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의 기질, 어머니의 산후우울, 우울 및 양육스트레스가 유아의 외현화 문제행동에 미치는 영향
Abstract
Objective
The main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investigate the effects of preschooler temperament and maternal postnatal depression, depression, and parenting stress on preschooler externalizing problem behavior.
Methods
The participants consisted of 98 preschoolers (ages 4-5 years) and their mothers. The subjects completed the following questionnaires: Emotionality, Activity, and Sociability (EAS), Edinburgh Postnatal Depression Scale (EPDS), Center of Epidemiological Studies Depression Scale (CES-D), Parenting Stress Scale, Korean Child Behavior Checklist for Ages 1.5-5 (K-CBCL 1.5-5), and Social Competence and Behavior Evaluation Inventory Short Form (SCBE-30). The data were analyzed by t/F tests, Pearson’s correlation analysis, and multiple regression analysis.
Results and Conclusion
First, preschooler emotionality temperament had positive correlations with attention problems and aggression. Second, maternal depression and parenting stress had a positive correlation with preschooler externalizing problem behaviors. Third, maternal parenting stress had an effect on preschooler attention problems. Forth, preschooler emotional temperament and maternal parenting stress had an effect on preschooler aggression.
Keywords: preschooler temperament, preschooler externalizing problem behavior, maternal postnatal depression, maternal depression, maternal parenting stress
서론
전세계적으로 저출산율 문제가 이슈가 되고 있는 현재, 아동에 대한 관심은 이전보다 높아지고 있지만, 여러 문제행동으로 인하여 소아정신과나 아동상담기관을 찾는 내담자들은 증가하고 있는 현실이다. 유아의 문제행동은 유아의 발달적·환경적·상황적 규준을 기초로하여 유아의 정상적인 성장과 발달을 저해하거나 왜곡하는 행동 형태로 볼 수 있다( Wenar, 1982). 선행연구들은 유아의 문제행동은 일시적으로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약 60% 정도가 그 문제를 지속적으로 보이는 특성이 있다고 보고하였다(Campell & Ewing, 1990, McGuire & Richman, 1988, as cited in Y. Kim, 2007). 게다가 최근 비행이나 반사회적 행동과 같은 문제행동을 나타내는 연령이 점차 낮아지고 있고, 청소년기의 문제행동이 이미 유아기 및 아동기의 원인에 의해 비롯될 수 있다( Loeber & Hay, 1997)는 점을 감안할 때 유아의 문제행동에 대한 연구가 더욱 필요하다고 볼 수 있다. 이처럼 유아기 문제행동의 지속성을 고려해볼 때 유아의 문제행동을 사전에 예방하고 긍정적인 행동 발달을 유도하기 위해 문제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관련변인들을 탐색하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다. 문제행동은 크게 내면화 문제행동과 외현화 문제행동으로 구분되는데, 유아기에는 내면화 문제행동보다 외현화 문제행동이 더욱 빈번하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Gilliom & Shaw, 2004). 외현화 문제 행동은 자신의 행동을 조절하지 못해 갈등과 어려움이 밖으로 나타나 공격적이거나 과잉행동이 표출되는 것을 의미한다( Achenbach & Rescolar, 2000). 특히 유아기는 가정 내에서 벗어나서 다양한 사회집단에서 활동하는 경험을 하게 되는 시기로 이 과정에서 외현화 문제행동은 꼭 다루어야 하는 중요한 과제이다. 외현화 문제행동을 지닌 유아는 그들의 행동이 눈에 띄기 쉽기 때문에 다른 유아나 교사에게 문제유아로 오해받거나 낙인 찍히기 쉽다. 이러한 문제를 지닌 아동들을 이해하고 잘 다루어 사회적으로 적응적인 개인으로 성장하도록 돕는 것이 부모나 교사의 중요한 역할이다. 외현화 문제행동은 장·단기적으로 지속적인 영향을 미치고( Lorber, del Vecchio, & Slep, 2015; Mesman, Bongers, & Koots, 2001; Smith, Calkins, Keane, Anastopoulos, & Shelton, 2004; Yune, Kang, & Oh, 2011), 이후의 학교부적응 및 사회부적응과도 연관된다는 점에서( Arsenio, Cooperman, & Lover, 2000; Preddy & Fite, 2012) 그 심각성이 크므로 외현화 문제행동 예방차원에서 관련된 요인들을 밝히기 위한 보다 면밀한 연구가 필요하다. 특히 이른 시기에 개입이 이루어질수록 그 효과는 더욱 빠르며 크게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조기개입은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다.
유아의 외현화 문제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위험요인은 대체로 개인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으로 나누어서 살펴볼 수 있는데, 개인적 요인 중 대표적인 것은 기질을 꼽을 수 있다. 유아 자신이 타고난 고유한 특성이 발달과정에 역동적인 주체로서 기능하는 것을 강조하는 것으로 기질은 유아의 문제행동을 설명하는 중요한 변인으로 주목되어왔다. 기질은 기질을 구성하고 있는 주요 차원에 따라 살펴볼 수도 있고, 주요차원들의 조합에 따라 유형별로 분류도 가능한데, 선행연구에서는 Thomas와 Chess (1977)에 의해 분류된 기질 유형 중 까다로운 기질이 문제행동과 관련되는 것으로 보고된 것을 시작으로 다양한 기질 차원이 문제행동과 관련됨이 입증되어왔다. 본 연구에서 사용한 Buss와 Plomin (1984)의 EAS모형은 기질의 주요차원으로 정서성, 활동성, 사회성을 들고 있는데, 여러 선행연구에서는 유아의 문제행동과 기질의 정서성과 활동성이 주로 관련되어 있는 것으로 보고되어왔다. 부정적인 정서성이 높은 경우 외현화 문제행동을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Eisenberg et al., 2005; E. K. Kim, 2009; Kwon & Chun, 2015; Lim, 2015; Miner & Clarke-Stewart, 2008), 활동성 또한 외현화 문제와 관련되었다는 연구결과들( Berdan, Keane, & Calkins, 2008; Berk, 1997; J. S. Lee & Mun, 2010; Won, Park, & Lee, 2004)이 있다. 유아의 사회성 기질은 내재화 문제행동 뿐만 아니라( Lim, 2015), 외현화 문제행동( M.-E. Kim, 2016)에도 부적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나,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난 연구결과들( Hur, Lee, & Kim, 2005; Kwon & Chun, 2015)도 있어 일관되지 않은 경향을 띄고 있다. 이와 같이, 유아의 다양한 기질적 특성은 유아의 문제행동에 주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예측할 수 있으나, 유아기 여러 문제행동에 관여하는 기질과 그 기제를 정확히 언급하기에는 연구결과들이 혼재해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유아의 다양한 기질적 특성이 유아의 외현화 문제행동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좀 더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한편, 유아의 외현화 문제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환경적 요인에 있어서 가정환경은 유아와 가장 밀접한 관련을 가지고 있는 중요한 요인인데, 그 중에서도 부모의 심리적 특성 환경은 간과할 수 없는 요인이다( Barber, 1994; Davies & Dumenci, 1999). 선행연구들은 어머니의 양육태도나 행동과 같은 실제 양육과 관련된 변인들에 대한 연구들이 주로 많이 이루어져왔으며 어머니의 심리내적인 특성에 관해 실증적으로 규명한 연구는 상대적으로 저조한 편이다. 어머니의 대표적인 심리내적 요인으로 우울을 들 수 있는데, 어머니의 우울과 자녀의 발달 결과와의 관련성이 보고되었고( Cummings & Davies, 1994), 특히 우울한 어머니의 자녀들이 더 많은 외현화 문제행동을 보이며, 어머니의 우울의 지속성과 심각성이 유아의 외현화 문제행동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Brennan et al., 2000; Dawson et al., 2003; Lyons-ruth, Easterbrooks, & Cibelli, 1997). 어머니의 우울의 영향은 종단연구를 통해서도 그 부정적 영향의 지속성이 보고되었다( Lyons-ruth et al., 1997). 국내에서도 어머니의 우울수준과 유아의 외현화 문제행동 간의 관련성을 확인한 연구결과들이 있다( Do, Shin, Park, Kim, & Kim, 2014; J. O. Jo & Na, 2016; J. Oh & Shim, 2013; Yoon & Choi, 2006). 어머니의 우울수준에 따라 유아의 내현화·외현화 문제행동 간에 차이를 밝힌 연구결과( J. O. Jo & Na, 2016)에서부터 어머니의 우울과 유아의 외현화 문제행동에서 양육행동을 매개로 하여 간접적인 영향을 보고한 연구( Do et al., 2014), 양육효능감의 매개효과( J. Oh & Shim, 2013), 방임을 매개로 하여 유아의 문제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연구결과( Yoon & Choi, 2006)들이 보고되었다. 이처럼 어머니의 우울은 개인내적인 특성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영향력을 고려할 때 유아연구에 있어서 반드시 다루어야 할 주제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어머니의 우울 중 산후에 일어나는 우울 증상 또한 간과될 수 없는데, 산후우울이 오랜 기간 이어질 경우, 만성 우울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으며 회복이 되더라도 재발할 경우가 많다( Choi, Lee, Shin, & Park, 2012; Shin, 2011). 어머니가 산후 우울을 경험하게 되는 경우 자녀에 대한 관심이 적었으며, 모유수유율도 낮고 자녀와의 상호작용이 결여되어 유아의 건강 및 성장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Avan, Richter, Ramchandani, Norris, & Stein, 2010). 어머니의 산후우울이 자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메타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우울한 어머니는 자녀와의 상호작용이 부정적인 방향으로 이루어지고 불안정 애착을 형성하게 되며, 18개월경에는 자녀의 인지능력이 저하되어 있음이 보고되었으며, 이러한 경향은 사회경제적 수준이 낮은 경우에는 4 –5세까지도 지속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ingston, Tough, & Whitfield, 2012). 산욕기의 산후우울은 일반적인 증상으로 대개 수개월 이내 자연치유가 되는 경향이 있으나, 몇몇의 산모는 출산 후 1년까지 산후우울이 지속되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Brockington, 2004). 어머니의 만성적인 우울이 몇 년 동안 지속된 경우, 신체적, 정서적 발달뿐만 아니라 유아들의 문제행동과도 관련이 된다고 보고하고 있다( Field, 1995). 어머니의 우울이 장기적일수록, 자녀가 어린연령에 발생했을수록 자녀발달에 더 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자녀에게 있어서 어머니의 영향력은 강력하고 지속적인 특성을 갖는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어머니의 현재의 우울뿐만 아니라 산후우울도 포함함으로써 우울의 지속성 뿐만 아니라 우울과 자녀 문제행동과의 관련성을 보다 세밀히 살펴보고자 한다.
양육스트레스 또한 부모역할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특성으로 볼 수 있는데, 양육스트레스는 자녀의 발달과 행동에 대한 부모의 인식과 성격과의 상호작용과정에서 발생한다( Crnic & Booth, 1991). 대부분의 부모는 부모 역할을 하면서 책임감과 부담감을 느끼게 되므로 양육스트레스를 경험할 수 밖에 없는데( Crnic & Greenberg, 1990), 특히 자녀 양육에 있어서 부모로서의 역할과 책임이 더 주어지는 어머니의 경우 아버지보다 양육스트레스를 더 경험할 가능성이 높다. 지나치게 높은 양육스트레스는 어머니 자신의 신체와 심리건강에 전반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양육스트레스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 O’Brien, 1996).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는 자녀의 문제행동을 예언하는 중요한 변인이 되는데, 양육에 대한 스트레스를 경험하는 어머니는 자녀와의 상호작용에서 더 부정적이며, 적대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Crnic & Booth, 1991). 특히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는 지속적인 특성이 있어, 유아가 발달하는 동안 자녀와의 상호작용에 영향을 주어 유아의 문제행동을 유발할 수 있다. 선행연구들을 통해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가 유아의 공격성이나 주의산만, 과잉행동과 같은 외현화 문제행동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Abidin, 1990; Belsky, 1984; H. R. Kim & Ryu, 2015; Seo & Woo, 2016; Song & Han, 2011).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유아의 대표적인 개인적 특성이라고 할 수 있는 기질과 유아에게 있어서 일차적인 주요한 대상인 어머니의 심리적 특성인 산후우울, 우울과 양육스트레스에 대해서 살펴보고 이들 변인들이 유아의 외현화 문제행동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살피고자 한다.
한편, 유아의 기질과 문제행동 어머니의 심리내적 변인인 산후우울, 우울, 양육스트레스가 유아의 성에 따라 달라지는지 살펴본 여러 연구결과들이 있다. 유아의 기질에 있어서는 기질 차원별로 분석하여 보았을 때, 만 3 – 7세 유아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 의하면, 다섯 가지 기질 차원 중 남아가 여아보다 활동성이 높고 정서성이 더 긍정적인 반면, 여아는 남아보다 더 예민하고 강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Cheon, 1992). 또한, 단기종단연구에서는 기질의 다섯 가지 차원 중 활동성영역에서만 성차가 유의미하게 나타났다( H. M. Lee, Park, Kim, Chang, & Choi, 2008). 이와 같이 기질에 대한 성차연구는 일치된 결과를 보이지 않아 명확한 결론을 내리기는 어려우나, 대체로 남아가 활동성이 높은 것으로 볼 수 있다. 다음으로 유아의 문제행동의 경우 남아가 여아보다 과잉행동이나 충동성 문제가 많고( Ryu, 2015), 외현화 문제행동도 더 많이 보이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Kong & Lim, 2013). 어머니의 산후우울이나 우울에서는 영유아의 성별에 따라 어머니의 산후우울( Na, Lee, Jang, Choi, & Kim, 1993)과 우울( H. J. Kim, 2009; Lim, 2015)에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반면에,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에 있어서는 성차가 보고되고 있는데, 남아인 경우에 모의 양육스트레스가 더 높았다는 선행 연구결과( K. O. Lee, 2014; Nam, 2003)가 있는데 반해, 성차가 없었다는 연구결과( Joun & Lee, 2009)도 보고되었다. 이처럼 유아의 성은 유아개인의 특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일 뿐만 아니라 어머니의 심리 내적 특성에 있어서도 관련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각 변인에 대한 유아의 성차를 검증함으로써 성별에 따른 특성들을 보다 면밀하게 살펴보고 이해하고자 한다.
유아의 문제행동은 앞에서 살펴보았듯이 유아의 문제행동과 관련된 유아변인이나 어머니 변인에 관한 여러 연구들이 보고되어왔다. 하지만 유아의 기질과 어머니 심리적 변인을 함께 고려한 선행연구로는 학령기 아동이나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연구들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유아를 대상으로 한 연구는 드물고, 어머니의 변인을 양육행동이나 양육효능감과 같은 직접적인 양육관련변인을 다루고 있다( Kwon & Chun, 2015; M. J. Park & Kang, 2012). 어머니의 심리적 변인을 고려한 연구는 유아의 기질과 어머니의 우울, 불안, 양육스트레스와 같은 심리적 특성 중에 유아의 부정적 정서 기질과 어머니의 우울의 영향력을 검증한 연구( Meen & Moon, 2009)와 성별에 따른 내재화·외현화 문제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에 관한 연구에서 유아의 정서성 기질과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가 외현화 문제행동에 영향요인임을 밝힌 연구( Lim, 2015)만 있을 뿐이다. 이에 유아의 기질과 어머니의 심리적 특성에 관해 실증적으로 규명해보고자 한다.
한편, 유아의 문제행동을 평가하기 위해서는 성인의 도움이 필요한데, 성인에 의해 유아들의 문제행동을 평가할 때는 평정자에 따라 다르게 인식될 수 있다. 대부분의 선행연구들에 의하면 부모와 교사 간 문제행동에 대한 인식에서 차이가 나타났다( Cai, Kaiser, & Hancock, 2004; Crane, Mincic, & Winsler, 2011; Winsler & Wallace, 2002; Hwang, 2006; H. S. Jo & Seu,, 1998; H. K. Kang & Cho, 2008; H. Park, 2010; Um, 2013). 부모와 교사 간 문제행동에 대한 인식에서 일치도가 대체로 낮은 편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부모가 교사보다 문제행동을 더 높게 인식하는 것으로 보고하는 연구결과도 있고( Cai et al., 2004; Hwang, 2006; H. S. Jo & Seu, 1998; H. Park, 2010; Um, 2013; Winsler & Wallace, 2002), 이와 상반되게 외현화 문제행동과 총 문제행동에서 교사가 부모보다 더 높게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난 연구결과도 있다( H. K. Kang & Cho, 2008). 이러한 유아기 문제행동에 대한 평정자 간의 불일치는 평정자의 편견, 유아의 행동이 평가되는 맥락에서의 요구, 측정도구의 낮은 신뢰도 등 다양한 원인에 기인할 수 있다(Gross, Fogg, Garvey, & Julion, 2004, as cited in Um, 2013). 이처럼 다양한 이유로 부모와 교사 간에 평정에서 차이가 발생할 수 있음을 고려한다면, 유아들의 문제행동을 보다 정확하게 이해하기 위해서 부모와 교사의 관점을 모두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할 수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유아의 개인적 특성 변인으로 기질을 선정하고, 환경적 변인으로 어머니의 산후우울, 우울, 양육스트레스를 선정하여 이들 변인이 어머니와 교사가 평정한 유아의 외현화 문제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자 한다. 이러한 연구목적을 위해 선정한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연구문제 1
유아의 기질, 외현화문제행동, 어머니의 산후우울, 우울, 양육스트레스는 유아의 성별에 따라 차이가 있는가?
연구방법
연구대상
본 연구의 대상은 전라북도 전주시에 소재한 어린이집 중 지역별 소득 수준 차이를 고려하여 선정된 3곳의 어린이집에 재원중인 만 4, 5세반 유아 98명과 그들의 어머니이다. 해당연령의 유아를 선정한 이유는 이 시기에는 대부분 유아교육기관에 재원하게 되고 또래 유아들과 하루 중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되는 만큼 유아의 외현화 문제행동을 보다 면밀히 살펴볼 수 있기 때문이다. 유아와 그들의 어머니에 대한 사회인구학적 배경은 Table 1과 같다.
Table 1에서 보는 바와 같이 남아 56명(57.1%), 여아 42명(42.9%)이었고, 연령은 만4세 52명(53.1%), 만5세 46명(46.9%)이었다. 어머니의 학력은 대졸이 70명(71.4%)으로 가장 많았으며 고졸이하가 22명(22.44%), 대학원이상이 6명(6.1%) 순이었다. 어머니의 취업 여부는 취업이 54명(55.1%), 비취업이 44명(44.9%)이었다.
연구도구
기질
유아의 기질을 측정하기 위하여 Buss와 Plomin (1984)의 EAS (Emotionality, Activity, Sociability) 척도를 사용하였다. Buss와 Plomin (1984)이 개발한 아동용 EAS는 정서성, 활동성, 사회성의 세 가지 요인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모두 18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정서성은 쉽게 기분이 나빠지고 화를 잘 내는 특성을 말하며(예: “쉽게 화를 낸다.”), 활동성은 활력과 민첩함에 관련되며 끊임없이 움직이고 행동하는 특성을 말한다(예: “항상 부지런히 움직인다.”). 사회성은 혼자 있는 것보다 사람들과 함께 있는 것을 더 좋아하는 성향으로 사람들과 쉽게 친해질 수 있는 사교적인 특성을 말한다(예: “다른 아이들과 쉽게 친해진다.”). 척도의 항목은 전혀 그렇지 않다(1점)에서 항상 그렇다(4점)의 4점 리커트 척도로 점수가 높을수록 해당 요인의 특성이 높음을 의미한다. 신뢰도는 정서성 Cronbach’s α = .88, 활동성 Cronbach’s α = .78, 사회성 Cronbach’s α = .80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에서는 유아의 담임교사가 기질을 측정하도록 하였는데, 만3세 이상의 유아들의 경우 유아교육기관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기 때문에 충분한 관찰이 가능하고 또래와의 집단생활 내에서 보다 객관적인 평가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되었기 때문이다. 이전에 주양육자가 주로 평가하였던 기질도 부모개인의 편견이 작용할 수 있음을 고려하여 상대적 비교가 가능한 교사 평가 척도들을 활용한 연구들( M.-J. Kang, 1997; M.-Y. Kim, 2011; Yang, 2015)이 진행되고 있다.
어머니의 산후우울
어머니의 산후우울을 측정하기 위해 Cox, Holden과 Sagovsky (1987)가 개발한 EPDS (Edinburgh Postnatal Depression Scale)를 사용하였다. EPDS는 산후우울증에 대한 선별 검사를 위해 개발되었고, 10문항의 설문형 자기평정 척도로 구성되어있다. 각 문항들은 우울, 불안, 공포, 죄책감, 자살사고 등의 증상들에 대해 지난 한 주 동안 산모가 느끼는 감정과 가장 가까운 반응을 응답하도록 되어 있다(예: “아무런 이유없이 걱정하고 두려웠다.”). 척도의 항목은 전혀 없었다(0점)에서 항상 그랬다(3점)의 4점 척도로 이루어졌으며 점수가 높을수록 산후우울의 정도가 높음을 의미한다. 본 연구에서는 해당 유아를 출산한 이후 6개월까지 느꼈던 감정을 회상하여 응답하도록 하였다. 본 연구에서 신뢰도는 Cronbach’s α = .90으로 나타났다.
어머니의 우울
어머니의 우울을 측정하기 위하여 Redloff가 1977년 개발한 CES-D (Center of Epidemiological Studies Depression Scale)의 단축형인 CESD-10을 사용하였다. CES-D는 지난 일주일동안 경험했던 우울증상 빈도에 따라 1일이하(0점)에서 5일이상(3점)까지 4점 척도로 이루어진, 총 20문항으로 구성된 자기평정형척도이다(예: “하는 일마다 힘들게 느껴졌다.”). Cho와 Kim (1993)이 표준화한 한국판 CES-D가 있다. 본 연구에서 사용한 단축형인 CESD-10은 1994년 Andresen에 의해 개발되었으며 기존의 20문항을 10문항으로 단축하였고, 기존의 CES-D와 비교하였을 때 일치도가 높았다. 본 연구에서 신뢰도는 Cronbach’s α = .90으로 나타났다.
어머니 양육스트레스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를 측정하기 위해 Abidin (1990)의 PSISF (Parenting Stress Index Short Form)를 기초로 하여 K. H. Kim과 Kang (1997)이 개발한 ‘한국형 양육스트레스척도’ 32문항 중 ‘부모역할에 대한 부담감 및 디스트레스 요인’부분만 발췌하여 사용하였다. 양육스트레스척도는 자녀양육으로 인한 일상적 스트레스, 부모역할수행에 대한 부담감 및 디스트레스, 타인양육에 대한 죄책감의 세 요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 요인 중 부모역할에 대한 부담감 및 디스트레스를 선정한 이유는 본 연구가 어머니의 심리 내적 특성을 살피고자 하는데 주목적을 가지고 있으므로 양육스트레스를 측정하는데 있어서 부모역할수행에 따른 심리적 부담감이나 부모가 인지하는 디스트레스를 측정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되었기 때문이다. 부모역할에 대한 부담감 및 디스트레스 요인은 11문항이며(예: “좋은 부모가 될 수 있을지 확신이 서지 않는다.”), 전혀 그렇지 않다(0점)에서부터 매우 그렇다(3점)의 4점 척도로써 점수가 높을수록 양육스트레스가 많음을 의미한다. 본 연구에서 신뢰도는 Cronbach’s α = .87로 나타났다.
유아의 외현화 문제행동: 모보고
유아의 문제행동을 측정하기 위하여 Achenbach와 Rescorla (2000)가 개발한 CBCL 1.5-5 (Child Behavior Checklist for Ages 1.5-5)를 K. J. Oh와 Kim (2008)이 표준화한 K-CBCL 1.5-5를 사용하였다. 한국판 유아행동평가 척도인 K-CBCL 1.5-5는 부모에 의해 평가되며, 총 99문항과 1개의 개방형 문항으로 되어 있는데, 본 연구에서는 외현화 문제행동에 해당하는 주의집중문제(예: “집중력이 없고 어떤 일에 오래 주의를 기울이지 못한다.”), 공격적 행동(예: “반항적이다.”) 하위요인을 사용하였다. 척도의 항목은 전혀 없다(0점), 약간(때때로) 그렇다(1점), 자주 그렇다(2점)의 범위에서 응답하도록 구성되어있으며, 주의집중문제 5문항, 공격적행동 19문항으로 이루어져있다. 본 연구에서 신뢰도는 Cronbach’s α = .69와 .82로 나타났다.
유아의 외현화 문제행동: 교사보고
유아의 문제행동을 측정하는 교사보고용 척도로는 LaFreniere와 Dumas (1996)의 SCBE-30 (Social Competence and Behavior Evaluation Inventory Short Form)을 Chae (2009)가 번안한 척도를 사용하였다. SCBE는 기관에 재원중인 유아가 일상적으로 일어나는 상황에서 교사와 또래관계에서 보이는 사회적 행동을 유아의 담임교사가 평정할 수 있도록 개발된 도구로 즐거움, 협동성 등의 친사회적 행동, 우울/고립 등의 내재화된 문제행동, 공격성의 외현화된 문제행동을 평정하는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본 연구에서는 유아의 공격성의 외현화된 문제행동을 평정하는 10문항을 사용하였다(예: “다른 아이들과 잘 다툰다.”). 척도의 항목은 전혀 그렇지 않다(1점)에서 매우 그렇다(4점)의 4점 리커트 척도로 점수가 높을수록 공격성이 높음을 의미한다. 본 연구에서 신뢰도는 Cronbach’s α = .87로 나타났다.
한편, 본 연구에서는 유아의 외현화 문제행동을 측정하는 어머니보고 척도와 교사보고 척도를 서로 다른 척도를 사용하였다. CBCL의 경우 문항수가 많아서 교사 혼자 다수의 유아를 평가하는데 있어서 무리가 될 수 있다고 판단되었다. 또한 SCBE의 경우 유아기관에서 보이는 유아의 공격성을 교사가 평정하도록 개발된 타당성이 입증된 척도이다. 이러한 신뢰도와 타당도를 고려하여 척도를 선정하고 평가를 실시하였다.
연구절차 및 분석방법
본 연구를 실시하기에 앞서 조사도구의 문항들에 대해 어머니와 교사가 충분히 쉽게 이해하고 응답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예비조사를 실시하였다. 예비조사를 통해 질문지의 구성의 적절성, 실시방법, 소요시간 등을 체크하였다. 본조사는 해당 어린이집에 연구의 목적을 알리고 연구동의서와 설명문을 배포한 뒤, 연구동의서에 서명한 유아의 어머니와 담임교사에게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질문지 회수 시기는 2015년 9월말에서 10월초로 약 2주간이었다. 어머니와 교사의 질문지가 모두 회수된 아동 98명이 최종 연구대상으로 선정되었다.
본 연구의 주요 분석방법은 다음과 같다. 먼저, 주요 변수인 유아의 기질, 모산후우울, 우울, 양육스트레스, 유아의 외현화 문제행동의 경향을 살피기 위해 평균과 표준편차를 산출하였으며, 성별에 따른 주요변수의 차이를 알아보기 위해 t검증을 실시하였다. 또한 각 변인들 간의 관련성을 파악하기 위해 상관분석을 실시하였으며, 유아의 기질과 모의 우울 및 양육스트레스가 유아의 외현화 문제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하여 위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연구결과
변인별 기술통계 및 성별에 따른 차이
본 연구에서 선정한 변인들의 평균과 표준편차는 Table 2와 같다. 연구변인들에 대해 정규성을 검토하였는데, 왜도의 절대값이 1을 넘지 않았고, 첨도의 절대값이 2를 넘지 않았으며, Shapiro-Wilk 통계량의 유의확률이 0.05이상으로 나타나 변인들의 분포가 정규성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것으로 볼 수 있었다.
Table 2에 제시된 바와 같이 유아의 기질은 각 하위요인별 비교해보았을 때 정서성이 가장 낮게 나타났으며 사회성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각 변인들을 유아의 성별에 따른 차이를 살펴본 결과, 어머니의 심리적 변인 중 우울과 양육스트레스에서만 성별에 따라 차이가 보였다. 즉, 여아에 비해 남아인 경우 어머니의 우울이 더 높고 양육스트레스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아의 문제행동에서는 여아에 비해 남아가 대체로 높은 경향이 있지만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나지는 않았다.
유아의 기질과 모의 우울 및 양육스트레스가 유아의 외현화 문제행동에 미치는 영향
먼저, 유아의 기질과 어머니의 심리적인 특성이 유아의 외현화 문제행동과 관련되는지를 살펴보기 위하여 상관분석을 실시하였으며 그 결과는 Table 3과 같다.
Table 3에 제시된 바와 같이, 유아의 기질과 모의 심리적 특성과 관련성을 보면 유아의 기질과 모의 산후우울, 우울, 양육스트레스 간에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나타나지 않았다. 유아의 기질과 문제행동간의 관계를 살펴보면, 유아의 정서성은 주의집중문제( r = .23, p < .05), 교사가 보고한 유아의 공격성( r = .68, p < .001)과 정적상관을 보였다.
어머니의 심리적 변인과 유아의 외현화 문제행동간의 관계를 살펴보면, 유아의 외현화 문제행동을 누가 보고하고 있는지에 따라 다른 양상을 보였다. 어머니가 보고한 유아의 문제행동(주의집중문제, 공격적 행동)과는 정적 상관을 보인 반면, 교사가 보고한 유아의 공격성과는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에서만 정적상관이 나타났다.
한편, 각 변수의 하위요인들 간의 상관을 살펴보면, 유아의 기질에서는 활동성과 사회성 간에 정적상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 = .49, p < .001). 어머니의 산후우울은 우울과 높은 상관을 보였으며(r = .60, p < .001), 양육스트레스도 어머니의 산후우울(r = .67, p < .001)뿐만 아니라 현재의 우울(r = .62, p < .001)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아의 외현화 문제행동에 있어서는 교사가 보고한 유아의 공격성과 어머니가 보고한 유아의 주의집중문제(r = .31, p < .001)와 공격적 행동(r = .32, p < .001)과 정적상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유아의 기질과 모의 심리적 변인이 유아의 외현화 문제행동에 미치는 상대적 영향력을 알아보기 위하여 1단계에서는 유아의 기질을 2단계에서는 어머니 변인인 산후우울, 우울, 양육스트레스를 독립변인으로 투입하고 유아의 외현화 문제행동유형을 종속변인으로 하여 위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Table 3에 제시했듯이 회귀분석에 투입된 독립변수들과의 상관관계는 .23∼.71로 나타났으며, VIF (분산평창계수)값은 1.10∼1.49 (10이하), TOL (공선성 허용도)은 .54∼.91 (0.1이상)으로 다중공선성의 문제가 없었고, Durbin-Watson 검정통계량도 1.811∼1.965로 2에 가까워 잔차 간 자기상관이 없어 회귀분석을 위한 기본가정을 만족하였다. 이에 위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하였으며 결과는 Table 4와 같다.
Table 4에 나타난 바와 같이 주의집중문제에서 1단계에서 투입된 기질은 유의미한 영향력을 보이지 않았으나, 2단계에서 투입된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β = .37, p < .05)가 정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설명력은 18.9%였다. 어머니가 보고한 공격적 행동에 있어서는 유아의 기질과 어머니의 우울과 양육스트레스가 미치는 영향력이 통계적인 유의미성을 띄지는 않았다. 교사가 보고한 아동의 공격성에서는 1단계에서 투입된 기질 변인 중 유아의 정서성 기질(β = .68, p < .001)이 유의미한 영향력을 보였으며 그 설명력은 49.8%였다. 2단계에서 어머니 변인을 추가한 결과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β = .23, p < .05)가 유아의 공격성을 3.3%추가로 설명하였다. 이는 모의 양육스트레스가 높을수록 유아의 주의집중문제행동이 많으며, 유아의 정서성 기질이 높고 모의 양육스트레스가 높을수록 유아의 공격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논의 및 결론
본 연구는 유아의 외현화 문제행동을 이해하기 위하여 유아의 개인적 변인으로 기질을 선정하고, 환경적 변인으로 어머니의 산후우울, 우울, 양육스트레스를 선정하여 이들 변인들과의 관계와 영향력을 밝히고자 하였다. 주요 연구결과를 요약하고 논의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어머니의 심리적 변인인 우울과 양육스트레스는 유아의 성별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 여아에 비해 남아인 경우에 어머니의 우울과 양육스트레스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선행연구에서는 우울에서는 성차가 보고되지 않았지만( H. J. Kim, 2009; Lim, 2015), 양육스트레스에서는 성차가 보고되었는데( K. O. Lee, 2014; Nam, 2003) 남아의 어머니가 여아의 어머니에 비해 더 높은 양육스트레스를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체로 남아가 여아에 비해 활동량이 많고 정서적 교류보다는 신체적 활동을 더 선호하기 때문에 이에 따른 행동상의 통제와 제재를 가하게 되면서 남아의 어머니가 여아의 어머니에 비해 더 높은 우울과 양육스트레스를 경험하게 되는 것으로 보인다.
둘째, 유아의 기질과 외현화 문제행동 간의 관계를 살펴보면, 유아의 정서성은 주의집중문제와 교사가 보고한 유아의 공격성과 정적상관을 보였다. 이러한 결과는 유아의 부정적 정서성이 유아의 외현화 문제행동과 관련이 있다고 보고한 선행연구들( Eisenberg et al., 2005; E. K. Kim, 2009; Kwon & Chun, 2015; Lim, 2015; Miner & Clarke-Stewart, 2008)과 일치하는 결과이다. 부정적인 정서성이 높은 유아가 갈등이나 정서조절이 요구되는 장면에서 공격적인 행동을 하거나 분노를 표출함으로써 문제행동을 보이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높은 정서성은 까다로운 기질유형의 대표적 특성으로 볼 수 있는데, 이는 까다로운 기질의 유아가 문제행동에 취약한 것으로 보고된 선행연구들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본 연구에서 유아의 기질 하위요인 중 활동성과 사회성 기질에서는 외현화 문제행동과 상관이 나타나지 않았다. 선행연구에서는 이들 간의 관계에 대해서 다양한 연구결과들을 보고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이들 기질 요인이 유아의 문제행동에 관련되기 보다는 별도의 개인특성임을 보여주고 있다.
셋째, 어머니의 심리적 특성과 외현화 문제행동 간의 관계에서는 산후우울과 우울, 양육스트레스가 유아의 외현화 문제행동의 대부분의 하위요인과 정적상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어머니의 심리적 변인과 유아의 문제행동 간의 관련성을 입증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어머니의 우울수준과 유아의 외현화 문제행동 간의 관련성을 확인한 연구결과들( Brennan et al., 2000; Dawson et al., 2003; Do et al., 2014; J. O. Jo & Na, 2016; Lyons-ruth et al., 1997; J. Oh & Shim, 2013; Yoon & Choi, 2006),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가 유아의 외현화 문제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확인한 연구결과들( Abidin, 1990; Belsky, 1984; H. R. Kim & Ryu, 2015; Seo & Woo, 2016; Song & Han, 2011)과 맥을 같이 한다고 볼 수 있다. 어머니의 심리·정서적인 측면은 자녀양육행동으로 연결되어 궁극적으로 아동의 발달결과로 이어지게 된다. 본 연구에서는 어머니의 심리적 특성과 유아의 문제행동과의 관련성을 밝힘으로써 유아의 문제행동을 해결하기 위해서 어머니의 심리상태에 관심을 기울여야 함을 시사한다.
넷째, 유아의 기질과 어머니의 심리적 특성이 유아의 외현화 문제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본 연구에서는 주의집중문제에서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가 정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교사가 보고한 아동의 공격성에서는 유아의 정서성 기질과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가 정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든 외현화 문제행동에 유아변인과 어머니변인이 동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한 가설과 다르게 교사가 보고한 아동의 공격성에서만 두 변인이 함께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나타났다. 비록 제한적인 결과이지만, 유아의 정서성 기질과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가 유아의 공격성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밝힌 결과는 선행연구결과( Lim, 2015)와 부분적으로 일치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유아의 부정적 정서기질과 어머니 우울의 영향력을 검증한 선행연구( Meen & Moon, 2009)와는 다른 결과이다. 유아의 문제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어머니 변인에 있어서는 다소 차이가 있지만, 유아의 부정적 정서기질의 영향력은 동일하게 나타났으며, 교사가 보고한 유아의 공격성에 대한 예측요인들의 상대적 영향력을 보면 유아의 정서성기질의 영향력이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에 비해 더 높게 나타났다. 아동의 문제행동에 있어서 타고난 기질적 요인이 작용하고 이러한 매커니즘에 대한 이해를 통해 아동의 기질을 고려한 양육이 필요함을 알 수 있다.
한편, 앞에서 제기한 것처럼 어머니가 보고한 유아의 문제행동, 교사가 보고한 문제행동과 그 영향요인들에 있어서 차이를 보인 것은 다음과 같은 이유들로 고려해 볼 수 있다. 본 연구에서 유아의 외현화 문제행동은 어머니와 교사에 의해서 평정되었는데, 이들 변인간에 유의미한 상관이 나타나기는 했으나( R2 s = .31, .32, p < .01), 상관계수의 크기가 대체로 작은 편이었다. 선행연구에 따르면 부모와 교사 간 문제 행동에 대한 인식에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는데( Cai et al., 2004; Crane et al., 2011; Hwang, 2006; H. S. Jo & Seo, 1998; H. K. Kang & Cho, 2008; H. Park, 2010; Um, 2013; Winsler & Wallace, 2002), 이처럼 같은 대상에 대해 평정자 간 인식 차이가 있음을 고려하여 측정과 해석에 주의를 기울어야 함을 시사한다. 본 연구에서는 어머니와 교사가 서로 다른 척도를 사용하였는데, 어머니가 평정한 척도 문항이 “반항적이다.”, “요구가 즉시 충족되어야 한다.”, “가족이나 다른 아이의 물건을 부순다.”와 같이 유아의 전반적인 공격적 성향이나 행동특성을 보는데 반해, 교사 평정척도 문항은 “다른 아이들과 잘 다툰다.”, “다른 아이들을 물거나 때리거나 발로 찬다.”, “아이들과 놀 때 자기 마음대로 하려고 한다.”와 같이 교사와 또래관계에서 보이는 공격적 행동을 주로 다루고 있다. 선행연구에서도 유아의 공격적 행동 내용이 유치원과 가정에서 각각 다르게 나타났음을 보고 하였다( Han, 2000). 이처럼 아동의 행동이 상황이나 대상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을 고려하여 어머니와 교사를 통해 다각적으로 분석하고 보다 객관적인 평가와 심층적인 관찰을 통해 총체적인 평가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또한, 본 연구결과에서는 교사가 보고한 유아의 기질과 공격성 간에는 상관이 높고, 교사가 보고한 유아의 기질과 어머니가 보고한 공격성에는 상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으로는, 유아의 기질과 공격성과의 관련성을 입증하였으나, 다른 한편으로는 평가자 변인이 작용하여 연구변인들 간의 관계가 실제보다 부풀려졌을 가능성도 고려해 볼 수 있다. 이에 어느 한 가지 결론을 내리기에는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이러한 경향은 어머니 변인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데, 어머니가 보고한 산후우울, 우울, 양육스트레스의 심리적 변인과 어머니가 보고한 유아의 외현화 문제인 주의집중문제와 공격적 행동 간에는 정적상관이 있었지만, 교사가 보고한 유아의 공격성과는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에서만 정적상관이 나타났다. 추후 연구에서는 이들 변인간의 관계를 보다 객관적으로 살펴보기 위해 기질과 유아의 외현화 문제행동을 측정하는데 있어서 평정자 간의 인식차이를 검증해봄으로써 이러한 개연성에 대한 답을 찾도록 해야 할 것이다.
본 연구는 다음과 같은 제한점을 갖는다. 먼저 본 연구의 대상이 일부 지역에서 표집되었기 때문에 연구결과의 일반화에 신중을 기해야한다. 추후에 보다 다양한 지역을 포함하여 다수의 연구대상을 선정할 필요가 있다. 둘째, 외현화 문제행동에 미치는 유아 개인적 특성과 어머니 심리적 특성이 보다 더 다양하게 측정되지 못했다. 외현화 문제행동이 아동의 개인과 어머니의 심리적 특성뿐만 아니라 가정 내 다른 변인들, 더 나아가 지역사회, 문화 등 유아를 둘러싼 보다 거시적인 체계를 고려하여 다양한 변인들과의 관련성을 찾아낼 필요가 있다. 셋째, 본 연구에서는 유아를 대상으로 외현화 문제행동에 초점을 맞추어서 연구를 진행하였지만, 선행연구에 따르면 유아기에도 내재화 문제행동이 나타날 수 있고 그 안정성 또한 보고되고 있어 내면화 문제행동과 관련변인들에 대한 연구를 통해 아동의 문제행동에 대한 보다 다각적인 시각을 넓힐 필요가 있다.
이러한 제한점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는 유아의 정서성 기질과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가 유아의 외현화 문제행동을 예측하는 중요한 변인임이 밝히고, 이를 통해 유아의 외현화 문제행동을 단순히 유전적인 요인이나 환경의 독자적인 영향으로 간주하기보다 유아의 개인적 특질인 기질과 어머니의 심리적 특성이 함께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고려해야 함을 확인하였다는데 의의가 있다. 이러한 결과는 추후 유아의 외현화 문제행동을 예방하고 적절한 개입을 위한 부모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실시하기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Table 1
General Characteristics of Participants
Variables |
n (%) |
Preschoolers |
|
Gender |
|
Boy |
56 (57.1) |
Girl |
42 (42.9) |
Age |
|
4 years old |
52 (53.1) |
5 years old |
46 (46.9) |
Mothers |
|
Education |
|
Less than highschool |
22 (22.4) |
More than college |
76 (77.5) |
Employment status |
|
Employed |
54 (55.1) |
Unemployed |
44 (44.9) |
Total |
98 (100.0) |
Table 2
Variables |
Total (n = 98) |
Boy (n = 56) |
Girl (n = 42) |
t
|
M (SD) |
M (SD) |
M (SD) |
Preschooler’s temperament |
|
|
|
|
Emotionality |
1.94 (0.64) |
2.00 (0.55) |
1.86 (0.74) |
1.05 |
Activity |
2.70 (0.56) |
2.78 (0.58) |
2.60 (0.52) |
1.59 |
Sociability |
2.75 (0.55) |
2.76 (0.54) |
2.74 (0.56) |
.23 |
Mother’s psychological variables |
|
|
|
|
Postnatal depression |
8.26 (5.26) |
8.77 (5.06) |
7.60 (5.50) |
1.06 |
Depression |
6.38 (5.69) |
7.81 (6.34) |
4.53 (4.11) |
3.02**
|
Parenting stress |
11.29 (5.06) |
12.65 (5.28) |
9.52 (4.20) |
3.15**
|
Preschooler’s externalizing problem behaviors |
|
|
|
|
Attention problem (rating by mother) |
1.50 (1.39) |
1.58 (1.44) |
1.39 (1.32) |
.69 |
Aggressive behavior (rating by mother) |
5.06 (4.71) |
5.62 (5.17) |
4.29 (3.93) |
1.38 |
Aggression (rating by teacher) |
17.53 (5.02) |
18.30 (4.57) |
16.52 (5.45) |
1.75 |
Table 3
Correlation Analyses Among the Variables
|
1 |
2 |
3 |
4 |
5 |
6 |
7 |
8 |
1. Emotionality |
— |
|
|
|
|
|
|
|
2. Activity |
-.01 |
— |
|
|
|
|
|
|
3. Sociability |
-.09 |
.49***
|
— |
|
|
|
|
|
4. Postnatal depression |
.02 |
-.09 |
.01 |
— |
|
|
|
|
5. Depression |
.03 |
-.06 |
.06 |
.60***
|
— |
|
|
|
6. Parenting stress |
.11 |
.01 |
.03 |
.67***
|
.62***
|
— |
|
|
7. Attention problem |
.23*
|
-.09 |
-.03 |
.35***
|
.30***
|
.44***
|
— |
|
8. Aggressive behavior |
.18 |
-.05 |
-.08 |
.34***
|
.39***
|
.38***
|
.59***
|
— |
9. Aggression |
.68***
|
-.04 |
.16 |
.01 |
.06 |
.21*
|
.31**
|
.32**
|
Table 4
Multiple Regression Analyses of Preschooler Externalizing Problem Behavior
Independent variable |
Attention problem (rating by mother)
|
Aggressive behavior (rating by mother)
|
Aggression (rating by teacher)
|
Step 1 β |
Step 2 β |
Step 1 β |
Step 2 β |
Step 1 β |
Step 2 β |
Temperament |
|
|
|
|
|
|
Emotionality |
.20 |
.15 |
.17 |
.15 |
.69***
|
.68***
|
Activity |
-.14 |
-.12 |
-.07 |
-.03 |
-.07 |
-.09 |
Sociability |
.05 |
.02 |
.27 |
-.07 |
-.05 |
-.05 |
Postnatal depression |
|
.10 |
|
.13 |
|
-.10 |
Depression |
|
-.02 |
|
.20 |
|
.01 |
Parenting stress |
|
.37*
|
|
.16 |
|
.23*
|
|
F
|
1.71 |
4.57***
|
1.26 |
3.92**
|
29.14***
|
16.07***
|
R2
|
.055 |
.244 |
.041 |
.217 |
.498 |
.531 |
△R2
|
|
.189 |
|
.162 |
|
.033 |
Refere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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