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보미의 감정노동이 삶의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 직업소명의식과 직무 스트레스의 순차적 이중매개효과를 중심으로
Effects of Child Caregivers’ Emotional Labor on Life Satisfaction: Focusing on the Sequential Dual Mediating Effects of Vocational Calling and Job St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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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 Abstract
Objectives
This study aimed to investigate the impact of emotional labor on life satisfaction among child caregivers, with a particular focus on the sequential dual mediating roles of vocational calling and job stress. Given the increasing societal demand for quality childcare services, understanding the psychological mechanisms that influence caregivers’ well-being has become increasingly important.
Methods
Data were collected from 260 child caregivers employed in G city. Descriptive statistics and partial correlation analyses were conducted using SPSS 27.0. The PROCESS macro 3.3 was used to test the dual mediating effects of vocational calling and job stress, and the significance of indirect effects was verified through the bootstrapping method.
Results
The findings revealed that emotional labor negatively influenced life satisfaction through two key mediators. First, vocational calling fully mediated the relationship between emotional labor and life satisfaction, suggesting that a strong sense of calling can buffer the negative effects of emotional demands. Second, job stress also fully mediated this relationship, indicating that increased stress undermines caregivers' overall satisfaction with life. Furthermore, a significant sequential dual mediating effect was found, wherein emotional labor influenced vocational calling, which in turn affected job stress, ultimately impacting life satisfaction.
Conclusion
This study highlights the complex psychological processes linking emotional labor to caregivers’ life satisfaction. The results underscore the importance of fostering vocational calling and managing job stress through targeted interventions and support systems. These findings provide valuable insights for the development of caregiver training programs and continuing education initiatives designed to promote the well-being and professional sustainability of child caregivers.
Introduction
최근 우리 사회는 저출산・고령화 문제와 더불어 돌봄 공백이라는 사회문제에 직면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공공돌봄서비스 확대가 중요한 정책적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맞벌이 가정의 증가와 가족 돌봄 기능의 약화 속에서 아이돌봄서비스는 중요한 공공돌봄 서비스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아이돌봄서비스 수요 증가에 따라 아이돌봄서비스 지원도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M. E. Kim & Lee, 2023). 아이돌봄서비스의 양적 확대와 더불어 질적 향상에 대한 요구가 증가함에 따라, 아이돌보미의 역할과 전문성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아이돌보미의 삶의 만족도는 개인의 안녕 차원을 넘어 돌봄서비스의 질과 수요자의 복지에 직결되는 중요한 요소이다. 돌봄 제공자의 심리적 건강 상태는 아동의 발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며(E. J. Kim & Lee, 2015), 삶의 만족도는 심리적 건강의 중요한 지표로 간주된다(T. Y. Kim & Yang, 2015). 이러한 맥락에서 사회복지사, 요양보호사, 영유아 교사 등 다양한 돌봄서비스 종사자를 대상으로 삶의 만족도에 관한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들 연구에서 삶의 만족도는 직무 수행, 서비스 질, 조직 성과 등 여러 측면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변인으로 보고되고 있다(Cumming, Wong, & Logan, 2020; Kan & Rho, 2016; M. S. Kim, 2019).
그러나 아이돌보미를 대상으로 한 삶의 만족도 연구는 매우 미비한 실정이다. 아이돌봄서비스 관련 초기 연구들은 주로 이용자 중심의 서비스 만족도나 서비스 질에 초점을 맞췄으며, 2010년 이후에야 비로소 아이돌보미 자체를 대상으로 한 연구들이 이루어지기 시작했으나, 이들 연구 대부분 직무 만족과 소진에 국한되는 경향을 보였다(M. E. Kim & Lee, 2023). 그러나 아이돌봄서비스는 가정 내에서 아동에게 1:1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생애 초기의 영유아 돌봄이 주를 이룬다는 점에서 아이돌보미가 아동에게 미치는 영향력은 매우 크다(Ha, 2022). 이에 따라 삶에 만족하지 못하는 아이돌보미가 제공하는 돌봄은 서비스의 지속성과 질적 향상에 한계를 보일 수 있다. 이러한 사회적 배경 및 학술적 맥락은 아이돌보미의 삶에 만족도에 관한 체계적이고 심층적인 연구의 필요성을 시사한다.
삶의 만족도는 개인이나 집단이 느끼는 행복감, 성취감, 만족감의 정도를 의미하며, 다양한 삶의 경험을 통해 평가되는 상대적인 개념이다(Sousa & Lyubomirsky, 2001). 즉, 삶의 만족도는 주관적 경험으로써 개인 내적 변인 및 외적 변인들의 영향을 받지만 개인 외적 요인들보다 개인 내적 요인들과 더 깊은 관련성이 있 (Diener & Seligman, 2002; Fujita & Diener, 2005). 특히, Lyubomirsky, Sheldon과 Schkado (2005)는 삶의 만족도가 외적 상황 요인보다는 개인의 내적인 심리 요인에 의해 증진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직무 요인뿐 아니라 심리적 요인에 중점을 두고 아이돌보미의 삶의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들을 탐색하여, 아이돌보미의 삶의 만족도를 증진시킬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
먼저 본 연구에서는 아이돌보미의 삶의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변인으로 감정노동을 살펴보고자 한다. 감정노동은 Hochschild (1983)가 처음 제안한 개념으로, 표면 행위와 내면 행위로 구분된다. 표면 행위는 실제 감정을 억제하고 외적으로 바람직한 감정을 표현하는 것을 의미하며, 내면 행위는 조직이 요구하는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 내적 감정상태를 의식적으로 변화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이후 Ashforth와 Humphrey (1993)는 순수감정표현 개념을 추가하여, 실제 감정과 일치시키기 위한 노력인 진심 행위도 감정노동의 형태로 간주하였다. 한편, Morris와 Feldman (1996)은 감정노동을 조직에서 요구되는 감정표현을 위한 노력, 계획, 통제의 과정으로 정의하고, 감정표현의 빈도, 감정표현의 주의성, 감정표현의 다양성, 감정의 부조화 네 가지 요인으로 구성된다고 보았다. 특히, 감정노동을 보다 직무 중심의 관점에서 정의하며, 서비스 직종에서 근로자의 감정표현이 하나의 서비스로 간주 될 수 있음을 주장하였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아이돌봄서비스의 특성을 고려하여, 감정노동을 Morris와 Feldman (1996)의 이론에 근거해 아이돌봄서비스에서 요구되는 감정표현으로 개념화하고자 한다.
서비스는 주로 고객 중심적이라는 점에서 서비스종사자들은 자신의 감정을 숨기고 고객이 원하는 감정을 표현할 것을 요구받으며, 조직의 규정 및 윤리지침에 따라 감정표현을 해야 하는 감정노동을 경험하게 된다(J.-Y. Lee & Hyun, 2017; Morris & Feldman, 1996). 특히 돌봄서비스는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이루어지는 특수한 맥락을 가지며, 단순한 업무 수행을 넘어 돌봄을 주고받는 이들 간의 정서적 관계가 강조되는 영역이다. 실제로 산모신생아도우미, 사회복지사, 요양보호사 등 돌봄서비스 업종에 종사하는 담당자들의 감정노동이 높다고 보고된다(S. J. Kim, 2014; Y. E. Kim, 2011; Mastracci & Sawbridge, 2019). 감정노동 수준이 지나치게 높아질 경우, 이는 서비스 제공자의 직무 부담을 넘어 서비스 수요자와 서비스 질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치게 된다(Y. E. Kim, 2011).
아이돌보미의 감정노동과 관련된 선행연구를 고찰한 결과, 감정노동은 직무 수행 및 심리적 건강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돌보미의 감정노동이 서비스 질에 부적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H. K. Bae & Jeong, 2018)와 소진에 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J.-Y. Lee & Hyun, 2017)가 이를 뒷받침한다. 유사한 맥락에서, 여성근로자 및 요양보호사의 감정노동이 삶의 만족에 부적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G.-M. Kim & Lim, 2024; I.-G. Oh, 2024)가 보고되었으며, 보육교사 및 유아교사의 감정노동이 행복에 부적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Y. H. Jang & Yoo, 2023; S. Y. Lee & Koo, 2024)도 존재한다. 한편, 감정노동이 긍정적 효과를 가져온다는 상반된 연구 결과도 제시되고 있다. 감정노동이 종사자의 서비스 제공 수준과 정적관계가 있음을 밝힌 연구(B. S. Kim, Kim, Lee, & Jeong, 2010), 직무 만족을 향상시킨다는 연구(H. S. Choi, Lee, & Jeong, 2012), 보육교사의 내면 행동의 감정노동이 행복에 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M. S. Kim, Chung, & Heo, 2016)가 이를 뒷받침한다.
이러한 상반된 연구 결과들은 감정노동만으로는 삶의 만족도를 충분히 설명하기 어렵다는 점을 보여준다. 감정노동은 ‘좋다’, ‘나쁘다’라고 단순하게 판단할 수 없는 복합적인 개념이며(Humphrey, Ashforth, & Diefendorff, 2015; Huo, Oh, Jeon, & Kang, 2018), 돌봄서비스와 같이 감정노동이 필수적으로 요구되는(Ji, Kim, & Lee, 2013; I.-G. Oh, 2024) 직무 맥락에서는 그 영향력을 단선적으로 이해하기 더욱 어렵다. 따라서 아이돌보미의 감정노동과 삶의 만족도 간의 관계를 설명하는 보다 구체적인 작동 메커니즘을 규명할 필요가 있다. 즉, 두 변인 간의 관계는 특정 매개변인을 통해 간접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이에 따라 감정노동과 삶의 만족도와의 관계를 이해하기 위해 매개변인을 고려한 체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이에 본 연구는 감정노동과 삶의 만족도 사이의 관계를 보다 심층적으로 설명하기 위하여 직업소명의식과 직무스트레스를 매개변인으로 설정하였다. 먼저 직무스트레스는 직무환경이 근로자의 능력, 자원, 요구와 불일치할 때 발생하는 유해한 신체적・정신적 반응을 의미한다(Baek, 2023). 지속된 감정노동은 개인의 직무스트레스를 높여 직장 생활뿐만 아니라 개인적인 생활 및 웰빙에도 영향을 미친다(Pugliesi, 1999; Sandiford & Seymour, 2002). 영유아 교사의 감정노동과 행복 간의 관계에서 직무스트레스의 매개효과가 확인된 바 있으며(G. H. Kim, 2018; M. S. Kim et al., 2016), 호텔 종사자의 감정노동이 심리적 웰빙에 미치는 영향에서도 동일한 매개효과가 나타났다(H. S. Kim, 2014). 또한, 감정노동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는 직무스트레스를 완화해야 한다고 제안한 연구도 보고된 바 있다(Jeon, 2020). 이러한 선행연구들은 감정노동이 직무스트레스를 유발하고, 삶의 전반적인 만족감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경로가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아이돌보미의 직무는 아동뿐만 아니라 부모와의 관계까지 신경 써야 한다는 직무적 특성으로 감정노동의 강도가 크고, 이로 인해 누적되는 직무스트레스가 삶의 만족도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감정노동과 삶의 만족도 간의 관계를 해석함에 있어 직무스트레스를 주요한 매개변인으로 설정하고, 그 영향력을 실증적으로 검증하고자 한다.
다음으로 아이돌보미의 감정노동, 직무스트레스, 삶의 만족도 간의 관계를 이해함에 있어 직업소명의식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직업소명의식은 종교적 차원을 넘어 자기 성찰적 차원을 포함하는 개념으로, 다양한 직업군을 대상으로 연구되는 중요한 심리적 변인이다(Duffy, Allan, Autin, & Bott, 2013). 직업소명의식은 자신의 직무를 도구적 측면이 아닌 직업에 대한 목적과 의미를 부여하는 가치적인 개념으로(Dik & Duffy, 2009), 직업수행에 대한 충만감을 높이고, 직무 수행 중 경험하는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게 하는 내적 자원으로 기능한다(R. Claes & Ruiz-Quintanilla, 1994; Steger, Pickering, Shin, & Dik, 2010). 즉, 직업소명의식은 직무에 대한 긍정적 태도로 이어져 직무스트레스를 낮추고, 직무만족을 향상시키는데 기여한다(K. J. Cho, 2023; R. Claes & Ruiz-Quintanilla, 1994; King, Miles, & Day, 1993; Min & Song, 2017; Seol & Lim, 2013). 나아가 직업소명의식은 단순한 직무만족을 넘어 삶의 만족과도 유의한 관련성을 지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며(Duffy, Allan, & Bott, 2012; Hernandez, Foley, & Beitin, 2011; Rosso, Dekas, & Wrzesniewski, 2010), 국내 연구에서도 유사한 결과가 확인된 바 있다(J. Y. Jang & Lee, 2014; S. Y. Kim, 2017; S. J. Oh & Kim, 2022). 이는 직업소명의 이 개인의 일에 대한 헌신과 열정을 촉진하여 삶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결과적으로 높은 삶의 만족으로 이어짐을 의미한다(Cameron & Carios, 2011; Peterson, Park, Hall, & Seligman, 2009).
직업소명의식은 감정노동과도 유의한 관련성을 갖는 것으로 보고된다. 감정노동이 직업소명의식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Hong, 2019; Jung, 2020), 감정노동과 이직 의도 및 소진과의 관계에서 직업소명의식의 매개효과를 밝힌 연구(B. S. Kim & Kim, 2021), 감정노동과 고객지향성의 관계에서 직업소명의식의 매개효과를 밝힌 연구(T. H. Lee & Park, 2023) 등은 감정노동과 삶의 만족도 간 관계에서 직업소명의식이 매개변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특히, 직업소명의식은 고정된 성향이 아니라 직무 경험 및 자기 성찰 과정에서 형성 및 강화될 수 있기 때문에(Duffy, Dik, & Steger, 2011), 변화 가능한 심리적 구성요인으로서 매개변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았다. 한편, 감정노동, 직무스트레스, 삶의 만족 간의 관계에서 직업소명의식의 매개효과를 규명한 연구는 제한적이나 감정노동과 직무스트레스 간 관계에서 소명의식이 중요한 역할을 수행함을 밝힌 연구(E. Y. Cho & Lee, 2015)와 장애인복지관 종사자의 감정노동이 직무만족에 미치는 영향에서 소명의식이 매개변인으로 작용함을 밝힌 연구(K. J. Cho, 2023)가 보고된 바 있다.
또한, Demerouti, Bakker, Nachreiner와 Schaufeli (2001)의 직무요구-자원(Job Demands-Resources [JD-R]) 이론에 의하면 직무 관련 웰빙은 직무요구와 직무자원의 상호작용에 의해 설명된다. 이 이론은 직무요구가 항상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은 아니나 과다할 경우 소진되어 삶의 질이 저하된다는 건강 손상 경로(health impairment process)와 충분한 직무자원이 내적 동기를 촉진하여 직무만족 및 주관적 웰빙을 향상시킨다는 동기유발 경로(motivational process)를 제시한다. Schaufeli와 Taris (2014)는 JD-R모델을 확장하여 개인 자원을 추가하고, 직무의 맥락과 직업군에 따라 요인과 경로를 유연하게 설정할 수 있는 이론적 개방성을 강조하였다(Figure 1). 이에 본 연구는 확장된 JD-R 모델(Schaufeli & Taris, 2014) 및 Jin (2024)의 연구를 토대로 감정노동을 직무요인(Job Demands), 직업소명의식을 개인 자원(Personal Resources), 직무스트레스를 심리적 긴장(Strain), 삶의 만족도는 웰빙(Well-being)으로 개념화하여 이들 간의 관계를 분석하고자 한다.
이상의 선행연구들을 종합해보면, 감정노동, 직업소명의식, 직무스트레스, 삶의 만족도 간에 상호 유의미한 관계가 존재하며, 감정노동과 삶의 만족도 간 관계에서 직업소명의식과 직무스트레스가 매개변인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직업소명의식이 직무스트레스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Min & Song, 2017; Shin & Lee, 2019)결과를 바탕으로, 본 연구에서는 아이돌보미의 감정노동이 삶의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에서 직업소명의식과 직무스트레스의 순차적 매개효과를 검증하고자 한다. 이에 따라 본 연구에서는 다음과 같이 연구문제를 설정하였다.
연구문제 1
아이돌보미의 감정노동, 직업소명의식, 직무스트레스, 삶의 만족도 간의 관계는 어떠한가?
연구문제 2
아이돌보미의 감정노동이 삶의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에서 직업소명의식, 직무스트레스의 순차적 이중매개효과는 어떠한가?
Methods
연구대상
본 연구대상은 아이돌보미 260명이다. 연구대상 260명(100%) 모두 여성이며, 연령은 60대 이상이 125명(48.1%)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122명(46.9%), 40대 이하 13명(5.0%) 순으로 나타났다. 최종학력은 고등학교 졸업이 109명(41.9%)으로 가장 많았고, 전문대 졸업 76명(29.2%), 4년제 대학 졸업 69명(26.5%), 대학원 이상 3명(1.2%), 기타 3명(1.2%) 순으로 나타났다. 아이돌보미 근무 기간은 3년 이상∼6년 미만이 84명(32.3%)으로 가장 많았고, 9년 이상 60명(23.1%), 1년 이상∼3년 미만 60명(23.1%), 6년 이상∼9년 미만 49명(18.8%), 1년 미만 7명(2.7%) 순으로 나타났다.
연구도구
감정노동
아이돌보미의 감정노동을 측정하기 위해 Morris와 Feldman (1996)의 척도를 H. K. Bae (2018)가 아이돌보미에 적합하게 수정・보완한 척도를 사용하였다. 본 척도는 감정표현의 빈도, 감정표현의 주의정도, 감정표현의 다양성, 감정의 부조화 4개 하위요인 총 3문항씩 총 12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문항의 예로는 “나는 업무를 잘하기 위해 실제 감정을 숨겨야 하는 경우가 많다.”, “나는 아동과 아동의 부모를 위해 실제 감정을 왜곡한다.” 등이 있다. 전혀 그렇지 않다(1점)에서 매우 그렇다(5점)까지 5점 Likert 척도로 구성되었으며, 점수가 높을수록 감정노동이 높음을 의미한다. 감정노동의 신뢰도 계수(Cronbach's α)는 .83으로 나타났다.
직업소명의식
아이돌보미의 직업소명의식을 측정하기 위하여 Dik, Eldridge와 Steger (2008)의 Calling & Vocation Questionnaire를 Y. R. Shim (2010)이 한국어로 타당화한 한국어판 소명의식 척도를 사용하였다. 본 척도는 초월적 부름, 목적/의미, 친사회적 지향의 3개 하위요인 각 4문항씩 총 12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문항의 예로는 “나의 일은 공익에 기여한다.”, “나는 내가 현재 하고 있는 분야의 일에 부름을 받았다고 믿는다.” 등이 있다. 전혀 그렇지 않다(1점)에서 매우 그렇다(5점)까지 5점 Likert 척도로 구성되었으며, 점수가 높을수록 직업소명의식이 높음을 의미한다. 직업소명의식의 신뢰도 계수(Cronbach's α)는 .83으로 나타났다.
직무스트레스
아이돌보미의 직무스트레스를 측정하기 위해 Moracco, Danford와 D’Arienzo (1982)가 개발한 척도를 Yang (2022)이 보육교사에게 적합하게 수정・보완한 척도를 사용하였다. 본 척도는 업무 스트레스, 부모 스트레스의 2개 하위요인 각 5문항씩 총 10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문항의 예로는 “나의 업무로 인해 압박감이나 짜증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수시로 상담을 요구하는 아동 부모 때문에 힘든 편이다.” 등이 있다. 전혀 그렇지 않다(1점)에서 매우 그렇다(5점)까지 5점 Likert 척도로 구성되었으며, 점수가 높을수록 직무스트레스가 높음을 의미한다. 직무스트레스의 신뢰도 계수(Cronbach's α)는 .88로 나타났다.
삶의 만족도
아이돌보미의 삶의 만족도를 측정하기 위해 C. S. Kim (2012)이 개발한 척도를 사용하였다. 총 8문항이며, 문항의 예로는 “나는 현재 전반적인 삶에 만족한다.”, “나는 다른 사람보다 행복한 편이다.” 등이 있다. 전혀 그렇지 않다(1점)에서 매우 그렇다(5점)까지 5점 Likert 척도로 구성되어 있으며, 점수가 높을수록 삶의 만족도가 높음을 의미한다. 삶의 만족도 신뢰도 계수(Cronbach's α)는 .85로 나타났다.
연구절차
본 연구를 위해 G시 아이돌보미 보수교육에 참여한 아이돌보미 3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가 실시되었다. 설문조사 이전에 연구 동의서를 배포하여, 동의한 아이돌보미 278명에게만 설문을 실시하였다. 수거된 설문지 중 응답이 불성실한 자료를 제거하고 총 260부의 자료를 분석에 사용하였다.
자료분석
본 연구에서 수집된 자료의 분석을 위하여 SPSS 27.0 (IBM Co, Armonk, NY)을 사용하여 빈도분석, 기술통계분석, Pearson의 상관관계분석을 실시하였다. PROCESS Macro ver. 3.3 (Model 6)를 사용하여 아이돌보미의 감정노동과 삶의 만족도와의 관계에서 직업소명의식과 직무스트레스의 순차적 이중매개효과를 확인하였다. 매개효과 및 간접효과 검증은 신뢰도 구간 95%, 표본 수 5,000개로 설정하여 Bootstrapping 검정방식을 활용하였다.
Results
측정 변인들의 기술통계 및 상관관계 분석
변인들의 주요 특성 및 변인 간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기술통계 분석과 상관관계 분석을 실시하였으며, 그 결과는 Table 1과 같다. 측정변인 간 평균, 표준편차, 왜도, 첨도를 추정한 결과 변수들의 왜도는 -.08∼.30, 첨도는 -.59∼.51로 나타나 왜도의 절대값이 3 이하, 첨도의 절대값이 10 이하라는 정규성 기준을 충족하였다(Kline, 2015). 다음으로 변인 간 상관관계를 살펴보면, 감정노동은 직업소명의식(r = -.28, p < .001), 삶의 만족도(r = -.30, p < .001)와는 유의한 부적 상관을 보였으나, 직무스트레스(r = .58, p < .001)와는 유의한 정적 상관을 보였다. 직업소명의식은 직무스트레스와 유의한 부적 상관(r = -.35, p < .001)을 보였으나 삶의 만족도와는 유의한 정적 상관(r = .55, p < .001)을 보였다. 직무스트레스는 삶의 만족도(r = -.40, p < .001)와 유의한 부적 상관을 보였다.
아이돌보미의 감정노동이 삶의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에서 직업소명의식과 직무스트레스의 순차적 이중매개효과 분석
아이돌보미의 감정노동과 삶의 만족도의 관계에서 직업소명의식과 직무스트레스의 이중매개효과를 검증하기 위하여 Hayes (2018)가 제시한 PROCESS Macro (model 6)를 활용한 방법으로 분석을 실시하였다. 아이돌보미의 감정노동을 독립변인으로, 삶의 만족도를 종속변인으로 투입한 후 직업소명의식을 첫 번째 매개변인으로, 직무스트레스를 두 번째 매개변인으로 설정하였다. 각각의 경로에 대한 회귀분석을 실시하였으며, 그 결과는 Table 2와 같다.
Regression Analysis of the Sequential Mediating Effect of Vocational Calling and Job Stress on Relationship Between Emotional Labor and Life Satisfaction
아이돌보미의 감정노동은 직업소명의식(β = -.35, p < .001)에 유의미한 부적 영향을 미쳤고, 직무스트레스(β = .57, p < .001)에는 유의한 정적 영향을 미쳤으나 삶의 만족도에는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직업소명의식은 직무스트레스(β = -.18, p < .01)에 유의한 부적 영향을 미쳤고, 삶의 만족도(β = .32, p < .001)에는 유의한 정적 영향을 미쳤다. 직무스트레스는 삶의 만족도(β = -.16, p < .01)에 유의한 부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돌보미의 감정노동과 삶의 만족도 간의 총 효과는 유의하였으나(β = -.25, p < .001), 직업소명의식과 직무스트레스가 투입되면서 감정노동과 삶의 만족도 경로의 직접 효과가 더 이상 유의하지 않았다(β = -.04, p > .05). 이는 아이돌보미의 감정노동과 삶의 만족도의 관계에서 직업소명의식과 직무스트레스가 완전 매개역할을 수행하였음을 보여준다.
다음으로, 아이돌보미의 감정노동과 삶의 만족도의 관계에서 직업소명의식과 직무스트레스의 개별 매개효과 및 순차적 이중매개효과의 통계적 유의성을 검증하였다. 이를 위해 신뢰구간을 95%로 설정하고 5,000회 Bootstrapping을 통해 간접효과를 검증하였으며, 그 결과는 Table 3에 제시하였다.
아이돌보미의 감정노동과 삶의 만족도의 관계에서 직업소명의식의 간접효과를 확인한 결과 95% 신뢰구간에서 0을 포함하고 있지 않아 통계적으로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β = -.11, CI = [-.17, -.06]). 또한 직무스트레스를 매개로 한 간접효과 역시 95% 신뢰구간에서 0을 포함하고 있지 않아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β = -.09, CI = [-.16, -.03]). 다음으로 아이돌보미의 감정노동과 삶의 만족도와의 관계에서 직업소명의식과 직무스트레스가 순차적으로 매개하는 경로 역시 95% 신뢰구간에서 0을 포함하고 있지 않아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β = -.01, CI = [-.02, -.00]). 따라서 아이돌보미의 감정노동이 삶의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에서 직업소명의식과 직무스트레스의 순차적 이중매개효과가 통계적으로 검증되었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작성한 최종 연구모형은 Figure 2와 같다.
Discussion
본 연구는 아이돌보미의 감정노동, 직업소명의식, 직무스트레스가 삶의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경로를 분석하고, 아이돌보미의 감정노동과 삶의 만족도 간 관계에서 직업소명의식과 직무스트레스의 순차적 이중매개효과를 검증하였다. 본 연구를 통해 얻은 주요 결과 및 논의를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아이돌보미의 감정노동이 삶의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경로에서 직업소명의식의 매개효과가 확인되었다. 이는 감정노동의 강도가 높을수록 아이돌보미라는 직업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약화되고, 그로 인해 삶의 만족도 또한 저하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러한 결과는 경비원 및 유치원 교사의 감정노동 수준이 높을수록 직업소명의식이 낮다고 나타난 선행연구(Hong, 2019; T. H. Lee & Park, 2023)와 일반 근로자 및 직장인의 직업소명의식이 낮을수록 삶의 만족도가 낮다는 선행연구(Duffy et al., 2012; J. S. Kim & Kim, 2017; S. Y. Kim, 2017; Peterson et al., 2009) 결과를 지지한다. 또한, 평생교육사의 감정노동과 이직의도 간의 관계에서 직업소명의식이 매개효과를 갖는다고 나타난 선행연구(B. S. Kim & Kim, 2021)와 장애인복지관 종사자의 감정노동이 직무만족에 미치는 영향에서 직업소명의식의 매개효과를 밝힌 선행연구(K. J. Cho, 2023)와 유사한 결과이다. 이러한 결과는 교육 및 사회서비스 직군 뿐만 아니라 아동돌봄서비스 직군에서도 직업소명의식이 중요한 심리적 자원으로서 작용함을 보여준다.
둘째, 아이돌보미의 직무스트레스 역시 감정노동과 삶의 만족도 간 관계에서 매개효과를 나타냈다. 이는 감정노동 수준이 높을수록 직무스트레스가 증가하고, 이로 인해 삶의 만족도가 낮아진다고 해석될 수 있다. 이러한 결과는 호텔종사자 및 급식관리자의 직무스트레스가 삶의 만족도에 영향을 미친다는 선행연구(Ghiselli, Lopa, & Bai, 2001; Y-J. Shim & Oh, 2017), 교사의 직무스트레스가 삶의 만족도에 영향을 미친다는 선행연구(H. J. Cho, 2020; Vero & Dongni, 2024), 사회복지사 및 감정 노동자의 직무스트레스가 삶의 만족도에 부적 영향을 미친다는 선행연구(Jun, 2013; Moon, Kim, & Song, 2023) 결과를 지지한다. 또한, 감정노동이 직무스트레스를 거쳐 대규모 조직 종사자의 웰빙으로 이어진다고 나타난 Pugliesi (1999)의 연구, 노인복지시설 종사자의 감정노동과 돌봄서비스 질의 관계에서 직무스트레스가 매개효과를 보인다고 나타난 선행연구(Cha, Lee, & Choi, 2024) 결과와도 유사한 맥락이다. 본 연구 결과는 감정 노동이 직무스트레스를 매개로 삶의 만족도에 영향을 미친다는 기존 연구 결과가 아이돌보미라는 상대적으로 연구가 미진했던 직군에도 적용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셋째, 아이돌보미의 감정노동이 삶의 만족도에 미치는 직접경로가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음에 따라, 직업소명의식과 직무스트레스를 거치는 순차적 이중매개효과가 완전매개효과로 확인되었다. 감정노동이 직업소명의식과 직무스트레스를 순차적으로 매개하여 삶의 만족도에 영향을 미친다고 나타난 본 연구 결과는 감정노동이 필수적인 돌봄서비스 직군에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 이는 감정노동이 삶의 만족도에 직접적으로 작용하는 것이 아니라 감정노동 수준이 과도할 경우 직업의 의미와 가치를 낮게 인식하게 되고, 이로 인해 직무스트레스가 높아져 궁극적으로 삶의 만족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게 됨을 의미한다. 한편, 이는 적절한 감정노동의 관리를 통해 직업소명의식을 높일 수 있고, 이는 낮은 직무스트레스로 이어져 결국 아이돌보미의 삶의 만족도를 증진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는 확장된 직무요구-자원 모델(Schaufeli & Taris, 2014)을 아이돌보미 직군에 적용하여 감정노동(직무요구), 직업소명의식(개인 자원), 직무스트레스(심리적 긴장), 삶의 만족도(웰빙) 간의 구조적 경로를 규명하였다. 국외에서는 JD-R 모델을 기반으로 삶의 만족도에 관한 다양한 연구들이 수행되고 있는 반면(Cavallar, Trudel, Miskovsky, Laguerre, & Dugan, 2024; S. Claes, Vandepitte, Clays, & Annemans, 2023; Corenelia & Ostermeier, 2023) 국내 연구는 주로 직무 만족이나 소진과 같은 직무 중심 변인에 집중되어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국내 연구에서 JD-R 이론의 적용 가능성을 넓히고, 직무 요인과 개인의 심리적 요인이 삶의 만족도에 이르는 경로를 통합적으로 설명하였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
본 연구 결과를 토대로 학문적, 실천적 제언을 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아이돌보미의 감정노동에 대한 적절한 관리가 필요하다. 돌봄 종사자에게는 ‘보이는 노동’인 신체 노동뿐만 아니라 ‘보이지 않는 노동’인 감정노동 또한 매우 중요하다(Kang, 2007). 즉, 일정 수준의 감정노동은 양질의 돌봄서비스를 위해 필수적이지만, 과도한 감정노동은 직업소명의식을 약화시키고 직무스트레스를 증가시켜 궁극적으로 삶의 만족도를 저하시킬 수 있다. 따라서 감정노동에 대한 예방적 관리와 체계적 개입이 요구된다. 이를 위해 아이돌보미 스스로 감정노동 수준을 인식하고 점검할 수 있도록 하는 자각 훈련 및 자기 성찰이 필요하다. 다만 아이돌보미 스스로 감정노동을 관리하는 데 한계가 있으므로, 아이돌봄서비스 제공기관 차원의 정기적인 감정노동 점검 및 감정 순화 및 회복을 위한 교육이 병행될 필요가 있다.
둘째, 아이돌보미의 직무스트레스 감소를 위한 적극적 개입이 필요하다. 돌봄은 대인관계를 기반으로 수행되는 특성상 감정노동이 필수적 요소이며, 아이돌보미에게 있어 감정노동은 불가피하다. 따라서 감정노동으로 인해 발생하는 직무스트레스를 관리하는 전략이 보다 효과적인 접근일 수 있다. 이를 위해 아이돌보미 보수 교육과정에서 스트레스 관리 및 해소법 등 직무스트레스 관련 교육을 시행할 필요가 있다. 더불어 직무스트레스가 지나치게 높은 아이돌보미에게는 상담이나 컨설팅을 제공하는 등 맞춤형 심리적 지원이 필요하다.
셋째, 아이돌보미의 삶의 만족도 증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직업소명의식을 강화하는 개입이 우선되어야 한다. 본 연구에서 직업소명의식은 감정노동과 삶의 만족도 간의 관계를 매개함과 동시에 직무스트레스로 가는 경로의 선행요인으로 작용하는 중요한 변수로 나타났다. 특히 직업소명의식은 관리 및 변화 가능한 상태적 속성을 지닌다는 점에서, 적절한 개입을 통해 충분히 향상될 수 있다(K. J. Lee & Jung, 2018). 이에 따라 양성교육 과정에서는 직업의 가치에 대한 성찰적 활동을 포함하고, 보수교육 과정에서는 초기의 직업적 사명감을 환기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이 운영될 필요가 있다. 나아가, 직업소명의식은 일방적인 교육보다는 긍정적인 경험을 통해 강화될 때 그 효과가 더욱 지속된다는 점에서(H. Y. Choi, 2020), 아이돌보미가 직무와 관련된 긍정적 경험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아이돌봄서비스 이용자 가족의 감사표현과 같은 일상적 인정부터 아이돌보미의 직업적 가치를 사회적으로 재조명하는 인식 개선까지 다양한 실천 방안이 요구된다.
마지막으로 아이돌보미의 삶의 만족도를 이해하고 증진시키기 위해서는 통합적 접근이 필요하다. 본 연구는 감정노동이 직업소명의식을 약화시키고, 이는 다시 직무스트레스를 증가시켜 삶의 만족도를 저해하는 심리적 연결고리를 실증적으로 규명하였다. 따라서 아이돌보미의 삶의 만족도를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직무 요인 뿐 아니라 아이돌보미의 심리적 요인을 함께 고려하는 통합적이고 다차원적인 개입 전략이 요구된다.
본 연구의 한계점과 후속 연구를 위한 제언을 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는 G시의 아이돌보미를 대상으로 하였기 때문에 연구 결과의 일반화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지역의 아이돌보미를 대상으로 한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 둘째, 본 연구에서는 아이돌보미의 심리적 변인에 초점을 두어 삶의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으나, 추후 연구에서 환경적 변인을 함께 고려할 경우 보다 폭넓은 통찰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셋째, 본 연구는 아이돌보미의 자기보고식 질문지를 통해 자료를 수집하였으나 후속 연구에서는 관찰, 면담과 같은 다양한 방법을 통해 자료를 수집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제한점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는 다음과 같은 점에서 학문적・실천적 의의를 지닌다. 첫째, 아이돌보미의 삶의 만족도에 관한 연구가 상대적으로 미흡한 학술적 상황에서, 본 연구는 아이돌보미 삶의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심리적 변인들을 실증적으로 규명하였다는 점에서 학문적 기여가 있다. 특히 돌봄서비스의 질 향상을 위해 돌봄 종사자의 희생을 강조하던 기존의 관점에서 벗어나, 돌봄 종사자들의 행복과 삶의 질을 중시하는 사회적 변화의 흐름에 부합하는 연구라는 점에서 그 의의가 더욱 크다. 둘째, 감정노동이 삶의 만족도에 직접적으로 작용하는 것이 아니라 직업소명의식과 직무스트레스를 순차적으로 매개하여 간접적으로 작용한다는 메커니즘을 규명하였다는 점에서 이론적 의의가 있다. 셋째, 아동 돌봄에 있어 감정노동이 필수적이라는 점을 전제로(Park & Lee, 2022), 직업소명의식과 직무스트레스에 대한 개입을 통해 아이돌보미의 삶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실천적 방안을 제시하였다는 점에서 실용적 의의를 지닌다.
본 연구 결과는 아이돌보미의 삶의 만족도 증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아이돌봄사업의 정책적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으며, 아이돌보미의 양성 교육 및 보수 교육 과정의 개발과 개선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 결과를 토대로 아이돌보미가 아이돌봄이라는 직무를 통해 보다 더 삶에 만족하고 행복해질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Notes
Acknowledgements
This study was supported by the 2025 research grant of Gwangju University.
Conflict of Interest
No potential conflict of interest relevant to this article was repor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