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ObjectivesThis study analyzed the influence of creative disposition and self-regulation on children's playfulness.
MethodsThe participants were 485 children (aged 3-5) attending kindergartens in C city. The data were analyzed by means of descriptive statistics, Pearson’s correlation, and multiple regression analysis using SPSS 23.0.
ResultsFirst, a significantly high positive correlation was found between creative disposition, self-regulation, and playfulness. Second, children’s playfulness was mostly affected by specialty, a sub-factor of creative disposition; by self-evaluation, a sub-factor of self-regulation; and by independence-patience, another sub-factor of creative disposition.
Introduction놀이는 유아가 주변 환경과 상호작용하며 자신을 표현하는 방식이다. 유아에게 가장 적합한 교육방법은 놀이로서(Van Hoorn, Nourot, Scales, & Alward, 2003), 유아를 위한 모든 교육 과정은 놀이 중심으로 구성된다고 볼 때 유아 교육에 있어서 놀이는 절대적인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모든 유아 발달 과정에서 놀이는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개별 유아의 놀이행동에는 차이가 있는데, 그것은 유아의 놀이경험이 다르고, 선호하는 놀이방식도 다를 뿐 아니라(Rogers et al., 1998) 유아를 둘러싼 환경 역시 유아마다 다르기 때문이다. 따라서 영유아기의 교육에서는 유아의 개별적 놀이 특성인 놀이에 대한 개인의 내적 성향 또는 태도 즉, 놀이성에 대한 관심이 요구된다.
놀이성(playfulness)에 대한 학자들의 개념을 살펴보면, 놀이성 측정도구를 최초 개발한 Lieberman (1965)은 놀이성을 유아가 놀이를 하게 만드는 내재적인 동기이자 성향이라고 정의하였다. 그는 놀이성의 심리적 구인에 대해 관심을 가져 놀이성이 신체적, 사회적, 인지적 자발성과 즐거움의 표현, 유머감각 등의 5개 요인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보았다. Aguilar (1985) 는 자발적으로 행동하게 하는 개인의 지각 내지 태도로 놀이의 질적 특성을 나타내는 내적 특성을 놀이성으로 간주하였다. Barnett (1991)은 놀이를 일으키는 성향이나 태도로 놀이를 효과적으로 발휘할 수 있도록 자극하는 동기가 되며 유아의 놀이성향에 대한 개인차를 포함하는 심리적 구조로 놀이성을 설명하였다. 특히 Barnett (1991)은 Lieberman (1965)의 연구를 바탕으로 5개 요인으로 구성된 유아용 놀이성 척도(Children’s Playfulness Scale [CPS])를 제작하였다. 구체적으로는 신체적 자발성이란 유아가 놀이를 하면서 보이는 신체 전체나 일부분을 활발히 움직이는 정도와 신체 간 협응력의 정도를 의미한다. 사회적 자발성은 또래 유아의 접근에 잘 반응하고 협동적으로 놀이를 하고, 리더 역할을 하는 정도를 의미하고 인지적 자발성이란 놀이를 할 때 유아가 주도적이고 다양한 사고를 하면서 놀잇감을 융통성있게 사용하는 정도를 의미한다. 즐거움의 표현이란 놀이 중 크게 웃기를 잘하고 행복과 즐거움을 표현하는 정도를 의미하며, 유머감각이란 놀이 중에 다른 유아와 농담을 즐기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잘하며, 익살을 부리는 것을 좋아하는 정도를 의미한다.
놀이를 통해 대부분의 교육이 이루어지는 유아기의 특성을 고려할 때 놀이성은 유아의 심리적, 정서적, 행동적 경향성을 이해할 수 있는 가장 적합한 특성(Ruckser-Scherb, 2010)이다. 지금까지 이루어진 대부분의 놀이성 연구는 주로 사회적 발달 측면에서 이루어졌는데, 놀이성이 높은 유아는 정서지능 및 사회적 능력이 높아 또래와의 상호작용이 원활하며(Y.-S. Hwang, 2006; Y.-H. Kim, 2013; Woo, 2013) 유아교육기관에 더 잘 적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Ahn & Lim, 2010). 또한 또래와 적극적으로 놀이를 시도하고 활발한 의사소통을 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Won &Kim, 2011). 놀이성과 유아의 사회적 능력과의 관계에 관한 연구와 함께 최근 놀이성과 창의성과의 관련성을 밝히려는 연구도 증가하고 있다.
창의성에 관한 초기 연구에서 Guilford (1959)는 인지적 능력을 강조하는 지능구조모델(structure of intellect model)을 소개하면서 그 모델의 한 부분인 유창성, 융통성, 독창성과 같은 확산적 사고가 창의성의 기본이라고 하였다. 창의성 사고와 함께 개인의 태도, 정의적 특성이 강조되면서, 창의적 사고 능력 뿐 아니라 창의적 성향이 강조되어야 한다는 주장(Sternberg & Lubart, 1999)이 대두되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Urban (1995)은 창의성의 구성요소를 개인적 성향과 인지적 요소로 구분하여 제시하였다. 확산적 사고 및 일반지식과 연관되는 사고력을 인지적 요소에, 과제 집착력과 집중력, 동기유발, 개방성과 모호성에 대한 인내를 성향적 요소에 포함시켰다. 유아기는 창의성 및 상상력 발달의 결정적 시기로 창의성 발현을 위해 창의적 성격이나 동기 등의 창의적 성향이 중요하다(Amabile, 1996; Csikszentmihalyi, 1996). 창의적 성향이란 창의성에 대한 다양한 관심, 흥미, 태도에서 나타나는 창의적 성격특성을 의미하는 것으로 창의적 사고과정에서 개인에게 요구되는 정의적, 태도적 특성을 의미한다(Yun, 2005). 따라서 유아기 창의성 교육은 창의적 성향 중심의 교육이 이루어져야 함을 알 수 있다.
유아기 창의성이 유아가 상상 및 사고하고 느낌을 표현함으로써 자신의 호기심이나 흥미에 따라 탐구하는 과정을 통해 발달된다고 볼 때(Nam & Lee, 2008) 다양한 놀이상황에서 이전 경험을 통합하는 놀이는 독특성과 개방성과 같은 창의적 행동특성을 증진시키는 것으로 보인다(Chung, Kang, & Kim, 2015). 창의성과 놀이성의 높은 관련성을 보고하는 연구(Y.-S. Hwang, 2008; H. Kim & You, 2011; S. S. Park & Seo, 2014)에서는 놀이성이 높은 유아들은 낮은 유아들에 비해서 놀이경험 속에서 더 많이 창의적으로 생각하고 활동하는 경향이 많고, 이러한 과정들이 누적됨으로써 다시 창의성을 증가시키는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해석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유아기 놀이성과 창의성의 상호관련성 및 영향력을 고려할 수 있는데, 놀이성이 높으면 새롭고, 기발한 놀이를 만들어내는 창의적 성향을 보이지만 기존과 다른 놀이를 만들어내는 유아의 능력 역시 계속해서 놀이에 참여하고 몰두하는 행동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가정할 수 있다. Na (2013)는 관찰 및 심층면담을 통해 창의적 특성이 높은 유아의 놀이 특성을 연구하였는데, 창의성이 높은 유아는 놀이를 어떻게 할지 분명한 목표를 세우고 놀이를 주도적으로 이끌며 자신이 놀이를 잘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하였다. 또한 도전과 기술의 균형을 통해 놀이를 개선하려는 특성이 있었으며 진행되는 놀이에 집중하고, 놀이를 즐기는 특성이 있다고 보고한 바 있다. 대부분의 유아의 놀이성과 창의성에 관한 연구들은 창의성에 영향을 미치는 놀이성에 초점을 두고 이루어졌으므로 많은 자료 수집을 통해 창의성이 놀이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체계적인 고찰을 할 필요가 있다.
한편, 놀이상호작용에는 예측하지 못한 새로운 상황이 계속 발생하게 되는데, 갈등상황 발생시 이의 해결을 위해서는 협력하거나 양보하는 등 자신의 감정이나 행동을 조절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자기조절력은 성인의 지시나 요구 없이 자신의 생각과 행동을 다양한 상황이나 외부 자극에 대해 효율적으로 적응해나가는 능력(Kopp, 1982), 환경의 요구에 따라 행동의 시작과 멈춤, 언어적, 신체적 활동의 강도, 빈도, 지속성을 조절하여 사회적으로 인정되는 행동을 점검하는 능력으로 유아의 내적 특성(Bodrova & Leong, 1996)으로 정의할 수 있다. Bronson (2000)은 자기조절력에 대해 두 가지로 설명하면서 한 가지는 행동을 시작하고 멈추기, 목적추구를 위해 행동 지연하기, 행위, 정서, 감정의 정도를 조절하기 등과 같이 성인의 요구와 기대에 따라 행동을 점검하고 조정하는 능력으로 보는 관점이고, 다른 한 가지는 반성적 사고의 출현에 초점을 두고 자신의 행동을 계획, 점검, 평가하고 조절하는 인지조절의 관점이다. 그는 이러한 두 가지 관점의 자기조절 능력의 개념을 종합하여 정서 및 정서행동조절과 인지적 문제 해결능력에서의 자기조절력을 포함하여 정의하였다. 이러한 정의에 기초하여 정리하여 보면 유아의 자기조절력은 사회적으로 적합한 기준이나 혹은 본인 스스로 판단한 기준에 따라 행동을 점검하고 조절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유아기는 자기조절에서 의미있는 발달적 변화가 이루어지는 시기(J.-R. Lee & Yang, 2003)로 유아기 자기조절 능력은 유아기 이후 인성과 사회성 발달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주요 변인(Honig, 1985)으로 매우 중요하다. 자기조절 능력은 또래유능성과 같은 사회적 능력(Y.-O. Kim, Hong, Kim, & Kim, 2008; Noh, 2014)과 상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리더십(H.-J. Choi & Kim, 2015; C.-H. Lee, 2016) 및 유아교육기관 적응(On & Lee, 2017)에 영향을 준다. 자기조절 능력이 발달된 유아는 반성적 사고를 통해 자신의 행동에 대한 계획이나 의도를 결정하고 상황의 맥락에 따라 스스로 융통성 있게 행동을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Elias & Berk, 2002) 일상적 놀이 상황에서 적응능력이 높을 것으로 가정할 수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자기조절 능력과 유아의 놀이성과의 정적 상관(Hong & Cho, 2010; H. S. Lee &Kim, 2013)을 보고하는 연구도 있는데, 그것은 자기조절이 높은 유아는 놀이과정에서 자신의 욕구를 억제하고 다른 유아들과 함께 협력하거나 공유하는 행동을 하기 때문에 놀이 지속시간이 길어지고 놀이의 즐거움을 경험하기 때문(Hong & Cho, 2010)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종합하면 유아의 자기조절력은 유아의 놀이성을 예측하는 요인으로 볼 수 있다.
선행연구 고찰을 통해 살펴본 결과 놀이성은 창의적 성향과 자기조절 능력과 각각 밀접한 관련성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유아의 창의적 성향과 놀이성이 밀접한 관련성을 가지고 있는 중요 변수임에도 불구하고 두 가지 개인적 특성을 동시에 고려한 연구를 찾아보기 어렵다. 이에 본 연구는 유아의 창의적 성향과 자기조절 능력이 유아의 놀이성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자 한다. 이러한 연구가 수행됨으로써 유아의 놀이성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놀이성을 증진하는데 도움이 되는 내적 요인이 무엇인지 확인하고, 지원할 수 있는 기초자료를 제공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러한 연구목적에 따른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연구문제 1
유아의 창의적 성향, 자기조절 능력과 놀이성 간의 관계는 어떠한가?
연구문제 2
유아의 창의적 성향과 자기조절 능력이 놀이성에 미치는 영향력은 어떠한가?
Methods연구대상본 연구의 대상은 C시에 소재하고 있는 유치원의 만 3세∼5세 유아 485명이다. 연구대상 모집을 위해 해당 유치원 원장에게 연구목적과 절차를 안내하고 동의를 받은 후 설문지를 배부하였다. 본 연구 대상의 사회인구학적 배경은 Table 1에 제시하였다.
연구도구놀이성유아의 놀이성을 평정하기 위하여 Barnett (1991)이 제작한 Children’s Playfulness Scale [CPS]을 You (1994)가 번안하고 M.- S. Kim (2001)이 수정·보완한 유아의 놀이성 평정 도구를 사용하였다. 본 도구는 5개의 하위요인으로 신체적 자발성 4문항, 사회적 자발성 5문항, 인지적 자발성 4문항, 즐거움의 표현 5문항, 유머 감각 5문항의 총 23문항으로 구성된다. 항상 그렇다의 5점부터 전혀 그렇지 않다는 1점으로, 5점 Likert 척도로 담임교사가 평정한다. 각 하위영역별 문항을 살펴보면 신체적 자발성은 “유아의 신체 움직임이 활발하다.”와 같은 문항이, 사회적 자발성은 “놀이감을 친구들과 기꺼이 나누어 놀이한다.” 등의 문항이, 인지적 자발성은 “자신만의 새로운 방법으로 게임을 고안해낸다.” 등과 같은 문항이 포함된다. 즐거움의 표현은 “놀이 중 생기가 넘친다.” 등과 같은 문항이, 유머감각은 “친구들과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고 웃는다.” 등의 문항이 포함된다. 측정도구의 신뢰도인 Cronbach’s α 는 신체적 자발성이 .85, 사회적 자발성은 .84, 인지적 자발성은 .89, 즐거움의 표현은 .86, 유머감각은 .86이고, 전체는 .94로 높게 나타났다.
창의적 성향유아의 창의적 성향은 Rimm (1983)의 Perschool and Kindergarten Interest Descriptor (PRIDE)를 Jung (2005)이 수정· 보완한 것을 사용하였다. PRIDE는 창의성과 관련된 유아의 태도나 흥미를 검사하기 위한 도구이며, 독특성 19문항, 다양한 관심 10문항, 독립성-인내 8문항, 상상-유희성 5문항으로 총 42문항이다. 독특성은 예술작품이나 놀이에서 창작을 하거나 다른 유아들과 다르게 생각하는 경향성으로 “독특한 아이디어를 생각해내는 것을 좋아한다.” 등의 문항이 포함된다. 다양한 관심은 “호기심이 많다.”, “질문을 많이 한다.” 등의 문항이 포함된다. 독립성-인내는 어려운 과제라도 쉽게 포기하지 않는 경향성으로 점수가 높을수록 독립적으로 행동한다. 상상-유희성은 가상의 상황을 즐기려는 성향으로 점수가 높을수록 가상놀이, 유머와 놀이를 즐기려는 경향성이다. 전혀 그렇지 않다의 1점에서 매우 그렇다의 5점의 Likert 척도이며 담임교사가 체크한다. 부정문항은 역채점하여 점수가 높을수록 유아의 창의적 성향이 높음을 의미한다. 검사의 신뢰도(Cronbach’s α)는 독특성이 .89, 다양한 관심이 .77, 독립성-인내가 .85, 상상-유의성이 .80으로 나타났다. 전체 신뢰도는 .82로 나타났다.
자기조절 능력유아의 자기조절 능력은 J.-R. Lee와 Yang (2003)의 부모용 유아기 자기조절 검사 도구를 H.-S. Lee (2007)가 교사용 평정문항으로 수정한 평가척도를 사용하였다. 자기점검과 자기통제의 두 요인으로 구성되며, 다시 자기 점검은 자기평가와 자기 결정의 2개 하위요인으로 구성되고, 자기 통제는 행동억제와 정서성의 2가지 하위요인으로 구성된다. 자기점검에 해당하는 자기평가 5문항, 자기결정 9문항, 행동억제 10문항, 정서성 7문항으로 총 31문항으로 구성된다. 자기평가는 “자신이 알고 있는 것과 할 수 있는 것을 언어로 표현할 수 있다.” 등의 문항이, 자기 결정은 “놀이나 활동시 자신이 무슨 놀이를 할지 스스로 결정하고 혼자서 할 수 있다.” 등의 문항이 포함되어 있다. 행동억제는 “배식이나 자신의 순서를 기다리는 시간 동안 장난치지 않고 조용히 기다리는 편이다.” 같은 문항이, 정서성은 “어떤 일이나 놀이든 혼자하기 어렵다고 생각하면 쉽게 포기하고 좌절하는 편이다.”와 같은 문항이 포함된다. 정서성의 7문항은 부정문항으로 역산하여 채점하며 총 점수가 높을수록 자기조절 능력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혀 그렇지 않다의 1점에서 항상 그렇다의 5점으로 교사가 체크하도록 구성된 Likert 척도이다. 검사의 신뢰도(Cronbach’s α)는 자기평가가 .81, 자기결정이 .82, 행동억제 .79, 정서성 .80으로 전체 Cronbach’s α는 .81로 나타났다.
연구절차본 연구에 앞서 사용된 연구도구의 적절성과 문제점을 파악하기 위해 유치원에 재직 중인 교사 3명에게 1차 타당도를 검증받았다. 예비조사는 경남지역 유치원 만3-5세 유아를 대상으로 2016년 7월에 37명의 유아를 대상으로 실시하였다. 본 조사는 2016년 7월 15일∼30일까지 경남지역에 소재한 유치원에서 진행되었는데 먼저 현장에 방문하여 연구의 목적을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한 후 교사들을 대상으로 검사자 훈련을 실시하였다. 설문지 배부는 검사자 훈련과 동시에 시작하였고 회수하였다. 총 517부를 배부하고 500부가 회수되었고 이중 불성실하게 응답하였거나 응답되지 않은 문항이 있는 설문지를 제외하고 총 485부가 최종분석에 사용되었다.
Results유아의 놀이성과 창의적 성향 및 자기조절 능력 간의 관계유아의 놀이성, 창의적 성향, 자기조절 능력의 일반적 경향성유아의 놀이성, 창의적 성향, 자기조절 능력의 일반적 경향을 알아보기 위하여 평균, 표준편차를 산출한 결과 산출한 결과는 다음의 Table 2와 같다.
Table 2와 같이, 각 변인들의 전체 평균과 표준편차는 놀이성 3.32 (SD = .78), 창의적 성향 3.09 (SD = .64), 자기조절능력 3.35 (SD = .85)로 나타났다. 또한 각 변인의 문항별 평균과 표준편차를 살펴보면, 첫째 놀이성의 하위영역에서는 ‘즐거움의 표현’(M = 3.80, SD = .77), ‘신체적 자발성’(M = 3.68, SD = .86), ‘유머감각’(M = 3.37, SD = .80), ‘사회적 자발성’(M = 3.34, SD = .80), ‘인지적 자발성’(M = 2.41, SD = .66)순으로 나타났다. 둘째, 창의적 성향의 하위영역에서는 ‘독특성’(M = 3.17, SD = .68), ‘상상-유희성’(M = 3.14, SD = .79), ‘다양한 관심’(M = 3.02, SD = .57), ‘독립성-인내’(M = 3.01, SD = .51)순으로 나타났다. 셋째, 자기조절 능력 영역에서는 ‘자기평가’(M = 3.42, SD = .85), ‘행동억제’(M = 3.41, SD = .80), ‘자기결정’(M = 3.35, SD = .81), ‘정서성’(M = 3.21, SD = .93)순으로 나타났다. 즉, 본 각 변인들의 일반적 경향성은 놀이성, 자기조절 능력, 창의적 성향 순으로 높은 점수가 나타났으며, 평균이상의 높은 수준이었다. 특히, 즐거움의 표현, 신체적 자발성과 같은 놀이성, 독특성, 상상-유희성의 창의적 성향, 자기평가, 행동억제와 같은 자기조절 능력이 평균이상의 높은 점수로 나타났다.
유아의 놀이성, 창의적 성향, 자기조절 능력 간의 관계유아의 놀이성과 창의적 성향 및 자기조절 능력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는 다음 Table 3과 같다. 유아의 놀이성과 창의적 성향 전체(r = .70, p < .001), 놀이성과 자기조절 능력 전체(r = .41, p < .001)에서 유의미한 정적 상관이 나타났으며, 이는 유아의 놀이성, 창의적 성향, 자기조절 능력 변인 간 상관관계가 다소 높음을 의미한다. 특히, Pearson의 적률상관계수가 .7에서 .9미만일 경우 상관계수가 높음을 의미하는데(H. Hwang, Song, Choi, & Son, 2016) 유아 개인의 놀이성향을 나타내는 놀이성은 유아의 창의성과 관련된 유아의 태도나 흥미와 정적인 상관이 높음을 의미한다.
유아의 놀이성, 창의적 성향, 자기조절 능력 하위요인별 상관관계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첫째, 유아의 놀이성과 창의적 성향의 모든 하위요인 간 정적 상관이 나타났다. 유아의 놀이성 전체와 독특성(r = .73, p < .001), 다양한 관심(r = .60, p < .001), 상상-유희성(r = .53, p < .001), 독립성-인내(r = .43, p < .001)순으로 정적 상관이 나타났다. 독특성과 다양한 관심은 유아의 놀이성 하위요인인 인지적 자발성(r = .71, p < .001; r = .68, p < .001), 사회적 자발성(r = .65, p < .001; r = .62, p < .001), 유머감각(r = .64, p < .001; r = .50, p < .001) 순으로 각각 나타나 높은 정적 상관을 보였다. 이는 기발한 아이디어와 호기심이 많은 유아의 성향이 창의적으로 놀잇감을 사용하고 협동하며 재미있게 놀이하는 특성과 높은 관련이 있음을 나타낸다.
둘째, 유아의 놀이성 전체와 자기조절 능력의 하위요인인 자기평가(r = .60, p < .001), 자기결정(r = .59, p < .001) 간 정적상관이 유의미하게 나타났으며, 놀이성 전체와 행동억제(r = .20, p < .001)의 상관이 다소 낮게 나타났지만 정적상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놀이성 전체와 정서성(r = .17, p < .001) 간 부적 상관이 유의미하게 나타났다. 유아의 자기평가와 자기결정은 유아의 놀이성 하위요인인 인지적 자발성(r = .62, p < .001; r = .64, p < .001), 사회적 자발성(r = .58, p < .001; r = .64, p < .001), 유머감각(r = .48, p < .001; r = .44, p < .001) 순으로 높은 정적 상관이 각각 나타났다. 반면, 유아의 정서성은 유머감각(r = -.26, p < .01), 인지적 자발성(r = -.17, p < .001), 사회적 자발성(r = -.14, p < .01)순으로 부적 상관이 다소 나타났다. 즉, 유아의 놀이성은 유아 스스로 계획하고 평가하여 적절한 전략을 선택하는 자기점검 특성과 높은 상관이 있으며, 부정적 정서를 억제하는 특성과 부적 상관이 있음을 의미한다.
유아의 창의적 성향 및 자기조절 능력의 하위요인이 놀이성에 미치는 영향유아의 놀이성과 창의적 성향, 자기조절 능력 간 상관관계를 알아본 결과 유의미한 정적 상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중다회귀분석을 실시하기 앞서 독립변인들 간 다중공선성의 가중성을 살펴본 결과 VIF는 10이하(1.00∼2.88)로 나타나 다중공선성의 문제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유아의 놀이성의 하위변인 간 유의미한 정적 상관을 보이므로 놀이성 전체 총합을 종속변수로 보고 창의적 성향과 자기조절 능력의 하위요인을 독립변수로 하여 각각 영향력을 살펴보았다.
유아의 창의적 성향의 하위요인이 놀이성에 미치는 영향유아의 놀이성과 창의적 성향 하위요인 간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놀이성에 대한 유아의 창의적 성향 하위요인인 독특성, 다양한 관심, 독립성-인내, 상상-유희성을 중다 회귀 분석한 결과, Table 4와 같다. 창의적 성향의 하위요인인 독특성, 다양한 관심, 독립성-인내성은 유아의 놀이성을 55%를 설명하며, F값이 148.74로 .001수준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나타나 회귀모형이 적합하다고 판단된다. 유아의 놀이성에 미치는 변수의 상대적 중요도를 살펴보기 위하여 베타값(β)를 살펴보면 독특성, 독립성-인내, 다양한 관심 순으로 설명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상상-유희성은 유의미한 설명력이 나타나지 않았다.
유아의 자기조절 능력의 하위요인이 놀이성에 미치는 영향유아의 놀이성에 영향을 미치는 자기조절 능력 하위요인별 상대적 영향력을 분석하기 위해 중다 회귀분석을 실시할 결과는 Table 5와 같다. 유아의 자기조절 능력의 하위요인인 자기평가, 자기결정, 정서성은 유아의 놀이성을 42% 설명해준다. 또한 F값이 87.62로 .001수준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나타났다. 유아의 놀이성에 미치는 상대적 중요도를 베타값(β)으로 살펴보면, 자기결정, 자기평가, 정서성 순으로 설명력이 높았으며, 행동억제는 유의미한 설명력이 나타나지 않았다.
유아의 창의적 성향 및 자기조절 능력 하위요인이 놀이성에 미치는 영향유아의 창의적 성향 및 자기조절이 놀이성에 미치는 상대적 영향력을 분석한 결과는 Table 6과 같다. Table 6과 같이 유아의 창의적 성향의 하위요인인 독특성, 다양한 관심, 독립성-인내, 상상-유희성과 자기조절 능력의 하위요인인 자기평가, 자기결정, 행동억제, 정서성을 투입하여 유아의 놀이성 전체에 대한 설명력을 살펴보았다. 유아의 놀이성 전체에 대한 창의적 성향과 자기조절 능력의 하위요인 간 설명력을 보면, 창의적 성향의 하위요인인 독특성, 독립성-인내와 자기조절 능력의 하위요인인 자기평가 순으로 유아의 놀이성을 56% 설명한다. 또한 F값 75.30은 p < .001 수준에서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나 본 회귀모형식이 적합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따라서 유아의 창의적 성향과 자기조절 능력은 유아의 놀이성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변인이고, 창의적 성향인 독특성이 유아의 놀이성을 예측할 수 있는 일차적인 설명변인이며 자기조력 능력의 하위요인인 자기평가와 창의적 성향의 하위요인인 독립성-인내 순으로 설명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Discussion본 연구는 유아의 창의적 성향 및 자기조절 능력이 놀이성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본 연구결과를 중심으로 논의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유아의 창의적 성향 및 자기조절 능력과 놀이성 간의 관계를 살펴보기 위해 각 변인들의 일반적 경향성을 분석한 결과, 유아의 놀이성, 자기조절 능력, 창의적 성향 순으로 점수가 나타났으며, 놀이성과 창의적 성향 및 자기조절 능력 간 관계는 정적 상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유아의 창의적 성향과 놀이성 전체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정적상관이 나타난 본 연구의 결과는 Noh (2019)의 연구와 H.-J. Choi와 Kim (2015)의 연구결과와 일치한다. 즉, 유아의 창의적 성격이나 동기 등의 창의적 성향이 유아의 놀이성과 높은 관련성이 있음을 나타낸다. 이러한 결과는 유아의 창의적 성향을 증진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유아가 놀이를 즐기는 내적 성향을 자극하여 강화시킬 수 있음을 의미한다. 또한 인지적 측면의 창의적 사고와 함께 창의적 성향도 중요하며, 이는 유아의 삶 그 자체인 놀이 속에서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
다음으로 유아의 자기조절 능력과 놀이성은 유의미한 정적상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아의 자기조절 능력의 하위요인인 자기평가, 자기결정과 놀이성 전체 간 유의미한 정적 상관이 나타났고, 정서성과 놀이성 전체 간 부적 상관이 나타났다. 이는 자기조절 능력이 놀이성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친다는 Hong과 Cho (2010)의 연구결과와 일치한다. 또한, Jo, Kim과 Na (2016)의 연구, Kang, Kim과 Chung (2015)의 연구결과와 맥을 같이 한다. 이러한 연구에 의하면, 유아의 놀이성은 또래와 관계를 형성하고 유지하는 갈등상황에서 자신의 감정 및 행동을 조절하는 능력과 관계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즉, 유아 스스로 자신의 정서와 행동을 통제하고 필요한 전략을 세우는 능력이 또래와의 갈등을 유능하게 해결하고 놀이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요인임을 나타낸다. 놀이과정에서 빈번하게 일어나는 갈등을 교사가 주도적으로 개입하기보다 유아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자기조절 능력 강화를 기반한 갈등관리 교육활동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
둘째, 유아의 창의적 성향 및 자기조절 능력의 하위요인은 유아의 놀이성 하위요인인 인지적 자발성, 사회적 자발성, 유머감각 순으로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보였다. 즉, 창의적 성향의 하위요인인 독특성과 다양한 관심이 유아의 놀이성 하위요인인 인지적 자발성, 사회적 자발성, 유머감각 순으로 높은 정적 상관이 나타났다. 이와 같은 결과는 창의적 활동 수준에 따라 유아의 사회적 자발성, 인지적 자발성, 유머감각에서 차이가 난다는 Noh (2019)의 연구결과와 일치한다. 또한 창의적 성향과 사회적 자발성, 인지적 자발성, 유머감각, 즐거움의 표현간 유의미한 정적관계를 제시한 S. S. Park과 Seo (2014)의 연구결과와도 일치한다. 놀이가 긍정적 정서, 비실제성, 자발성, 과정지향, 자유선택이라는 본질적인 특성 그 자체로 유아에게 중요한 기능을 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이상적인 교수방법이라고 볼 때, 유아의 독특한 사고, 다양한 관심과 같은 창의적 성향과 관련하여 놀이의 질을 효과적으로 풍부하게 만들 수 있음을 의미한다. 즉, 상상력이 풍부하고 독특하며 다양한 호기심을 가진 유아일수록 다양한 놀이와 놀잇감을 융통성있게 사용하며 또래와 함께 즐겁게 놀이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유아교육 기관에서 유아가 자유롭고 개방적인 분위기에서 독창적인 사고를 할 수 있도록 다양하고 풍부한 놀이환경이 마련되어야함을 시사한다. 또한 친구들과 자유롭게 대화하고 새로운 것을 창조하도록 허용해주는 줄 수 있는 시간, 공간, 활동의 중요성을 부각시키는 결과라고 볼 수 있다.
다음으로, 자기조절 능력의 하위요인인 자기평가와 자기결정이 유아의 놀이성 하위요인인 인지적 자발성, 사회적 자발성, 유머감각 순으로 유의미한 정적 상관이 나타났다. 이는 자기조절 능력이 다양하고 융통성있게 놀잇감을 활용하고, 타인과 친밀하게 놀이하고 협력하며, 유쾌하게 상황을 즐길 수 있는 태도를 형성하는 데 관련성이 있음을 의미한다. Kang 등 (2015)은 놀이과정에서 유아가 자신의 정서 및 행동을 통제하는 능력과 놀이를 스스로 계획하고 실행하는 데 융통성있는 전략을 사용하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보았다. 놀이성은 유아의 사회, 정서, 인지능력을 예측할 수 있는 중요한 변인이며 (Bronson, 2000), 특히 유아교육기관 적응(Ahn & Lim, 2010), 또래유능성(Y.-S. Hwang, 2006) 등 유아가 건강하게 사회화되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러한 점을 고려해 볼 때, 본 연구결과는 유아가 상황에 따라 유능하게 대처하고 또래와 함께 협력하고 공유하며 즐겁게 몰입하는 데 유아의 자기점검 능력이 밀접한 관련성이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역으로 유아의 건강한 성장과 발달을 판단하는 중요한 척도인 놀이가 유아의 사회적 역량을 강화하는 순기능도 있지만 유아의 빈약한 자기조절 능력으로 인해 또래 간 과도한 갈등을 초래할 수 있는 역기능의 가능성도 해석할 수 있다. 이에 적절한 성인의 개입이 필요하나 성인의 과도한 개입이 놀이를 방해하고 자칫 교육활동으로 전락할 수 있으므로 교육적 차원과 일상적 차원에서 유아의 놀이특성을 이해하고 지원하는 교사의 인식과 적절한 접근이 요구된다.
셋째, 유아의 놀이성에 대한 창의적 성향 및 자기조절 능력변인의 설명력은 56%이며, 유아 창의적 성향의 하위요인인 독특성, 독립성-인내와 자기조절 능력의 하위요인인 자기평가가 놀이성을 설명해주는 변인으로 나타났다.
먼저, 유아의 창의적 성향과 놀이성 간 상대적 영향력을 살펴본 결과, 창의적 성향의 하위요인인 독특성이 가장 많은 설명력을 가지고 있었으며 독립성-인내, 다양한 관심 순이었다. Shim (2016)은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자기 나름의 독창적인 방법으로 표현하도록 허용하고 하나의 활동에 몰입하고 즐기도록 자극을 주는 활동을 통해 놀이성을 유의미하게 향상시켰다. 이는 본 연구결과와 일치하며, 본 연구결과를 통해 유아의 건강한 성장과 발달을 판단하는 중요한 척도인 놀이성이 유아의 독창적인 태도와 다양한 관심에 따라 변화할 수 있다는 점, 자신의 내면세계를 충분히 탐색하고 유아 스스로 독립적인 선택을 하며 인내할수록 증가한다는 점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창의적 성향의 하위요인인 상상-유희성은 놀이성과 정적 관련성을 보였으나 놀이성을 예측할 수 있는 변인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가상의 상황을 즐기는 유아가 놀이하려고 하는 동기가 더 높을 것으로 예측되나 본 연구결과에서는 통계적으로 설명력을 나타내지 않았다. 교사가 창의적인 아동보다 인지적으로 유능한 아동을 높이 평가하고 선호하는 경향성이 있다는 연구결과(N. Park et al., 2019)와 관련지어 볼 때, 본 연구결과에 대한 심층적인 후속연구가 필요하다고 볼 수 있다. 예컨대, 본 연구에서는 교사가 연구도구를 평정하였는데, 교사와 어머니 평정을 함께 실시하거나 교사의 특성을 고려한 변인탐색 등 다양한 변수를 고려한 연구가 이루어져야할 것이다.
또한, 유아의 놀이성을 예측할 수 있는 자기조절 능력의 하위요인은 자기평가, 자기결정인 자기점검으로 나타났다. Whitebread, Coltman, Jameson과 Lander (2009)는 유아가 내재적 동기에 따라 직면하는 다양한 어려움을 해결하는 놀이과정에서 자신을 점검하고 평가하는 전략을 스스로 사용하며 조정한다고 하였다. 이는 유아가 역동적인 놀이과정에서 자신의 능력을 인지하고 적절한 전략을 선택할 수 있는 자기점검 능력에 따라 놀이성이 달라진다고 볼 수 있다. 즉, 자기점검능력이 뛰어난 유아들은 예기치 못한 놀이상황에서 자신의 능력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있고, 스스로 필요한 전략을 구상하고 사용하기 때문에 놀이에 더 많이 몰입하고 쉽게 동기화된다. 따라서 유아교육기관에서는 유아 자신의 정서와 행동을 스스로 평가하고 성공적으로 조절하여 얻을 수 있는 즐거움을 인지할 수 있도록 자기점검과 관련된 지속적인 학습경험과 연습의 기회를 제공해야한다.
하지만, 각 변인들의 일반적인 경향성에서 유아의 놀이성, 자기조절 능력, 창의적 성향 순으로 높은 점수가 나타났음에도 유아의 놀이성을 예측하는 변인으로 자기조절 능력보다 창의적 성향의 설명력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유아 창의적 성향의 하위요인인 독특성이 53%로, 놀이성을 가장 잘 예측할 수 있는 변인으로 나타났다. 이것은 유아의 독창적인 사고와 행위를 인정해주고, 구조화된 교육과정과 환경에서 유쾌한 경험이 되도록 유아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교사의 태도와 역할이 중요함을 시사한다. 특히, 하루 일과 중 유아가 스스로 사고하고 활동할 수 있는 가장 자유로운 시간인 자유선택활동이 진정한 자율성과 주도성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되고 있는지, 그리고 놀이중심의 교육활동이라고 하나 구조화된 교육적 놀이가 유아의 창의적 성향을 방해하고 있는지 한 번 더 숙고해봐야 한다.
본 연구결과는 놀이성이 유아의 사회적 유능성에 중요한 자원이라고 볼 때(M. Choi & Kim, 2017) 유아의 놀이성을 증진하는 것이 요구되며, 이러한 놀이성에 창의적 성향과 자기조절 능력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는 데 의의가 있다. 그러나 이러한 의의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의 제한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는 만3세∼5세 유아를 대상으로 놀이성과 창의적 성향 및 자기조절 능력 간 관련성을 살펴보았다. 그러나 추후 연구에서는 영아를 대상으로 놀이성과 창의적 성향 및 자기조절 능력 간의 관련성을 분석하여 놀이를 통한 발달과 성장의 중요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둘째, 본연구의 도구인 창의적 성향, 자기조절 능력, 놀이성을 교사가 모두 평정하였다. 이에 추후연구에서는 유아의 특성을 세밀하게 관찰할 수 있는 어머니를 포함하여 교사와 어머니 간 평정 및 일치도를 통해 결과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겠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결과를 논의하면서 유아의 놀이성과 자기조절 능력 간 관련성 연구에 비해 놀이성과 창의적 성향 간 관계를 살펴보는 연구가 부족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유아의 놀이성에 미치는 창의적 성향에 대해 심도 깊은 고찰을 위한 후속연구가 이루어져야 하겠다.
Table 1
Table 2Table 3
Note. N = 485. 1 = specificity; 2 = diverse concerns; 3 = independence-patience; 4 = imagination-amusement; 5 = creative disposition; 6 = self-evaluation; 7 = self-determination; 8 = behavioral inhibition; 9 = emotionality; 10 = self-regulation; 11 = physical spontaneity; 12 = social spontaneity; 13 = cognitive spontaneity; 14 = expression of joy; 15 = sense of humor; 16 = playfulness. Table 4
Table 5
Table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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