상태에서 취할 수 있는 대표적인 대처 양상이다. 이중문화 수용태도가 높은 다문화 청소년의 경우 긍정적인 심리사회적 적응과 연결되기 때문에(S. K. Kim & Yang, 2012; Shin & Youn, 2010), 다문화 청소년의 이중문화 수용태도가 문화적응 스트레스에 긍정적인 자원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측 가능하다. 실제로 이중문화 수용태도는 문화적응 스트레스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한 바 있다(Portes & Rumbaut, 2001).

한편, 다문화 청소년의 언어능력의 경우 문화적응을 파악하는 데 중요한 지표로 사용하고 있는데(Van de Vijver, Helms ‐Lorenzet, & Feltzer, 1999), 실제 선행연구에서 언어 변인인 아동의 한국어 실력 수준이 높은 경우 문화적응 스트레스가 낮다고 보고하고 있다(Gang & Bae, 2018). 이러한 결과는 언어능력이 높은 수준인 경우 주류 사회에 보다 잘 적응하도록 돕고(Poyrazli, Arbona, Bullington, & Pisecco, 2001), 새로운 문화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경험할 수 있는 문화적응 스트레스를 감소시키는 완충제의 효과로 작용함을 예측해 볼 수 있다.

환경 측면에서 다문화 청소년의 문화적응 스트레스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가족 구성원과 학교 구성원의 영향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졌다(H. Lee, Chung, Jang, Jang, & Kim, 2017; Shin & Youn, 2010). 특히 가족 체계 이론(family system theory)에 따르면 부모들이 받은 스트레스가 부모의 심리적인 문제를 초래하거나 문제가 있는 부모-자녀 상호작용을 통해 자녀에게 스트레스를 확산시킬 수 있다(Conger,Conger, & Martin, 2010). 부모의 문화적응 스트레스는 자녀의 문화적응 스트레스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부모의 문화적응 스트레스는 본인뿐만 아니라 자녀의 성장과 발달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J. A. Yu, 2023). 또한, 부모의 문화적응 스트레스가 높을수록 다문화 청소년의 우울, 불안 수준이 높아지고, 학교생활적응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Bao & Chang, 2022; H. Y. Jang & Song, 2022).

사회적 지지의 경우 문화적응 스트레스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핵심요인으로 보고하고 있다(K. S. Lee et al., 2011). 다문화 청소년이 지각하는 불안, 우울, 사회적 위축과 같은 부정적 정서를 완화 시키고(Mo, 2018), 문제와 역경에 직면했을 때 어려움을 해결해 나가고, 스트레스를 극복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게 된다(Yoo, Han, & Choi, 2002). 이에 다문화 청소년의 사회적 지지가 문화적응 스트레스의 보호요인으로 가족, 친구, 교사의 지지 고려해 볼 필요성이 있다.

앞서 살펴본 변인과 더불어 선행연구에서 인구사회학적인 요인에 대해 연구를 진행하였는데, Jin (2015)에서 성별차이가 다문화 청소년의 문화적응 스트레스에 영향이 미친다고 하였고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높은 수준의 우울과 불안 등을 보이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또한, 가정의 경제 및 부모의 교육 수준도 다문화 가정 자녀가 주류 사회에 적응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친다(Saldaina, 1994). 사회경제적 지위가 낮은 가정의 다문화 자녀는 문화적응 스트레스가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고, 외국인 부모가 한국 교육에 대한 낮은 이해도도 다문화 청소년에게 위험요인이 될 수 있다(Lim, 2021). 이상의 선행연구를 바탕으로 본 연구에서도 청소년의 성별, 부모의 학력, 소득수준을 투입하여 분석하고자 한다.

문화적응 스트레스는 다문화 청소년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변인으로 보고되었다(Yoon et al., 2013). 선행연구에서 다문화 청소년의 문화적응 스트레스는 심리적 적응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하였다. 예를 들면, 높은 수준의 문화적응 스트레스를 보고한 다문화 청소년은 높은 수준의 우울 및 낮은 수준의 삶의 만족도를 보고하였다(W. Park, 2009; Revollo, Qureshi, Collazos, Valero, & Casas, 2011). Sirin, Ryce, Gupta와 Rogers-Sirin (2013)의 연구에서는 높은 문화적응 스트레스는 높은 수준의 우울을 예측하였고 D. J. Park (2019)의 연구에서 문화적응 스트레스는 다문화 청소년 삶의 만족도와는 부정적인 관련이 있다는 결론을 확인할 수 있다.

삶의 만족도는 삶의 질에 대한 개인의 평가를 반영하는 척도이며 높은 삶의 만족도는 일반적으로 좋은 정신건강과 긍정적인 적응을 의미한다(Diener, Suh, Lucas, & Smith, 1999). 반면에 우울은 심리적인 고통을 나타내는 지표로서 높은 수준의 우울은 정신건강이 좋지 않고 부적응을 나타냈다는 것을 의미한다(Walker, Wingate, Obasi, & Joiner Jr, 2008). 이러한 선행연구를 바탕으로 본 연구에서 정신건강 측면의 부정적 요인인 우울과 긍정적 요인인 삶의 만족도를 선택하여 중학교 3학년 때 문화적응 스트레스 변화궤적에 따라 우울 및 삶의 만족도 간에 서로 차이가 있는지를 연구 진행하고자 한다.

본 연구의 목적은 한국 다문화 가정의 청소년들이 겪는 문화 적응 스트레스 궤적에서도 이질적 집단(이후 ‘문화적응 스트레스 궤적 이질성’이라 칭함)이 존재하는지 살펴볼 것이다. 또한, 이러한 문화적응 스트레스 궤적 이질성에 영향을 미치는 생태학적(개인, 가족, 학교)요인들을 살펴보며, 마지막으로, 문화적응 스트레스 궤적 이질성이 다문화 청소년 심리적응 문제에 미치는 영향도 함께 규명하고자 한다. 이러한 문화적응 스트레스 궤적 이질성의 발달 과정을 규명하는 본 연구의 목적은 다문화 청소년들의 문화적응을 돕기 위한 예방/중재 프로그램에 유용한 정보를 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에 구체적인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이 제시되었다.

연구문제 1

중학교 시기 다문화 청소년의 문화적응 스트레스 변화 추이는 어떻게 유형화되는가?

연구문제 2

다문화 청소년의 개인적 및 환경적인 요인은 중학교 시기의 다문화 청소년의 문화적응 스트레스 변화 추이의 잠재계층을 설명하는가?

연구문제 3

다문화 청소년의 우울 및 삶의 만족도는 문화적응 스트레스 집단 간에 따라 차이가 있는가?

Methods

연구대상

본 연구는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의 다문화 청소년 패널(Multicultural Adolescents Panel Study [MAPS]) 자료 중 4, 5, 6차년도 자료를 사용하였고, 다문화 청소년과 그들의 부모를 연구대상으로 하였다. 4차년도는 연구대상이 중학교 1학년이였고, 5차년도는 중학교 2학년, 6차년도는 중학교 3학년이였다. 다문화 청소년의 문화적응 스트레스에 응답하지 않은 경우를 제외하고 총 1,316명에 해당하는 자료를 분석하였다.

다문화 청소년의 성별은 남자가 49.2%, 여자가 50.8%였다. 거주지역 규모는 중소도시 44.6%, 읍/면 29.6%, 대도시 25.9% 순으로 나타났다. 어머니의 연령은 40대 이상이 72.5%로 가장 많았고, 20대가 1.4%로 가장 적었다. 어머니 학력은 고졸 46.7%, 2·3년제 졸 25.8%, 4년제 졸 이상 16.3%, 중졸 이하 11.2% 순으로 나타났다. 어머니의 출신 국가는 일본이 34.4% 가장 많았고, 필리핀 34.4%, 중국(조선족) 18.5%, 중국(비 조선족) 6.8%, 기타 4.9%, 태국 3.9%, 한국 3.2%, 베트남 2.6% 순이었다. 아버지 연령은 40대 이상이 97.0%로 대부분의 아버지가 40대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버지 학력은 고졸 이하가 51.9%로 절반을 상회하였고, 중졸 이하 30.6%, 4년제 졸 이상 10.5%, 2·3년제 졸 6.9% 순이었다. 아버지의 출신 국가는 한국이 96.5%로 대부분의 아버지가 한국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도구

다문화 청소년의 개인요인

다문화 청소년의 문화적응 스트레스 다문화 청소년의 문화적응 스트레스는 Hovey와 King (1996)의 문화적응 스트레스 척도인 Scale for Adolescents (SAFE)를 Noh (2000)가 수정하여 사용한 문항을 수정·보완한 J. J. Hong (2003)의 문항을 사용하였다. 대표 문항으로 “다른 사람이 외국인 부모님 나라의 문화를 갖고 농담할 때 스트레스를 받는다.” 등의 총 10문항으로 구성 되어있고, 4점 Likert 형으로 점수가 높을수록 문화적응 스트레스가 높음을 의미한다. 본 척도의 Cronbachs’α 는 4차 .72, 5차 .76, 6차 .74이다.

자아탄력성 다문화 청소년의 자아탄력성은 Block과 Kremen (1996)이 개발한 자아탄력성 척도인 Ego-Resiliency Scale (ER) 척도를 S. K. Yoo와 Shim (2002)이 번안한 후 J. Kwon (2003)이 수정·보완한 문항을 재인용하여 수정한 J. G. Kim, Baek, Im과 Lee (2010)에서 발췌하여 사용하였다. 대표 문항으로 “나는 갑자기 놀라는 일을 당해도 금방 괜찮아지고 그것을 잘 이겨낸다.” 등의 총 14문항으로 구성되어 있고, 4점 Likert 형으로 점수가 높을수록 자아탄력성 수준이 높은 것을 의미한다. 본 척도의 Cronbachs’α 는 4차 .91이다.

사회적 위축 다문화 청소년의 사회적 위축은 S. H. Kim과 Kim (1998)의 아동 및 청소년의 행동문제 척도 중 위축행동을 수정 보완한 Lee 등(2011)이 사용한 문항을 다문화패널연구진이 수정·보완한 척도를 사용하였다(National Youth Policy Institute [NYPI], 2022). 대표 문항으로 “나는 주위에 사람들이 많으면 어색하다.” 등의 총 5문항으로 구성되어 있고, 4점 Likert 형으로 점수가 높을수록 사회적 위축 수준이 높은 것을 의미한다. 본 척도의 Cronbachs’α 는 4차 .91이다.

이중문화 수용태도 다문화 청소년의 이중문화 수용태도는 Noh와 Hong (2006)의 한국 및 몽고문화태도 평가 척도를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에서 수정·보완한 문항을 사용하였다(NYPI, 2022). 이중문화 수용태도는 한국과 외국 부모 나라의 문화에 적응하는 정도를 살펴보기 위해 의복, 영화, 음악, 영화, 문화활동 참여, 취학 희망정도, 미래 거주 및 진학국가 등을 측정하고 있다. 대표 문항으로 “나는 한국에 살고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다.” 등의 총 10문항으로 구성되어 있고, 4점 Likert 형으로 점수가 높을수록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음을 의미한다. 총 8문항으로 구성되어 있고, 본 척도의 Cronbachs’α는 4차 .73이다.

언어능력 다문화 청소년의 언어능력 측정은 K. S. Lee 등(2011)이 Children of Immigrants Longitudinal Study (CILS; 1991-2006)를 기반으로 다시 설계한 척도를 사용하였다. 한국어 능력은 다문화 청소년들이 외국인 부모님 나라 언어 및 한국어의 ‘말하기’, ‘쓰기’, ‘읽기’, ‘듣기’에 대해 묻는 네 가지 항목으로 구성되어 있다. 4점 Likert 형으로 점수가 높을수록 해당 능력이 높음을 의미한다. 본 척도의 Cronbachs’α 는 4차 .94이다.

우울 다문화 청소년의 우울은 K. I. Kim, Kim과 Won (1984)가 개발한 간이정신진담검사의 우울 13문항 중 3문항을 제외하고 수정한 K. S. Lee 등 (2011)의 척도를 사용하였다. 대표문항으로 “나는 외롭다.” 등의 총 10문항으로 구성되어 있고, 4점 Likert 형으로 점수가 높을수록 우울 수준이 높은 것을 의미한다. 10개 항목에 대한 응답을 합산하여 평균 점수를 산출했으며, 본 척도의 Cronbachs’α는 .90 이상이었다.

삶의 만족도 다문화 청소년의 삶의 만족는 S. Y. Kim 등(2006)이 개발한 삶의 만족도 척도를 인용한 J. G. Kim 등(2010)의 척도를 사용하였다. 대표 문항으로 “나는 내 삶의 행복하다고 생각한다.” 등의 총 3문항으로 구성되어 있고, 4점 Likert 형으로 점수가 높을수록 점수가 높을수록 삶의 만족도가 높은 것을 의미한다. 본 척도의 Cronbachs’α는 .82이었다.

환경요인

부모의 문화적응 스트레스 부모의 문화적응 스트레스는 H. J. Lee (1995)가 번역한 Sandhu와 Asrabadi (1994)의 Acculturative Stress Scales for International Students (ASSIS) 척도를 S. R. Lee (1997)가 북한이탈주민으로 수정.보완한 문화적응 스트레스 척도를 사용하였다. 대표 문항으로 “나는 사회생활에서 한국 사람들과 다르게 취급된다.” 등의 총 8문항으로 구성되어 있고, 5점 Likert 형으로 점수가 높을수록 부모의 문화적응 스트레스가 높은 것을 의미하고, 본 척도의 Cronbachs’α 는 4차 .89이다.

사회적 지지 사회적 지지는 Dubow와 Ulman (1989)이 개발한 사회적 지지 평가도구인 Social Support Appraisal Scale (SSASI)를 Han (1996)이 수정.보완한 척도를 다문화 청소년 패널 연구 연구진이 재수정한 척도를 사용하였다(NYPI, 2022). 사회적 지지 척도는 “우리 가족은 서로 많이 도와주는 것 같다.” 등의 가족의 지지(7문항), “내 친구들은 내 생각이나 말을 잘 들어주는 것 같다.” 등의 친구의 지지(7문항), “우리 담임선생님은 날 잘 도와주시는 것 같다.” 등의 교사의 지지(6문항)로, 3개의 차원, 총 20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가족의 지지는 4점 Likert 척도, 친구의 지지와 교사의 지지는 5점 Likert 척도로 점수가 높을수록 받은 지지가 많음을 의미한다. 본 척도의 Cronbachs’α는 4차 가족의 지지는 .95, 친구의 지지 .97, 교사의 지지 .96이다.

인구사회학적 변인

본 연구에서는 다문화 청소년의 성별, 부모의 학력과 소득 수준을 인구학적 특성을 통제변수로 선정하였다. 먼저 다문화 청소년의 성별은 더미 코딩하여 분석에 사용하였다. 부모의 학력은 각각 고졸 이하 2·3년제 졸 이상으로 범주화하였다. 또한 가정 소득수준은 4차(2014) 데이터를 선정하였고 패널 자료를 가구 월평균 소득이 전국 중위소득(Statistics Korea (2023b); 2014년 약 196.66만원)의 50% 이하를 기준으로 저소득과 비저소득 집단으로 구분하였다.

자료분석

본 연구에서는 다문화 청소년의 문화적응 스트레스가 어떻게 변화하고, 변화궤적의 유형이 어떻게 구분되는지를 알아보았다. 첫째, 다문화 청소년의 문화적응 스트레스가 어떻게 변화하는지 파악하기 위해 다문화 청소년의 문화적응 스트레스에 대한 기초통계를 산출하고, 변화의 추이를 살펴보았다. 둘째, 다문화 청소년의 문화적응 스트레스 변화궤적에 따라 몇개의 집단으로 구분될 수 있는지 분석하기 위해 성장혼합모형(growth mixture modeling; Wickrama, Lee, O’Neal, & Lorenz, 2024) 분석을 실시하였다. 셋째, 분류된 잠재집단에 영향을 미치는 예측변인을 확인하기 위해 다항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마지막으로 분류된 잠재집단 간에 정신건강 변인 간 의미 있는 차이가 있는지를 탐색하기 위해 ANOVA를 실시하였다. 자료 분석은 SPSS 27.0 (IBM Co., Armonk, NY)과 Mplus 8.0 (Muthén & Muthén, 1998-2002)가 사용되었다.

Results

다문화 청소년의 문화적응 스트레스 변화 추이

다문화 청소년의 문화적응 스트레스 평균과 표준편차를 이용해 추이와 시점에 따라 반복측정을 하여 Wilks의 람다를 사용하여 유의성을 살펴본 결과는 Table 1에 제시한 바와 같다. 중학교 시기 다문화 청소년의 문화적응 스트레스는 평균 3점 미만의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중학교 1학년인 4차 시기에 문화적응 스트레스 수준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고, 중학교 2학년 시기인 5차에 다문화 청소년의 문화적응 스트레스 수준이 증가하였고, 중학교 3학년인 6차에는 약간 감소하였지만, 5차와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다문화 청소년의 문화적응 스트레스 반복측정 결과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났다(F = 6.21, p < .01).

Mean and Standard Deviation of Cultural Adaptation Stress Among Multicultural Adolescents

다문화 청소년의 문화적응 스트레스 하위차원별 변화궤적의 잠재계층

다문화 청소년의 문화적응 스트레스의 잠재계층의 수를 결정하고 최적의 모형을 선정하기 위해, 잠재계층의 수를 단계적으로 증가시켜 간명성과 관련된 정보지수를 살펴보았다. 정보준거지수에 해당하는 Akaike’s Information Criterion (AIC)와 Bayesian Information Criterion (BIC), Sample-Size Adjusted Information Criterion (SABIC), 분류의 정확성 평가를 위해 Entropy 지수, 모형 비교 검증인 LMR-LRT, BLRT의 유의확률 결과의 검토를 통해 최적의 집단 수를 결정하기 위하여 각 잠재계층의 크기를 살펴보았다. AIC, BIC, SABIC 값의 경우 낮을수록 모형의 적합도와 간명성의 균형이 잘 이루어짐을 의미하는데, 일반적으로 모형이 복잡할수록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에 요인분석에서 정보준거지수 변화상의 기울기가 완만해지는 지점에 요인의 수를 결정하는 방법과 같이 감소폭이 둔화되는 지점을 기준으로 잠재계층의 수를 결정할 수 있다(Nylund-Gibson & Choi, 2018). Entropy 값은 1에 가까울수록 분류의 정확도가 높은 것으로 판단할 수 있고, 일반적으로 0.7 이상이면 양호, 0.8 이상이면 우수한 수준으로 수용 가능하다(Clark, 2010).

Group Classifi cation Criteria for Cultural Adaptation Stress Among Multicultural Adolescents

Figure 1

Patterns of change in latent classes of acculturative stress among multicultural adolescents.

다문화 청소년의 문화적응 스트레스의 집단 분류 결과를 살펴보면, 정보지수를 확인한 결과 잠재계층의 수가 늘어날수록 AIC, BIC, SABIC 값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잠재계층이 3계층에서 4계층으로 증가할 때 정보지수가 작아지는 것으로 확인하였다. Entropy 값은 모든 계층에서 0.9 이상으로 어떤 계층을 선택하더라도 문제가 없다고 판단되었다. LMR-LRT와 BLRT의 경우 모든 잠재계층의 p값이 유의하였다. 분류율의 경우 집단의 비율이 5% 이하인 경우 집단의 분류를 종료하는 것으로 권고하고 있는데(S. H. Hong, 2022), 잠재계층이 4개인 경우 5% 이하인 집단이 나타나 분석을 종료하였다. 이에 정보지수 결과와 해석 가능성을 고려하여 다문화 청소년의 문화적응 스트레스 잠재계층의 수가 3개인 모형이 최적의 모형인 것으로 판단하였다.

분류된 잠재계층을 자세히 살펴보면, 계층1은 중학교 1학년 시기에 낮은 수준의 문화적응 스트레스를 보이지만, 중학교 3학년 시기까지 문화적응 스트레스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추세로 변화하는 집단으로 ‘지속상승집단’으로 명명하였고 전체 다문화 청소년 중 10.3%가 이 집단에 속해있다. 계층2는 문화적응 스트레스 수준이 중학교 1학년 시기부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차 낮아지는 집단으로 ‘지속하락집단’으로 명명하였고, 12.5%의 다문화 청소년이 포함되어 있다. 계층3은 중학교 1학년 시기부터 낮은 문화적응 스트레스를 보이며 중학교 2학년 시기에 문화적응 스트레스 수준이 약간 높아졌지만다시 낮아지는 추세의 집단으로 77.2%의 다문화 청소년이 속해있고, ‘낮은 유지집단’으로 명명하였다.

청소년의 문화적응 스트레스 잠재계층 유형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

다문화 청소년의 문화적응 스트레스의 예측변인을 살펴보면, 다문화 청소년의 성별이 집단에 따라 차이가 나타났다. 다문화 청소년이 남자일 경우 ‘낮은 유지집단’ 보다 ‘지속상승집단’에 속할 확률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B = .66, p < .01), 이는 남자 다문화 청소년이 여자 다문화 청소년보다 ‘지속상승집단’에 속할 가능성이 약 1.95배 높았다(OR = 1.95).

다문화 청소년의 개인요인을 살펴보면, 다문화 청소년이 이중문화 수용태도 수준이 높을수록(B = -.63, p < .05) ‘지속하락집단’에 비해 ‘낮은 유지집단’에 속할 가능성이 약 0.54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OR = .54). 또한, 한국어 실력이 좋을수록(B = -.60, p < .01) ‘지속하락집단’보다 ‘낮은 유지집단’에 속할 확률이 높았으며, 이는 한국어 실력이 좋을수록 ‘지속하락집단’에 비해 ‘낮은 유지집단’에 속할 가능성이 약 0.55배 낮다(OR = .55). 외국인 부모 나라 언어 실력이 좋을수록(B = .28, p < .05) ‘낮은 유지집단’보다 ‘지속상승집단’에 속할 확률이 높았으며, 이는 외국인 부모 나라 언어 실력이 좋을수록 ‘지속상승집단’에 속할 가능성이 약 1.33배 높다(OR = 1.33).

환경적 요인 중 부모의 문화적응 스트레스가 높을수록 ‘낮은 유지집단’보다 ‘지속상승집단’(B = .37, p < .01)과 ‘지속하락집단’(B = .46, p < .001)에 속할 가능성이 크다. 이는 부모의 문화적응 스트레스가 높을수록 ‘지속상승집단’에 속할 가능성이 약 1.45배, ‘지속하락집단’에 속할 가능성이 약 1.59배 높다(‘지속상승집단’OR = 1.45, ‘지속하락집단’OR = 1.59). 또한, 친구의 지지가 ‘지속상승집단’(B = .-50, p < .01)과 ‘지속하락집단’(B = .-93, p < .001)보다 ‘낮은 유지집단’에 속할 확률이 높았다. 이는 친구의 지지가 낮을수록 ‘낮은 유지집단’에 속할 가능성이 각각 약 0.61배 및 0.39배 낮다는 것을 나타낸다(‘지속상승집단’ OR = .61, ‘지속하락집단’ OR = .39). 반면, 가족의 지지와 교사의 지지는 다문화 청소년의 문화적응 스트레스 잠재계층 간의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Results of Logistic Regression

청소년의 문화적응 스트레스 잠재계층에 따른 심리적응

다문화 청소년의 문화적응 스트레스 잠재계층에 따른 심리적응 결과 요인으로 중학교 3학년 시기의 삶의 만족도와 우울에 차이가 있는지 검증한 결과는 Table 4에 제시하였다. 먼저, 다문화 청소년의 우울은 ‘낮은 유지집단’의 우울 수준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고, ‘지속상승집단’보다 ‘지속하락집단’의 우울 수준이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F = 46.73, p < .001). 삶의 만족도는 ‘낮은 유지집단’이 가장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고, ‘지속하락집단’보다 ‘지속상승집단’이 삶의 만족도 수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F = 31.54, p < .001).

Differences in Psychological Adaptation Factors According to Changes in Acculturative Stress Types Among Multicultural Adolescents in the Third Grade of Middle School

Discussion

본 연구는 중학교 시기 다문화 청소년을 대상으로 문화적응 스트레스 변화궤적 유형과 각 계층에 미치는 개인, 가족, 학교 요인들을 살펴보았다. 위의 결과를 바탕으로 설명하면 다음과 같은 결론이 있다. 첫째, 중학교 시기 다문화 청소년의 문화적응 스트레스의 성장혼합모형 분석 결과, 문화적응 스트레스가 처음에 낮으나 계속 상승하는 ‘지속상승집단’, 문화적응 스트레스가 처음 높았지만, 중학교 3년 동안 계속 낮아지는 ‘지속하락집단’, 그리고 낮은 문화적응 스트레스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낮은 유지집단’으로 구분되었다.

국내 다문화 청소년의 문화적응 스트레스 추이를 살펴본 Bong, Jeong과 Hong (2018)의 연구에서도 대다수의 다문화 청소년의 문화적응 스트레스 수준이 낮은 수준으로 보고하였다. 본 연구결과에서도 연구에 참여한 대다수의 다문화 가정 청소년들(77.2%)은 문화적응 스트레스가 낮다고 보고하였다. 하지만, 종단적 연구로 확장한 본 연구는 낮은 문화적응 스트레스를 보고한 청소년들은 시간이 지나도 안정적이고 낮은 문화적응 스트레스를 보인다는 사실을 규명하였다. 반면, ‘지속상승집단’의 경우에는 중학교 시기 동안 지속적으로 문화적응 스트레스가 증가하였는데, 초등학교 5학년부터 중학교 1학년 시기의 다문화 청소년의 문화적응 스트레스를 살펴본 Eun, Lee와 Lee (2019)의 연구에서도 증가형 집단이 구분되었다. 청소년기는 급격한 신체적 변화와 더불어 사회적 관계뿐만 아니라 학업적 스트레스를 직면한다(Brown & Larson, 2009; Eccles & Roeser, 2011). 이에 청소년의 심리·사회적 요인에 따라 문화적응 스트레스의 변화궤적이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예측 가능하다.

또한, 본 연구는 이전 연구의 결과를 확장하여, 문화적응 스트레스 궤적 이질성을 규명하였다. 즉, 문화적응 스트레스가 처음에 낮으나 계속 상승하는 ‘지속상승집단’, 그리고 문화적응 스트레스가 상대적으로 높았지만 이후 낮아지는 ‘지속하락집단’을 규명하였다. 이러한 결과로 비추어 볼 때, 단기적(지속하락집단), 혹은 종단적 문화적응(지속상승집단)에 어려움을 경험하는 다문화 청소년들이 존재할 수 있으며, 이들을 돕기 위한 개별화 지원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둘째, 개인적인 측면에서 중학교 다문화 청소년의 문화적응 스트레스의 잠재계층 유형분류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살펴보면, 이중문화 수용태도와 한국어 실력이 높을수록 ‘지속 하락집단’보다 ‘낮은 유지집단’에 속할 확률이 높았다. 즉, 이중문화의 수용도가 높고, 한국어 잘하는 다문화 청소년들이 낮은 문화적응 스트레스 수준을 유지하고 한국 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또한, 한국어 능력은 의사소통 및 관계 형성과 직결되기 때문에(Kwon & Jang, 2017), 한국어 실력으로 인해 사회적 적응에 어려움이 있는 다문화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국어를 가르치는 과정 및 한국 문화를 이해할 수 있게 도와주어야 한다. 반면 외국인 부모님 나라의 언어가 능력이 높을수록 ‘낮은 유지집단’보다 ‘지속상승집단’에 속할 가능성이 크다. 이는 한국 사회에서 한국어만 쓰거나 한국어를 주로 쓰는 경우가 많아 다문화 청소년들에게 한국어로만 소통하는 사회적인 압박이 될 수 있고, 부모님 나라 언어 사용은 자부심으로 연결하지 못하고 오히려 사회적 차별에 노출되는 스트레스의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선행연구의 결과와 일치한다(Song & Choi, 2019).

사회적인 요인 측면에서 친구의 지지 높을수록 ‘지속상승집단’과 ‘지속하락집단’보다 ‘낮은 유지집단’에 속할 가능성이 크다. 중학교 청소년은 아동에서 성인으로 변화하고 있는 사춘기로, 이 시기의 특징인 부모보다 또래에 더 의지하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Shaffer & Kipp, 2013). 또는 외국인 부모님의 문화적응 스트레스가 높을수록 ‘낮은 유지집단’보다 ‘지속상승집단’과 ‘지속하락집단’에 속할 확률이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문화적응 스트레스도 세대 간 전이 효과가 있다는 선행연구와 맥을 같이한다(Bowers & Yehuda, 2016). 이에 다문화 가정을 대상으로 문화적응 스트레스를 포함한 적응 영역에 대한 개입을 시도할 때, 부모와 자녀를 각각 개입하기보다 가족 단위로 접근하여 사회적응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셋째, 다문화 청소년 문화적응 스트레스 잠재집단에 따라 중학교 3학년 시기의 우울과 삶의 만족도에 차이가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낮은 유지집단’은 가장 낮은 수준의 우울과 가장 높은 삶의 만족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낮은 스트레스가 있는 청소년들이 더 높은 삶의 만족도와 낮은 우울을 유지한다는 선행연구와 맥을 같이한다(J. H. Kim, 2019; M. J. Kim & Yoon, 2018). ‘지속상승집단’보다 ‘지속하락집단’의 우울 수준은 더 낮고 삶의 만족도는 더 높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으나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지속하락집단’의 다문화 청소년들은 문화적응 스트레스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패턴을 보였지만, 중학교 1학년 시기의 문화적응 스트레스의 수준이 높았다는 점을 고려해보면, 여전히 심리적응 문제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연구의 종료 시점인 중학교 3학년 때 이후, 고등학교 진학 시기는 선행연구들에서도 청소년 발달에 민감한 시기라고 정의하고 있다(Benner, 2011; Iimura & Kibe, 2020). 따라서, 이들 두 집단 간의 우울 및 삶의 만족도 간의 차이가 유의미하게 나타나는지에 대한 추후 세밀한 종단적 연구가 필요하다.

본 연구의 한계에 따른 후속연구를 제안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후속연구에서는 문화적응 스트레스 변화궤적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확장하여 살펴볼 필요가 있다. Berry (2017)에 따르면, 문화적응의 유형을 분류하였고, 최근 청소년과 유학생을 대상으로 문화적응 유형과 문화적응 스트레스 간의 관련성을 살펴본 선행연구(Jambal, 2021; Rathakrishnan et al., 2021)는 문화적응 유형에 따라서도 달라질 수 있다고 제안하였다. 또한, 부모의 문화적응 스트레스와 청소년의 문화적응 스트레스가 상호 관련성이 있다는 사실을 고려해 볼 때(Wu, Marsiglia, Ayers, Cutrín, & Vega-López, 2020), 부모의 문화적응 스트레스 궤적도 연구에 포함시킬 경우 더욱 다양한 유형화를 규명할 수 있을 것이다.

둘째, 본 연구에는 생태학적 요인인 중학교 1학년 시기인 4차시의 개인요인, 가정요인, 학교요인을 예측요인으로 규정하여 중학교 시기 궤적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았다. 하지만, 스트레스 확산 관점(Stress proliferation perspective; Pearlin, Schieman, Fazio, & Meersman, 2005)에 따르면, 스트레스적 경험은 이후 다른 스트레스 경험을 야기한다고 하였는데. 이 관점을 문화적응 스트레스에 적용하면, 문화적응 스트레스를 받은 청소년들은 이후 다양한 스트레스 환경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다. 이에, 다문화 청소년의 문화적응 스트레스 궤적에 다양한 생태학적 요인들에 미치는 영향도 추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셋째, 본 연구는 다문화 청소년의 중학교 시기 궤적에 대해 살펴보았으나, 고등학교로 전환되는 시기 역시 청소년 발달상 민감한 시기이기 때문에 이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에 중학교에서 고등학교로 전환되는 시기에 문화적응 스트레스가 어떻게 변화하는지 살펴보고, 다문화 청소년이 경험하는 문화적응 스트레스에 영향을 미치는 심리·사회적 요인을 살펴보는 종단연구가 필요하다.

지금까지 결론을 토대로 본 연구의 의의를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한국 사회의 다문화 가정 자녀의 비율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다문화 청소년이 사회구성원으로 잘 성장할 수 있도록 다문화 청소년의 문화적응에 대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한국 중학교에서 다문화 청소년에 관한 관심은 아직 많이 부족하고, 다문화 청소년을 전문적으로 지원하는 프로젝트가 많지 않거나 관련 홍보가 부족하다(Yang, Shin, & Park, 2014).

특히, 본 연구에서 다문화 청소년의 문화적응 스트레스는 학교요인 중 친구지지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다문화 청소년의 문화적응 스트레스 감소하기 위해 중재 프로그램을 개발 시, 또래 집단 활용 방안이나 친구관계를 증진시킬 수 있는 다양한 내용이 반영될 필요가 있다. 또한, 문화적응 스트레스가 세대 간 전이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외국 출신인 다문화 가정의 부모에 대한 지원도 충분히 제공할 필요가 있겠다. 본 연구는 중학교 시기 다문화 청소년의 문화적응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다문화 가정에 대한 지원프로그램이 필요함을 제시하고, 다문화 청소년의 문화적응 스트레스의 보호요인과 위험요인을 밝혔으며, 다문화 청소년의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밝히는 것에 의미가 있다.

Notes

Conflict of Interest

No potential conflict of interest relevant to this article was repor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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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cle information Continued

Figure 1

Patterns of change in latent classes of acculturative stress among multicultural adolescents.

Table 1

Mean and Standard Deviation of Cultural Adaptation Stress Among Multicultural Adolescents

Variables 4th 5th 6th F
Acculturative stress 1.38(.31) 1.41(.34) 1.40(.32) 6.21**

Note. N = 1,316.

**

p < .01.

Table 2

Group Classifi cation Criteria for Cultural Adaptation Stress Among Multicultural Adolescents

Number of classes AIC BIC SABIC Entropy LMR-LRT p-value BLRT Class size proportion
1 2 3 4
1 2246.830 2272.741 2256.859 1.00
2 1588.667 1630.125 1604.713 .921 .000 .000 .85 .15
3 1339.387 1396.393 1361.451 .907 .002 .000 .10 .13 .77
4 1108.601 1181.154 1136.683 .923 .002 .000 .05 .10 .74 .11

Note. N = 1,316.

Table 3

Results of Logistic Regression

Variables Persistent increasing group
Persistent decrease group
B(SE) Odds ratio B(SE) Odds ratio
General characteristics
 Multicultural adolescent’s gender (0 = boys) .66 (.21)** 1.95 -.04 (.20) .96
 Mother’s education (0 = high school graduate or less) .34 (.21) 1.41 -.00 (.21) 1.00
 Father’s education (0 = high school graduate or less) -.09 (.29) .92 -.23 (.30) .79
 Income level (0 = low income) -.08 (.23) .93 .19 (.21) 1.20
Individual factors of multicultural adolescents
 Resilience .10 (.30) 1.11 -.11 (.30) .90
 Social withdrawal .07 (.15) 1.07 .10 (.16) 1.10
 Bicultural acceptance attitude -.50 (.29) .61 -.63 (.31)* .54
 Korean language ability -.10 (.23) .91 -.60 (.20)** .55
 Foreign parent’s native language ability .28 (.12)* 1.33 .18 (.13) 1.20
Family factors
 Parents’ acculturative stress .37 (.12)** 1.45 .46 (.12)*** 1.58
 Family support -.28 (.21) .76 -.27 (.21) .76
School factors
 Teacher support .20 (.15) 1.22 -.10 (.15) .90
 Peer support -.50 (.17)** .61 -.93 (.16)*** .39

Note. N = 1,316. The low retention group is the control group.

*

p < .05,

**

p < .01,

***

p < .001.

Table 4

Differences in Psychological Adaptation Factors According to Changes in Acculturative Stress Types Among Multicultural Adolescents in the Third Grade of Middle School

Variables Low retention group (n = 1,016) Persistent increasing group (n = 135) Persistent decrease group (n = 165) F
M (SD)
Depression 1.64 (.51)a 1.98 (.52)b 1.95 (.57)b 46.73***
Life satisfaction 3.12 (.59)b 2.80 (.47)a 2.83 (.58)a 31.54***

Note. N = 1,316.

***

p < .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